워런 버핏의 동업자 찰리 멍거의 투자와 삶에 대한 지혜가 가득한 책입니다.
다음은 일곱 번째 결점인데, 바로 2차 및 고차 효과를 향한 관심 부족입니다. -p294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빠지는 실수입니다. 2차 및 고차 효과를 고려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항상 지나놓고 보면 명확하게 보이는 것들입니다. 문재인 정권 때 부동산을 잡겠다고 정책을 쏟아 놓을 때마다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2차 및 고차 효과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케인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어려운 건 오래된 아이디어를 없애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더 좋은 말을 했죠. 자신이 "호기심, 집중력, 끈기, 자기비판" 덕분에 지적인 측면에서 성공했다고요. 자기비판이란 가장 아끼고 힘들게 습득한 아이디어조차 잘 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일을 잘하는 건 대단한 재능입니다. -p307
제게 도움을 준 핵심적인 생각은 무엇일까요? 운 좋게도 저는 아주 어린 나이에 그 생각을 품었습니다. 바로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그걸 얻을 자격을 갖추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아주 단순한 생각이자 황금률입니다. 당신이 기꺼이 받고 싶은 것을 상대에게 주어야 합니다. -p314
역시 공자를 연상시킬지도 모르는 또 다른 생각은 지혜를 얻는 일이 도덕적 의무라는 겁니다. (중략) 평생에 걸쳐 배움에 매진해야 한다는 겁니다. -p314
끊임없는 학습.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씀. 단순하지만 묵직한 가르침입니다.
이제 약간의 뒤집기를 해보겠습니다. 삶에서 진짜 실패란 무엇일까요?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는 쉬운 답도 있습니다. 가령 나태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은 실패합니다. (중략)
피해야 할 또 다른 것은 극도로 열광적인 이데올로기입니다. 그런 이데올로기는 정신을 둔화시킵니다. (중략) 자기 입장에 대해 반론을 반대쪽에 있는 사람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없다면,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 수준에 도달해야만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흔히 어리석음과 파멸을 초래하는 또 다른 위험은 주로 무의식 차원에서 작용하는 자기 위주 편향입니다. (중략)
일반적으로 시기심, 원한, 분노, 자기 연민은 재난을 부르는 사고방식입니다. (중략)
피해야 할 또 다른 일은 왜곡된 인센티브에 휘둘리는 것입니다. (중략)
왜곡된 관계도 피해야 합니다. (중략)
객관성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루티을 따르는 일도 당연히 인식에 매우 도움을 줍니다.
수많은 오류를 방지하려면 체크리스트 사용 루틴도 필요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생각은 비평등성을 극대화할 때 경이로운 일이 곧잘 일어난다는 겁니다.
어떤 분야에서 정말로 뛰어나려면 반드시 강한 흥미를 느껴야 한다는 겁니다.
진력하는 겁니다. ("진득하게 일을 해낸다.")
그는 모든 불운이 아무리 심한 것이라고 해도 좋은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모든 불운은 유용한 것을 배울 기회이며, 우리가 할 일은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모든 끔찍한 타격을 건설적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에픽테토스)
항상 역경을 예상하고 대응책을 마련해둔 덕분에 불행해지지 않았습니다.
관료주의보다 마땅한 신뢰에 기반해 매끕럽게 돌아가는 비관료주의적 관계망을 지향하라. -p329
10강은 삶에서 실패와 성공을 위한 지혜들입니다. 좋은 내용이 가득합니다.
그는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호소하라." -p323
여기서 그는 벤저민 프랭클린입니다. 설득할 때 꼭 기억해두어야겠습니다.
찰리가 몇 번 인용하는 책입니다.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입니다. 기독교 문학인 거 같은데 평점이 높습니다.
찰리는 <설득의 심리학>을 극찬합니다. 개정증보판을 읽고 있는데 내용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의 규칙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이들이 디저트를 먹기 전에 먼저 당근을 먹여야 한다는 겁니다. -p357
저도 이 규칙을 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라서 화학물질에 의존하게 만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모든 행동을 멀리해야 합니다. 피해가 너무나 클 수 있으므로 아주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피해야 합니다. -p384
찰리는 술, 담배, 마약 같은 것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도파민 중독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 게임을 멀리해야겠습니다.
극도로 비생산적인 또 다른 경향은 골프나 포커처럼 기술이 필요한 경기에서 명백히 더 뛰어난 사람에게 계속 맞서는 것입니다. 과도한 자기 존중 경향은 자신과 상대의 실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능력을 저해합니다.
과도한 자기 존중은 흔히 나쁜 채용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고용주가 자신의 파단 가치를 심하게 과대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 판단이 대면 접촉에서 받은 인상에 의존한 것인데도 말이죠. 이런 종류의 어리석음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은 인상의 비중을 줄이고, 과거 실적의 비중을 늘리는 것입니다. -p386
나쁜 채용 결정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제가 가장 조심해야할 경향이 과도한 자기 존중 경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격언 중 가장 많이 기억되고 가장 유용한 것은 프랭 "작은 구멍이 큰 배를 침몰시킨다." 입니다. -p401
그 결과 1) 개를 분류해 신경쇠약에 쉽게 걸릴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 2) 신경쇠약에 잘 걸리지 않는 개는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도 어렵다는 것, 3) 모든 개를 신경쇠약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것, 4) 다시 스트레스를 주는 방법 말고는 신경쇠약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p402
아마 이 모든 것은 인간에게도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2번 내용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 한 번 무너지면 오히려 회복하지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근거였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유용하지만 드물게 쓰이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평생 연습합니다. -p405
저도 생각의 기술들을 평생 익히고 연습하겠습니다.
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양육 가설>과 <개성의 탄생>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특히 <개성의 탄생>이 너무 궁금합니다. 일란성쌍둥이의 성격이 다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아래는 멍거가 추천한 책들입니다.

검색이 안 되는 책, 이미 읽은 책들은 제외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이기적 유전자>, <총 균 쇠>입니다. 흥미로워 보이는 책들이 많습니다.
도파민 중독을 경계하고 학습에 더욱 전념해야겠습니다. 찰리 멍거의 귀중한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