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 -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에이나트 나단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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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타인을 통제할 능력이나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이해하고서 설령 실천하기 쉽지 않더라도 아이들을 통제하려 들지 않아야 한다.
p31

오은영 박사님이 출연하는 ‘금쪽이’를 보면서 아이들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지만, 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저는 통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화가 났던 상황을 떠올려보면 대체로 그랬던 것 같아요.

강박에 가까운 통제. 이런 제가 아이를 키우려니 얼마나 자제해야했는지 짐작이 가실까요. 아이들을 내 마음대로 키우지 않기 위해, 통제하지 않기 위해 다스려야 했던 마음. 매일매일 다짐해야 실천할 수 있는 통제하지 않으려는 노력. 육아, 참 쉽지 않습니다만 육아를 통해 제 자신이 바뀌는 신세계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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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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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책!! 수많은 찬사를 읽으니 더 읽어보고 싶어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니, 욕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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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 -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에이나트 나단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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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뫼니터를 보더니 탐침을 내려놓고, 내 안의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p 15

쿠키를 먹으면서 책을 읽다가 그만 툭, 쿠키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잊은 줄 알았던 고통이 또다시 가슴을 후려친다. 벌써 4년 전 가을. 내 안에 있던 튼뚜가 하늘로 떠났던 그 때의 기억과 감정은 여전히 생생하게 다시 되살아난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힘차게 뛰고 있던 심장은 조용히 움직임을 멈췄고, 아기는 언제 떠났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가버렸다. 튼뚜를 생각하면 자동반사. 눈물콧물 다 빼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래, 그런 아기를 보내고 두찌를 얻었지.

아이들 울음소리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말을 가슴에 새겨본다. 우리 두찌, 미운 네살,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인지 요즘 떼 쓰며 앙앙 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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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답을 해주고 싶어 - 아이의 어렵고 중요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하는 방법 Collect 12
베르나데트 르모완느.디안느 드 보드망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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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떤 현명한 대답을 들려줄지 길잡이가 되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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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답을 해주고 싶어 - 아이의 어렵고 중요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하는 방법 Collect 12
베르나데트 르모완느.디안느 드 보드망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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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갈수록 궁금한 것도,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많아집니다. 그 중 첫째 아이가 요즘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은 '엄마, 왜 튼풀이는 잘 안 치우고 나만 치워?'예요. 첫째 아이는 여섯 살, 둘째는 네 살. 둘이 같이 어지르며 놀아도 방 정리의 대부분은 저와 첫째 아이 몫입니다. 둘째가 전혀 치우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어느 때는 정리의 달인처럼 아주 열심히 잘 치우는데, 또 어느 때는 나 몰라라, 안 들리는 척하기도 하죠. 아마 같이 치울 때는 느껴지지 않는 감정이, 둘째 아이가 치우지 않을 때는 울컥 솟아오르는 걸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 때 저는 제가 더 열심히 치웁니다. '오늘은 튼풀이가 별로 치우고 싶지 않나 봐, 대신 엄마가 더 열심히 정리할게. 나중에 튼튼이가 치우기 싫은 날 게으름 피우면 그 때는 엄마랑 튼풀이가 더 열심히 치우지 뭐. 튼튼이가 네 살일 때도 엄마가 더 열심히 치웠었어. 튼풀이가 더 크면 정리도 더 잘하게 될 거니까 그 때까지는 엄마랑 같이 해줄래?'라고 타이르곤 합니다.

 

과연 제가 맞게 대답해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첫째인만큼 아이의 마음에 피어오르고 있을 억울한 기분을 너무나 잘 알아서 어떻게 대답해줘야 하나 매번 고민이 됩니다. 차라리 지식과 관련된 질문이라면 책을 찾거나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려주면 간단할텐데, 도덕이나 윤리, 성장과 기분에 관련된 질문은 대답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좋은 대답을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곤란했던 경험, 부모라면 모두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그래서 눈길이 갔던 책, 초등부모교육과 관련된 [좋은 대답을 해주고 싶어] 입니다. 아이의 어렵고 중요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하는 방법. 그런 방법이 있다면 한 번 배워보고 싶었어요.

 

공감할만한 '어려운' 질문들이 참 많았습니다. 왜 아이도 집안일을 해야 하는지, 스마트폰을 보면 왜 안 되는지, 공부는 왜 꼭 해야 하는지, 규칙은 왜 꼭 지켜야 하는지. 어른인 우리가 그저 당연하게 여기고 생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이들에게는 의문 투성이인 세상. 게다가 우리는,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아이에게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부자인 친구네 집을 부러워하는 아이, 거짓말을 한 아이에게는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죠. 사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실린 답변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정해져 있는 답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대답들을 보면서 찬찬히 제 안의 목소리와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할까요.

 


 

 

어쩌면 부모인 우리의 대부분은 책에 실린 대답을 아이에게 잘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이상적인 대답이기 때문에 평소에 그런 말투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어려울 수도 있어요. 우리의 과제는 이 이상적인 대답을 어떻게 우리의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잘 전달할 것인가-라고 생각해요. 화내지 않고, 귀찮아하지 않고, 아무것도 아닌 질문으로 치부하지 않고요. 현명하게 대답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질문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것. 그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 조금은 반성하면서 읽은 책이었습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동양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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