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400. 열린 어린이 10월호

342/400. 개똥이네 놀이터 10월호

 

김지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열린 어린이 월간지를 정기구독하는 중이다. 80쪽 짜리 얇은 잡지인데 어린이책 서평집이다. 구성이 알차서 한자리에 앉아 후루룩 넘기는 잡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단지, 읽다보면 챙겨서 사고 싶은 책이 많아진다. 열린어린이가 학부모나 선생님을 위한 좋은 어린이책을 위한 가이드북이라면 개똥이네 놀이터는 우리집 개똥이가 '놀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연재 소설과 만화도 있고 재미있는 만들기 코너도 있다. 고학년은 시시해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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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5-10-1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웹진이 아니라 오프로도 구독할 수 있군요??

유부만두 2015-10-14 16:54   좋아요 0 | URL
네 전 종이책으로 구독하고 있어요

기억의집 2015-10-1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린어린이가 잡지발행하네요. 열린어린이 웹사이트 안 들어간지 일년도 넘은 것 같아요. 여기 김남희씨인가 그림책 번역가 서평 참 좋아했는데,,,,,,

유부만두 2015-10-15 09:58   좋아요 0 | URL
난 여름에 알게됬는데 서평들이 참 좋아. 이렇게 좋은 어린이 책이 많다니!
 

 

막내의 도서관 교실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어린이 도서실의 그림책 신간을 신나게 읽고 왔다.

 

337/400. 까불지마 (강무홍 글, 조원희 그림)

하하. 이 대장부 엄마, 나랑 닮았네. 맞고 오면 '까불지마!' 라고 호통을 치라고 가르친다. 그러면 안되는데. 아이가 주눅 들었다가 슬슬 목소리가 커지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엄마에게 까불었다가는 국물도 없다.

 

338/400. 치치가 온 바다 (이와사키 치히로)

맑은 수채화 그림이 여름 바다를 만나자 시원한 바람마저 풍기는 것만 같다. 강아지를 기다리는 꼬마의 마음이 보인다.

 

339/400. 작은 발견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은 실패에 감긴 실은 여러 곳에서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실패종이의 그림 탓인지, 실의 용도가 사람의 쓰임, 인생의 굴곡으로도 읽혔다. 낯선 사진, 콜라주 느낌의 그림은 멋지기도, 또 서늘하기도 하다.

 

340/400. 모두 나를 쳐다봐요 (마리아 닐손 토레 그림, 요한 우넹에 글)

바른 행동으로 의젓하게 굴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몸이 작아지는 꼬마가, 재채기 한 번으로 주위 사람들이 웃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츰 자신감을 갖게되고 (재채기, 방귀... 등등...은 남자 아이들의 기본 코드인가...) 자동차를 타고 가며 꽃들을 바라보는 여유까지 부린다. 이 장면의 꼬마 얼굴이 압권이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조태오..랄까. 이쯤에서 이야기가 끝나나 싶더니 역시 "까불지마"의 주인공 처럼 한계를 모르고 자신감과 몸집을 불려버리는 아이. 얘야, 그렇게 되면 부모의 둥기둥기 잠자리 포옹을 받을 수가 없단다. 그제서야 본래 크기, 어린이의 자리로 돌아오는 아이. 끝이 살짝 작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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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10-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도서관에서는 그림책이 최고예요. ㅎㅎ
재미있는 그림책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

유부만두 2015-10-14 16:1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도서관에서 그림책 읽는 즐거움! ^^

그렇게혜윰 2015-10-14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를 기다리는 시간,, 전 언제쯤 ㅠㅠㅋㅋ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는 이번에 강연도 있던데 아쉬워요^^

유부만두 2015-10-14 16:14   좋아요 0 | URL
ㅎㅎ 금방입니다. 예쁜 딸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은 얼마나 재미날까요.

그렇게혜윰 2015-10-14 16:16   좋아요 0 | URL
아들^^;;☞☜ㅋ

유부만두 2015-10-14 16:40   좋아요 0 | URL
아, 막내가 아들이군요! ^^ 둘째는 둘째대로 얼마나 이쁘다구요!

그렇게혜윰 2015-10-14 16:49   좋아요 0 | URL
점점 더 예뻐지지만 시간은 더디네요^^;;;
 

336/400. 위험한 갈매기 (김남중 글. 조승연 그림)


그림책이지만 저학년들에갠 너무 충격적일듯. 인간의 욕심으로 말라버린 갯벌, 작은 조개와 게들은 갈매기에게 `날 먹어줘, 이 고통을 빨리 끝내줘`라고 부탁한다. 위험한건 갈매기가 아니라 바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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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5-10-13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 의식 있는 김남중 작가 좋아해요. 불편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죠.

유부만두 2015-10-13 21:1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전 이번에 김남중 작가 책은 처음 접했어요. 더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 ^^

보슬비 2015-10-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야기만 들어도 섬찟해요.

유부만두 2015-10-14 16:56   좋아요 0 | URL
강렬하죠. 슬프고요.
 

335/400. 두더지의 고민 (김상근)

귀여운 그림책! ♡ 눈 많이 내린 아침에 읽으면 좋을것 같은 이야기. 친구찾아 삼만리, 두더지의 의도치않은 친구 납치;;; 로알드 달의 슈퍼 복숭아도 생각났다. 아... 개구리 너무 불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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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400. 술라 (토니 모리슨)

노벨상 시즌이면 내가 모리슨의 소설을 읽은것을 자랑스레 떠올린다. 벌써 세 권! 재즈, 나 빌러비드 처럼 우울하고 한이 서려있기도 하지만 술라는 힘이 있고 생기가 도는 소설이다. 재즈,가 답이 없이 푸욱~ 땅 속으로 꺼지는 이야기고 빌러비드도 흑인들의 처절한 삶에 눈물만 났다면 술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술라의 말과 행동이 그리 선구자적이거나 희망차지는 않다. 모리슨의 소설이 그럴리가. 차라리 술라와 넬은 가슴 깊이 어떤 사악함을, 파괴적인 감정을 나누고 키워가고 있다.
이 얇은 소설은 술라와 넬, 두 소녀와 그들의 엄마, 할머니의 이야기로 펼쳐지는 동시에 전쟁 후유증으로 괴로워하는 섀드릭의 자살기념일 행사(?)를 나무 나이테 처럼 짜넣었다. 두 이야기 끈은 치킨 리틀의 사고로 위험해지고 보텀 동네의 울분이 둑과 함께 터지면서 최정점을 찍는다. 그러고도 또렷이 남는 이름, 그리운 그 이름은... 수울라아. 눈물이 찔끔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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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5-10-0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재즈> <빌러비드>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 했어요. 얇다고 하니 이 책 부터 읽어봐야겠어요.

유부만두 2015-10-13 16:10   좋아요 0 | URL
술라, 먼저 읽으시고 빌러비드, 읽으세요. 곧바로 두 권 내리 읽으시면 우울해지실수도 있...;;

살리미 2015-10-1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라... 저도 읽어보고 싶긴 한데, 빌러비드를 읽고 너무 슬펐던 생각이나서 토니 모리슨의 책은 선뜻 손에 쥐질 못하겠어요 ㅠㅠ

유부만두 2015-10-13 15:48   좋아요 0 | URL
빌러비드 강렬하죠! .. 술라는 좀 더 생기도는 이야기에요. 사람들이 죽지만 왠지 희망이 보이는 느낌도 조금 들고요;;

보슬비 2015-10-1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빌러비드와 가장 푸른 눈을 읽고 슬퍼서 읽고 좋았음에도 더 찾아 읽지 ㅇ낳았는데, 술라는 힘이 있고 생기가 돈다는 말에 솔깃해지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유부만두 2015-10-14 16:56   좋아요 0 | URL
전 가장 푸른 눈, 을 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