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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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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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에 다시 읽는 정세랑 소설.

경주 국립 박물관 안의 멋진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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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5-10 1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경주 가셨군요! 도서관이 정말 멋지네요~ 저도 얼마전 경주 다녀왔는데 못가봐서 아쉬워요

유부만두 2025-05-10 12:40   좋아요 1 | URL
오랜만의 경주 여행이었어요. 불국사는 못가고 월지랑 첨성대 박물관만 둘러봤어요.

책읽는나무 2025-05-13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립 박물관 안에 저런 멋진 도서관이 있었다니 몰랐네요.
저는 한 번씩 경주 가긴 했었는데 박물관 안 가본지는 참 오래된 듯 합니다.
늘 먹고 놀고만 왔던 것 같아요.

유부만두 2025-05-13 08:07   좋아요 1 | URL
전 음식점을 못 찾아서 힘들었어요. 무계획으로 가서인지 잘 놀지도 못해서 아쉬움이 많아요. 박물관은 기대 이상이었고요.
 

하루토가 한자로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설명하자 도다는 필통에서 2B 연필을 꺼내 봉투 앞쪽에 ‘쓰치야 가즈타카에게’, 뒤쪽에 ‘미키 하루토’라고 썼다.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던 하루토가
“내 글씨다!” 하고 감탄하면서 작게 소리쳤다.
나도 놀라서 눈이 커졌다. 도다가 봉투에 쓴 글씨가 정말 초등학교 5학년의 필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약간 힘이 들어가서 비뚤어져 있으면서도 아까 하루토의 붓글씨에 나타난 섬세한 선의 특징이 연필로 된 글씨체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도다가 쓴 어떤 글씨와도 비슷한 점이 전혀 없었다. 예를 들어 방금 책상 끄트머리에 치워놓은 절교 선언장과 지금 봉투에 적은 글씨를 비교해 보면 도저히 같은 인물이 썼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먹의 흔들림>



“당신을 못살게 굴려는 사람은 프린터를 이용했던 거요. 잉크 잔량이 적었던 게 보이지요. 일단 글을 인쇄한 다음, 세심하게 한 글자씩 따라 쓰기만 하면 됐어요. 기름종이로 베껴 쓰듯이. 아시겠어요?”
블랑슈는 원리는 이해했지만 이미 다음 의문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가 아는 사람들 중에, 이 기법을 알며 그녀를 몰아세우는 데 이용할 만큼 원한을 품은 사람이 누굴까? 그리고 진짜처럼 보이는 쪽지를 재구성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재료를 모을 수 있던 사람이 누굴까? -<범죄 청소부 마담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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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3대 술로 고른 것은 감홍로, 이강고, 죽력고였으며, 그 덕분에 사람들이 아직도 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이 술의 소개 및 담그는 법은그의 시대 즈음에 발간된 요리책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도 나란히 실려 있다.

감홍로는 이름 그대로 붉은 술이었다. 좋은 술을 소줏고리에 넣고 붉은색이 나게 하는 재료를 집어넣어증류해 만드는데, 예쁜 색과 향기를 자랑하는 정성스러운 술이었다.
이강고는 배의 즙과 생강즙과 꿀을 소주에 넣은 다음, 이 병을 따듯한 물에 중탕해서 만드는 술이다.
죽력고는 세 술 중에서 가장 약에 가까운 술이다. 대나무를 뜨거운불에 구우면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을 죽력이라고 한다. 죽력과꿀을 소주에 넣고 중탕해서 마시는 게 죽력고인데, 듣기엔 간단하지만제대로 죽력을 만드는 것부터 어려운 일이라 무척 귀한 술이다.
이 세 술은 유명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복원돼 판매도 하고 있다.”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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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5-04-15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해서 잽싸게 찾아봤더니 알코올 농도 25%. ㅋㅋ 40%가 아니라서 아쉽네요. 40%는 백수가 마시기에 넘 비싸고요.

유부만두 2025-04-17 08:35   좋아요 0 | URL
25%도 아쉽다고 여기신다니!!!

psyche 2025-04-2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갔을 때 알았더라면 사왔을텐데 아쉬워라

유부만두 2025-04-21 07:5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전통주 종류가 많은거 이번에 알았어요
 

미스터리 추천 서평집인줄 알았는데 장바구니에 과학책을 잔뜩 넣고 있다. 과학이 미스터리인 건 맞다. 우주가 세포가 시간이 모든 것이 미스터리.

지금 이 순간 원하는 세계로 훌쩍 건너뛰는 방법은,
그래서 내가 보기엔 단 하나, 책을 펼치는 길뿐이다. - P11

움베르토 에코는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책으로 천 년을 살 수 있다."라고. 거기에 한마디를 덧붙인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책을 통해 우리는 무한히 살 수도 있다고.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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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0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12 0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