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을 보고 왔다. 공포영화 팬인 남편을 위해서 억지로 갔다. (핸드폰 작은 화면의 `검은사제들`을 봤기 때문에 괜찮을줄 알았지..) `곡성`도 지레 겁먹고 못본 나에게 그 큰 화면 가득 쏟아지는 좀비들은 으어..... 난 앞에서 두번째줄....아으....눈감고 귀막아도 들리는 무서운 소리. 씹고 뜯고 던지고 싸우는. 어휴. 너무 무서웠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 길에 `대만족`인 남편이 말하는 장면들... 난 안봐서 모르겠다네. 괜찮다고 재밌다고들 하는데 난 모르겠구요. 사람들 우루루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로 몰리는데 오싹하면서 다리가 후들거렸다.관람자 남편 평:꽤 수준 높은 공포영화좀비영화의 공식을 잘 따랐다하지만 여자영웅 캐릭터가 없어서 아쉽다(퓨리오사 언니는 팔 물릴 걱정 없이 잘 싸웠을텐데)기대보단 덜 세다 긴장을 늦출 틈이 없다 재미있다 공유 연기가 참...고교 야구 배트가 알루미늄이었다면 더 잘 싸웠을텐데. (고교야구에서는 2004년 이래 규정상 나무배트만 쓴다고)
비슷한 표지
반짝 맑은 날이라 밀린 빨래 널고 창문 활짝 연 채 보리굴비 쪘다. 이제 녹차 우려내 식혀 두어야지. 아른님 흉내내기. 인증사진 없음.
시원한 표지에 시원한 전개. 뻔해 보이는 인물들이 나오지만 일단 바다와 배가 나오니 갑갑하지않네요. 오늘 산 책인데 아이 보다 먼저 뺏어 읽고 있어요. 아, 여름방학에 딱 어울리는 책. 아... 다 읽었다. 바다나 배를 모르는 나도 시원한 바다 바람, 항해의 긴장감을 느끼며 읽었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바다가 주인공이다. 뻔한 결말인데도 시시하지 않다. 부산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