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고정순, 노란상상, 2019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임고을, 김효연 그림, 샘터사, 2019

막두, 정희선, 이야기꽃, 2019

이구아나 야다몽, 사토 다카코/홍창미 역, 하라다 카테히데 그림, 수린재, 2006

오늘의 10번 타자, 문은아, 정현 그림, 웅진주니어, 2019

그러던 어느 날, 전미화, 문학동네, 2019

빨간 모자의 숲, 최정인, 최민 글, 브와포레, 2019

문스톤, 윌리엄 윌키 콜린스/송무 역, 김소영 그림, 푸른숲 주니어, 2007

피와 뼈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박아람 역, 다섯수레, 2019

 

<비문학>

내가 화가다, 정일영, 아마존의나비, 2019

장르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듀나, 우리학교, 2019

세일럼의 마녀들, 로절린 샌저/김영진 역, 서해문집, 2013

아무튼 외국어, 조지영, 위고, 2018

먼 아침의 책들, 스가 아쓰코/송태욱 역, 한뼘책방, 2019

지금 당장 당신의 SNS계정을 삭제해야 할 10가지 이유, 재런 러니어/신동숙 역, 글항아리, 2019

레트로 오키나와, 남원상, 따비, 2019

도서관 여행하는 법, 임윤희, 유유, 2019

 

<문학>

구부전, 듀나, 알마, 2019

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 정세랑, 최영훈 그림, 창비, 2019

Song of Solomon, Toni Morrison, Vintage Books, 2004

심야 이동도서관, 오드리 니페테거/귄예리 역, 이숲, 2016

'담장에 난 문', 허버트 조지 웰스 단편집, 허버트 조지 웰스/최용준 역, 현대문학, 2014

 

<영화>

크루셔블

그린북

엑시트

맨인블랙 4

어쩌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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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건너 뛰고 읽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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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 도대체 이야기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듀나 지음 / 우리학교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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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는 아껴 써야 힘을 발휘하는 도구다. - P55

같은 독신이라 해도, 중년의 남성은 보통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듣는다. 여성을 부를 땐 어머니, 사모님 같은 ‘관계성‘ 안의 호칭만을 듣는 것. 같은 독신에 대한 글 같아도 여성끼리 주고받을 이야기가 더 있을 수밖에 없다. - P79

좋은 책은 나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아주 오랫동안 믿어왔다. 나는 누구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다. 책과 함께라면 어떤 모험이든 가능하다. - P121

학생들에게 말할 기회가 생기면 꼭 하는 당부가 있다. 악플을 쓰지 말라고. 당신이 쓴 글을 세상 누구도 안 읽을 수 있지만, 당신 자신은 읽는다. 그 말은 다른 사람에게 향하기 전에 당신 자신을 향한다. 물론 악플을 쓰지 말라는 이유는 몇 가지가 더 있다.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벼르는 재능은 없느니만 못하다. 남이 어떤 말에 아파할지 궁리하며 에너지를 쓰지 말자. - P131

나이를 먹으면서 알게 되는 삶의 진실 중 하나. 나라는 인간의 특징이자 개성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사실 젊음이었다. - P149

유행어는 금물이다. 철 지난 유행어는 글을 낡아보이게 하고 저자를 늙어보이게 한다. - P184

당신이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글쓰기를 할 때는 [의도적으로 주어 없이 쓰거나 피동형으로] 쓰라. 당신이 책임을 요구할 때 상대가 주어 없이 피동형 신공을 쓴다면 주어를 요구하라. - P187

나는 타인을 공격하는 자유를 보호하기보다는 부당하게 공격받지 않을 권리를 먼저 보호하자는 주의의 사람이다. 의도와 무관하게 ‘그러하게‘ 읽힌다면 글을 잘못 썼을 가능성이 높다. 글을 써놓고 글쓴이의 의도를 따로 구구절절 설명해야 한다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글을 잘못 썼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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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낸다는 희망이나 욕심은 없다. 그저 이다혜 기자의 책이라서 샀을 뿐. 이현 작가의 <동화 쓰는 법> 역시 동화를 쓰려는 마음보다 이현 작가의 글을 더 읽고 싶어서 읽었다. 두 책은 엣세이와 동화를 제대로 '팔리게' 혹은 '바르게' 쓰는 법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풀어낸다.

 

이현 작가가 댄스 스텝을 밟듯 하나 둘, 슬로우 슬로우 퀵퀵으로 자 한발씩 따라오세요, 라고 썼다면 이다혜 기자는 '나는 이런 책들을 읽었어요. 이렇게 이만큼 쓸 수 있어요?'라고 되묻는다. (아니, 처음부터 잘 쓴 사람 없다더니, 처음이라 못 쓴 작가의 글이 아니라 이렇게 훌륭한 글들을 보여주다니요?) 나는 그 예로 쓰인 책 제목 옆에 포스트 잇을 붙였다. 이래서 좋아요, 기자님 책은. 더 읽을 책을 안겨 주니까. 그래서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만큼 내용이랑 고민이랑 성실성이랑 다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끝까지 한 권 짜리 양의 원고를 만드는 건 기본이고. 아, 맞다, 철자법과 인간으로서의 기본 예의범절도. 그러니까 제발, 제발, 노력을 좀 하시라는 말씀.

 

나는 새로운 제목과 관심사에 혹해 엣세이 책들을 많이 사서 읽는다. 소설은 조금 더 고민을 하게 되는데 엣세이는 주식이 아닌 간식 쯤으로 여기는지도 모른다. 요즘도 계속 나오는 아무튼 시리즈나 여행 사진 (더하기 글 쪼꼼) 엣세이류 그리고 독서 엣세이, 생활 (더하기 그림이나 만화) 엣세이 등등. 이다혜 기자가 드는 나쁜 예들을 나는 많이 만났다. 그런 '일반인들'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 따뜻해지기는 잠깐이고 바로 후회한다. 다시 팔지도 못하고 (알라딘님이 안 사줍니다) 선물하기도 애매하고 갖고 있기도 별론데. 또 생각한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사를 드러내고 종이에 찍어내서 세상에 남기는구나. 그게 자신의 또다른 흑역사일지도 모르는데. 참 용감하다. 그만큼 자신의 이야기와 문장에,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읽어줄 독자에게 자신이 있구나. 조금 무서워 질려고 하네. 어쩌나 난 읽으면서 민망할 때가 많았는데. 어쨌거나 그래도 꼭 반드시 글을 써서 책을 내서 돈까지 벌어 생계를 잘 유지해 나갈 마음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래서 이다혜 기자의 조언을 듣고 책을 낸다면 요즘 널린 엣세이 류보다는 더 나은 책들이리라. 그게 팔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듣기보다 말하고 싶어 하고, 읽기보다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작가의 욕망을 품는다면 남는 질문은 하나다. 독자는 어디에 있는가? (22)

 

여기요.

 

나는 계속 여기 재야에, 무지몽매한 대중의 아줌마1로 남아 큰 서점, 작은 서점 등을 돌아다니고 인터넷 서점도 클릭하면서, 여러 책들에서 언급되는 책들로 계속 뻗어나가며 네버 엔딩 독서 목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러니까 계속들 써주세요?!?!

 

'써야 글이 된다'라고 이다혜 기자도 말했는데 그래도 아무거나 쓰는 건, 그런 글쓰기는 제발 하지말아주시길. 세상엔 이미 책과 글이 넘치고 넘치고 .... 넘치고....

 

그래서 이 책에서 뽑아낸 독서 목록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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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3-05-3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다혜 기자의 책이라서 샀을 뿐^^ 이 책은 왠지 좋다! 라는 마음이 들지 않아서 괴로운데ㅠㅠ 차근차근 적어주신 유부만두님 글을 보니 제 문제인 것 같군요. 늘 그렇듯ㅎㅎ;;; 알라딘님이 안 사 줍니다. 에서 웃고^^;세상엔 이미 책과 글이 넘치고 넘치고 에서 또 웃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유부만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