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확정


잠자냥님을 알고 싶었던 은오님의 마음을 보았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걸 적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잠자냥님의 저주 (세상에 이 곳에서 책을 못 사게 하는 저주라니요) 그리고 다락방님께만 다정할 수 없어 - 공평함에 강박관념이 있는 편이다 -  얼떨결에 적어보게 되었다. 물론 책먼지님을 좋아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어떤 질문에 대답하는 거 엄청 어려워한다. 그러므로 상당히 재미없는 답변일거라는 점 미리 알려드린다. 



다락방님이 왜 어릴 때 공부하지 않았을까 아쉬워하시는 글을 몇 번 봤다. 나는 왜 어릴 때 책을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어릴 때는 책을 좋아했는데, 1994년~2004년 동안 통속 소설, 베스트셀러, 오빠 방에서 찾은 야한 소설 등을 제외하면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그동안 책을 왜 안 읽었는지, 그 뒤에는 어떻게 다시 읽게 되었는지 주절주절 늘어놓을 뻔 하다가 정신을 차렸다) 2004년부터 2008년 쯤까지는 소설과 장르소설을 주로 읽었다. 2008년쯤부터는 책을 열심히 샀고 비소설도 많이 읽었다. 지금은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을 수 없어서 어릴 때, 시간이 많았을 때 책을 읽지 않았던 게 무척 아쉽다. 사실 읽은 책의 권수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때는 지금 읽고 싶어하는 류의 책을 읽지도 않았을 테지만. 어쨌든 진지한 독서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 건지, 독서에 대한 기준이 별로 명확하지 않다.  

   



1. 병렬독서 하시나요? 아니면 한 권씩 읽고 한 권 다 끝내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시나요? 엄청 두껍고 머리 아픈 책이면요?



한 번에 한 권씩 읽는 적은 별로 없다. 여러 개의 북클럽에 몸을 담고 있기도 하고, 북클럽에서 읽는 책 중 두꺼운 책은 1주씩 분량을 정해놓고 읽는 경우도 있다. 또 출퇴근시 운전하면서 책을 듣는데 들을 수 있는 책은 읽을 수 있는 책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통은 듣는 책 / 읽는 책이 따로일 때가 많다. 그리고 읽다가 다른 책에 관심이 생기면 읽다말고 다른 책으로 갈아타는 일도, 그 책을 읽다가 말았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일도 있다. 단편소설집의 경우 북플에 어디까지 읽다가 말았는지 기록해두고 있다. 


책이 재미없거나 머리아파서 중단하는 경우는 사실 별로 없다. 대부분의 책은 띠지부터 발행일까지 다 읽는 편이다. 오히려 별로인 책은 끝까지 읽으면 뭐라도 건질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는다... (이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가) 꼭 읽고 싶어서 구입한 책은 어차피 내가 갖고 있으니까 나중에라도 읽겠지 하고 순위가 밀리는 경우가 더 많다. 쓰고보니 주객이 전도된 느낌.




2. 도서관에 신청도 하시고 전자책도 구입하시는 것 같은데 도서관 신청 or 전자책 구입 or 종이책 구입은 어떤 기준인지?



물론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도 하고 전자책도 구입한다. 도서관에는 읽고 싶고 궁금한데 내가 소장하진 않을 것 같은 책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책 위주로 신청한다. 그런데 발행부수가 적은 도서라고 자꾸 까여서 기분 나쁠 때가 많다. 우리 동네 도서관은 처리 속도가 느린 편이라서 신청해놓고 안되겠지 하면서 샀는데 구입했다고 연락올 때도 있다. 

전자책은 출장갈 때는 읽고 싶은 책 많이, 평소에는 적립금이 쌓이면 사는 편이다. 출장가지 않을 때 전자책으로 사는 책은 많이 무겁지 않은 소설, 종이책으로 소장 안해도 되는 지식류 비소설, 책에 관한 책 (서평집, 에세이 등), 그리고 출퇴근시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관심있는 책을 많이 갖고 있어 예스24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 운전할 때 잘 들을 수 있는 책은 흐름이 좋은 소설이나 에세이, 실용서 등이다. 전자책으로 읽기 힘든 책은 어려운 책, 앞뒤로 넘겨가며 참조해야 하는 책이다. 대표적인 책은 작년 1월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이었던 웬디 브라운의 <남성됨의 정치> (반쯤 읽다 포기). 


전자책의 장점은 휴대하기 좋다는 것 그리고 누워서 보기 좋다는 것이다. 리더기는 옛날 옛적 아이리버에서 나온 스토리, 크레마 그랑데 (가스파드 한정판), 리디 페이퍼 라이트, 리디 페이퍼 프로 네 개를 사봤고 리디 페이퍼 라이트는 처분했다. 스토리는 유물로 간직중.  





종이책은 소장하고 싶을 때, 어려워서 줄치면서 읽고 싶을 때, 궁금한데 소장은 안할 것 같지만 전자책이 안 나왔을 때 (다시 팔 수 있으므로), 그리고 적립금이 많이 쌓였을 때 산다.  



3. 읽은 책은 다 100자평 남기시는 건가요?



아니오. 

내실있는 100자평을 쓰기란 너무 힘든 일. 




4. 막상 읽어보니 별로라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은 미련 없이 덮으시는지 아니면 그래도 붙잡고 완독하시는지?



위에도 썼는데, 별로인 책은 오히려 끝까지 완독하고 괜찮은 책은 다음에 다시 보지 하고 쉽게 놓는 편이다. 




5. 중고로 팔아버리는 책과 남기는 책은 어떤 기준인지?



다시 안 볼 책 중 알라딘이 사 주는 책을 팔고, 안 팔리는 책은 보통 갖고 있다가 책장에 자리가 필요하면 재활용장에 버린다. 가끔 잘 팔릴 것 같으면 알라딘 회원판매 중고로 등록해보기도 한다. 남기는 책은 아직 안 읽은 책, 힘들게 줄긋고 본 책 (안 사주기도 할 거고), SF와 페미니즘 책 (절판이 잘 되어서), 선물받은 책. 

예전에 하루키를 모았지만 몇 년 전 몇 권 남겨놓고 다 버렸고, 그 뒤에는 한 작가의 책을 열심히 모으고 있진 않다. 권수로는 토지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로마인이야기 (이것도 버리고 싶은데) 가 제일 많을 듯. 그림책을 많이 모았었는데 열심히 정리중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 육아 스트레스로 책을 많이 사들였고 그동안 관심사가 바뀌어서 사놓고 안 읽었던 책들이 많은데 여성주의 책들이 많아지니 책장에 자리가 부족해서 이제 그 책들을 팔아야 할 것 같다.



6. 책 구입하실 때 중점적으로 보시는 게 뭔지? 평소 믿고 보는 작가라면 그냥 구입해도 되겠지만 아니라면 저자 이력이나 뭐 소재나 상 받은 목록이라든가 뭘 주로 보시는지. 더해서 이런 책은 아묻따 거른다 하는 것도 있으실 텐데 궁금합니다.



요즘엔 북플에서 서재 이웃들이 추천하는 책만 봐도 바쁘고, 내가 구매했던 책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라딘이 추천해주는 책도 꽤 도움이 되고 있다. 미리보기까지는 잘 안보고 출판사 책 소개까지는 꼼꼼히 읽어보는 편. 상 받은 책은 오히려 잘 안 본다. 아묻따 거르는 책은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그리고 베스트셀러+자기계발서는 특히 거르는 편이다. <역행자> <세이노의 가르침> 이런 것들. 이유는 뻔한 내용이 많기도 하고, 읽어봤자 내가 실행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서. <연금술사> 같은 뜬구름 잡는 책도 매우 싫어한다. 마지막으로 과학 관련된 책도 잘 안 사고 안 본다. 특히 과학이 애매하게 들어간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것. (안 사고 싶었지만 다들 너무 좋다길래 사서 읽고 바로 팔았다) 




아름다운 책 사진이 아닌 그냥 책 사진도 없이 이렇게 올려도 되는 건지... 

그래도 길게 썼으니 저주는 풀리리라. 


샤라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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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 2023-06-12 16: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샤라라랑~
저 오늘 부당해고로 퇴사했는데 ㅋㅋㅋ 노무사님이 이기는 싸움이라 했는데 싸우지 않고 퇴사해버렸네요..(갑자기 전하는 근황 소식… 당황하는 수하님을 상상하기..)

건수하 2023-06-12 17:07   좋아요 4 | URL
네...? 우끼님... 토닥토닥....

긴 싸움은 힘드니까요 ㅠㅠ 그 마음 조금 알 것 같네요..

페넬로페 2023-06-12 18:11   좋아요 2 | URL
우끼님!
당분간 쉬면서 충전하시길요^^
맘이 안 좋으실 것 같은데 힘 내십시오!

2023-06-12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끼 2023-06-12 22:29   좋아요 4 | URL
ㅠㅠ 갑작스럽게 소식전했는데 토닥토닥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라라랑에 저에게 걸린 저주가 함께 풀린 기분이라 그만…. 페이퍼에 맞지 않는 댓글을 달았네요.
길게 써주신 페이퍼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냥 그랬답니다..
수하님의 앞으로의 독서도 응원합니다!!

//페넬로페님 ㅠㅠ 감사합니다 힘내서 다시 구직하려고 해요 ㅎㅎ 페넬로페님도 잘 쉬시고 충전하시면서 즐거운 독서라이프 보내시길 바라요!! ㅎㅎ

책먼지 2023-06-13 09:36   좋아요 4 | URL
우끼님 근황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싸우려면 계속 또 그 부당했던 일을 들여다 봐야 하니까 굳이 안 싸우기로 결정하신 것 같아서 그 마음도 너무 이해되고요😭 이 기회에 조금 쉬어가는 거 나쁘지 않죠!!! 부디 우끼님에게도 도움이 되는 좋은 회사 찾으실 수 있길요!!

우끼 2023-06-14 12:36   좋아요 2 | URL
먼지님 말씀 감사해요 ㅠㅠ 가급적 공백없이 일구해보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바쁜 와중에 먼지님께도 평안과 쉼이 깃들기를 바라요.

거리의화가 2023-06-12 17: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별로인 책을 끝까지 완독하고 괜찮은 책이 나중에 밀리신다니! 저도 좋은 책은 쟁이는 양이 많은데 그 속도에 못 따라가서 계속 밀리는 것 같아요 어차피 나중에 읽을거니까 하는 생각 저도 비슷합니다ㅎㅎㅎ
전자책 기기 많이 갖고 계시는군요. <남성됨의 정치> 저는 전자책으로 읽었답니다! 진짜 어려웠었던 기억나네요^^;
<연금술사> 같은 뜬금없는 책 저도 무척 싫어하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도 읽고 바로 팔았네요!ㅋㅋㅋ

좀 더 일찍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독서를 했다면 지금보다는 훨 나은 인간이 되어 있을텐데 말이죠.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노안도 닥쳐올거고 요즘은 조금만 무리하면 피곤해서 쉽지 않네요ㅠㅠ

암튼 수하님 정성스런 답변 잘 읽었습니다^^

건수하 2023-06-12 18:06   좋아요 2 | URL
화가님과 공통점이 꽤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
아, 저도 독서에서 ‘지식의 확장‘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것저것 알고 싶은게 많아서... :)

페넬로페 2023-06-12 18: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계속 서재 친구분들의 글을 읽는데 잠자냥님의 저주가 있는지는 몰랐어요.
긴 글~^
잘 읽었어요^^

건수하 2023-06-12 18:27   좋아요 4 | URL
저도 몰랐다가, 책먼지님 글 읽고 알게 되었어요.
무서운 저주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YDADDY 2023-06-12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리페라는 5년만에 사망해서 물리키가 있는 프로를 살까 싶었지만 안드로이드 버전 문제로 보위에 마스를 쓰고 있어요.
저도 이런 페이퍼를 써야하나 고민했지만 별것없는 독서력이라 포기하렵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3-06-12 22:12   좋아요 2 | URL
리페라를 쓰셨군요! ^^ 저는 포크나 노바 사고싶어 드릉드릉하다가 요즘은 종이책을 많이 읽어서 참고 있습니다 ^^

(전 이왕 쓴 거) 대디님 페이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DYDADDY 2023-06-12 22:40   좋아요 2 | URL
이노스페이스원에서 노바를 살까 싶었지만 마스 정도로도 성능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중요한 것은 계속 읽는 마음이니까요.(라고 스스로 위로를.. ㅋㅋㅋㅋㅋ)
페이퍼는.. 수하님까지 푸쉬하시니 고민해볼께요. 잠자냥님은 이미 아시지만.. 의도하지 않은 반려동물로 고냥님에게는 꼼짝 못해서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1:07   좋아요 1 | URL
저도 이름을 좀 바꿔야 할까요? 수하냥 뭐 이렇게? ㅋㅋ

기다리겠습니다 :)

잠자냥 2023-06-12 2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빠 방에서 찾은 야햔 책을 알려주셔야죠! ㅋㅋㅋㅋㅋ
오디오북을 많이 활용하시네요? 오디오북은 읽는 책과 견줄 때 읽는다는 느낌이 드나요?!
별로인 책을 완독(띠지부터 발행일까지)하신다는 게 가장 놀라웠습니다.

저주에서 풀려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2 22:19   좋아요 4 | URL
야한 책.. 딱 하나 기억나는 게 ‘로잔느 이야기’ 라는 제목의 막장 스릴러 같은게 있었고요 ㅎㅎ (근데 제가 커서 찾아보니 검색이 안되더란…) 오빠가 <상실의 시대> 못 읽게 하길래 야한 건 줄 알고 중학교 때 읽었다가… 큰 상실감을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루키를 나중에 좋아했지만 상실의 시대는 계속 싫어했어요 -.-

오디오북은 많지 않아서 전자책을 tts (text to speech) 기능으로 듣습니다. 기계음에 적응하면 들을만 해요 ㅎㅎ 읽는 속도보다 좀 느리지만 운전중에 멈출 수 없어서 강제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지라 오히려 집중이 잘 되기도 합니다. 다만 문장은 기억에 잘 안 남지요.

별로인 책은.. 추천한 사람이 있을 경우 혹시나 놓치는게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제가 좀 그냥 넘어가는 걸 잘 못합니다. 🥲

책먼지 2023-06-13 09:3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저도 일단 그 야한 책 제목부터 알려달라고 댓글 달기 시작했다가 이 댓글 발견하고 여기로 냅다 달려왔습니닼ㅋㅋㅋ

그나저나 이런 정성스러운 답변이라니.. 수하님 저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별로인 책 끝까지 붙잡고 읽으시는 거 너무 신기해요(한놈만 팬다..???) 전자책 고르는 이유나 아묻따 거르는 책은 로직이 저와 비슷하시군요!! (수하님은 급박한 책 잘 기다리시나요..???)
다른 땐 몰랐는데 전자책 리더기 제품명 촤라락 말씀하시고 한정판 확보하시는 거 보면서 이분 이공계(?) 맞구나 확 느낍니다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9:37   좋아요 2 | URL
이공계라고 하기에 저 한정판 리더기 넘 이쁘지 않나요? ㅎㅎㅎ
(이미지 검색해서 넣었는데 아무도 말씀 안하셔서 슬픔)

가스파드와 리자 라고 그림책 등장인물이랍니다 :)

급박한 책은 옛날엔 바로 샀는데 요즘에는 어차피 바로 못 읽잖아 하면서 참으려고 애쓰는 단계.. (적립금이 쌓일 때까지) 가끔 성공한답니다 ㅎㅎ

잠자냥 2023-06-13 11:39   좋아요 2 | URL
예쁩니다. 저거 어제 북플에서 보면서 확대해서 보려고 했는데 확대가 안 되기에 넘나 슬펐습니다.
오늘 확대 중... (근데 그 사이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6-13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6-12 2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이노의 가르침> 울 집에 있어요.ㅋㅋㅋ
저는 자기 계발서 종류의 책을 좀 읽는 편이란 걸 여러 알라디너 님들의 설문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 계발서 종종 읽던 쟝님 갑자기 보고 싶네요.ㅋㅋㅋ
저는 경제서적은 일단 거르는 것 같아요.
아...그래서 경제성이 없나 봅니다ㅜㅜ
아...또 쟝님 보고 싶다.ㅋㅋ
암튼 잘 읽었습니다.
재밌어요. 전 수하 님과 화가 님의 행간에 숨어 있는 유머코드 좋아합니다.^^

잠자냥 2023-06-12 23:51   좋아요 2 | URL
아니 왜 여기서 쟝 타령! 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1:08   좋아요 2 | URL
나무님 저도 경제서적을 거릅니다 막 그러면 안될 것 같은데 ^^;;; 근데 영 재미가 없어요.

쟝님 보고싶네요 저도. 수이님도.

저는 잘 못 느끼는 유머를 나무님께서 발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은오 2023-06-13 06: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별로인 책을 오히려 끝까지 읽으신다는 거 진짜 짱이다.... 띠지부터 발행일까지 읽으시는 것도요. 전 띠지는 현관에서 택배 뜯고 방으로 가져가기 전에 다 빼서 빈 택배박스에 던져놓고 버려요 ㅋㅋㅋㅋ
저도 과학쪽 책은 안 읽는 편이고요. 그나마 뇌과학 쪽만 읽었고 화학 물리 생물 이런건 절레절레....
역시 수하님 답변도 재밌네요! ㅋㅋㅋㅋ 정말 다들 달라서 읽는 재미가 >_<

건수하 2023-06-13 07:45   좋아요 2 | URL
은오님처럼 해야 집이 깔끔해지는 건데! 저는 띠지 벗기고 읽고 다시 입혀서 꽂아둡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띠지 보관이 일이에요 ㅋㅋ

본문 외의 부분에 의외로 정보가 많더라구요? :)

다락방 2023-06-13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빠 방의 야한책은 할리퀸 로맨스 이런 거랑은 급이 다른거겠죠?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쯤이었을까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9:41   좋아요 0 | URL
음 제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려 하고 있지만, 스토리는 허술하나 수위 만큼은 그레이보다 한 수 위였어요.
전혀 로맨틱 하지 않고 성을 이용한 막장 복수극 뭐 이런거...? ㅎㅎ

잠자냥 2023-06-13 11:40   좋아요 2 | URL
전 왠지 그런 거 생각했어요. <혼자 뜨는 달>

건수하 2023-06-13 13:02   좋아요 0 | URL
그걸 안 봐서 수위를 잘 모르겠네요 ㅎㅎ

자목련 2023-06-13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은 띠지부터 발행일까지 다 읽으신다니, 저는 띠지는 바로 정리하는데.
적립금이 쌓였을 때, 요즘은 기대평 적립금의 유혹을 저버릴 수가 없어요 ㅠ.ㅠ
항상 책과 함께하는 수하 님의 일상이 아름답습니다.

건수하 2023-06-13 09:43   좋아요 1 | URL
사실 띠지를 보고 책을 사는 경우는 별로 없구요...
띠지를 보며 출판사의 홍보 의도를 느껴보는 게 재밌습니다 ㅎㅎ

기대평 적립금 정말 잔인하죠... 저항하기가 힘듭니다 ^^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열심히 읽으려했지만 자꾸 졸리고 기운이 없고 핸드폰을 집어들게 되었다. 읽고싶은 다른 책도 막 생각나고.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책도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지 모른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미용실에 가면서 챙겨갔는데, 폰도 주머니 속에 넣고 꺼내지 않았는데… 드디어 집중할 수 있게 된 때, 나는….


집중해서 (?) 약 한 시간 동안 자 버렸다.
집중력도 집중력이지만, 체력도 중요하다.

집에 와서 마저 집중해 잘랬더니 집에는 걸그룹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고, 고양이는 옆에 와서 골골거리고 있고….

자는 데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구나. 🫠
프로빈스타운에 (혼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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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6-10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중하기 정말 어려워요 ㅠㅠ

건수하 2023-06-10 20:51   좋아요 1 | URL
일단 상태도 좋아야 할 것 같아요. 두 시간이나 자고 일어났더니 아주 개운해졌어요 ^^;;;

거리의화가 2023-06-10 1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력 중요한데 집에서도 잘 수 없는 환경이라니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건수하 2023-06-10 20:52   좋아요 1 | URL
제가 나가서 음악 꺼달라고 할 기운도 없어서 폰을 옆에 두고 누워있었는데 어느새 꺼줬나봐요. 두 시간이나 잤어요 :)

그러고나니 투덜거린게 좀 부끄럽네요 ㅎㅎ

DYDADDY 2023-06-10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아요. 정말 피곤할 때에는 앉기만 해도 잠이 들더군요. 문제는 그 상황이 장기화되면 본인은 피곤하다 느끼지 않는데 몸은 피곤해서 의욕까지 떨어지더군요. 일명 만성피로죠. 이어플러그와 영양제를 검색하실 때가 온 것 같아요. ㅠㅠ

건수하 2023-06-10 22:54   좋아요 2 | URL
아까는 진짜 좀 그랬어요. 뭔가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기운이 없고… 저도 이번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게 좀 무리였나봅니다. 대디님은 여행가서 어깨 다치신 건가요… 치료 잘 받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DYDADDY 2023-06-10 21:05   좋아요 1 | URL
어깨는 예전에 회전근개파열이 있어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저 역시 무리를 한거죠. ㅎㅎㅎ 아직 주말이 하루 남았으니 잠도 푹 주무시고 산책도 하시면서 피로를 푸시기 바라요. ^^

다락방 2023-06-10 2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폰에서 트윗과 인스타 앱을 없엤는데 ㅋㅋㅋ 지금 놋북 켜서 알라딘에서 놀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0 20:54   좋아요 1 | URL
저는 트윗은 안하고 인스타는 별로 안하고… 지금은 북플이 젤 큰 것 같아요 ^^ 다락방님은 북플앱도 지우셨나보군요?

다락방 2023-06-10 22:49   좋아요 3 | URL
북플앱 안지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3-06-10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북플, 저도 ^^;;; 그러하옵니다

이 책, 저처럼 대여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순번이 안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실 무서워요
저 책에서 예를 드는 집중력 완전 도둑맞은 사람이 제 모습일까봐요

북플 중독 장난 아니죠...북플 앱 지우는 것도 한 방법이네요^^;;;;;;

건수하 2023-06-10 21:46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님 그런 사람 너무 많아서요…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그래도 책을 많이 읽는다는 건 이 책 기준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저 자고 일어났더니 그 다음 챕터가 잠이네요. 또 읽어보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6-10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용실에서 집중이 되십니까?
저도 어제 미용실에 다녀왔는데요.
전 책 한 권을 늘 들고 가는데요.
늘 꾸벅꾸벅 졸아요. 남이 내 머리를 만져주는데 안 졸 수가 있나요?ㅋㅋ
미용실 나들이 그거 굉장히 체력적으로 피곤한 일이지 않나요? 저도 미용실에서 졸고 집에 와서 그 새 머리로 다시 또 좁니다.
저는 뭐 하루에 잠깐이라도 낮잠을 안 자면 거의 죽음이라 늘 눈을 붙여야 집중도가 올라간다고 생각했었는데...저도 늘 집중해서 졸고 있었군요?ㅋㅋㅋ
우리 집중도를 높이려면 체력을 좀 키워야겠어요^^;;;
아...지금도 집중해서 자고 싶네요.
낮에 외출 좀 했더니...병렬독서를 좀 해야하는데 피곤해서 집중이가 도망갔네요.

건수하 2023-06-11 08:34   좋아요 1 | URL
전 미용실에서 책 많이 읽는 편이에요 중간에 좀 졸리긴 한데 ㅎㅎㅎ
지루하지도 않고 샴푸할 때 좀 쉬고 딱 좋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는 진짜 펴지도 못하고 잤어요 ㅎㅎ 뿌염하러가서 시간은 짧았지만.

근데 어제 저녁잠 자고 새벽에 놀았더니 다시 피곤한 아침입니다... 으하하;;

얄라알라 2023-06-11 10:33   좋아요 2 | URL
아!! 미용실하면 잡지인데^^
역시 두 분 다르시군요.

푹 쉬시고, 내일 월요일 기분 좋게 상큼하게 시작하시기를

건수하 2023-06-11 16:07   좋아요 2 | URL
얄라알라님/ 언젠가부터 잡지보다 책이 더 재미있어지고 읽어야 할 책 밀렸을 때도 있어서 해봤는데요. 일하시는 분들 눈치가 살짝 보이지만, 집중 정말 잘 된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6-11 18:19   좋아요 2 | URL
얄라 님....저는 미용실에 책을 들고 가는 이유가 미용사 님들이 말을 자꾸 거는 게 싫어서 일부러 책을 펴고 읽기 버릇했네요.^^;;;
근데 절반의 시간은 읽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대부분 졸다가 온다는...
미용사 님이 머리 만지는 방향으로 머리가 절로 떨어지며 졸아서 어떤 미용사 님은 제 머리를 똑바로 세워주시기도 하더라는...ㅜㅜ

그래서 제겐 책이나 잡지나 매한가지인데 이왕이면 병렬독서 중인 내 책을 들고 그 중 몇 줄이라도 더 읽고...졸고 오는 게 나아보여 꼭 들고 가는 편입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6-11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잠도 집중해야!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1 08:35   좋아요 2 | URL
이 글 쓰고 다음 챕터에 잠을 잘 자야한다고 나오더군요! ㅋㅋ

은오 2023-06-11 03: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진짜 체력이 전부임을 느껴요 매일매일.... 24시간.... 정말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 싶습니다. 정신력도 집중력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나오는 것 ㅜㅜ

건수하 2023-06-11 08:35   좋아요 3 | URL
은오님 아직은 괜찮으실거구요 한 십년 더 지나면 더 느끼실겁니다... ^^
미리 해두면 건강도 하고 좋겠죠? :)

얄라알라 2023-06-11 10:35   좋아요 1 | URL
체력이 있어야, 의지도 생기고
붙박이처럼 책상앞에 앉아 있을 수 있고!!!
결론은 체력단력, 운동이네요^^

저는 주말에 도리어 하루 종일 앉아 있을 때가 많아서, 따로 운동 챙겨야겠어요

은오님의 운동일지를 기다려 봅니다! 자극주세요 ㅎ

새파랑 2023-06-11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의 첫째조건이 집중력인거 같아요. 저도 요새 집중력이 저하되어서. 아니 원래 나에겐 집중력이란게 없었던게 아닐까 하는 자책까지 ㅋ

조용한 카페도 좋을거 같아요~!!

얄라알라 2023-06-11 10:34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자책의 말씀을 듣고 조용히 고개 끄덕끄덕하고 가는 일인....

원래 나, 집중력 있던 사람이었어? 저도 그런 자기 의심이^^;;;;

건수하 2023-06-11 16:08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도 피곤해서 그러신 걸지도… 푹 쉬시고 그 담에 읽어보세요 :)

청아 2023-06-11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용실에서 머리 만져줄때
한번씩 저도 잠이 쏟아지더군요!
수하님 덕에 웃었습니다

건수하 2023-06-11 16:09   좋아요 1 | URL
어제는 염색약 바르고 기다리기만 하는 거였는데 ㅎㅎ 떨어지는 고개가 느껴졌지만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

책먼지 2023-06-11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수하님 저 너무 웃었어요 너무 안쓰러운데 또 너무 이해되고ㅠㅠ 이 책에서도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집중력 저하의 주범이라고 하니까요!! 일단 푹 주무시고 체력 회복부터!!! 그리고 저도요!!! 프로빈스타운에 (격하게) 혼자!! 가고 싶네요 진짜😭

건수하 2023-06-11 21:0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주말에 푹 잤더니 책은 별로 못 읽었습니다 🥲 그래도 머리가 개운하니 좋네요 ㅎㅎ

독서괭 2023-06-12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오늘은 좀 회복하셨나요? 아이돌 노래ㅎㅎ 자녀분이 빠져있나 봅니다.
저도 미용실 1년에 한번 정도 빠마하러 가면 신나서 책 들고 갑니다. 피곤할 때는 드라이할 때 미친 듯이 졸리지요 ㅋㅋ
<도둑맞은 집중력> 읽는데 집중이 안 되면 정말 난감할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3-06-12 15:05   좋아요 0 | URL
저는 파마약 바르거나 염색약 발라놓고 기다릴때? 그때가 제일 졸리더라고요 머리도 젖어있고 해서 더 잠오는듯... ^^

<도둑맞은 집중력> 의외로 잘 읽혀서 그래도 반쯤 읽었습니다 ㅎㅎ
 

어렵지만 읽으면 매우 보람찰 것 같다.
힘냅시다!!




법에서 이론이란 개별 사건이나 실무에서 단기적인 개선이나 평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추정과 해석 방법을 깊이 파헤치는 것을 추구 하는 학문적 작업이다. 어떤 이론을 "페미니즘" 이론으로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상당한 학술적 논쟁의 주제가 되지만, 여성, 젠더 관계, 권력, 그리고 불평등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매우 훌륭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 P9

이 책은 페미니스트 법 이론들의 폭넓은 집합을 다른 모든 연구자들이 했던 것보다 더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동등대우 이론, 문화 페미니즘, 지배 이론, 반본질주의 이론(비판적 인종 페미니즘과 레즈비언 페미니즘), 에코페미니즘, 실용적 페미니즘,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음은 물론이고, 나아가 젠더와 노동, 젠더와 교육, 젠더와 몸, 젠더와 폭력, 젠더와 세계화에 관한 탐구를 포함하고 있다. - P9

페미니스트 법 이론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여성 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히 고되고 힘든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여 성들에게 벌어지는 폭력과 억압의 긴급 상황을 다루어야 하고, 동시에 "거버넌스 페미니즘(goverance feminism)"이 비판적으로 경고했듯이, 정부가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개인의 일, 가족, 놀이, 표현, 종교에 관한 선택에 간섭하려고 하는 위험 역시 다루어야 한다. - P10

이 입문서는 구체적인 문제점들과 법제 개혁을 통한 효과적인 해법을 찾으면서, 고용, 군 복무, 사회보장, 교육, 재생산, 포르노그래피, 성폭력, 결혼과 이혼, 의존과 돌봄, 성매매, 그리고 경제 발전을 위한 소액 대출 프로그램 및 다른 수단들을 다룬다. 이 책은 또한 몇 가지 맥락 - 예컨대, 교육과 형사사법 - 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불리한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것 역시 비판과 개혁의 이유임을 드러내는 젠더 분석의 중요한 통찰에 귀를 기울인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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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6-11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온 동네 도서관에 한 권도 없어서....사야하나 보다...이러고 있습니다^^;;;

건수하 2023-06-12 17:25   좋아요 0 | URL
저도 계속 갖고 있을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서 샀답니다 ^^
 

한 달만 더 가면 2023년도 반이 지나간다. 어후. 



6월에는 함께 읽는 책이 네 권이다.









여성주의책함께읽기 6월책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 한 번 펴봤다가 .... 덮었다. 빨리 시작해야겠다.


<코리안 티처> : 한국어학당에서 일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 이야기라고.. 흥미로울 것 같다. 


<인간문제> : 우리 근대소설사에서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 (중 하나)로 꼽힌다는 소설. 김명순이나 나혜석에 비해 강경애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 아닌 농민의 딸이고 작품 활동도 서울이나 평양에서 하지 않아 (간도에 오래 머물렀던 것으로 안다) 덜 알려졌다고 한다. <소금>을 읽었을 때 문체가 간결하고 강하고.. 비극을 정말 리얼하게 그려냈다고 느꼈다. 강경애의 대표작이라고 해서 읽어보기로.   


<안개 속의 영원> : 느슨한 책 모임 (같은 기간 동안 같은 책을 각자 읽는다는 의의만 두는) 에 내가 읽고 싶어서 추천. 



책 모임(?)이 네 개네... 좀더 자유롭게 읽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어째 정리할 수 있는 게 없다. 



6월, 7월, 8월... 다 바빠서 바빠야해서 목록에 추가하는 게 좀 부담된다. 그렇지만 읽겠다고 하고 다 읽은 적도 없으니 뭐..

그동안 읽어보겠다고 쓴 건 어느새 다 잊어버렸고 (다시 찾아보고 싶지 않고) 

요즘 정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읽던 <좌파의 길> 그리고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를 읽기로. 













미괴오똑을 다시 한 번 읽고 글을 쓰고 싶고, 

딱히 읽고 싶지는 않지만 기다린다는 분들이 계셔서 <80년대생 학부모 ~> 를 마저 읽을 생각이다. 

(1/3쯤 읽었는데, 전문가 인터뷰가 챕터 뒤에 붙어있고 - 매 챕터마다 붙어있는지는 모르겠다 - 챕터 내용 중에 그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한 내용이 많아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전문가 인터뷰 전문을 꼭 실어야 했을지.. 전문가들이 자신의 인터뷰가 미묘하게 편집되는 것을 우려했을지도 모르겠으나 (내 업무 분야에서 그런 사례를 많이 봤다) 중복 내용이 많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오랫동안 기다려 단발머리님이 강추하셨던 <사랑의 가설>을 빌려왔는데 

안( 혹은 못) 읽고 반납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많다 왜 빌려오는 거람...) 생각했지만











다른 분이 쓴 후기에서 책 맨 앞에 



STEM 계열에 종사하는 내 여자들, 

케이트와 케이티, 하툰, 마르에게.

고난을 이기고 별에 이르기를



이라고 쓰여 있다고 해서... 동지애도 느낄겸 읽어볼까 싶다. 

사실 심채경 박사 에세이는 읽다 말았다... 계속 그래그래 끄덕끄덕 하는 것도 그리 재밌진 않더라는. 


아, 물론.. 단발머리님이 추천하신 게 가장 큰 이유다 :) 

단발머리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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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6-02 16: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함께 읽는 책이 4권이면 참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여성주의 책 읽기도 빡빡해서 북클럽은 강제휴식기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달 책 걱정되네요ㅠㅠ 7일에나 받을 것 같은데 받자마자 시작해야겠습니다.
단발머리님 일 때문에 많이 바쁘신가봐요. 저도 보고싶습니다^^
수하님 이번달도 즐독하시길요!

건수하 2023-06-02 16:38   좋아요 3 | URL
사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일단 편집도 좀 딱딱해보였고
제가 법이랑 전-혀 친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 막상 읽으면 다를지도요.

거리의화가님도 즐거운 독서하시며 6월 보내시길!

단발머리 2023-06-02 18:19   좋아요 4 | URL
단발머리 퇴근해서 널부러져 있습니다. 사진 보여드리고 싶은데 여기는 알라딘이라 사진이 안 가네요. 모둠 순대 한 접시 혼자 해치우고 누워서 알라딘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보고 싶어요!!!

독서괭 2023-06-02 19:36   좋아요 2 | URL
엇 단발님 일하셔서 안 보이셨던 거예요??

잠자냥 2023-06-02 16: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이런 소리를 하시다니......
˝한 달만 더 가면 2023년도 반이 지나간다. 어후.˝ 대충격 ㅋㅋㅋㅋㅋ
심채경 박사 에세이가 그렇군요. 으음.. 참고하겠습니다.

건수하 2023-06-02 16:13   좋아요 1 | URL
심채경 박사 에세이는 제가 너무 잘 아는 업계라 ^^;
글이 별로인 건 아닙니다. 잠자냥님은 다르게 읽으실 것 같아요 :)

단발머리 2023-06-02 18: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존경하고 사모하는 수하님....

곧 더운 계절이 다가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일독을 권하고 싶지만 ‘귀찮아 하시는‘ 분이시라 강추는 아닙니다.
저는 모든 걸 가진 남주(애덤)가 상대적으로 가진 게 없는 여주(올리브)에게 쩔쩔매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자가 과학자인지라 에피소드의 많은 부분이 실험과 관련되어 있고, 그 와중에 여성 과학자의 탄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줍니다.
근데 어쩌죠... 전 심채경이 좋았어요..... 헐

건수하 2023-06-02 18:3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제가 그런 댓글을 단 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었나봅니다.

아니 저도 심채경 박사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아는 얘기가 많아서) 그 에세이집을 계속 읽는데 제 시간이 아까웠을 뿐... ^^

<연애의 가설>도 그러려나요 ㅎㅎ

단발머리 2023-06-02 18:37   좋아요 1 | URL
얼마나 아시는 이야기인지 알 수는 없으나 실험실 이야기라면 이미 잘 아실테고요.
더운 이야기라면.... 글쎄요. 저는 아신다에 50%, 모르신다에 50%를 예상합니다.
그걸 위해서는 읽으셔야 하는데.... 쩝...

건수하 2023-06-02 18:50   좋아요 1 | URL
네 아는 얘기 모르는 얘기.. 음... 일단 오늘 밤에 펴 보겠습니다 ㅋㅋ

단발머리 2023-06-02 18:51   좋아요 1 | URL
🥵🥵🥵 체온 상승 예상합니다.

2023-06-02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2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3-06-02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수하님 심채경과 같은 분야시군요! 오호~(심채경 안 읽어놓고 아는 척..) 저도 제 분야 책은 읽어야지 하고 사놓고 잘 안 읽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바쁜 여름 독서 화이팅입니다~!!

건수하 2023-06-02 20:23   좋아요 2 | URL
정확히 같은 분야는 아니고요 … 애환을 공유할 만큼은 가깝다고나 할까… ^^

책읽는나무 2023-06-02 2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 여성주의 책 펼쳤다가 덮으셨다는 대목에서 바짝 긴장이 됩니다.
이젠 풍월을 읊는다고 다른 분들의 짤막한 문장을 읽으면서..아, 이번 달 책도 난관이 많겠구나! 느낌이 옵니다.😳
근데 한 달에 함께 읽기 책이 네 권씩이나?
일주일에 한 권씩 돌파하셔야 하군요?ㅋㅋㅋ
그리고 심채경 박사님과 가까운 분야이시라니???
전 매번 함께 읽는 책들의 제목을 접하구선 근대 여성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여성학 쪽이신가? 싶었어요.
근데 이과 쪽이신 것 같은데 그동안 수하 님의 성격을 떠올리니 이과 성향이셨단 게 확 떠오르네요?ㅋㅋㅋ
근데도 단발머리 님이 보고 싶다고 대놓고 고백하시다니?
알고보니 가슴 속에 사랑이 많으셨던 애정만발 수하 님이셨군요ㅋㅋㅋ

건수하 2023-06-02 21:58   좋아요 2 | URL
여성학 공부는 너무너무 하고싶지만 아니고요 이과 쪽입니다 ^^

제가 직접 얼굴 보고는 표현을 잘 못하는데
온라인은 좀 가능하네요 :)

그러고보니 일주일에 한 권!!! (쿠궁) 부지런히 읽어야겠네요.

법정에 선 ~ 은 사실 흘끗 본 것 뿐인데… 다들 긴장하시는 것 같아 얼른 확인해봐야겠네요 :)

햇살과함께 2023-06-02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책 덮으셨다니 긴장! 오늘 책 오면 저도 한번 펴보아야겠네요. 일찍 시작해야겠습니다~

건수하 2023-06-02 21:59   좋아요 0 | URL
햇살과함께님 7일에 오는 줄 알았는데 빨리 오네요 ^^ 햇살과함께님은
(게으른 저와 달리) 차근차근 잘 읽으실 겁니다 :)

얄라알라 2023-06-03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월 계획이, 책 욕심 약한 사람 6개월, 아니 6년치 읽을 분량 맞먹는 것 같습니다.
수하님께서 올려주신 페이퍼 보니,
저도 흉내내서라도 6월 읽을 거리를 목록 정리 해볼 필요가 있겠다 자극받네요.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표지랑 제목만 봐서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닌가 보네요...

건수하 2023-06-03 09:40   좋아요 1 | URL
다시 보니 역시 욕심이 과한 듯 싶습니다. 6년치는 책 욕심이 약하다고 보기는… 없는 사람이라 해야하지 않을까요 ㅎㅎ

제가 법에 약하기도 하지만 쉬운 책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쉬운 문체로 썼다고 추천사에서 얘기했으니… 읽어봐야죠. 일단 읽고나면 뿌듯하긴 할 것 같아요 ^^

얄라알라 2023-06-03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저도 쓰면서, ˝없는˝ 이 맞는 거 같은데..6년에 4권 심하다 ㅋㅋ그랬거든요. ㅎㅎ빠른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럼 ˝욕심 없는 분들˝로 수정하는 걸로^^ 수하님께서도 해피 주말 보내시어요~~

자목련 2023-06-03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모임이 무려 4개! <코리한 티쳐>는 읽은 책이라 반갑네요.
바빠야 하는 6월, 책도 즐겁게 만나시길 바라요^^
 


5월에는 6+1권의 책을 샀다. 











<보부아르의 말> 읽고 넘 좋아서 샀고 (그런데 다시 읽으려나...)

<완경선언> 읽고 좋아서 <질 건강 매뉴얼> 샀고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샀는데 좀 어려워서 내가 읽어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왜 아들 아니고 딸에게 들려주는 걸까?)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 잠자냥님 독서괭님 모두 추천하시길래 샀다.

<여자를 모욕한 걸작들>도 샀다. 

6월의 여성주의책읽기 책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도 샀다. (중고로 샀어요, 땡투 못해 죄송해요 다락방님... 응?;;)


그리고 <여전히 미쳐 있는> 북펀드를 했는데 아직 책이 안 왔는데... 

6월에 책을 또 사야 하니까 5월에 산 걸로 치자. 











아이에게 책 두 권을 사줬고 











친구들(?)에게 세 권의 책을 선물했다. 

쌓인 적립금이 아까울 때 선물을 하면 그리 뿌듯할 수가 없다. 











5월엔 이런 책들을 읽었다. 


<이슬람 전사의 탄생> <완경선언> <비밀 독서 동아리>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미괴오똑> 

그리고 배수아와 정이현의 단편. 












<이슬람 전사의 탄생>은 유익했고, 그래서 <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을 계속 읽으려고(x) 들으려고(o) 시도해보았으나 듣기에는 좀 어려워서 천천히 각잡고 읽어보려고 한다. 

정의길님 덕분에 이슬람 전사도 잘 배웠으니 유대인에 대해서도 좀 배워볼까? 하고 책을 빌렸으나 미처 펴보지 못하고 반납했다. 재밌을 것 같은데... 원래는 <죽은 유대인~ >을 읽기 전에 이걸 읽으면 좋겠다 했지만...만...












<완경선언>은 사실 좀 지루한데, 완경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들었다. 

완경의 정의 (마지막 월경 후 1년 동안 월경이 없는 것) 과 호르몬 요법 등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저자에 의하면 완경에 있어 각종 천연물 (달맞이꽃종자유 등)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하고, 50세 이전에 멀티비타민 섭취는 '비싼 소변'을 생산하는 일이라고 한다. DHA와 EPA (오메가 3) 영양제는 섭취하는 것이 좋고 오메가6 (리놀레산)은 식물성 기름으로 섭취를 권한다. 커피는 적당히 마시면 좋다고 하고 (다행), 채식을 하거나 비타민 흡수율이 낮아진 경우 B6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호르몬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틴) 요법은 생각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있으니 편견을 버리고 완경 10년 이내에는 효과가 있으니 고려해보라고 한다. 호르몬 치료는 심혈관계 질환 발병과 관련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의사는 대개의 여성 환자에게 친절하지도 않고 각자의 상황은 다르므로 공부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방암 발병 이력이 있는 환자는 에스트로겐 계열의 호르몬 사용이 불가능하다.

 











<비밀 독서 동아리>는 유부만두님 후기를 읽고 빌려 읽어봤다. 만화책이라 아이가 가져가서 보는데 왠지 불안해서 중간에 뺏었고 (...) 뺏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다. (나 몰래 봤을지도 모르지만) 전두환 정권 하에서 시위대에 대한 폭력, 운동권 학생에 대한 고문, 여학생에 대한 성고문 등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주인공 이름이 현숙으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인 것 같다. 현숙이 비밀 독서 동아리 (금지된 책 - 마르크스, 김일성 등등이 쓴 책을 읽는)를 주도하던 법학 전공 남학생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와 연애하지 않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남학생이 결혼하자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뭐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현숙이 뭐라고 했더라...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아냐' 라는 식의 말을 했던 듯 하다. 그 남학생은 초반부터 현숙을 마음에 두었던 듯 하지만, 남녀 관계에 연애가 끼지 않은 관계가 (당연하게도) 가능하고, 어떤 공동체 안에서 연애를 할 경우 그들이 헤어지든 안 헤어지든 여성이 수동적이 되고 또 그 공동체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에 그 결말(?)이 좋았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2016년 박근혜 정권을 타도하는 촛불집회에서 동아리 친구들이 다시 모여 희망찬 이야기를 하고 끝나는데, 나도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는... 





이렇다. 역사는 반복된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글을 썼고, '미괴오똑'은 아직 못 썼는데.. 쓰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배수아의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와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외 몇 편의 단편을 읽었다. 배수아는... 음.. 결혼할 의지가 없는 여성을 보여줬다는 데서 의의를 찾기로 했지만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았고 <에세이스트의 책상>을 한 번 더 시도해보기로 했다. 정이현의 소설은.. 상당히 통속적인데 의외로 신랄하고 무척 재밌었다 (무려 20년 전 소설). 소설 <낭만적 사랑과 사회>에서 각주로 차근차근 까는 스타일도 맘에 들었고. 이 분은 요즘 어떤 소설을 쓰고 있는지 찾아볼 생각. 



그리고 그림책들을 좀 읽었다. 키티 크라우더의 책들, 이지은의 <태양 왕 수바> 그리고 <두더지의 여름>. 

키티 크라우더는 본인이 글-그림 다 맡은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 <개를 원합니다> 아주 재밌었고 ㅋㅋ <나와 없어>도 좋았는데 <내 안에 내가 있다>는 어렵다기보다 좀 와닿지가 않았달까.












이지은 작가의 전설 시리즈는 계속된다...!!  

(사실 난 이파라파 냐무냐무가 제일 좋다)









<두더지의 여름>은 거북이의 비밀(?)을 맞춰서 기뻤다. 하하... 











6월 계획도 쓰려고 했지만 너무 길어서 따로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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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6-01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길어서 따로 쓰는 페이퍼, 좋은데요!! 많이 읽으셨네요~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사셨다니 반갑고요^^ <개를 원합니다>는 저희 애들도 좋아합니다ㅋㅋ <마담 바두비다>를 추천드려요(개를 원합니다와 전혀 관련성이 없지만 제가 두권을 같이 추천받아 한번에 사가지고..) 이지은 작가의 전설 시리즈 재밌는데 사지를 못했네요. 이파라파냐무냐무는 갖고있고, 저도 좋아합니다. 너무 귀여워요 ㅎㅎ

건수하 2023-06-02 06:06   좋아요 1 | URL
<마담 바두비다>는 처음 들어보는데 다른 작가 책이군요. 찾아볼게요 ^^

키티 크라우더는 아이와 같이 보기 좋은 것들이 있고 본격 성인용 그림책이 있는데, <밤의 이야기> 는 누구나 다 좋아할 거예요. 추천합니다 ^^

저희집엔 털숭숭이와 마시멜로 인형이 있답니다… 하하하 ☺️

햇살과함께 2023-06-01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키티 크라우더 어디서 봤더라 찾아보니 메두사 엄마 작가군요~ 그림책 찾아 읽고 싶은 페이퍼~!

건수하 2023-06-02 06:07   좋아요 1 | URL
네 메두사엄마 작가 맞아요!

햇살과함께님 서재에서 전에 제이포럼 책 봤던 것 같아요 요즘은 그림책 별로 안 보시나요? (저도 요번호는 아직 안 샀어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3-06-02 09:04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다홍 어제 샀어요 ㅎㅎ
요즘 그림책 통 못봤는데 다홍과 함께, 올려주신 책들도 읽어봐야겠네요!

책먼지 2023-06-02 1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수하님이 어떤 주제에 천착하고 계신지 보여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깊고 넓게 읽기의 정석ㅠㅠ

건수하 2023-06-02 10:45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면 요즘 여성이 쓴 글만 주로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김이경님의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 가 떠오르네요. 이것도 읽고 싶..

책먼지 2023-06-02 11:20   좋아요 1 | URL
헉!!! 수하님 저도 그 책 읽고 싶어서 지금 드릉드릉 시동걸린 상태인데!!! 으아!! 여기서 또 통하나요!! 1년은 어렵겠지만 한 몇 달 정도는 여성작가 책만 읽기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건수하 2023-06-02 13:33   좋아요 0 | URL
오! 찌찌뽕!!! (???)

근데 목차 보니까 안 읽은 책이 많아서... 그 책들 좀 더 읽고 읽으면 재밌을까
아니면 이 책 읽고 그 책들을 읽으면 될까 하고 있었어요 ㅎㅎ

왠지 책먼지님이 먼저 읽으실 것 같아요 ^^

자목련 2023-06-02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저 있어요. 오래 전 놀라며 읽었던 느낌. 아직도 갖고 있어요. 다른 책들은 정리했는데 이 단편집은 소장하고 싶은 이상한 마음 ㅎ

건수하 2023-06-02 13:31   좋아요 0 | URL
그 시대에 제가 살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지금 읽어도 어? 했는데 2003년엔 꽤 화제가 됐겠더라고요.
그때 안 읽고 저는 뭐하고 있었는지 ^^

요즘 소설은 또 어떤지 궁금해요.

독서괭 2023-11-25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의 전설 땡투했습니다😘

건수하 2023-11-25 18: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