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 포 -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
레이첼 모랜 지음, 안서진 옮김 / 안홍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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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한국의 성매매 여성들의 글, 그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고난 뒤 성매매에 대한 나의 입장은 성매매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성매매를 통해 생계를 꾸릴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이 있다면 성매매가 불법화되면서 성판매 여성들이 (한국에서) 더 힘들어진 부분이 있고, 그들에게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도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마련하는 일도 쉽지 않으므로 그들이 주장하는 '노동권'을 존중한다- 라는 애매한 것이었다. 냉정하게 보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비겁하게 발을 빼는 입장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 정희진 선생님이 쓰신 추천사에서 뜨끔했고, 내가 어느 부분에서 성매매를 거부하지 못했는 지를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성노동' '성노동자' 용어에 대한 나의 분노를 분명히 하고 싶다. 이 책에 나와 있듯이 성노동은 미화된 용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노동이다. 성산업에서 종사하는 일은 당연히 노동이다. 그러나 "노동이어야 한다. 노동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라는 주장은 전혀 다른 논리다. '성노동'은 성매매의 핵심, 즉 왜 이 노동이 여성에게만 부여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나는 성매매를 성폭력으로 환원시키는 입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폭력을 행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노동이다. 성산업에서 여성이 하는 일은 중노동이고 위험한 노동이다. 여성이 사망해도, 공권력도 가족도 나서지 않는 보이지 않는 노동이다. '성노동' 담론이 여성 혐오에 근거한 무지의 산물임에도 한국 사회에서 그럴 듯하게 통용되는 이유는, '노동의 신성화'라는 서구 근대 이데올로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식민주의 인식 때문이다. (11p. 추천사 중)



요즘 어딘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 통화 내용은 녹음되며, 상담원에게 폭언을 가하는 경우 ~ 할 수 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감정노동자 보호법' 이 2018년부터 시행되었다. 


성매매 (성판매-성구매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을 촉구하기도 하더라)는 육체 노동이기도 하지만 감정 노동을 수반한다. 언젠가부터 일터에서의 '갑질' 을 신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성판매는 학대, 폭행, 갑질이 기본적으로 전제되는 노동이다. 이런 것을 '노동' 이라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니 참으로 부끄럽다. 돈을 지불했다고 해서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권력을 행사하고 자신을 버리게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를 읽고 적어둔 글에서 이 문장을 찾아왔다.


"성판매자 인권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당신이 듣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이 요원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페이드 포>는 성매매로부터 벗어난 성판매자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려준다. 집필하는 데 십 년이 넘게 걸렸다는 이 책은 저자에게도, 여성들에게도, 모든 사회의 구성원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힘들게 집필해 준 저자 레이첼 모랜에게 감사한다.






필사하면서 천천히 읽었는데 저자의 글을 곱씹는 데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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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10-25 16:1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힘든책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읽어내신 것 축하합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그것으로부터의 고통, 그로 인한 성찰까지 꾹꾹 눌러 담았기에 좋은 책이 된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 책으로 인해 제 입장이 확실해진 것 같단 생각을 합니다.

아니 그런데 이런 진지한 책 리뷰에 이런 댓글 죄송하지만,
글씨.. 무슨 일인가요. 물론 지난번에도 이미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필체 정말 너무너무 최고되는 것입니다. 와, 글씨 쓰기로 돈 벌기 가능하실 것 같아요!!

건수하 2023-10-25 17:47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이 재독하려고 하신 책이라 좋을 줄은 알았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마음이 힘든 것까지 포함해서 좋았어요.

글씨 쓰기로 돈.. 벌 수 있을까요? 오롬에서 경필 대회 하던데 그거라도 나가볼까요 ㅋㅋ

은하수 2023-10-25 1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이 책 빌려왔는데 꼭 완독해보고 싶네요. 성매매에 대한 제 입장도 정립하고 싶구요.
잘 읽어내신거 축하드립니다!

건수하 2023-10-25 17:48   좋아요 1 | URL
저도 곧 은하수님께 축하드리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잠자냥 2023-10-25 16: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씨 봐.......... 글씨는 정말 모랜 언니도 울고 갈 명필이다....

잠자냥 2023-10-25 16:54   좋아요 4 | URL
이쯤에서 제 글씨를 다시 보니 모랜 언니도 웃고 갈;;글씨군요.

이런 명 리뷰에 이런 삘댓글 남겨서 죄송. ㅋ

건수하 2023-10-25 17:33   좋아요 3 | URL
명리뷰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울리는 명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ㅋㅋ

햇살과함께 2023-10-25 2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글씨 와~~!! 글씨 잘 쓰는 사람 넘 부러워요. 명리뷰가 명필에 가리네요…

건수하 2023-10-25 21:15   좋아요 1 | URL
제 글씨 그리 반듯하고 예쁘진 않은데 ㅎㅎ 다들 좋게 말씀해주시니 쑥스럽네요 :)

책읽는나무 2023-10-26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희진 샘 추천사를 좀 긴장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만...
수하 님의 필사 노트를 레이첼 모랜 작가가 보신다면 흐뭇하고 감동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가 다 흐뭇합니다.
어떡하면 이렇게 이쁘고 귀엽게 쓸 수 있는지?
저도 페이드 포 리뷰에 빠져 읽다가 뜬금없이 수하 님 손글씨에 더 빠지게 되네요.ㅋㅋ

건수하 2023-10-26 21:18   좋아요 1 | URL
나무님 열심히 읽고 계시군요! 힘내세요!!

저는 글보단 글씨로 밀어야겠습니다 ㅎㅎ 🤭

단발머리 2023-10-30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정도 글씨라면, 전 하루에 일기 한 쪽, 리뷰 한 쪽, 페이퍼 한 쪽, 손글씨로 남기는 위업을 달성하고 말것입니다!!!
혼자 보기 아까우니 러브 레터라도 보내심이 어떠실지요. 서울시 ㅅㅂ구 **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31 09:54   좋아요 0 | URL
손글씨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책 읽는 시간이 줄고 있다는 ^^;;;;
덩달아 책 구입도 줄어들고 그 용돈은 다른 데 탕진하고 있네요.

단발머리님 언젠가 뵙게 되면 제가 손편지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ㅎㅎ
 
















23. The Greek Gods


신들의 이름은 별로 나오지 않고, 제우스가 뭘 해서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만들었는지가 나온다. 인간들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 인간이 너무 많다며 인간을 좀 줄여야겠다- 라고 해서 시작되었다고... 그런데 왜 하필 황금 사과를 만들어 여신들끼리 싸우게 하는가. 그리스인들은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여겼고 뭐 지금 사람들도 그렇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죽고 나면 다 소용없지. 아, 신이라 안 죽는구나... 다른 옛날 이야기도 그렇겠지만 그리스의 신화나 옛날 이야기에서도 여성이 상당히 홀대 받는다. 


얼마 전 <성 정치학>에서 읽었는데, 아테나는 여신이지만 어머니의 몸을 빌리지 않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나 전쟁과 지성의 신으로 숭상받는다. 그리고 오레스테스가 (딸을 죽인 남편을, 그러니까 오레스테스의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인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이고도 용서받는다. 


"어미는 아이를 자기 자식이라고 부를 수 없다. 

 어미는 진정한 부모인 아비가 뿌린 어린 씨를 잘 자라게 보살피는 보모에 불과하다. 

 그래서 운명의 신이 아이에게 인정을 베푼다면 

 어미는 친구의 식물을 돌봐주는 것처럼 아이를 돌본다. 

 ...

 아비가 어미 없이 아이를 낳는 것이다."


 이렇게 말한 아폴로는 아테나를 불러내고 


 "우리가 자궁이라는 어두운 요람에서 결코 자란 적이 없는

  올림포스 신 제우스의 딸을 증인으로 세웁니다."

 

 아테나는 오레스테스의 어머니 살해를 정당화 해준다.

 


 "나에게는 나를 낳아준 어머니라는 것이 없다.

  그러니 만사에 아버지의 주장과 남성의 우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내가 결혼할 때는 예외겠지만.

  그러니 남편을 죽인 여자를 죽이는 것은

  남편 때문에 겪은 슬픔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판결하노라."

  

여신이 가부장제의 합리화를 돕는 순간이다. 


... SOW 얘기는 별로 안하고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얘기만 썼네.

여튼 그리스 신화 별로다. 



24. The Wars of Greeks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싸우다가, 페르시아가 침략하자 힘을 합쳐 맞서 싸우다가, 페르시아를 물리치고서는 다시 또 싸우다가 망했다.


아테나를 섬기던 신전 파르테논 Parthenon 에 있던 frieze는 '엘긴 마블' 이라는 이름으로 대영 박물관에 별도의 전시실에 보관되어 있다. 전시실에 극히 일부만 전시되어 있는데도 볼 게 많았었다. 실제로 아테네엔 거의 기둥과 뼈대만 남아있다 (2007년에 갔을 때 복원 중이었는데 어떻게 복원되었는지 궁금. 원래도 뭐 별거 없어서 그리 아쉽지는 않았다) 전시실 정보가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대영 박물관 홈페이지에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Parthenon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니까


Parthenon | British Museum

related objects 가 1280개. (각종 드로잉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에서는 환수를 요청하고 있지만 영국은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하던 시절에 허가를 받고 사왔다는 핑계로 거부중이라고 한다. 단기대여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나... -_-



25. Alexander the Great


남의 나라 왕 (필리포스)를 bully 라니... 저자는 그리스, 서구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저자만 그런게 아니라 여러 책에서 마케도니아는 항상 야만적인 나라로 표현한다고 느꼈다. 


Alexander도 sulking 삐져있다(?) 고 표현하는 등.. 점점 은연중에 드러내는 관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중이다.

그래도 Alexander the Great 이건만.


기분 탓인지 언젠가부터 좀 재미가 없다... 



26. The People of the Americas


페루와 멕시코 문명을 소개. 


If you were an Olmec, it was much more fun to be rich than to be poor.


이 문장 전에는 멕시코 언덕 위에는 중요한 사람들 - leaders, priests, and rich men - 이 살고 언덕 아래에는 poor people과 farmer가 살면서 곡식을 길러서 중요한 사람들이 먹도록 갖다 바쳤다_ 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에 poor 보다 rich people 로 사는게 훨씬 더 재미있다고?


쉽게 말하려고 much more fun 이라는 말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완전 자본주의적 관점 아닌가... 물론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지구에서 가장 자본주의가 성행하는 미국에서 자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농부는 곡식을 길러서 '중요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하고 그 일은 재미가 없다 는 시그널을 은연중 독자에게 주고 있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 아닌, 곁들이는 문장들에서 특히 이런 고민없고 배려없는 내용들이 많다. 이런 문장들은 저자가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 글에 포함시키기 적절한 문장을 요즘 읽고 있는 <페이드 포>에서 발견했다.




오늘날 우리 딸들이 그렇듯 원래 그런 것이라고, 이것이 우리이고, 우리의 쓸모라는 그 메시지를 받으며 자랐다. 


- <페이드 포> 404쪽, 흑인 페미니스트 베드니타 카터의 말 중 인용




이 문장은 흑인 거주 지역에 성매매와 관련된 업소가 있어서 흑인 여성들 그리고 흑인 여성들의 성을 구매하는 사람 중 다수인 백인 남성들로 하여금 흑인 여성의 성매매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나왔다. 위에 언급했던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부유한 사람들 그리고 '중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가난한 사람이나 농부는 중요하지 않고, 부유한 사람이나 리더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은연 중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much more fun 하다니 나도 부자이고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생각하겠지. 이렇게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 아닌 것들에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아이가 (아마도 서재에서 내가 활동하는 것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는 이 책을 아이에게 읽히지 않을 생각을 굳혔다. 이 책이 역사서로서보다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책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책은 많을 테고, 이 책을 굳이 역사서로 읽히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다. 



단발머리님께서 수전 와이즈 바우어가 서재에서 호강한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어 공부만 아니면 (공부가 되는지도 잘은 모르겠다 - 읽기 전에 한 번 듣고 그 다음에 읽으니 listening 연습은 좀 되는 듯) 이렇게 여러 개의 글을 쓰면서 (요즘은 까고 있기는 한데) 이 책 얘기를 하고 있는지 회의가 드는 중이다. 



그렇지만 <9번의 일> 같은 책 얘기는 쓰기 힘드니까 이거 올리고 마저 일이나 해야지.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부는 과학 기술 관련 예산을 마구 줄여버렸고, 인력은 있는데 인건비가 없고, 대책도 없고, 방향도 없고, '무정부 상태' 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지만 올해 평가 그리고 내년 계획은 준비해야 한다. 천공이 우리나라는 과학 직접 할 필요 없다고, 다른 나라 꺼 보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다른 나라가 자기들 돈 들이고 힘들여 한 거 다 보여줄 지도 모르겠지만 보기만 하고 따라하는 건 쉽냐, 돈 안드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으로 한 번, 예산 감축으로 또 한 번 고용이 불안정해진 젊은이들이 안타깝다. 이 분야에서만 그런 건 아닐텐데 '무정부 상태' 라는 말도 우울했고.    



* 비정규직-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이 불안정해졌다고 너무 간단하게 써서 덧붙인다. 2018년부터인가 준비 기간을 거쳐서 각종 공공기관에서 그동안 임시적으로 고용해왔던 비정규직 인원들을 2020년까지 정규직- 정확하게는 무기계약직, 정규직과는 급여테이블 및 고용 조건이 다르다- 으로 전환했다. 그 전환 조건과 절차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결과만 놓고 볼 때 그 전환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인원들에 상대적으로 안정한 고용을 보장했다. 그러나 이후 몇 년간 정규직을 전혀 뽑을 수 없게 되었고, 계약직 형태의 고용도 여러 조건을 걸어 제한해왔다. 그래서 2020년 이후부터 취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취업이 무척 어렵다. 퇴사자가 있을 때만 신규 고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래서 다시 여러 편법적인 형태의 계약직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예산 감축으로 몇몇 기관은 계약직 직원들에게 내년 재계약이 불가능하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현재 납득하기도 어렵고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태로 불안감만 계속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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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의 일
김혜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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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별 다섯을 줄 수도, 별 셋을 줄 수도 없는 서글픈 이야기였다.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자아실현을 포기한 후의 일은 그저 돈 때문에 버티는 것이고, 그럼에도 그 사실을 인정하기 힘든 것이 인간이라서 어떤 의미를 만들려 애쓴다-는 게 나의 생각이지만, 그게 아니라는 말을 보고 싶어 끝까지 읽었다.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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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0-2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과 넷이 아니라
다섯과 셋 사이라서 더 궁금해지게 만드는 백자평이네요^^

건수하 2023-10-22 09:11   좋아요 1 | URL
리얼리즘 소설인데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에 치중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하고싶은 얘기는…?

단발머리 2023-10-22 1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너무 궁금한데요. @@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건수하 2023-10-23 10:45   좋아요 2 | URL
돈 때문에… (죄송합니다)

독서괭 2023-10-22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과는….?? 뚜둥

건수하 2023-10-22 18:25   좋아요 0 | URL
결과는 각자 확인…. 🧐
 

















Chap. 19 The Early Greeks



Greek women stayed home most of the day, supervising the household slaves who did most of the housework and cooking.


이게 very civilized life라고 하는 게 별로 맘에 안 들었다. 집에만 있는게 좋은 건가. 그리고 slave는 어쩌고..


These tribes were a little bit like a bully who spends so much time fighting that he never gets his homework finished.


이 문장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bully를 숙제는 안하면서 싸우기만 하는 사람으로 표현한 것이 이 책의 대상독자가 아이들임이 드러나서. 근데 homework는 집에서 하는 거고, fighting은 다른 사람을 (밖에서) 만나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딴짓하면서 애들 괴롭히는 얘기를 써야 적당할 것 같은데, 이 책을 홈스쿨링을 염두에 두고 썼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인지..



Chap. 20 Greece Gets Civilized Again


19장에 이어서 여성의 생활 묘사. 


They spent their lives indoors, away from the sun, so that their skin would remain pale and beautiful. 


pale이 beautiful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좀 마음에 안 드는데, 음원에는 pale로 나오지만 

내가 갖고있는 책은 2nd edition (2011) 이라 그런지 pale 대신 smooth and beautiful로 나와있다. 


이전에도 가끔 음원과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개정 방향을 유추하며 읽어봐야겠다. pale보단 smooth가 낫네. 


Girls could watch, but they weren't allowed to race or to do any of the other events. And married women couldn't even watch. They weren't allowed anywhere near the Olympics, on pain of death. That's because the Greeks thought that only men could do be truly brave and strong. 


on pain of death...? 아니 보는 게 뭐 어떻다고... 남성만이 용감하고 강하면 여성은 그걸 보면 왜 안되는데? 


이런 내용이 꼭 이 책에 포함되었야 했을까? 아니면 적어도 That's because the Greeks thought that only men could do be truly brave and strong. 라고만 하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이들이 이것을 그냥 '아 옛날에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갈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Today, women can compete in the Olympics as well as men.


이라고 뒤에 나오긴 하는데 그럼 이렇게 바뀐 이유에 대해서도 써주던가.



책 하나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불만이 너무 많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이들 대상 책이라 더 조심스럽게 써야 하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20 챕터를 읽는 동안에만도 꼭 필요하지 않은 내용, 그 중에서도 역사적 사실이 아닌 편견이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인다. 쉽고 재미있다는 것 말고 그렇게 좋은 책이라는 칭찬을 들을만한 것 같지 않다는 게 내 느낌이다. 이 책보단 조금 어렵겠지만 차라리 곰브리치의 세계사가 그런 요소는 좀 적은 것 같다. 곰브리치가 동양을 다루고 있지 않기는 한데, 그는 서문에서 이 책은 영국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이라서 서양 중심이다라고 충분히 설명하고 들어간다. (그랬던 것 같다, 기억에) 













Chap.21 The Medes and the Persians


17장에서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페르시아의 공주 Amytis 와 결혼해서 공중정원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사실 이 Amytis는 페르시아로 통합되기 전 메디아의 공주다. 21장에서는 Amytis의 아버지였던 왕 (Cyaxares- 책에는 the king of Persia 라고만 나옴)의 다음 왕 Astyges 때 메디아가 어떻게 페르시아에 통합되는 지가 나온다. 


At first, the Persians were just a tribe of shepherds. They lived at the edge of Media, and obeyed the king of the Medes. The Persian shepherds were ruled by a man named Astyges. 


책에도 Astyges가 Persia의 왕인 것처럼 나오는데, 사실은 메디아의 왕이고, 메디아가 이 동네에서 큰 왕국이었고 나중에 Cyrus가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긴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Media가 더 크고 Persia는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Cyrus의 부계는 메디아의 일부인 Pars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작은 왕국의 왕이었고, Persia라는 국호는 여기서 나온 것 같다. 


Astyges는 (외)손주 Cyrus (주로 키루스 대왕 the great 이라고 부른다)가 자신의 왕위를 뺏는 꿈을 꾸는데, 그래서 신하 Harpagus를 시켜 손주를 죽이게 한다. Harpagus는 손주를 양치기에게 죽이라고 시켰고, 양치기는 죽이지 않고 산에서 그 아이를 키웠다. 나중에 커서 어찌어찌하여 Astyge는 Cyrus를 알아보게 되고, Harpagus와 가족을 죽이려고 하자 Harpagus는 산으로 가서 Cyrus가 Media를 얻도록 돕는다.  


Cyrus는 Media 정복 후 금은보화가 많은 Asia Minor (이 책에서 왜 이렇게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보통은 Lydia라고 한다. 여튼 현재의 튀르키예 지역이다) 를 정복하고, 더 동쪽으로 땅을 넓혀 인더스강 유역까지 정복한 다음, 바빌로니아까지 접수한다. 이 과정에서 유대 민족이 해방된다. 페르시아가 정복하지 못한 땅이 있었으니.. 그것이 그리스이다. (다음 다음대 다리우스 왕 때 그리스와 싸운다)




Chap.22 Sparta and Athens



The Spartans wanted to be strong and victorius, but the Athenians wanted to be wise and educated. These two Greek cities were different. 



Plato는 Ignorant people will always obey tyrants. 라고 했지만, 


꼭 교육받지 못한 사람만 독재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아니다. 플라톤은 역시 이상주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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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18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별 생각없이 넘긴 내용을 콕콕 집어주시니 좋네요! 여성에 관한 부분은 특히나, 아이들과 같이 읽게 되면 따로 설명과 지도가 필요할 것 같군요. <곰브리치 세계사> 가지고 있어서 같이 읽어볼까 하기도 했는데 현실은...

건수하 2023-10-19 10:36   좋아요 1 | URL
사소한 포인트에 집중하느라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습니다 ^^;

이 책보다 <곰브리치 세계사>가 약간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도 가능할 것 같고, 곰브리치~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야 이해하지 않을런지.. 같이 읽으면서 설명해주시면 좀 낫겠지만요 :)

독서괭 2023-10-19 20:52   좋아요 1 | URL
아. 아이랑 같이 읽어볼까 했다는 게 아니라 제가 sow 랑 같이 읽어볼까 했다는 거였어요 ㅋㅋ 애들은 읽기엔 너무 어려서~

건수하 2023-10-19 21:46   좋아요 1 | URL
아 그런거였군요 ^^;; 조금 커서 잠자리책으로 조금씩 읽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

단발머리 2023-10-19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은 안 읽어봤고, <곰브리치 세계사>(한글판)는 읽어봐서요.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 책(곰브리치)도 저자 한 명이 전 시대를 서술한 거여서, 저자의 생각이 좀.... 단순하게 표현된 거는 두 책 다 마찬가지일 거 같아요. 그건, 사피엔스도 그랬구요. 곰브리치는 재미있어서 후루륵 읽었던 기억이 나지만, 그 기억만 나네요. 후르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달달 원서읽기 응원합니다!! 수전와이즈 알라딘에서 호강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9 21:53   좋아요 0 | URL
전 시대를 쓰기도 했고 곰브리치도 어린이 대상으로 쓴 것이라 하기 어려운 말도 좀 있기는 하겠지요. 그래도 본인이 유대인인데 유대인 관련해서도 좀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

전 전에도 쓴 적 있었던 것 같은데 사피엔스는 여성의 종속에 대한 관점에서 완전히 실망해서 안좋은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요. ‘뒷담화 이론’에 관한 생각은 마음에 들었는데..
 
















어제 거리의화가님 글이었나.... 줄거리를 잘 정리해두신 글을 읽는데 아이가 옆에서 훔쳐보고는 '재밌다' 고 하였다. 엄마는 이거 영어로 한 장씩 읽고 있는데 너도 해볼래? 했더니 자기도 같이 해도 되냐며... (왜 끼려 하지?) 우린 이미 하고 있으니 궁금하면 너도 해보든가. 내일 보여줄게 라고 했다. 영어는 무조건 거부하는 아이가 웬일로 한 번 보고 생각하겠다기에 오늘 보여줄 예정인데, 이게 영어로 책 읽는 건 핑계이고 나의 서재 생활을 탐색하려고 하는 느낌이 든다.. 음음.



Chap. 18  Life in Early Crete



Crete is a long, skinny island n the Mediterranean Sea, a sea that is shaped a little bit like a duck flying. 



처음엔 크레타가 날으는 오리 모양 같다는 줄 알고, 그런데 오리가 날 때 어떤 모양이지..? 다른 새랑 다른가?

잘 모르겠어서 크레타를 찾아보았다. 




음???? 날으는 오리... 



다시 읽어보니 a sea that is shaped a little bit like a duck flying

아, 지중해.... 


지중해가 어떤 모양이지? 





날으는 오리.... 잘 모르겠는데 (다른 새도 비슷할 것 같은데) 

하여간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한다.

사실 크레타랑, 지중해 모양이랑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다. 옆으로 길쭉한 것이...



지도는 다 구글맵에서 캡처했다. 



첫번째 지도에서 크레타 위에 Fira 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현재의 산토리니, 예전의 Thera 섬이다. 이 섬의 화산 폭발로 크레타에 살던 사람들이 사망 또는 이주한 것 같다고.. 산토리니라는 이름은 베네치아 사람들이 지은 것이고, 그리스 독립 이후 티라 라는 이름으로 바꾸었으나 여전히 산토리니로 유명하다고 한다. 



사실 크레타 Creta 하면 이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 책에는 아직 안 나왔는데, 나중에 나올지도?) Creta는 지중해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흰 암석, 백악 때문에 하얗기로 유명하고 이 이름을 따서 중생대의 백악기 (Cretaceous)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이 암석들은 중생대 백악기 (그 유명한 쥐라기 다음 시기이다, 백악기 말에 공룡 등이 대량멸종한다) 에 생물화석(유공충 등 CaCO3 골격을 가진 생물들) 이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이다. 



미노스 왕과 미노타우루스 얘기는 뭐 익히 아는 얘기고...

아버지를 배신한 아리아드네는 어떻게 되었는지도 얘기해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메데이아처럼 결말이 슬프지는 않지만..



Thera 섬의 화산이 폭발할 때 나왔던 암석 pumice는 이렇게 중간중간 공기가 빠져나간 흔적이 남아있는 암석이다. 현무암의 공기구멍과는 좀 달리 동그랗지 않고, 화학조성도 좀 달라 가볍다. 경석이라고도 한다. 

출처는 Pumice - Wikipedia


Pumice 



주말 동안 좀 바빴어서 오늘은 한 챕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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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16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사3
진출 ㅋㅋㅋㅋ
집사3아 라면 그릇 좀 일단 봐봐 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10-16 12:11   좋아요 1 | URL
김치도 조금..

건수하 2023-10-17 07:46   좋아요 0 | URL
집사2한테 혹할까 보여줬더니 자긴 별로라고 (라면 그릇이라 그런가) ㅋㅋ

거리의화가 2023-10-16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눈만 그런 건 아니였군요. 날으는 새 종류는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어쨌든 길쭉한 모양!
Pumice 덕분에 알아갑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확실히 가벼워보이는군요^^
아이가 서재를 알아가는 건가요?^^

건수하 2023-10-17 07:47   좋아요 0 | URL
역시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군요! ㅋㅋㅋ

제가 북플 볼 때 옆에서 자꾸 기웃기웃하긴 합니다. 자기 휴대폰은 만지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키면서..
엄마 사생활보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ㅋㅋ

독서괭 2023-10-16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집사3님 환영합니다 ㅋㅋㅋ 기특하닷!!
아 전 오리모양 저거 대충 넘겼나 기억이 안 났는데 덕분에 알아갑니다 ㅋ 저도 밀린 거 정리해야 하는데..(오늘 아침 21장 읽음)

건수하 2023-10-17 07:48   좋아요 1 | URL
아니 책만 보여줄거예요.. 그 핑계로 서재를 구경하고 싶은거 같긴 한데 ㅋㅋ

전 22장까지 듣긴 했는데 19장부터 읽어야... 17일.. 마음이 급해지네요 ㅎㅎ

다락방 2023-10-1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집사3 님, 환영합니다!! 웰컴!!

잠자냥 2023-10-16 15:22   좋아요 1 | URL
건수하가 바라지 않을 환영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6 15:23   좋아요 2 | URL
여긴 29금 환경이라….

잠자냥 2023-10-16 15:28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말입니다. 29금 은오도 종종 놀라는 이곳에.... 집사3이?!
특히 저 사람... 요주의 인물이 환영한다고...
음 저는 얌전해지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6 15:58   좋아요 1 | URL
저의 사생활을 위해서도 안 보여줄 생각입니다 ㅋㅋㅋ 저 책도 조금 보다 어렵다고 할듯 ^^;

잠자냥 2023-10-16 1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비로그인으로 “엄마!”하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비로그인 댓글 막아놓아서 장난실패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7 07:49   좋아요 0 | URL
저의 선견지명... ㅋㅋ

책읽는나무 2023-10-1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으는 오리!!ㅋㅋㅋ
저도 한참 이리 보고 저리 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고?
많이 읽으셨네요.
전 이제 기록은 멀리 떠났고(밀린 거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그저 난감!ㅋㅋ) 걍 진도라도 빼자! 심정으로 읽고만 있어요.
그래도 늦네요.
이제 16챕터!!ㅜㅜ
그래도 부지런히 쫓아가겠습니다.
크레타 섬의 암석을 보며 그 곳 상상해 봅니다.^^
집사3 아기는 기특하네요.
어떤 공간일까? 하며..엄마에게 관심을!^^

건수하 2023-10-17 13:19   좋아요 1 | URL
전 20장까지 읽었는데.. 가끔 정리할 게 거의 없는 장도 있습니다. 42장.. 언제 다 읽죠?;;;

집사3은 아직 엄마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몇 년 안 남았겠죠... ^^;

단발머리 2023-10-19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반대합니다. 엄마의 사생활은 소중하니까요. 반대합니다, 저도 두어번 보여주고 나서, 알라딘서재에 (현재) 올라온 글 없으니까 못 찾겠지 싶었는데, 아...... 찾더라구요. 이렇게 저렇게 찾아오더랍니다. 반대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9 21:57   좋아요 1 | URL
네 그래서, 책만 보여줄 생각입니다 ㅋㅋㅋ 근데 이녀석 영어책이라 그런지 아무 말이 없네요? 🤣

단발머리 2023-10-19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방법은 있습니다. 거리의화가님 방만 보여주는 방법이요. 어떠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9 21:57   좋아요 1 | URL
거기 제가 댓글단 글이 많을 것이므로….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