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꼬발랄 코믹스 1 밍꼬발랄 1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밍꼬 감수 / 겜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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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유튜버들의 전성시대.  일반인이 완전 유명인이 될 수 있는 시대긴 하지만 결국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좀 이름있는 연예인들이 결국 또 뜨는 시대긴 하더만..... 그래도 컨텐츠만 좋다면 역시 일반인도 엄청난 부와 인기를 얻을 수 있긴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버들은 대체로 몇명으로 정해져 있는데 나랑은 역시 취향의 차이니까.... 안 맞는 부분이 더 많치만.. 또 그냥 그러려니 한다.  요즘은 TV에서도 나오고 TV자체에서 인터넷 접속으로 볼 수 있으니 폰이나 탭을 못보게 한 뒤로는 주구장창 TV로 유튜브만 보는 상황이다.  정규 프로를 역시 잘 안 보는 세대라고나 할까.

암튼 그 중 아이들이 밍꼬발랄을 좋아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근데 어느날 큰 애가 밍꼬 코믹스가 있다고.. 이번에 4권이 나왔다고 3,4권만 사 달라고 했다.  1,2권은 없어도 돼? 라고 했던..OK~라고 하더만... 그래서 뒷권만 사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둘째가 또 난리다..

그래서 1,2권도 다시 다 사줌..

이걸 또 엄청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 <흔한남매 시리즈>도 엄청나게 소중히 여긴다.


암튼 이제 글자를 읽기 시작하는 둘째가 아직 자기가 완벽히 읽기는 힘들다고 나보고 1권을 읽어달라고 해서 얼떨결에 1권을 집었다.  보통은 누나가 이런 코믹스는 읽어주는데 그래그래.. 하며 몇장만 읽어주기로 했는데 그냥 1권 완독 해버림..

그니까 실제 유튜버 밍꼬가 길을 가다가 이상한 할머니를 만났는데 만화책을 샀다 이거지..

그 책을 신나하며 룰루랄라.. 걸어가다 넘어지고.. 어? 어느순간 만화속으로 쏘옥 들어와 버린 밍꼬~!

어떻게해야 현실세계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나~! 하는 것이 이 책 1권의 주요 이야기다. 

이거 참 또 읽고보니 뒷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네.

1권에선 이제서야 겨우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내긴 했는데...... 계속 4권까지 나온거 보니 밍꼬는 못 돌아온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실제 밍꼬발랄 캐릭터 인물도 나쁘진 않치만 역시 만화로 읽으니... 더 재미진 기분.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실제 캐릭터 모습을 반기지 않았는데 만화는 그럭저럭 재밌네.

2권은 둘째가 아직 나에게 주지 않아서 못 읽고 있음.. ㅋ

그럭저럭 시간때우기 용으로 읽으면 재미날 듯.

밍꼬는 과연 어떻게 현실 세계로 돌아 올 것인가 두둥~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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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방귀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윤지 지음 / 고래뱃속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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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대체로 방귀, 똥 같은 단어의 이야기 책을 좋아한다.  그 어감이 좋은건지 뿡뿡대는 방귀소리가 재밌어서 좋은건지

똥이랑 방귀 동화책은 큰 애 때도 그랬고 둘째때도 어김없이 좋아해서 이런 책은 되도록 읽어주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동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녀석들 그래도 좋아하는 이야기 책으로 읽어주면 좀 나을까나 해서......

근데 어째 이번 책은 방귀소리 표현 할 때는 조금 호감을 가지는 듯 하더니만 생각보다 귀를 기울이지 않아서 내가 오히려 더 실망.....

방귀쟁이 뿡뿡이 주인공이 나오긴 하는데.. 내가 읽어봐도 막..엄청 웃겨..이런 느낌은 없다.

방귀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이 주인공이 주위의 놀림을 받다가 우주로켓 발사에 방귀추진력이 필요해서 나천재 박사를 찾아가는 건 대단한 이야기인데 그리 재밌게 표현이 안된 기분은 뭘까나...

어쩌면 아이가 관심을 안 가져서 나까지도 더 그렇게 느낀건지.......

그래도 동화를 오히려 내가 더 좋아해서 나름 동화들은 다 재밌어 하는데 요 방귀시리즈는 그리 큭큭되게 하진 않았다.


그냥 아이들은 자기들이 엄마 나 방금 뿡~했어. 라고 하는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방귀로 우주까지 날아가는 이야기는 재밌지만 그리 또 신박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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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숲 - 수수께끼로 배우는 자연생태 동화
이명진 지음, 홍시야 그림 / 책숲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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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책을 둘째에게 잘 읽어주다 이래저래 소강상태에 빠졌더니 큰 애 마져도 책을 다시 멀리하게 된다.  이런이런~

오늘부터 다시 또 책 읽어주기에 돌입해야겠다.  첫째는 둘째에게 내가 책을 꼭 읽어줘야 자기 책도 든다.  그냥 부모맘으로는 스스로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되나보다.  역시 책은 엄마만 좋아하는 걸로 포기(?)를 했지만 그래도 재미난 동화책들이 보이면 '이건 참 우리 첫째가 좋아하겠네.'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정작 펼치지를 않으니 그 책이 재밌는지 어떤지 알지를 못한다.  그게 또 나는 안타깝다.

이 책도 꽤 페이지 있었지만 첫째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책인 거 같것만 펼치기 조차를 안하니 그저 안타까울 수 밖에.......

원래 수수께끼를 좋아해서 내가 그와 관련된 동화책을 두어권 사줬더니 그 책은 요즘 들고다니면서 읽고는 하는데 아직 이 책은 주자마자 책장위에 그 자리 고대로 있다. 

"딸아, 이 책 재밌더라.  네가 좋아하는 수수께끼가 많이 나오니까 한번 봐봐." 라고 분명 얘기하며 건냈거늘.. 그자리 그 대로 라니....

할머니 생신선물을 위해 오디 열매를 따러 가는 솔이의 이야기인데 산속으로 들어가기 전 자신이 키우다 도망간 토끼를 만나면서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산 속 많은 것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눈다.  자신이 풀어가다가 이제는 수수께끼를 낼 수 있는 지경이 되는 솔이는 그래서 산 속이 신비롭고 재미나다.  수수께끼를 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그 사물이나 여러가지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거니까 그 알아가는 맛으로 솔이는 신이 나는 거다.

두더지를 만나기도 하고 간혹은 헷갈리는 수수께끼 때문에 갸우뚱거리기도 하면서 솔이는 많은 것들을 배워간다.

그리고 할머니를 위한 오디 열매를 찾아가는 여정~


이런 동화책 꽤 재미나네.  읽으면서 내가 더 신나고 재미있었던 동화책이다.

요즘 아재개그가 한창 유행인데 말도 안되는 듯한 그 아재개그가 간혹은 수수께끼랑 참 비슷한 느낌.

암튼, 오랜만에 딸램을 위한 득템이라고 생각했는데 딸램은 아닌가 보다.  결국 모든 책은 엄마만 좋아하는 걸로..... 아쉽지만..ㅠㅠ  오늘부터 다시 동화책 읽어주기 돌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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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고 슬퍼하는 모든 영혼에게
이청안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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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갔다를 반복 하는 거 같은데 한때는 에세이를 꽤 좋아했었고, 그렇게 에세이를 자주 접하다 어느순간 지겨워 졌던건지 지쳤던 건지 에세이를 무던히도 싫어했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에세이와는 멀어지나 했는데 요즘 힐링이나 마음치유 글인가 싶어서 구입하고 보면 에세이인 경우가 참 많다.  본인의 이야기를 담담히 늘어놓는 그런 글들이 한동안 싫더니 자꾸 접하다보니 또 다시 관심이 가긴 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는 자신의 감정만을 주절주절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일상이 녹아들어 있어서 일어났던 일들을 언급하며 그 감정을 털어놓는 그런 에세이다.  대체로 그런 느낌으로 쓰긴 하는데 또 글맛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니 어떤 에세이는 유치하기도 하고 너무 주절주절 자신의 감성에 치우쳐 뭔 말을 하는지 모를때도 있고 공감하나 안 될때도 있는 반면 글맛이 좋은 작가의 글은 읽으면서 단 한페이지라도 공감이 가면 그렇게 그 책이 좋을 수가 없다.


일단, 이 작가는 나름 후자다.  완전 공감까지는 아니지만 그 젊은날 내가 작가의 나이대였을때 느꼈을 감정들이 같이 녹아있어서 조금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미 그 나이대를 지나왔기에 현재 그 마음을 완전 또 끄집어 내지는 못했기에 반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역시 책도 나이에 맞게 읽어야 할 때가 있긴 하나부다.


일단 표지족인 나에게 이런 표지는 "나 사줘~!"로 보일 수 밖에 없으니 무조건 장바구니 행 고고~

표지만 잘 뽑아도 나 같은 호갱들은 잘 낚인다는 사실.  (아, 슬프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

그래도 이번엔 표지에만 혹 한게 아니라서 다행이라면 다행.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작가는 그래서 그런지 꽤 글맛이 있다.  특히나 좋았던 건 사랑에 대한 아픔의 치유를 슬로건으로 걸었지만 굳이 남녀간의 사랑에 국한되지 않은 주제가 맘에 들었다.  지금 내가 또 남녀간의 사랑에 아파하며 이 책을 읽고 있을 그런건 아니라서..... 뭐 어릴적 감정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테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거든.

이제는 남녀 사랑보다는 전체적인 것을 사랑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나이대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런저런 사랑에 상처 받는 것, 그외에 소소하게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 혹은 스쳐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작가가 생각한 이야기들이 꽤 맘에 들고 좋았다.  나도 한때는 뭔가를 바라볼때 생각이 많아지고 그 뭔가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본 적이 있는데 요즘은 그런 느낌들이 사라진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고 해야할지.... 암튼 그런데 새삼 작가의 글을 보니 '아, 나도 이런 엉뚱한 생각들을 할 때가 있었지', 혹은 '나도 모르는 사람들의 인생 너머를 상상한 적이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아무것도 아닌데 다시 과거를 돌아보게도 한다.  물론 과거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여러가지지만 어쨌거나 과거를 돌아보면 늘 추억으로 변하니 그 마져도 나름 괜찮은 느낌.


간혹은 추상적인 느낌으로 써 내려간 그녀만의 글들이 조금은 허세스러운 부분이 두어군데 있었지만 에세이에서 그런 부분이 없다면 또 무슨 재미겠는가 싶은 마음으로 읽어내려 가게 된다.

역시 소설이든, 에세이든 작가는 글맛이 좋아야 한다.  허세를 부리더라도 뭔 느낌인지, 뭔 말인지는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이렇게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느낌이 있고 남는게 있지.

암튼 표지에 끌려 샀지만 나름 괜찮게 읽은 에세이다.  그나저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는 좀 그 순간이 지나간 것 같은, 혹은 지금 그 순간인 거 같기도 하다.  일상의 하루하루가 나쁘지 않게 지나가고 있으니 나는 또 그 나름대로 빛나는 순간인 걸로... 그래서 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지금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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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김채린 지음, 송영애 자수 / 고래뱃속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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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다보면 어떤책은 아주 기억에 많이 남아서 내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어떤책은 금방 잊기도 한다.  비단 그게 동화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원체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동화는 더욱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그러고보면 이런 짧은 글에서 사람을 울고 웃긴다는 게 새삼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 적고 있냐면 이 책은 분명 인상이 깊어서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고 읽었는데 정작 읽고나서는 그리 큰 기억이 남지 않아서 제목만으로는 '무슨 내용이었지?' 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는 거다.  분명 읽을때는 나름 느낌있게 읽었는데 내 기억이 너무 짧은 탓인건지...... 기억이 잘 안 났었다.  고나마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두고 다시 아이에게 읽어주며 기억을 되새기긴 했지만 생각보다 내 마음의 깊이에 와 닿치는 못했던 것 같다.

간혹 새로운 기법의 그림책들을 만나면 기뻐면서도 신기한데 또 아쉬운 점은 그림에 글을 맞추는 기분이 든다는 데 있다.

이 책은 그래도 뭔가 친구관계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림에 맞춘듯한 기분은 아니었는데 정작 읽을때는 그런 느낌이 조금 들었던 듯 하다.

친구를 따라가도 되는건지 아닌건지... 나는 망설이고 있는 건 아닌건지....

분명 자신이 가고자 하는길에 대한 두려움이고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었지만 결국 나는 또 그 부분을 인간관계로 받아들였나보다.  읽을때 보다 리뷰 쓸때 더 책 내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리뷰는 꼭 필요하다고 부르짓는 편이지만...

읽으면서 받아들였던 내용과 리뷰를 쓰면서 받아들이며 다시 생각하는 내용은 또 달라져서 색다른 맛을 느끼게도 한다.


표지가 생쥐 모양이라 동물에 관한 이야기 인가했더니 결국 우리네 살아가는 인생의 축소판인 그런 고뇌와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였을까 우리 꼬맹이들은 생각보다 호기심을 느끼지 못했고 나만 깊이 생각하는 동화책이 됐었다.

요즘은 내가 동화책 리뷰 전문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내가 어째 동화책을 더 좋아해서 난린지....

암튼, 이 책은 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읽을때마다 느낌이 좀 달라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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