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한 사람들

ㅡ.ㅡ^ 한동안 지름신 절정의 사진들 올리기가 취미였던 앙마씨..

그러나, 어느순간 귀차니즘과 여러사정이 맞물리다보니 잘 안올려지더라구요..
책사진 올리는것도 새삼 부지런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전히 귀차니즘속을 헤매고있지만..그래도 매일매일은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온책 사진은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저나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사진 올리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하는 걱정을 해봅니다...이넘의 지름신이란..크흐~ㅡㅡ^
(사진 안 올린 사이...앙마씨의 지름신은 좀 나아졌나??? ㅡ.ㅡ;;)
그럴리가요...ㅡ.ㅡa 그냥 사진만 안 올렸다뿐이지..여전히 지르는게 취미이자 생활이었던 인간(??ㅡ.ㅡ^)입니다.
이번주엔 명절에 못받은 책들이 한꺼번에 닥치는바람에 꽤 많은책들이;;;;

 
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02월
아..~조선이 평화를 짝사랑했다는 제목과 역사책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를 홀랑 유혹한 책입니다.
엄청난 갈등을 하다가 신청한 책.. 받는순간 뿌듯하더라구요^^
저는 평화도 사랑하지만, 역사도 사랑합니다..아잣~/

 
Q & A 큐 앤 에이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여기저기 평이 너무 좋아서 두말않고 받은책입니다.
아직 읽지 못해 몸이 달아있습니다..과연 어떤내용이길래..벌써부터 왕~기대중입니다

 
꽌시 전쟁 1
푸스 저 | 푸르메 | 2008년 01월
중국..정말 큰나라죠.. 조카덕분에 중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고, 경제에 대해 아는게 없는관계로 경제소설로 가볍게 접근해볼까하고 읽어보려합니다..^^ 두권짜리...그러나 부담감은 없을거 같아요 금방 읽힐듯합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 솔 | 2008년 01월
아무것도 아니랩니다..뭐가? 저도 몰라횻~ ㅡ.ㅡ^
성장소설인것만 확실합니다..^^ 무척 관심이 가기도 하고 작고 귀여운 책이라서
역시나 금방 읽힐듯한.... 그러나,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을거 같아요.. 웬지 진한 감동이
느껴질거 같네요

 
카스트로의 쿠바
| 황매 | 2005년 12월
계속 눈독들이고 있던 황매출판사의 책입니다..^^
지금 황매가 착한가격으로 행사를 하고 있길래 앞뒤 생각하지 않고 질렀답니다..
사실은 체게바라에 푹 빠져있는데 그 덕에 쿠바에 관심이 가고, 그에 더해 체게바라와 함께한
카스트로에게도 관심이 가더라구요...둘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벌써부터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관심이 많은 체게바라와, 카스트로와, 쿠바입니다..이책이 괜찮으면 카스트로나 쿠바에 대한 책을 더 구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섹시 심리학
| 황매 | 2003년 11월
요쏘~섹쉬~섹쉬~ㅡ.ㅡ^
제목이 일단 맘에 든데다가 가격도 착하고 해서 생각없이 지른 책입니다..ㅡ.ㅡ^;;;
음..그 섹시함에 대한..심리..꼭 알고싶어욧~!!!
그....그...근데...표지 여인네 아무것도 안걸친거 ..마..마..맞죠??ㅡ.ㅡa;;;
(여인네 섹쉬허네..부럽소..)

 
자살토끼
앤디 라일리 저 | 거름 | 2004년 09월


돌아온 자살토끼
앤디 라일리 저 | 거름 | 2005년 02월
아아아~^^ 사실은 이책 정말 정말 사고싶었는데 언니집에서 5분만에 읽어버리는 바람에
사기가 뭣했다죠..근데, 결국 소장하고픈 욕심을 참지못하고..이참에 질렀습니다..
이 자살토끼..정말 귀여워요..>_<  음..누구나 죽고싶을때는 있죠...끄덕끄덕...
그러나, 이책 보면서 살고싶다는 욕망을 느끼고 싶다구요..^___^

 
달을 먹다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요즘 이 책이 엄청난 주목을 받더군요..사실 베스트셀러나 너무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책을
즐겨읽지 않았었는데...요새는 서평이벤트를 하다보니 그런 편견(?)도 없어져 버렸어요..
일단은 주위 입소문보다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는게 맞겠죠.. 전 제목에도 좀 많이 좌지우지되는 성격이기도 해서 말이죠..^^;;
 
조경란 저 | 문학동네 | 2007년 11월
이책은 제목도 특이하고...평도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게다가 표지도 이상하게 끌려요~ ^^;
내용은 과연?? 왕기대중입니다...

 
책도둑 1
정영목 역/마커스 주삭 저 | 문학동네 | 2008년 02월
 
책도둑 2
정영목 역/마커스 주삭 저 | 문학동네 | 2008년 02월
이책 얼마전에 나왔을때 제목보고 그랬죠..
결국 내가 언젠간 꼭 이 책을 읽겠구나..언젠간 사겠구나...그런생각..ㅡ.,ㅡ^
제목이 완전 제 기분을 대변하고 있는거 같기도하고..도대체 어떤사람이 책을 도둑질할까
싶기도하고..ㅋㅋ 무엇보다 제목에 책"이 들어간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제가 구입할 이유는 충분했답니다. 생각보다 꽤 두껍네요^^

 
쉬 러브스 유 She Loves You
| 작가정신 | 2008년 02월
서평이벤트의 감사함 많이 느끼지만 가장 강하게 느낄때는 우연히 만난책, 의외의 작가가 저에게 큰 감동이나 재미를 줄때지요.. 작년에 "도쿄밴드왜건"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고 좋아서 그 후속작 쉬러브스유"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빠른시간내에 읽어야겠어요^^

 오로로 콩밭에서 붙잡아서
| 작가정신 | 2007년 10월
사실은 이책은..말이죠.."리버보이" 가 사고싶었는데 도저히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거예요..ㅡ.ㅡ;;
그래서 "리치보이"로 검색해버렸죠..당근..검색안되는책..ㅡ.ㅡ;;
에라..그럼 지난번에 못 읽어 여전히 아쉬운 이책이라도..하는 심정으로 구입했답니다..
(나참 구입이유도 가지가지..;;;)
이책도 평들이 좋았던거 같아서 대타(?)지만 좋을거 같네요^^

 
오~ 그런데 오로로 콩밭~어쩌고 하는 바로 저 위에 책 잘 구입한거 같아요..ㅋㅋ
살때 제대로 보지도 않고 무조건 질렀는데 이렇게 착하게도 한권이 뽀~너스로 왔더라구요..
으흐흐흐~~ 이책도 읽고 싶은책 중 한권이었는데 이런 두배의 기쁨이..^^/

 
쨔잔~~ 저의 이번 책 구입의 일등공신들입니다..^^
사실은 호시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가 너무 갖고싶어서 이참에 막 질렀죠..
현재 12권인가? 13권까지 나온거 같아요..얼마까지 나올지 알수는 없지만..현재 나온
플라시보시리지는 이로서 모두구입했습니다.. 몇주전에 대여섯권을 벌써 구입했거든요^^
이젠 호시신이치의 기발한 내용의 글들을 만나는일만 남았습니다..  일본문학들은 많은 인기가 아니면 어느순간 절판되는경우가 많아서 신간이지만 무리하게 구입을 해버렸답니다..그래도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보너스로 도착한 미니북세트..^^
사실 사은품으로 온다고했을때 조마조마했었어요..제가 2차 인터공원 미니북세트는 지난번에 구매했을때 받았거든요..그래서 또..같은게 오면 아쉬울거 같았는데 다행히도 1차 미니북세트가 왔습니다.
이런 행복할때가~~~
물론 냉정과 열정사이는 이미 읽었지만 이참에 다시 읽어볼 예정이고..일요일들은 있는 책이지만 아직 안 읽었구요..소장 가치만으로도 좋을듯해서 행복해하는 중입니다..앗싸~ ^____^

이번주는...몇권이?? ㅡ.ㅡ;;;
엄마한테는 무조건 서평도서라고 우기기 대마왕 앙마씨...
엄마왈... "아무래도 나한테 거짓말하는거 같애.." ㅡㅡ;;;
어무이~ 다 서평책입니다.....진짜예요...-_-;;  왜냐면 읽고 어차피 다 서평 쓸거니까..ㅡ.ㅡ^

앙마씨의 지름신은 계속됩니다..쭈욱~~~~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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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그림자의 책 뫼비우스 서재
마이클 그루버 지음, 박미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멋지다..

"바람과 그림자의 책"

그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어떤것일까?

바람, 그림자 실존의 형태를 지니지 않는다.  바람은 주위를 흐트러트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만, 그자체가 존재하는지

사람들은 실제 만질수 없다.  그리고, 그림자 역시 본체의 모습을 그대로 비치지만 다만 손에 잡히지 않는 까만 모습의

형태만 존재할뿐 실제가 없다.  아무것도 부여잡지 못한다는 의미에 책이 더해졌다면 그 책 역시 실제 존재의 여부가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수 없다.

 

책소개에 세익스피어의 밝혀지지 않은 희곡의 발견이라는 타이틀이 나를 사로잡았다.

세익스피어..그가 누구인가.. 영국의 자존심이며, 다른나라의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희곡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가 언제나 한번쯤 읽었다는 착각속에 살 만큼 너무도 유명하고, 제목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면

거짓말이 될 정도로 우리와 가까이 숨쉬고 있는 존재다.

오죽하면, 나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었다는 착각을 하고 살았었다.  지금에 와서야 단지 영화로만 접했을뿐

실제 희곡을 본건 아니라는 사실에 스스로 얼마나 놀랬던가.

그런 그의 미발표 곡을 둘러싼 음모라니..

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인가.. 

그런 대단한 내용을 파고 든 만큼 두께 역시 만만찮았다.

어느날 우연히 발견된 세익스피어의 미발표된 희곡이 있다는 단서를 발견한 크로세티와 롤리..

그리고, 문서를 둘러싼 죽음과 희곡을 찾기위해 암호문 해독에 고심하는 그들의 쫓고 쫓김..

우연히 사건에 연루된 미쉬킨 법률가..

 

긴박함과 손에 땀을 쥐는 느낌보다는 크로세티가 그 문서를 발견해 가는 과정과, 세익스피어 문서를 찾는 단서가 되는

브레이스거들의 옛날편지.. 그리고, 고문서를 우연히 접하게 되는 미쉬킨의 얘기가 버물려지며 추리에 추리를 하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읽어갈수록 '이여자가 범인인가?', 아니면 '그 희곡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라는 상상을 하며 책을 읽은 덕분에

500여페이지의 분량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물론 두께가 두께이니 만치 읽는 속도는 역시 좀 느리긴

했지만 말이다..  

 

"바람과 그림자의 책" 과연 세익스피어의 그 무형태적 책은 존재하는가?

우리가 바라는 그의 멋진글은 과연 우리곁에 가까이 있는가?

책을 읽어갈수록 웬지 세익스피어의 삶이 더욱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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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번


제목 


저자 


서평현황 


 1


 개를 돌봐줘


J.M에르/이상해 


 


 2


 최후의 아들


요시다슈이치/오유리 


 


 3


 엄마의 집


전경린 


 


 4


 춤추는 나의베아트리체


안토니오솔레르/김현철 


 


 5


 왕의투쟁


함규진 


 


 6


 조선블로그


문명식,이현 


 


 7


 사랑하기때문에


기욤뮈소/전미연 


 


 8


 잃어버린기억의박물관1


랄프이자우/유혜자 


 


 9


 잃어버린기억의박물관2


랄프이자우/유혜자 


 


 10


 들개


이외수 


 


 11


 108번째 아기양


아야노이마이/새잎 


 


 12


 침대와책


정혜윤 


 



 

아자자자..^____________^;; 역시 전 겨우 10권 넘기는 게 다인가 봐요..ㅡ.ㅡ^

좀더 읽고싶었지만 10권도 겨우겨우 어케 넘긴처지라..-_-;;

사실 너무 많이 읽으려고 했더니 제 머리 용량이 꽉 차버려서..(변명변명..)

 

이번달에는 지난번에 읽다만 책 두어권을 읽어치웠고(?)

생각보다 편식이 없었던 달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이상하게 두꺼운 책은 속도감이 있는데

얇은 책들이 오히려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이번에 읽은 책중에는 왕의투쟁과 조선블로그..역사책 두권이 젤 맘에 들었답니다..

권수에 연연하지 않으려 하는데 잘 안되네요..ㅡㅡ^

2월에도 아잣~ 2월에는 15권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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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째 아기양] 서평단 알림
108번째 아기양 베틀북 그림책 91
아야노 이마이 글 그림, 새잎 옮김 / 베틀북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어릴적 혼자자는게 너무 무서워서 울던때가 있었다.

웬지 시커먼 어둠속에서 뭔가 나타나 나를 에워쌀것만 같은 두려움..

그 속에서 잠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때 무작정하고 울어버린 나에게

작은오빠는 "바보~"라고 하며 일단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두려움이 조금 가시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두려움은 없어졌다곤 하지만 잠이란 녀석은 나에게 쉽게 나타나 주질 않았다.

결국 그 다른 방법으로 생각한게 양 세기..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

어느날은 양 서른마리를 세기도 전에 잠들기도 하고, 어느날은 이백마리를 넘어서도 잠이 들지 않을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조건 양을 세는 그 순간은 귀엽고 토실토실하며 푹신한 털을 가진 양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지 행복했었던것 같다.

 

여기 우리의 귀여운 소녀도 어느날 잠을 자려고 하는데 내 어릴적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나처럼 양을 세기로 한다.  양 한마리, 양 두마리.....

그리고, 어느순간 108번째 조그만 아기양이 나타났다.  다른 양들에 비해 여리고 힘이 없는 108번째 양은 침대를 뛰어넘지 못해 다른 양에게까지 피해를 주게된다.

침대를 뛰어넘기위해 힘쓰는 어린 108번째 양.. 그 양을 도와주기 위해 힘쓰는 우리의 귀여운 소녀...

 

마치 꿈인듯..실제인듯..그런 꼬마소녀와 108번째 양의 모습에서 어릴적 잠들지 못해 울먹이며 헤아리던 양이 생각났다.

지금은 아무리 잠이오지 않아도 어릴때처럼 양을 헤아리는 버릇이 없어졌다.  잠이 잘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차라리 딴 생각을 하고 누워있지, 양의 숫자를 헤아리지는 않는다.  별로 특별할 것도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이긴하다.  어릴때 그 수많았던 상상속의 양의 숫자들이 커버린 지금은 왜 헤아려지지 않는 것인지..

이쁜 꼬마와 귀여운 양 그림책을 들여다 보며, 예전의 어린시절이 떠올라 오늘은 웬지 양의 숫자를 헤아리고, 포근한 털을 상상하며 잠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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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 이외수 오감소설 '야성'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티비오락프로에 우연히 비친 이외수님의 얼굴에서는 무엇보다 편안해보이는 선한 얼굴과 웃음과 세상을 의식하지 않은채 살아가는 그야말로 장외"인간이 보이는듯 했다.
예전 기억도 어렴풋한 "칼"이라는 글을 접하고 웬지 산뜻함과는 또다른 신선함을 느꼈었다.
비록 내가 원하는 글은 아니지만, 뭔가 이제껏 내가알아왔던 세상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그의 사상이 좋았던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자주 접하지 못한건 좋아함에 비해 선뜻 손이 안갔다는 말도 안되는 앞뒤얘기를 채워야 하니 쓰는 나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선뜻..말그대로 아무생각없이 선뜻 손이 가는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요즘 한국문학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몇년만에..그의 글에 관한 기억이 완전히 묻히기전에 다시 글 내음을 맡아보기로 했다.

 
제목에서 부터 야생의 짙음이 느껴져 오는 본능의 기분이랄까...
"개"를 상징하지만 마치 "늑대"를 상징하는 느낌이 들어서 읽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부터 나를 붙잡는 힘겨운 두 주인공..
나로 지칭되는 여주인공은 이름이 한번도 불리어지지 않아 이름이 없다..  그리고, 무슨말에도 "~는 무의미합니다." 라고 말하는 남자주인공도 이름이 없다..  그야말로 무명씨처럼 세상의 단절을 얘기하듯 그들은 우연히 만났고
그후 우연을 가장해 또 만남이 이어지고, 결국 세상과는 담벼락을 쌓고 사는 "나"라는 여자가 기거하는 허물어져 가는 옛날 학원 건물에 1,2층으로 나뉘어 별스런 동거아닌 동거가 시작된다.
물들은 세상이 싫어 이혼을 하고 회사를 박차고 나와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남자주인공...
극한으로까지 자신을 내몰며 "들개" 아흔아홉마리의 그림의 완성을 갈구하는 남자.. 그리고, 어느누구와도 사랑을 할수없고 어느누구와도 가까워 질수 없는 그녀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들개그림과 사랑에 빠져버린 이야기...
단절돼 버린 세상을 무엇보다 희망한 그들이지만, 세상과의 단절은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었다.  먹고 사는것이 힘들어 결국 먹을것을 찾아야 하는 처절함.. 그리고, 그 끝에서 오는 인간이하인 그들의 모습..
그들의 미치도록 절절한 고독이 마치 들개가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날카로운 눈매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철저하게 세상과 단절되어 자신의 영역안에 머문 두 주인공은 먹고 살고자 하는 들개와 동등하기보다 더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인간이 개 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개는 본능적이지만, 먹을거리라도 찾아 나서지만 인간은 뭔가를 깨닫지만 행동하지 않는다..
비록 남자주인공이 그림에 대한 열망과 함께 완성으로 치닫지만, 웬지 그 마져도 허무하다고 생각되어지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건 내가 인간으로서 두 주인공에서 질려버렸기 때문인것인지..
읽는내내  힘듦이 있는 책이었다.  세상의 단절속에서 극한의 고통을 느끼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너무 싫었다.
나와 다른 삶을 산다고 해서 배척하는 느낌이 아니라, 책속 주인공의 모습에 동화되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었던것 같다.
들개의 야성을 찾는 의미의 글보다 세상과 단절해 누구와도 소통을 잃은 두 주인공이 나를 힘들게 한다.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글읽음이 나를 무척이나 힘들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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