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번


제목 


저자 


서평현황 


 13)


 바람과 그림자의 책


마이클 그루버/박미영 


 


 14)


 여자, 길을 걷다


야마모토 후미오/이선희 


 


 15)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


잉바르 암비에르센/한희진 


 


 16)


 행복한 거짓말


기무라유이치/임희선 


 


 17)


 꿈을주다


와타야리사/양윤옥 


 


 18)


 샤갈이 그린 라퐁텐 우화


장 드 라 퐁텐 


 



 

** 이번달에는 음.. "바람과 그림자의 책" 두께가 상당했답니다..(변명중..ㅡ.ㅡ^

사실 책이 생각만큼 안 읽혔던거 같아요.. 그리고, 뭔가 확~ 저를 유혹(?)할 책도 없었어요...=_=;

 3월도 벌써 6일이나 지나고 있는데 지금도 그닥 재밌는 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네요.

 이런 상태로 가다간 3월도 책을 많이 못 읽을 듯 하네요..걱정입니다..ㅠ_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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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2 - MBC 드라마 사진만화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은찬이는 언제봐도 씩씩하다.  텔레비젼에서 볼때도 그랬고, 드라마 사진만화로 접할때도 텔레비젼에서의 그 씩씩함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듯한 느낌이다.

지난번 1권을 읽고, 2권을 정말 기다렸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있는 한결이의 고백이 바로 2권에 있지 않은가...

책으로 읽는 맛도 좋치만, 사진과 함께 보여지는 은찬과 한결의 티격태격하는 사랑싸움은 마음의 감정과 눈의 감동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처음 드라마 사진만화라고 했을때는 무지 생소했었지만, 두번째 접하고 보니, 만화처럼 가볍지도 않고, 책처럼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아 그 또한 나름대로 좋은 장점을 지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어째꺼나, 1권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들의 사랑얘기는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물론 한결이 혼자 은찬이 남자인줄 알고 고민에 빠지는 상황은 이미 마지막을 알고 있으면서도 참 마음을 아프게 한다.  모든걸 다 던지고 모든걸 잃을 각오를 하고 은찬에게 사랑고백을 할때의 그 비장함..

솔직히, 은찬이 여자가 아니었다면, 그들의 사랑은 뭐랄까.. 소수자들의 사랑.. 동성애라고 표현해야 하는것이기에 한결이 내던진 각오는 대단한 것이었다.  비록 우리는 은찬이 여자인줄 아니까 한결의 사랑을 용서해준거지만 일반적인 사람이었다면 은찬이 남자였다면 그들의 사랑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재미와 애틋함을 더하고 거기에 사랑에 무엇보다 모든걸 내 던지는 한결이 있기에 이 드라마에 우리는 더 열광했던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때의 그 감동을 다시 한번 화보처럼 만화대사와 만나는건 더욱더 신선했던거 같기도 하다. 

원작보다 더 잘 만들었다는 드라마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결과 은찬이 같이 있는 모습만 봐도 내가 설레는 느낌이다.  웬지 무수히 가득찬 글속에 포함된 그들의 모습보다 사진으로 보여진 그들의 눈빛에서 오히려 사랑이 더 와닿는 애틋함이 느껴진달까..

특히나, 2권에서의 명대사 "나.. 너 좋아해 니가 남자든 외계인이든 이제 상관안해 정리하는거 힘들어서 못해먹겠으니까 가보자 갈때까지 한번 가보자"  언제들어도 가슴떨리게 하는 말이다.. 외계인이라도 상관없다니...

그만큼 은찬에 대한 한결이 맘이 이보다 더 와닿는 말이 있을까...

2권속에서의 그 고백은 은찬에게 하는 고백이지만, 읽는 내가 더 설레고 읽는 내가 더 가슴떨렸던 느낌이다. 

어째꺼나 그들의 사랑이 무르익어 가기때문인지 1권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더 재밌었던 2권이 아니었나 싶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지만 벌써부터 이들의 다음 얘기가 나오길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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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시 전쟁 1 - 경매의 사냥꾼
푸스 지음, 한정은 옮김 / 푸르메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관시"란 중국어로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처음 그 한줄을 읽었을때 웬지 이글을 전체 다 파악해 버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관계전쟁이란 말이 아닌가.  그것은 곧 모든 인간관계가 세상사의 일들을 말하는 것이며, 그것이 촉매제가 되기도 하고, 일을 맺고 끊음에 있어서 중요한 일로 작용한다는 뜻 아닌가..

 

먼저 이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요즘 너무나도 거대해지는, 아니 과거부터 우리나라위에서 굴림했었던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무조건적인 관심이 있어서 였다.  큰 나라에 대한 경외심보다는 공산주의사회에서 갑작스레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우리가 보고 배워야할 것들은 무엇이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이책이 소설이지만,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라 어쩌면 그런 부분을 더 잘 파헤쳐 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였다.  게다가 무조건 경제에 문외한이라고 배척하기 보다는 소설로 접근을 한다면 조금은 쉽게 와 닿지 않을까 하는 기대치도 있었기 때문이다. 

 

두권짜리에다 경제용어의 난무가 나를 머리 아프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경매시장 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장중핑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듯 모든 비지니스에서도 "관계"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었다.  물론, 누구나 작은일이든, 큰일이든 모든 일에 있어 관계만큼 중요한것은 없다고 할수 있다.  깐깐하게 넘어갈것도 어떻게 어떻게 이루어진 관계때문에 쉽게 넘어갈수도 있고, 조금은 느슨하게 넘어갈수 있는 사안도 껄끄러운 관계라면 좀더 강하게 짚고 넘어갈수도 있다.  어째꺼나 그런점을 이미 간파한 장중핑은 모든 비지니스에서 관계를 들이민다.  누구를 만나는 것 하나도 계산속에서 약속을 정하고 밥을 먹고, 접대를 하는식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이 함축되어졌다고 여기는 것이다.  여러운 경제논리의 설명보다는 관계로 모든것을 대변하려는 그의 모습에서 애처로운 인간사가 느껴지는 것은 왜인지.. 작은 것 하나에도 관계를 들이미는 장중핑의 모습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배우기 보다 관계에 구속되어 버리는 듯한 인간을 발견하는 느낌이다. 

장중핑의 숨겨진 여인들.. 그여인들도 어쩌면 관계의 연속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따지고 들자면 관계로 이루어진 사이가 아닌 인간관계는 없다.  하지만, 장중핑처럼 그 속에 너무 얽매이다보면 자기 스스로가 그 속에 얽혀버리는 수렁속에 빠지게 된다.

마치 저자 자신의 얘기를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책은 경제속의 관계를 생각하게 함으로서 경제를 배우게 하고, 조금은 쉽게 경제에 다가서게 한다.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나열되지 않아서 어쩌면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었던듯도 하다.

중국속 경제를 조금은 발견할수 있는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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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도소설은 얼마전 "신도버린 사람들"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그들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일었었고, 아직도 이런 나라가 있어 차별속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며 살아야한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며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않으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뭐랄까... 이번 소설은 조금 특별한 느낌이었다.  물론, 책속 구석구석에 여전히 가난과 빈곤 그리고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이 급급해 남들의 생활에 신경쓸 만큼의 여유가 없는 인도사람들의 하층 사람들의 생활이 나타나 있었지만 첫 시작과 중간중간에 이어지는 글들은 특이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퀴즈쇼에서 문제를 맞춰 10억이라는 돈을 가지게 돼 구속되는 어처구니없는 주인공 "람 무하마드 토머스"  그는 전혀 잘못한것이 없이 단지 퀴즈쇼에서 문제를 맞추고 그 돈을 가질수 있는 자격이 갖추어졌을 뿐이다.  하지만, 퀴즈쇼의 프로듀스와 후원자는 분명 주인공이 미국에서 일어난 퀴즈쇼 사기사건처럼 주인공이 다른이와 짜고 퀴즈답을 알아냈다고 사기를 풀어달라는 얼토당토 않은 요구를 경찰에게 한다.  그도 그럴것이 주인공은 작은술집의 바텐더로서 제대로 아는 것이 없으며 가벼운 문제조차도 쉽게 맞추지 못할정도의 지식을 가졌었던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삶을 하나씩 들여다 보면 참 그것이 문제하나하나와 맞아떨어지며 그가 답을 맞출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준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되는것일까??

 

책을 읽을내내 이 상황을 웃어야 할지..울어야 할지.. 이 젊은 주인공의 인생이야기에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모른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중요한건 무엇보다 인생을 쉽게 살려고 하지 않았고, 전혀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리고, 퀴즈쑈에서도 역시 날(?)로 먹으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성이 특이했고, 퀴즈쇼에서 출발된 소년의 삶을 찾아가는것도 특이한 구성이자 소재였다.  그만큼 여기저기서들 칭찬의 말들이 왜 쏟아지는지 가늠이 되고도 남았다.  비록 그 젊은이의 첫 시작이 이상한 방향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이상함이 우스운 인생이라고 생각되면서도 또 진지한 한 인간으로서의 아픔이 느껴지는 결코 가볍고 쉽지 만은 않은 깊이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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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전
쓰카 고헤이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1970년대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격동의 세월이었다.  어지러운 정국속에 시위가 난무하고 의문사가 있었고, 시위가 있었고, 가난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세상이 있었다.  물론 정확하게 그 시대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간혹 텔레비젼에서 재연되어지는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보더라도 그 시대는 그야말로 격동의 세월이라고 해도 무리는 없다고 생각된다. 

늘 1970년대를 다루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느낀건 우리나라는 어찌이리도 복잡하고,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가 였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세상은 어디나 똑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책 역시도 1970년대 일본 학생운동을 다루고 있지만, 별반 우리나라와 다를게 없었다.  한번쯤은 성장하는 사회에서 겪고 지나가는 진통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돈 많은 재산가의 집안에 첩의 자식으로나마 이름을 올릴수 있는 간바야시 미치코.. 하지만, 실상은 식모들과 함께 먹고자고 아버지와 오빠들의 냉대를 받아넘기며 지내는 신세였지만 다행히 공부를 잘해서 도쿄대 수석으로 입학해 의사를 꿈꿀수있었다.  시골에서의 상경에서 처음 부딪힌 대학생들의 시위현장.  그속에서 자신은 별다른 감흥도 이해도 없었지만 가쓰라기라는 시위대를 이끄는 남자를 본 후로 그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느낀다.  그와의 사랑을 꿈꾸고 그와 이루어나갈 미래를 꿈꾸는 좋게말하면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이거나 짝사랑의 감정이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같은 사랑이었다.  하지만, 우연히도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생기게된다.  그 계기가 얘기의 흐름상 조금은 어색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어째꺼나 뜻하지 않은 전공투의 위원장을 맡게되면서 그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가쓰라기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 그녀를 결국 더 힘들게 하고, 자신에게 주는 사랑을 이용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다.  그녀 역시 맹목적이었다면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야마자키라는 기동대 대장 역시도 맹목적으로 그녀만 보는 사랑이었다.  누구보다 그런 마음을 잘 이해했을 그녀가 그를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사랑때문에 남의 사랑하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그..이야기의 끝은....

 

책 전체적으로 암울했던 1970년대를 다루고 있어 무거운 기분이다.  그리고, 내용자체도 학생시위 현장을 다루거나 사상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나와 그런방면으로 크게 생각해 보지 않은 나에겐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여러군데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무라카미류의 69 같은 얘기가 전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나 아니면 한 여자의 사랑을 다룸으로서 그 사랑을 이루고 지켜가는 단순한 구도를 생각했었던거 같다.  하지만, 얘기는 그런 내 기대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조금 당황했었다.  아무리 우리나라 시대와 비슷하다곤 하지만 일본의 1970년대식 흐름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상황에서 읽는 책은 비록 그 시대사를 크게 잡지 않더라도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 많았다.  그렇다고 일본역사를 깊이있게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의 얉은 지식이라도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뭣보다 사상을 떠나서 투쟁하는 젊은 세대의 얘기를 읽으며 웬지 "공산당선언"을 읽어줘야만 할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건 왜일까..

전체적인 틀은 한여자의 가슴아픈 그리고 바보같은 사랑얘기라는 느낌이 들지만 난 어쩐지 그런 느낌보다는 사상에 더 접근한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의미 파악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겠지만 책 곳곳에 그런 인상이 짙은 느낌이다.  그리고, 같은 여자이면서도 간바야시 미치코를 이해하거나 안타까워 하는 맘도 들지 않는것을 보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은 모양이다.  처음 앞부분의 읽기 속도감은 꽤 빨랐지만 후에 답답한 그녀의 행보와 사상적인 글이 겹치면서 읽기가 조금은 드뎌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내내 무거운 책이라는 느낌에 기분마져도 웬지 착 가라앉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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