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

1) 헤이안 일본 (모로미야/노만수)
2) 건투를 빈다. (김어준)
3)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김영하)



- 2월 -

4) 오세암 (정채봉, 정리태)
5) 누가 말을 죽였을까 (이시백)
6)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노희경)
7) 눈 (막상스 페르민/조광희)
8) 태양의 탑 (모리미도미히코/이영미)
9)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 (황정은)
10) 내이름은 다람쥐 (앤 M마틴/하정희)
11) 달려, 토니 (토니 크리스찬슨/정혜정)
12) 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유혜자)
13)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포올러스/김미정)
14) 하악하악 (이외수)
15) 언더우드부인의 조선견문록 (릴리어스 호론 언더우드/김철)
16) 풍경 (원성)


1월은 허접하게 3권으로 시작했다..-_-;;;  그래서, 2월엔 아자자자~~~ 박차를 가했더니 13권.. 그래도 좀 아쉽다.  사실 20권이 목표였는데 한권이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한동안 책 읽기를 등한시 해서 2월 마지막까지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3월엔 분발해서 20권을 읽어보리라 불끈" 해본다.  근데, 일이 많아서 제대로 될랑가 모르겠네.  게다가 2월엔 얇은 책들과 글이 별로 안 되는 책들이 많았던것도 같고...  1,2월 읽은 책중에, "그래 이책이야" 라는 느낌이 든 책이 없다.. 아아아아.. 이런 아쉬운 책 읽기 라니...ㅡㅡ;;
앞으로 좋은 책들을 만나길 기대해본다..  3월에도 팟팅..!  20권 가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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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원성 글.그림 / 이레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언니가 원성스님의 글을 좋아한다.  꼭 원성스님의 책이 나오면 사는 언니를 보면서, 나도 조금 관심이 생겼다고나 할까.  하지만, 쉽사리 책을 접하게 되지 않는것이 밍기적대다가 이제서야 누군가 나눔해주신 책을 접했다.  아침 외근을 나가서 잠깐씩 틈이 나는대로 읽었더니, 반나절도 안돼서 뚝딱 읽기를 해치워(?)버린 책이다.  그만큼 읽기쉽고 그림이 가득하다.  물론, 빨리 읽었다고해서 그글의 깊이가 전혀 얕은건 아니다.   

짤막짤막한 글들에서 원성스님이 출가를 하게 된 이야기와 출가해서 겪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엄마의 소원이 아들셋을 부처님께 출가시키는 것이지만, 오로지 막내 원성스님만이 그 소원을 들어드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속세의 모든것을 버리고 종교속으로 귀의한다는것이 생각만큼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어린나이에 출가를 해,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득한 원성스님의 심정이 절절이 느껴지는 글이었다.  엄마가 보고싶어 남몰래 울고, 커서는 조카를 잃고 아파할 엄마가 걱정돼서 눈물을 흘리는 글을 접하며 구구절절 그리움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바로 지척에 있다고하더라도 스님과 어머니라는 이유로 쉽사리 만날수 없고, 만나더라도 속세에서처럼 어리광 부릴수도 없는 처지라 웬지 그 절절함이 더하는 느낌이다.  그외 출가해서 배우는 일들과 그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도 에세이처럼 아니, 마치 제목처럼 한폭의 "풍경"처럼 묘사되고 있다.

짤막짤막한 글들과 원성스님이 직접그린 그림들이 내용을 더 잘 전달해주고 있다.  동자승들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들이 원성스림의 그림속에서 환하게 미소를 머금고 있는것이다.  
글이 짧은 만큼 뭔가 줄거리를 찾거나 내용을 어떤식으로 떠올려야하는지, 조금은 어려움이 있다.  그냥 제목만큼의 느낌과 감상이 있는 기분이다.  
원성스님의 첫 책을 접한터라 아직은 언니만큼 원성스님의 매력(?)에 대해 잘 모르겠다.  기대가 컷던만큼 감동이 덜한 것 같은 기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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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 지음, 김철 옮김 / 이숲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가 3.1절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난 3.1절이라는 것도 깜빡잊고 있었고, 단지 그 수많고 많은 일요일중의 하나라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  10시쯤 기념식을 중계로 한다는걸 보고서야 '아, 그렇군' 이라는 속엣말 한마디로 끝이었다.  옆에서 잠깐 기념식 중계를 같이 본 신랑은 "왜 일요일이냐고." 라며 안타까운 탄성만 자아낼 뿐이었다.  놀수있는 하루를 그냥 날려버린 듯한 허전함이 든게다.  그런것이다.  3.1절이나 광복절이 이제는 그 의미를 되새기기보다 하루 더 놀수있느냐, 없느냐의 공휴일적인 개념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가고 역사에 대한 인식이 무뎌질수록 그 의미가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의미에서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견문록은 역사를 한번더 되돌아 보게끔 만드는 책이었다.  1800년대 후반 우리나라의 극심했던 곤란기속으로 선교활동을 위해 머나먼 타지 미국땅에서 홀로 듣도보도 못한 나라 "조선"이라는 곳으로 왔으니, 우선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신앙에 대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래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리라.  게다가 선진문물에 길들여진 자신의 생활을 버리고, 아직은 발전이라곤 전혀없는 그들이 보기엔 미개한 민족앞에 마주섰으니 그 허망함이 보지않고도 느껴지는 기분이다.

처음 우리나라 발을 디디고 느낀 그녀의 심정은 한마디로 "지저분함"이었다.  도랑에서 흘러넘치는 시궁창 냄새들, 목욕이라고는 전혀 모르는듯 한번 입은 옷을 제대로 빨지 않아 목에 시커멓게 남아있는 땟자국들, 더러운 화장실 시설에 빈약한 집구조까지......  보지않아도 암담했을 그 기분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것에 개의치 않고 오직 선교활동과 의료활동에 온 정신을 쏟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먼저 들어와 선교활동과 의료활동을 하고 있던 언더우드씨와 결혼을 하게 된다.  아직 외국인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들이 선교활동이나 의료활동을 위해 시골에 찾아갈적마다 서커스단이 온것마냥 사생활침해라는 말은 싹 무시한채 그들 부부를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게다가 교통사정은 물론이려니와 외국인이 제대로 우리나라 곳곳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던 시기였던지라 그들의 활동에는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교활동을 할수 있는 곳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마다않고 우리나라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명성황후의 주치의가 된 그녀는 책 곳곳에 왕비에 대한 칭찬이 그득했다.  역사소설이나 그외 서적들에서 느껴지는 왕비의 모습과 또다른 모습으로 이책에 좀더 정감있고 거리감 없는 왕비로 묘사되고 있었다.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기분이랄까.

많은 선교사들이 낙후된 의료시설때문에 병에 걸려 죽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만은 깊이 느낄수 있었다.  게다가 한창 청.일전쟁, 러.일전쟁, 을사조약, 명성황후 시해사건등등 격변기를 우리나라에서 직접보고 느낀 그녀이기에 어떤 깊이있는 역사책보다 우리나라 역사현장을 더 생생하고 깊이있게 느낄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물론, 그녀의 주 목적이 선교활동이었고, 책 역시나 일기형식이지만 그런목적이 있었기에 종교적인 색채가 짙을수 밖에 없다.  특히나, 나처럼 종교와 무관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책을 읽는데 약간은 거부감이 들것이다.  하지만, 책소개 말마따나 그녀는 전문역사가가 아니고 자신이 느낀 점을 그대로 써 놓은 일기형식이라는 점에서 감안하고 읽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를 너무 사랑했고, 우리나라에서 죽음을 맞은 그녀의 깊은 우리나라 사랑을 느끼며, 나역시도 다시한번 "애국"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본다.  그녀만큼은 아닐지라도 나역시 우리나라에 뭔가를 할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것 같은 반성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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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검사할게 있어서 피를 뽑기로했다.
주사맞는거에 이력(?)이 난 터라 주사바늘 꽂아 피 뽑는거야 뭐..그까이꺼..

검사담당이 이리저리 혈관을 찾는다..
그러면서 "혈관이 참 약하시네요."
"네." 단답형의 내 대답..
사실 뭐..난 내 혈관이 약한지 어떤지 잘 모른다.
혈관 제대로 찾아내는 직업도 아니고, 그냥 늘 링거 맞을때나
주사맞을때 내 혈관을 찾아 헤매는 간호사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는거다.

오늘은 팔목을 찌르려는지 계속 주먹쥐었다폈다를 몇번하라고한다.
"따끔합니다." 그리고 분명찔렀는데..
담당샘...좀 낑낑댄다.
그리고,  피가 잘 안나온다고 다시 혈관을 찾는단다.
그래서, 옆자리에 또 찔렀다..
근데 또 피가 안나온다..ㅡ.ㅡ;;
"이상하네요.  제가 맨날하는 일이라 잘 찾는데 혈관을 제대로 찔렀는데도 피가 안나오네요.
혹시 피 뽑아보신적 있으세요?"
"네. 뭐 검사할때 한번씩.."
"잘 나오던가요?."

이제껏 피로 검사한거 실패한적 없으니 잘 나온게다..ㅡ_ㅡ;
결국 두번째도 실패하고 손등을 찌르기로했다.
그럼서 쌤 하는말.
"그날 그날 컨디션따라 혈관이 잘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거라서요.. 한번찌르기도 아픈데
세번이나 찔러서 죄송해요."
뭐..괜찮은거다..ㅡㅡ;
한두번 겪는일도 아니고..
링거 맞을때도 세군데 찌르는거 다반사여서 아무치도 않다 난..
주사 맞는거 무서워하는 인간도 아니고..
근데 정말 보면 단박에 잘 찾는 간호사들도 있다.
떨지도 않고 몇번 슥슥 문지르고 바늘 푹~! 찌른다.
아프지도 않고..

그에 비해 좀 떨고...긴장한 간호사들은 내 혈관앞에선 대체로 쩔쩔매는거 같다.
음..
그럴때마다 사실 간호사들이 무척 미안해 하는데, 사실은 나 역시 좀 미안하다.
뭐..혈관 약한것이 내가 어떻게 해서 그런게 아닌 선천적인거라 내탓이 아니지만..
그래도 쉽게 찾지는 못해 나한테 미안해 하고 쩔쩔매는 쌤들보면 오히려 내가 미안해진다.
그래서, 몇번 찔러도 말 안한다.  그냥 또 아 이 간호사 쌤은 아직 서투신가 보다. 라든가
오늘은 좀 떠시나보다. 라는 생각정도 밖엔..

그나저나..
오늘도 세군데 찌른곳 멍들게 생겼고나..
내피 내피~!!! ㅡㅡ;; 쪼매 어지럽다...그거 쪼꼼 뺐다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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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최대의 목표는...

책을 안사는 거였다..


1월달 정말 잘 참았다.

책 사고싶은 맘 꾸역꾸역 누르며, 보관함에 담았다가 결제하기 직전에 정신챙기자~!!

이럼서 포기하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 어찌나 기특해 했었던지..

그런데..오늘 2009년 2월 19일.ㅠ-ㅠa

아.... 나는 파격할인~!!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16권이나 질러버렸다..

근데...정말 파격할인이었다는거..-_-;;

 

다 사고 결제하면서도 뿌듯했었는데..

결제끝내고 나서..

내가 스스로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것에 또 한숨..

에잇..몰라..

이왕산거 열심히 읽어야지 뭐..-_-;

그래도..난 알뜰하게 산거라고..

 

단...그건 오늘뿐이라고..

절대...

앞으로는 책 안살꺼라고..ㅠ-ㅠ

진짜라고..

(울 신랑알면 뭐라할텐데..."집에 있는책부터 다 읽고사...ㅡ.ㅡ;;;" 라고 늘 외치는데 에구구구구구)

16권의 책..일주일동안 몰래몰래 두권씩 집으로 날라야겠다.

들키면 주금이닷...ㅡㅡ;; 완전번죄를 꿈꾸며..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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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1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