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분노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례적인 비난을 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는 11월 15일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는 독일에서 온 소식들이 미국 국민의 여론에 깊은 충격을 주었다고말했다. "나 자신도 이런 일이 20세기 문명화된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독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장관에게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하도록 지시했다. 그의보고를 받고 상의할 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비난은 말뿐이었고 미국은 제3제국과 무역 관계를 지속했다.

1938년 11월 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대인을 향한 히틀러의 탄압은 극에 달했다. 모든 유리창들이 깨져나가는 것을 두고 '수정의 밤'이라 불렸던 이시기에 유대교 회당은 물론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들까지 모두 파괴되었다. 실상은 이보다 더했을 거라는데 마음이 쿵하고 떨렸다. 더 속상하고 안타까운 것은 20세기에 있던 저 말도 안되는 일들이 현재에도 일어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역사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히틀러를 독재자, 나치, 반유대주의 라는 몇 개의 단어로 단순화해선 안된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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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 예언하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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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 하루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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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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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읽으면 하루키의 다른 소설이 몇 배 더 재밌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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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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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들어가 도서관에서 밤새 읽던 첫 소설! 소장해야 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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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환자 정 씨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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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기를 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바꾸고 생각 훈련을 했다. 그리고 스스로 지압과 마사지, 스트레칭하면서 기적처럼 원래의 세상으로 차근차근 돌아왔다. 또한 입을 열어 나에게 긍정적인 말로 위로하고, 지금의 증상은 꼭 극복할 수있다는 믿음을 다지면서 기도를 병행하니 힘든 증상과 심리적 불안함이 놀랍도록 안정되었다. 37쪽

이 책은 저자가 유방암 환우이자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으로 잠이라도 편히 자고 싶어 처방받은정신의학과 약으로 인해 죽음의 고통을 경험한 전후 과정을담았다. 수면제의 심각성을 잘모르는 내게 저자의 경험은 어쩌면 정신과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내게는 큰 정보이자 도움이 되었다. 암환우들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두려움과 우울증을 조절하고 위해 먹게 되는 정신과약의 종류와 양이 생각보다많았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약을 처방해주는 의사와 약사 대부분이 함께 복용하는 약들의 부작용이나 단약 혹은 감약할 경우 발생할서 있는 위험성을 환자 혹은 보호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미리 궁금한 내용을 적어갈 경우 의사의 권위에 대항한다고 생각해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는 의사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환우가 자신의 상황과 앞으로짧게는 몇 개월, 어쩌면 평생 복용해야하는 약에 관해 알고자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데 말이다. 제대로 고지받지 못한상태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불편함을 느껴 갑자기 단약을 한 후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는 말을 거듭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너무 반복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서부터는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정신과 약에 대한 주의 뿐 아니라 암환우를 바라보는 일부 편협한 시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가 건강하다는 이유로 얼마나 오만에 빠져 환자들에게 이차적인 고통을 주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걷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매일 햇빛을 받으며 걷기,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먹기 등 누구나 아는 간단한 건강상식이 단약은 물론 정신적 육체적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실천이자 치료라는 것도 깨닫게 해준다.


<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의 저자는 ‘환자 정 씨‘다. 처음에는 저자가 아직 투병중이라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건가 싶었는데 그보다는 자신과 동일한 환우들은 물론 일반 독자에게도 좀 더 구체적이고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보다 못한, 차라리 남이면 좋을 것 같은 남편과 시어머니 이야기 때문에라도밝힐 수 없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더는 잘못된 약물 복용 및 단약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 없길 바라는 이책의 목적과 꼭 맞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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