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크롤러 - The Sky Crawler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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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2차 세계 대전에서나 사용되었을 프로펠러 방식의 전투기 1대가 창공을 꿰뚫고 하늘을 가르며 나타난다. 이어지는 기총소사에 상대 전투기는 박살이 난다. 탈출하는 파일럿까지 무참하게 살해하며 고고도 회전을 한다. 먹잇감을 찾는 맹수마냥 또 다른 적기를 발견하고 달려든다. 그 전투기의 옆구리엔 검은 사자가 그려져 있다.

오시이 마모루의 신작 ‘스카이 크롤러’는 위의 설명과 같이 화려하며 정교한 도그 파이터(전투기끼리의 공중전)로 시작한다. 아마도 이번 그의 작품은 저렇게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이 주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하지만 조금 더 진행하다 보면 이 생각은 무참히 깨지고 만다. 감독의 기존 작품들을 보면 폭력적인 액션 하나하나는 임팩트가 강렬한 만큼 그 시간은 짧고 전체의 영화 속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위와 같은 액션 신이 주를 이루진 않는다. 이번 신작 역시 마찬가지, 초반의 화려한 장면 하나로 관객들을 정신없게 몰입하게 만들고선 영화는 다분히 고요하고 조용하게 진행된다.  

애니 자체는 꽤 깊고 진중하다. 누가 오시이 마모루 아니랄까봐 그의 전작 공각기동대에 버금 갈 수 있는 난해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간다. 유전자 조작에 의한 인형 같은 소모성 인간의 등장이나, 이런 과학력과는 동떨어진 프로펠러 추진 전투기들의 모습, 그리고 국가 간 무력대결이 군이라는 특수집단이 아닌 기업들이 대리전을 벌이는 모습까지 SF의 배경을 그리면서도 군데군데 이치에 맞지 않는 요소를 미묘하게 비틀어 끼워 넣는다. 인물들의 묘사 또한 지극히 단순하다. 흔히 봐왔던 캐릭터의 정교함은 사라지고 밋밋한 얼굴에 내뱉는 대사까지 단답형에 무미건조하기까지 하다. 아마도 이러한 표현과 설정들은 영화의 결말에 대한 감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일종의 포석일 수도 있어 보인다.

‘스카이 크롤러’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궤적이 큰 포물선을 그리고 돌아온 자리가 다시 출발점인 것처럼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전쟁이란 표면적 배경에 반환점을 돌아 다시 원위치로 회귀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거부할 수 없고 순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와 흡사한 구조로.



이런 부동,불변의 윤회 속에 영화 속 핵심과도 같은 ‘킬드렌’의 운명을 짊어진 두 남녀가 존재한다. (주:킬드렌이란 유전적인 조작으로 성장이 멈춘 인간을 말하며, 이들은 죽을 때까지 청소년기의 상태를 유지한다.) 새로 전출된 파일럿 칸나이 유이치와 베이스 사령관 쿠사나기 스이토의 만남은 무미건조하게 시작된다. 형식적인 군의 계급에 의한 구분으로 유이치는 스이토의 명령을 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종속적인 행동을 초반에 보인다. 조금씩 접근하는 그들에겐 유이치가 모는 전투기의 전임자 ‘쿠리타 진로우’의 존재가 주목되기 시작한다.

비행단 에이스 이었던 진로우는 전선에서의 전사가 아닌 다른 이유를 유명을 달리했고 그 빈자리에 유이치가 배속되어 어쩌면 그와 똑같지만 조금씩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 나간다. 이런 설정 속에서 거부할 수도 없고 벗어날 수도 없는 태생적인 운명인 킬드렌으로 태어난 두 사람의 인생은 짧은 시간동안 변하기 시작한다. 과거 진로우와 스이토의 관계와 현재 유이치와 스이토의 관계가 비교되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결말을 향한다.   

과거의 두 남녀는 그들의 태생적 한계를 결국 자의에 의한 죽음으로 종결되었다면 현재의 두 남녀는 유이치에 의해 그 한계를 한 단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결과로 유이치는 그들의 절대자일수도 있고  모든 금기를 내포하는 ‘티쳐(Teacher)’라는 적군 에이스에 도전하다 이카루스의 비극처럼 결국 격추되며 이들의 이야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며 끝을 맺는다. 



영화는 이렇게 유한성을 가진 두 인물에게 소극적이지만 처절하게 영원성을 부여하는 의미를 준다. 마치 인형 같은 삶인 스이토에게 어쩌면 두 번째 만남일 수 있는 유이치는 그녀의 몸에 피가 돌고 체온이 느껴지는 인간으로 진화하는 길을 열어준다. 이런 부분은 역대 자신의 작품에서 감독이 보여줬던 틀에 박히고 종속된 나약한 영혼들에게 무한한 연민과 동정을 보내는 것과 같은 느낌과 동질감을 유지한다. 더불어 어쩌면 현실 속 스이토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을 실존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는 몽상가스러운 메시지를 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항상 지나가는 길이라도 다른 부분을 밟는 경우가 있다. 항상 지나가는 길이라고 해서 경치가 똑같은 건 아니다. 그것만으론 안 되는 건가? 그것뿐인 거니까. 안 되는 건가?”

마지막 유이치의 대사처럼 우리도 그들처럼 돌고 도는 운명의 틀 속에 벗어나려고 버둥거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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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4-03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그파이트를 투견대회로 오역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지요.이런 작품은 단순히 애니메이션 산업 뿐이 아니라 정신문화 방면에 상당한 축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Mephistopheles 2009-04-04 10:30   좋아요 0 | URL
웃는 남자와 같이 전방위적인 인문지식이 축척되어 있다면 애니 보면서 재미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도 하는군요..^^

L.SHIN 2009-04-0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킬드랜'이라...인간이라면 한 번쯤 원하는 그런 상태?
유이치의 대사는 공감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러하니까-
하지만 데쟈뷰 현상도 무시할 수가 없죠. 그것을 의식하는 자가 몇이나 되겠냐만은..^^;

Mephistopheles 2009-04-04 10:34   좋아요 0 | URL
미쳐 말은 못했지만. 이 애니에서 킬드랜은 소모적인 인간생산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업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형이죠. 일예로 유이치는 사실 진로우와 동일인물입니다. 단지 과거의 기억은 죄다 말소시키고 오직 전투기 조종기술만큼은 살려놓은 복제품이죠. 스이토와 비행단 사람들이 알면서도 말 못하다 죽은 동료의 후임으로 온 파이럿이 죽은 동료와 비슷한 외모와 똑같은 버릇을 보고 유이치도 점차 자신의 과거 기억이 무언지 알아갑니다. 슬프죠. 태생적 속박에서 벗어날려고 유이치는 발버둥치지만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L.SHIN 2009-04-05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그렇군요.
제가 말한, 인간이라면 한 번쯤 원하는 킬드랜이란 '청소년 모습을 평생 유지하는'
외형적인 부분이었습니다.(웃음)
이 애니, 메피님의 설명을 들으니 나중에 보고 싶군요.^^

Mephistopheles 2009-04-08 14:35   좋아요 0 | URL
근데 평생 청소년의 모습...이것도 아마 실현되면 결국 후회하게 될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ㅋㅋ
 
스카이 크롤러 - The Sky Craw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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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공각기동대에 이어 또 다른 철학적 메시지가 가득 담긴 애니 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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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2009-04-02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시이 마모루 팬의 입장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그 분의 흔적을 뒤적거리곤 합니다만, '가득~'이라는 표현에 허걱 해봅니다....^^;

Mephistopheles 2009-04-02 14:02   좋아요 0 | URL
굉장히 삭막한 풍경과 쾌적한 환경이 묘하게 언발란스하게 어울리며 메비우스의 띠 같은 애니입니다. 혹자는 진짜 졸리다. 별 볼일 없다 하지만 오시이 마모루 영화를 깊게 보시는 분들에겐 좋은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 저녁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6시 조금 넘어 사무실에서 나왔고 버스 정거장까지
걸어갔습니다.
북적북적 거리는 인파들이 제법 한산합니다.
아마도 축구 때문일꺼라 예상합니다.
때 마침 버스도 옵니다. 기가막히게 제 앞에 딱 서줍니다.
재빨리 탔습니다. 언제나 즐겨 앉는 버스 앞쪽 출입문 바로
앞자리에 냉큼 앉았습니다. 이때까진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여인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보통 목소리도 아닙니다. 뭔가 감정에 치받쳐 격양된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내용도 장난 아닙니다.
현란한 육두문자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이XXX 갈아먹을 XXX 씹어먹을 XXX 확 찢어죽일 XXX X같은 XXX
니X이 XXX,XYS라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야 이 X아..주절주절
이런 쳐 죽일 XXX 썩어빠진 XXX.....

이렇게 대상이 누군지도 모를 상대에게 엄청난 상욕을 퍼붓고
있었습니다. 3정거장이 지나갈 때까지..

버스에 막 타신 분들도 버스에 들어서자 마자 표정이 창백해집니다.
모두들 조용히 그 분의 욕을 경청(?)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누굴까 궁금했지만 차마 뒤 돌아 보지 못했습니다.
가끔 이런 분과 눈 마주치면 큰일 납니다.
바로 타겟이 되니까요.

4정거장쯤 지났을까 이 분의 욕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욕이 잦아듭니다. 그러더니만.. 
 

 

 

 


 

두차례 우렁차게 이 노래를 부릅니다.
아... 저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웃으면 안됩니다.
웃으면 바로 그 분의 타겟이 됩니다.
인상을 쓰고 억지로 웃음을 참습니다. 

두 정거장이 더 지났을까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그래도 전 차마 누군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다음 정거장 제가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인상을 쓴 상태에서
뒤쪽 출입문으로 향했습니다.

누굴까 궁금한 맘에 뒤쪽에 앉은 승객들
살펴봤습니다. 대부분 여성분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분들 표정은 하나같이 '전 아니에요' 라고 써있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이 본 제 표정은 '대체 누구야?' 일껍니다.

이렇게 퇴근길 버스에서 전 웃음을 참다 방귀까지
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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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01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 세계'를 보여주는 게 목표였나 봅니다.ㅋㅋㅋ

Mephistopheles 2009-04-02 10:30   좋아요 0 | URL
그런데 저 노래를 가사 하나 안틀리고 부른다면..이미 어른이 아닐까요??

부리 2009-04-0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 그런 남자분을 몇번 봤는데, 여자분은....혹시 얼굴에 점있는 사람 아니었나요?

Mephistopheles 2009-04-02 10:30   좋아요 0 | URL
헉...혹시 그 얼굴에 점 있는 여자분이 자꾸만 청와대 아는 사람있다고 떠들지 않던가요???

뷰리풀말미잘 2009-04-0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흣, 삶이 고달프신 분이었나보네요. 그것보다 전 이상한 나라의 폴 작화가 저렇게 엉망이었다곤 상상도 못했어요. 저 장갑낀 강아지 손가락은 예나 지금이나 이상해 보이네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9-04-02 10:46   좋아요 0 | URL
시대가 시대인만큼...그래도 저 만화풍으로 그때 꽤 많은 애니들이 있었죠.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던지 타임보칸 시리즈 얏타맨(이겨라 승리호) 등등 꽤 재미있는게 많았었죠..(얏타맨은 실사판으로 만들었다더군요)

야클 2009-04-01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DMB로 축구중계 보셨나... 이상한나라의 폴은 응원가. 아무튼 우리 아이들은 욕 없는 세상에서 자라야 될텐데. ^^

Mephistopheles 2009-04-02 10:33   좋아요 0 | URL
저기...시간적으로는 아직 축구를 할 시간이 아니었지게 신빙성이 없습니다..야클님..ㅋㅋ 욕 없는 세상..근데..요즘 버스에서 가끔씩 마주치는 여고딩 중딩들 입이 참...대단들하더군요.

비로그인 2009-04-0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궁금함을 못참고 돌아봤을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9-04-02 10:34   좋아요 0 | URL
바로 그 순간 리플리님은 그 분의 타겟이 되어 그 정체가 모호한 대상을 향한 욕이 바로 리플리님께 해일처럼 밀려올지도 모릅니다..^^

비로그인 2009-04-02 20:43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궁금함을 해소했다면 그정도는 감당해낼 수 있습니다. ㅅㅅ

맥거핀 2009-04-02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새벽 막차 지하철을 탔는데, 제 옆 분이 통화를 하시는데, 엄청난 규모로 다양한 표현들을 19금으로 구사하시더군요. 처음에는 다른 곳으로 옮길가 하다가 그 분을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신기했거든요. 여러 문학적 표현들과 19금과 삶의 희노애락의 그 적절한 조화란..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셨을 듯 합니다.(뭐 잘 견디기만 한다면요.)

Mephistopheles 2009-04-02 10:35   좋아요 0 | URL
관찰은 좋은데 상대방이 자기가 관찰당한다라는 느낌이 들게 노골적으로 관찰하면 큰일납니다. 전 예전에 쳐다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길거리에서 싸운 적이 있으니까요..^^

L.SHIN 2009-04-02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참기 힘드셨을 것 같은 순간..ㅋㅋ
그런데, 마왕이 저렇게 무섭게 생겼었던가? ㅡ_ㅡa

Mephistopheles 2009-04-02 10:36   좋아요 0 | URL
무섭다기보단 집착의 대마왕입니다. 언제나 폴이 니나를 구해내는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 무소불위의 권력을 힘을 이용해 니나를 낚아채곤 한다죠.

L.SHIN 2009-04-03 08:22   좋아요 0 | URL
원조 스토커군요..ㅋ

Mephistopheles 2009-04-03 10:28   좋아요 0 | URL
스토커 수준을 넘어서서 감금과 콜렉터 수준입니다..^^

프레이야 2009-04-02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걸 끝까지 안 돌아보고 참을 수 있었다니요 ㅎㅎ
전 얼마전 목욕탕 탈의실에서 어떤 아주머니의 육두문자를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들었지요. 눈도 마주쳤어요. 쓰윽~

Mephistopheles 2009-04-02 10:37   좋아요 0 | URL
전 옛날 눈 마주쳤다가 정신줄 놓으신 분이 절 따라온 적도 있기에 왠만하면 눈을 안마주치고 신경도 안쓴답니다.^^ 물론 그 분들 나름의 사정도 있고 가족들의 고충도 있지만, 아주 극단적인 경우 남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 언제나 가능하기에 왠만하면 피해가는 편입니다..^^

카스피 2009-04-0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아줌마 아니였을까요.대한민국 아줌마들은 세상에서 제일 용감하시니까요.

Mephistopheles 2009-04-02 10:37   좋아요 0 | URL
주로 내뱉으시는 육두문자의 연식이나 표현법 그밖에 문학적인 소양을 따질 때 절대 아가씨는 아니였습니다..ㅋㅋ

비연 2009-04-0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근데 정말 얼굴 궁금합니다...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9-04-02 10:38   좋아요 0 | URL
차마..못 돌아봤어요...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 버스에서 돌아봤다가 바로 타겟되는 거죠..ㅋㅋ

주니어 2009-04-0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케 잘 참으셨습니다. 말씀 그대로 타겟이 되는거죠. 호기심은 참아도 귀찮은건 못참겠는...; (얏타맨은 AV로도 나왔더군요...;)

Mephistopheles 2009-04-03 10:19   좋아요 0 | URL
때론 지나친 호기심이 파국을 맞이하죠.대부분의 공포영화들이 지나친 호기심으로 인해 비명횡사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나저나 걔네들은 대체 AV소재로 안쓰는게 뭐가 있을까 싶군요.ㅋㅋ)

새초롬너구리 2009-04-0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 놀랐습니다. 저 부른줄 알고 ㅡ.ㅡ 힘들어서 좀 눈에 힘풀고 모니터보고있었거든요. 저라면 쳐다봤겠어요..라고 말하려다보니 과거에 쳐다보다 싸움나실 뻔했군요. 근데, 누가 그랬는지 정~~말 궁금해요.

Mephistopheles 2009-04-03 10:20   좋아요 0 | URL
눈에 힘을 풀다니요. 안됩니다. 꽉 주고 보톡스의 효과를 두배 세배로 올리셔야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정신이 나가신 분이 하나 있는데 이분 취미가 동네사람들 시비거는 거와 청와대 사칭입니다. 저번에 한번 또 시비 걸길래 경찰에 신고한다고 전화거는 시늉을 하니까 다음부턴 눈도 안마주치고 피하더군요..^^

무스탕 2009-04-0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년전 동네 횡단보도에서 전 이쪽에 있고 저쪽에서 건너오는 30정도 나보이는 여인네가 핸펀에다가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며 온갖 욕을 다 하며 건너오더군요.
뭐 남의 이목 신경 안쓰고 할 말 다 하느라 누가 쳐다보든 말든 이었었어요.
하여간 요상한 사람들 많다니까요..

Mephistopheles 2009-04-03 10:21   좋아요 0 | URL
버스를 타면 간혹 그런 분들을 마주치곤 합니다. 쉽게 말해 정신이상이신 분이나 자폐적인 증상을 보이는 남자. 물론 그분들 개개인의 사정이 있겠지만 조금은 위태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요..^^

물만두 2009-04-0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 분 욕이 노래였다는 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매번 그러면 큰 코 닥칠 날이 있을 것 같네요.

Mephistopheles 2009-04-03 10:23   좋아요 0 | URL
글쎄요.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제정신은 아닌 분 같습니다. 욕도 무한반복으로 오토리버스되고 그리고 노래도 아주 웃기게 부르시더군요. 큰 코 닥치는 건 그분이 아니라 그분들 가족이 아닐까 싶어요..

2009-04-02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3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2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3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9-04-0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이거 만우절이벤트성 페이퍼 아닌가요? 저 이상한 나라의폴을 불렀다구요? 아 정말 상상이 안가요.^^

Mephistopheles 2009-04-03 10:27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만우절날 아주 만우절스럽게 버스에서 그 분을 마주쳤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폴 추억의 명작만화죠..ㅋㅋ

쟈니 2009-04-0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노래 부분에서는 웃음이 터지네요. 아주 가끔 전철에서도 불특정 다수인을 향해 욕이나 충고를 하는 분을 봅니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안타까울 때가 있죠. 어쩌다 눈이 한번 마주쳤는데, 저보고도 바르게 살아라고 한 3분을 이야기하셔서 민망했습니다.

Mephistopheles 2009-04-03 17:0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쟈니님. 지하철 뿐만 아니라 버스안 길거리에서도 종종 마주칩니다. 특정역에는 아예 무리로 상주하는 분들도 존재하죠. 그냥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눈도 마주치지 말고 모르는 척 없는 척...이게 무시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서로 조용히 지나가는 윈윈 방법이라고 보고 싶네요.^^
 


자 드디어 끝났다.
마님이 열광모드로 시청하시던 '꽃보다 남자'가 어제부로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마도 마님은 다운받은 동영상을 보고 또 보며 한 달여 그 드라마의 끝물에 풍덩 빠지실 것 같은데....본의 아니게 따라 보다 보니 재미있는 사람들이 드라마 곳곳에 포진되어 있더라는.

제목에서처럼 남자, 여자 주인공의 엄마 되시는 분들의 행동과 자세가 눈에 들어오더라.

일단 준표엄마. 



돈의 위력을 잘 아시는 양반이고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잘 아시는 것 같다.
설정 상 대한민국 최고 재벌의 회장님이시고, 돈이 모자라 허덕이실 분은 결코 아니고 오히려 그 돈에 치여 살고 계시는 분 같은데. 자식 교육은 주식이나 펀드마냥 제대로 황금알을 못 나으셨는지 딸 하나 아들 하나 있는데 지어미를 어미로 보지 않더라.

하긴 과년한 딸의 사랑을 돈의 위력으로 처참하게 짓밟으시고 정략결혼을 종용하시더니만 결국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도 똑같이 밀어 붙이시다가 숙적 금잔디를 만나 제대로 당하신다.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 같은 금잔디에겐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돈을 제초제 삼아 융단폭격을 하셔도 우리의 금잔디 끄떡도 안하더라.

결국 죽었다는 아빠가 식물인간이 되어 있다는 설정을 숨기다가 지 아들에게 엄마는커녕 강회장 이란 가시 돋친 말을 듣고 막판 이게 아닌데 하셨나 보다. 독한 모습 초지일관 보여주시다 막판 아들의 교통사고로 개과천선을 하셨는지 잔디가 말하는 계란말이, 오뎅 이야기 한귀로 듣고 벤츠타고 집에 가시다 길에서 오뎅 먹는 부자보고 회안의 눈물을 흘리셨도다. 그리고 대충 자기에게 뭐가 부족하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판단하시는 것 같은 모양을 보이시더라.

생각보다 준표엄마 같은 분들이 현실에선 제법 계신다.
마님 후배 쪽에도 자기 사위는 '사'자가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하여 무리하게 개망나니 검사를 중매 받았다가 결국엔 패물 값 홀랑 날리고 파혼까지 경험하신 경우도 있고 그 비슷한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지는 여러 가지 설들이 많고도 많이 있다.

세상에 돈이 최고의 가치고 목적처럼 돌아가는 사회이긴 하지만 가장 근본이 되는 뭔가를 놓치게 된다면 아마도 준표 엄마처럼 막판 호된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아주 가끔씩은 존재한다지만 현실 상 대부분 잘 먹고 잘 산다.

그리고 잔디엄마 



아...간혹 드라마를 보며 참으로 짜증이 밀려오는 부류 중에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잔디엄마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 있는 딸을 무슨 정치판 대세를 뒤집을 수 있는 녹취록쯤으로 여기셨는지 상위 1%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부추김을 거리낌 없이 종용하신다. 그나마 드라마 상 잔디라는 여 주인공이 엄마처럼 사특한 마음씨나 속물근성이 아닌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라 그런지 지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론 움직이지 않더라. 중간에 한 번 준표 엄마 만나 살짝 보여 준 돈의 위력을 껌값으로 받아들이고 소금 바가지 살포했다가 나중에 된통 당하시고는 다소 소극적인 방어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시더라.

나약하고 비겁한 서민이지만 돈의 위력을 잘 아는 잔디엄마는 어떠해서든 자기 딸 재벌과 엮으려고 무던한 노력을 보이긴 했지만 부실하고 무능력한 가장 덕에 종국엔 바닷가까지 가서 생선장사하는 설움에 봉착하더라. 그곳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시고 여기저기 준표 이름 팔며 돈 꾸며 생활하는 모습은 막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더라는..

분명 현실에도 잔디엄마 같은 양반들도 존재한다. 문제는 드라마에서처럼 엄마의 가치관과는 정반대인 딸은 극히 드문 경우고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똑같이 속물적이고 사특하게 돈 많은 집안과 남자를 밝히는 모녀들도 존재한다. 성별이 문제가 아니다. 이런 남자들도 정말 많다.

몇 년 전 사무실에서 잘린 어떤 직원이 생각나더라. 집은 임대주택에 겨우겨우 살며 빚내서 차를 산 이유가 돈 많은 여자를 만나려면 차가 필수라는 어이없는 발언과 자기가 지금 만나는 여자가 S그룹 친인척이라며 잘만 되면 금맥하나 빵 터진다며 술자리에서 으스대는 모습에 싸다구를 날릴 뻔한 기억이 난다.(그러면서 카드 결제일 돌아오면 월급으로 막는 것도 모자라 직원들에게 돈 꾸고 자빠졌다.)


준표엄마 잔디엄마는 분명 드라마 상 허구의 인물임에 틀림없지만, 현실에서 찾아보면 의외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인간형의 부류라고 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며 느낀 점은 한 가지. 부모가 바르고 곧아야 자식도 바르고 곧다는 말. 수백 번 들어도 당연한 이야기이고 지당한 이야기겠다.

우리 아들 녀석이 이 담에 학교에서 누굴 가장 존경해요? 란 질문에 우리 엄마, 아빠요 란 답변이 나오게 하려면 부단히도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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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9-04-01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서재 훑어보다 궁금한 게 생겨서 질문요. 리플리님이 메피님의 미스터빈 40자평을 보시고 요새 명절엔 티비에서 미스터빈이랑 머털이가 사라졌다고 했는데 머털이는 이두호 만화가의 머털도사를 얘기하는 건지요?

비로그인 2009-04-01 23:59   좋아요 0 | URL
네, 그 머털도사가 맞아요 ㅅㅅ

Mephistopheles 2009-04-02 10:38   좋아요 0 | URL
예 머리털 뽑아 라해변! 주문 외치는 그 머털이 맞습니다..^^

세실 2009-04-0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들 주변에 음...저도 중심을 잡고 모범적인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다행히 준표 엄마쪽도 잔디 엄마쪽도 아닙니다. 전 그저 보림엄마일뿐. ㅎㅎ
윤지후를 장근석이 할뻔 했다는데 아웅...안타까워라~~

Mephistopheles 2009-04-02 10:42   좋아요 0 | URL
주니어 학교 입학식때 갔었는데 아이들 나란히 앉혀놓고 교장선생님 말씀하시는데 유난히 다리떠는 아이가 하나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아 벌써 부터..했는데 뒤에 학부형 중에도 유난히 다리 떠는 한 분이 계시더라고요..혹시..? 했는데 역시나 입학식 끝나고 그 애를 손잡고 가시는 분이 다리 떨던 학부형이더라는...

장근석....음...아닙니다. 전 다행이라고 봐요. 윤지후가 장근석이었다면 아마 구준표, 윤지후, 소이정, 송우빈의 황금비율이 깨졌을지도 몰라요.^^

순오기 2009-04-0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할때 한 번 봤는데, 잔디엄마가 준표도련님하면서 딸 팔아먹을 생각하는데~~ 뭐 저런 엄마가 다 있어? 버럭~~ 그 후 안 봤다는 얘기에요.ㅜㅜ

Mephistopheles 2009-04-02 10:45   좋아요 0 | URL
잔디네 집안은 뭐랄까. 악착같은 서민이긴 한데 정도가 아닌 사도로 부의 축척을 주로 행하더라고요..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서민들 다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쉽게 돈벌고 남이 뭐라던 수단과 방법 안가리고 부를 축척하고..^^

L.SHIN 2009-04-02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를...본 적이 없는 나는 ..당연 제목을 '표준엄마'라고 잘못 읽었고..=_=
글 내용에 공감하여 추천 누르다가...스피커 소리 엄청 커져 있는거 몰라서 그 소리에
놀라 자빠지고...깨울..ㅡ.,ㅡ

Mephistopheles 2009-04-02 10:46   좋아요 0 | URL
오랫만에 등장하신 엘신님의 식겁 3단콤보는 여전하십니다..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9-04-0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드라마는 제대로 본 적은 없는데 구준표 약혼녀가 이쁘더라구요.예전에 주말극에서 유호정의 착한 시누이로 나온 누나지요.이뻐서 누나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Mephistopheles 2009-04-02 14:00   좋아요 0 | URL
하재경 역활을 한 찰랑찰랑 단발머리 상콤한 그녀요?? 이민정이라고 82년생이시군요. 이번 드라마 대박 덕분에 소니 에릭슨이라고 소니 핸드폰 전속모델로 발탁되셨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09-04-02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얻는군요.정말 똘망똘망하고 귀엽죠? 얼굴도 20대 초반 같고.

Mephistopheles 2009-04-03 17:03   좋아요 0 | URL
그런데 실제 금잔디 역을 맡은 구혜선씨는 재주가 많은가 봅니다. 소설책도 내고 그림도 잘 그려 거미라는 가수 앨범자켓 일러스트도 그려줬다는군요. 이번에 그녀의 책이 출판되나 본데 안에 들어가는 삽화를 직접 그렸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영화감독까지...허

노이에자이트 2009-04-03 18:44   좋아요 0 | URL
예.소설을 내더라구요.거미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지요.시원하게 노래도 잘 부르고.여기 완도 출신이지요.구혜선 누나는 노래도 잘해요.예전에 논스톱에 나왔을 때 이정과 헤어지는 장면에서 노래를 불렀는데...제목이 뭐였더라...

[해이] 2009-04-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좋은 드라마죠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9-04-08 14:25   좋아요 0 | URL
눈은 분명 즐거운 드라마였는데...조금 심각하게 보면 모순덩어리에 사회 부조화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이벤트가 끝이 나긴 했는데..
잠깐 사족을 붙이자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모X스라는 분이 냉큼 4등을 해버리셨다.
아마도 계속해서 리뷰나 40자평을 숨겨놓은 카테고리에 차곡차곡 쟁여놓다가
마감날 터트리신 듯 한데...

재미있는 건 적립금 지급이 다 끝난 상황에서
이 분의 서재에 가보면 어떤 글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

의구심1)
과연 이분의 리뷰와 40자평을 알라딘 센터에서 제대로 검열을 했을까?

의구심2)
어떤 문제도 없다면 어이하여 적립금 지급이 끝난 시점에서 서재에 있는
리뷰가 전부 사라졌을까?


물론 의심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그래도 밝힐 껀 밝히고 가야 서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벤트 문화가 조성되지 않을까 싶은데...


뱀꼬리1 : 저 분 덕분에 내가 아는 다락방님이 적립금을 아깝게 못 받아서
하는 소린 절대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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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3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어야 마땅 할 것 입니다.

Mephistopheles 2009-04-01 17:07   좋아요 0 | URL
글쎄요..이미 끝난 잔치에 술 내와라 안주 내와라..하면 누가 거들떠 보기나 하던가요..^^

2009-03-31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1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04-01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립금 회수해야 해요! 알라딘이 이벤트를 벌인 건 데이타 베이스 구축 때문이었는데 적립금 받자마자 통째로 숨겼다는 건 구려도 한참 구린 걸요.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 중 최악이군요.

Mephistopheles 2009-04-01 17:09   좋아요 0 | URL
최악은 이미 40자평의 내용을 보면 많이 나와있습니다 마노아님. 지금 상황에선 회수도 힘들 것 같아 보이는걸요. 받자마자 질러버렸다면야...^^

Kitty 2009-04-01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무슨 촌극인지...-_-
적립금이 너무 풍족했던 탓인가요...

Mephistopheles 2009-04-01 17:0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점수가 15만점이 넘어가는 거겠지요..^^

순오기 2009-04-01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에 살짝 영화후기 올렸던 거 모조리 복사해서 올릴까 유혹도 받았지만...그냥 참았어요. 그리고 끝나고 카테고리 만들어 '바벨' 하나 올렸네요.
댓글은 안 달았지만 메피님 응원했는데~ 유감이군요.
저어기 저 사람한테 준 적립금을, 알라딘은 회수하라!

Mephistopheles 2009-04-01 17:11   좋아요 0 | URL
하핫 전 이벤트 시작하고 보름지나서 아 이게 보통 낯짝 두껍지 않고는 하기 힘든 이벤트구나 해서 포기했어요. 그냥저냥 봤던 영화들 흔적만 남기자고 끄적거렸었는데...이벤트 중에 이해하기도 납득하기도 힘든 상황들이 속출하더군요. 한 분은 DVD 줄거리 통채로 옮기거나 다른 블로거 글 통채로 옮겨와서 점수 올리다 걸리고..위에 분 같은 분도 분명 이벤트 끝나고 존재할꺼라 했는데. 실체를 맞닥트리니 기분이 좀 더럽다고나 할까요.

무스탕 2009-04-01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말 웃기는 촌극이 벌어졌네요..
알라딘에서 눈뜨고 당한건지 슬쩍 눈감고 당해준건지 모르겠구만요.
설마 후잘까요.. --a

Mephistopheles 2009-04-01 17:20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리뷰가 도용이나 카피가 아니라 그래도 이벤트 끝나자마자 저렇게 싸그리 글을 감춰버린다는 건 좀..거시기 해요.

전호인 2009-04-0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곳에건 트릭이 존재하는 군요.
흠.
ㅠㅠ

Mephistopheles 2009-04-01 17:21   좋아요 0 | URL
그럼요.가카가 주장하는 실용주의 시대를 제대로 이행한다고나 할까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딱 그 모양이겠죠..^^

2009-04-01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1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1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1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니어 2009-04-0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좀 생소한 이름이 있기에 의문은 들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저 살아남기 바빠서리...^^;;
다만, 제가 이벤트 날짜를 헷갈려서 31일날 열심히 뻘짓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는군요. -_-a
어쨌든 입상 축하드립니다.

Mephistopheles 2009-04-01 17:26   좋아요 0 | URL
하핫..전 30일날 그냥 오후 8시부터 자버렸어요..ㅋㅋ 축하는 저보다 저기 저 점수가 한지라 더 많으신 세분이 받으셔야 할 것 같은걸요?

무해한모리군 2009-04-01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축하드리고, 많이 미심적군요 흠..

Mephistopheles 2009-04-01 17:26   좋아요 0 | URL
축하는 물만두님께..제 적립근은 고스란히 제가 벌인 이벤트에 당첨되신 물만두님께 갑니다..ㅋㅋ 좀 구린 측면이 없잖아 있죠..ㅋㅋ

다락방 2009-04-0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접니다요. 요즘 말일이라 바빠서 알라딘에 신경을 못썼더니 뒤로 밀려났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4-02 10:5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쉽게도 21등이라니..

맥거핀 2009-04-02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립금 받고 모든글을 다 지웠다라...
알라딘에서 이런 이벤트를 할 때부터 처음부터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나 싶네요.
어차피 글의 내용이나 글의 점도보다는 글의 갯수가 처음부터 중요한 것이었으니까요.
그 분이 알라딘에게 멋지게 한 방 먹였네요.(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인가요?..;;)
(참 알라딘은 좀 다를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문제인 건지도 모르지요. 도대체 왜 이런 이벤트를 하는지.)

Mephistopheles 2009-04-02 10:57   좋아요 0 | URL
알라딘이 다른 건 알라딘 내부에 서재라는 공간을 틀고 있는 유저들이 다른 네티즌들과는 표면적으로 조금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을 뿐 알라딘 자체는 책과 DVD 그밖에 잡다한 물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과 다를 바가 없겠죠..^^

맥거핀 2009-04-02 0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고 댓글을 단 후 조용히 생각해보니 저도 뭐 할 말은 없네요.
애초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된 계기가 영화평 10개 이상 올리면 뽑아서 적립금을 준다는 이벤트에 혹해서였으니...그래서 예전에 썼던 글도 몇 개 가져와서 올렸거든요. 덕분에 적립금 만원도 잘 챙기기는 했습니다만..
(뭐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Mephistopheles 2009-04-02 10:59   좋아요 0 | URL
이미 알라딘 자체에선 자신이 작성한 리뷰에 대해선 복사해 가지고 오는 사항에 대해선 규제사항이 없었으니까요. 알라딘이 이번 거대 떡박 이벤트의 이유 중 하나는 후발업체인만큼 유저들을 통해 DB의 구축화가 목적이긴 했지만..저 분 같은 경우라면 알라딘측에서도 분명 예상은 했을 꺼라 보여집니다. 그래도 20여명 정도 DB를 구축하는 인원중에 한 명정도의 누수라면 어느정도 선방했다고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죠..^^

2009-04-02 0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2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4-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경제환경인구소물리에 라는 닉네임은 참 마음에 드는군요 ㅋㅋ

Mephistopheles 2009-04-08 14:26   좋아요 0 | URL
저 분의 경우 초반엔 출현 안하시 갑자기 중반부터 피치를 올리신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