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피부병이 아닙니다 속병입니다 - 피부 그리고 몸을 치료하는 아토피 클리닉
김민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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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 습진성 피부염 중에 다른 피부 질환을 배제하고 남은 피부염"

명확히 한 가지 증상을 보고 아토피를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피부 질환들을 배제하고도 남은 습진 상태를 아토피로 진단하다 보니, 아토피인지 아닌지를 진단하는 것이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아토피는 환자들마다 각각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다른 만큼 아토피가 발생한 원인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 아토피는 어떤 원인 때문에 발생했는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pp.15~17

  • 피부의 기능 간단 정리

물리적인 장벽 / 체온을 조절 / 면역 기능 수행/ 감각 기능 수행

  • 콜라겐 화장품, 콜라겐 보충제들은 마케팅일 뿐이지, 실제 효과는 떨어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골고루 좋은 음식을 섭취해서 양질의 영양소를 피부 전체에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피부 스스로 콜라겐 섬유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pp.36~38

  •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들

-상부 소화기의 문제 : 구토, 위산 역류 반응 / 소화불량 / 식이장애

(소화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소아들은 다양한 음식, 여러 음식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 / 성인은 스트레스 관리 필요 /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음식을 피하며 역류성 식도염 관리 / 음식 제한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소화기 기능 개선에 집중할 것)

-하부 소화기의 문제 : 장 누수 증후군

(밀가루 음식과 장 점막 염증을 유발하는 기름진 음식 등을 줄일 것 / 극도로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일 것 / 장내 세균이 먹고 살 수 있는 건강한 먹이인 소화, 흡수가 천천히 되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할 것)

-열의 문제

(너무 더운 실내 환경은 좋지 않으니 겨울철은 22도 전후, 그 외에는 22~25도 전후가 적당 / 몸을 덥게 만드는 음식 줄이기 / 보습제를 너무 많이 바르지 말 것 / 실내 습도 50%로 유지)

-면역 반응 ㅡ> 염증 반응 발생 / 열 발생

(면역 체계를 정상화시켜주는 치료하기 / 감기 잘 앓고 지나가기)

-부종 문제, 림프 순환 : 스트레스, 걱정 이후 붓는 경우 / 소화기의 문제로 인한 부종 / 생리 문제 / 자세의 문제

(부종의 원인이 되는 설탕,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밀가루 음식,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기)

pp.87~173

김민환, <아토피는 피부병이 아닙니다. 속병입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한의사로 자신의 아이가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아토피를 다스리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현대의학에서 아토피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설명하고, 우리가 아토피를 피부염만의 문제로 한정하여 다루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피부의 구조와 특징을 설명하며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언급한다. 그렇기에 아토피의 원인이 무엇인지 좀 더 세분화해서 구체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몸속의 여러 반응과 아토피 발생 상황을 연결하여 우리 몸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그에 맞는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 몸 안에서도 몸 밖에서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피부 질환이 아니라,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너무 단편적으로 대응한 게 아닌가 돌아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아토피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담고 있고, 신체 부위별 아토피가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또 피부 장벽 관리법도 함께 싣고 있다.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읽고 읽는 이의 상황에 적용해서 선별적으로 수용하면 좋을 듯하다.

그림과 사진을 같이 담고 있으며, 각 장 별로 강조하는 부분이나 유의사항, 관리 방법 등은 다른 색으로 수록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저자가 꽤 구체적으로 원인을 설명하고 있기에, 아토피 피부 개선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찾아보고 먼저 실천해 볼 수 있다.

꼭 아토피 때문이 아니더라도 피부 질환과 몸속 소화기 문제, 면역 문제, 부종 문제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어도 도움이 될 듯하다. 아토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들과 해가 되는 것들을 구별하여 제시하고 있어서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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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법인 컨설팅 - 한 권으로 끝내는 개인 사업자 법인기업의 세금 필독서
정원덕.이성근.장재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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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등록증 없이 사업을 하면 부가세에 대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없고 다양한 가산세가 부과된다.

- 사업자 등록은 개인 신분증과 임대차 계약서를 가지고 근처 세무서 민원봉사실을 찾아가서 하면 된다.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사업자 등록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액에 대해 무신고가산세, 납부지연가산세, 미등록가산세가 부과된다.

- 업종 선택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업종이란 업태와 종목을 말한다. 업태는 일반적으로 도매, 소매, 서비스, 제조, 음식으로 분류되고, 종목에는 자신이 일할 내용을 세세하게 작성하면 된다.

- 업종의 구분은 조세특례제한법상의 각종 감면을 받는데 적용되니 반드시 신중하고 정확한 선택이 필요하다.

pp.13~16

- 사업자등록증은 사업을 할 때 거래의 기본이 되는 것인데, 여기에 기재된 회사명에 '주식회사'라는 용어가 붙어 있으면 법인사업자이고 이런 용어가 없으면 개인사업자다.

- 법인사업자는 법인세법의 적용을 받는다. / 소득세와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세율이다.

- 개인사업자는 소득세법의 적용을 받는다. / 누진세로 인하여 과다한 세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pp.18~19

  • 법인전환이 필요한 이유 3가지

세금을 줄이기 위한 법인전환 / 성실신고확인제도를 벗어나기 위해서 / 영업권 필요 경비의 축소

pp.32~35

  • 법인전환을 망설이는 이유 5가지

내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 세금 절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기업 운영이 더 복잡하다. / 세무사가 하지 말라고 한다. / 주위 사람들이 만류한다.

pp.40~45

  • 종합소득세 절세방법

적격증빙을 잘 챙겨라. / 근무하는 가족에게 급여를 지급해라. / 공동사업으로 운영해라. / 일정 금액이 넘어서면 법인으로 전환해라.

pp.70~80

  • 경영자가 재무현황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 3가지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사용한다. /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사용한다. /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에 사용한다.

  • 경영자가 확인해야 할 재무제표

재무상태표를 확인한다. / 손익계산서를 확인한다. /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를 확인한다.

pp.119~121

정원덕, 이성근, 장재호, <슬기로운 법인 컨설팅> 中

+) 이 책은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법인전환에 필요한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법인전환을 할 경우 어떻게, 어떤 단계를 거쳐서 해야 하는지, 또 절세 방안으로 무엇이 있는지, 법인을 운영하는 CEO가 회사를 잘 이끌기 위해 알아야 할 법률 등에 대해 가르쳐 준다.

우선 전반부에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할 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야기하며, 간이과세와 일반과세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법인전환이 필요한 이유와 전환 방법, 영업권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례별 법인전환 방법 등을 싣고 있다.

더불어 법인 전환에 따른 절세 효과를 얻기 위해 소득세, 분류과세와 분리과세, 종합소득세와 관련된 절세 방안을 논의한다. 그리고 법인을 설정할 때 결정해야 할 내용들과 가족법인의 설립 과정, 신설하는 법인의 정관 작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중반부에서는 경영자의 회사 재무현황 파악, 노무 시스템의 정비 등의 법인의 성장전략과, 가지급금과 차명주식, 미처분이익잉여금 등으로 나누어 위험관리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CEO 보상전략 부분은 임원의 급여와 상여, 퇴직금, 주주의 배당전략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경영인 정기보험의 장점을 나열하고, 보험료 비용처리에 대한 쟁점을 대법원 판례에 따라 정리한다. 끝으로 국세청이 권하는 상속세 절세 방안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안내한다.

이 책은 중요하고 구체적인 세금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법인전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법인으로 전환할 시 어떤 과정과 상황이 있을 수 있는지 미리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추천한다.

일반인들이 본다면 사업자등록을 하는 과정이나, 각종 세금이 부과되는 비율과 법칙들, 종합소득세를 절세 방안, 상속세 절세 방안과 증여재산공제 활용 방안 등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례와 도표, 그림 등을 활용하여 정리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항목이 구체화 되어 있기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기에도 편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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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 기초 영어공부 혼자하기 - 세상에서 가장 싫었던 기초영어가 쉬워진 이유 난생 처음 끝까지 본 시리즈 2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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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밥을 셀 수 없는 이유는?

1) 문법

a water

X

water

O

the water

O

윤곽을 뚜렷하게 그리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셀 수 없다.

한 개인지 여러 개인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water)의 경우 흐름을 그릴 뿐 정확한 윤곽을 그릴 수 없다.

만약 뚜렷한 윤곽을 그렸다면 물이 담긴 '병'이나 '컵'을 그렸을 것이다.

그래서 물은 셀 수 없으므로 a water, waters는 쓸 수 없다.

the water는 가능하다.

* the는 서로 알고 있는 것을 일컬을 때 쓴다.(p.30)

쌀(rice)도 보통 한 톨, 한 톨을 살려서 그리지 않는다. 대략 그릴 뿐이다.

쌀도 셀 수 없으므로 a rice, rices를 쓸 수 없다. the rice는 가능하다.

대명사와 고유명사(사람의 이름 등)는 구태여 a, the를 쓸 필요가 없다.

쓰지 않아도 한 개인지 여러 개인지 알 수 있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대명사란 '원래 명칭을 대신해서 쓰는 명사'이다.

p.22

4) 영어 작문

더 자연스러운 단어(셀 수 있는 것)에 O표 하자.

a water

X

a bottle of water

O

a tomorrow

a day

an English

an English man

a smile

a pleasure

a love story

a love

a money

a dollar

정답 : 1. a day 2. an English man 3. a smile 4. a love story 5. a dollar

p.25

Mike Hwang, <단단 기초 영어공부 혼자하기> 中

+) 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기초 수준의 영어 공부를 혼자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어에서 문장으로, 단계별로 단단하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영어 공부를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1장은 문법 부분으로, 단어에 a가 붙는 이유나, a Moon / the Moon 중 옳은 것은 무엇인지, you는 한 명인데 왜 are를 쓰는지, is와 are의 차이는 무엇인지, go 뒤에 to가 나온 이유와, 과거 조동사가 과거가 아닌 이유, how는 얼마나 / 어떻게 중 무엇으로 사용되는지 등등으로 구성되었다.

2장은 한글 작문 부분으로, 1장에서 언급한 문법의 개념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적용하여 이해해 본다. 3장은 발음기호를 통해 알파벳의 발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몇몇 단어의 의미와 발음을 수록했다. 4장은 1장에서 언급한 문법 개념을 영어 작문으로 적용하여 공부하고 연습하도록 작성되었다.

이런 구성을 총 4주간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부록에 감탄사, 비속어, 이름을 제외하고 사용 빈도순으로 500개의 단어를 담고 있고, 동사의 유형별 불규칙 변형도 실어 두었다. 또 QR 코드로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이 책에서 언급한 영어 문장은 미드, 영화, 명언 문장을 활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수준이 영어 기초 입문에서 초등, 중1~2학년 정도라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 공부의 기초 단계로, 예전에 배웠던 것들을 잊어버린 어른이나 아예 영어 기초 공부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영어 문법을 많이 잊어버린 상태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이 책을 공부하며 쉽게 해결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 글자의 크기도 크고, 영어 발음을 한글로 적어주고 있어서 처음 영어 공부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편한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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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잘못됐습니다 - 쑤시고 결리고 늘 지친다면
이종민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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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는 관절을 정상 가동 범위 이상으로 비틀지 않고, 높은 하중을 주지 않으며,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자세입니다. 좌우 양쪽 관절 중 한쪽만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양쪽을 골고루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동작을 주 2~3회씩, 30분 이상 하면 6~8주 후 뇌와 몸의 근육이 연결되어 기능이 바뀐다고 해요. 바른 습관으로 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 하루 5분 초간단 바른 자세

자세가 나쁘고 등이 굽은 사람들은 벽에 등을 붙이고 서는 것만으로도 힘들 수 있어요.

먼저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뒤꿈치를 벽에 붙입니다. 등을 꼿꼿이 세우고 서서 머리 뒤통수부터 견갑골과 엉덩이까지 벽에 밀착시킵니다. 배 주위를 조이고 허리를 바로 펴면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합니다.

pp.38~40

  • 세면대 사용하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세면대를 사용할 때는 목과 허리의 중립을 유지한 채 고관절을 접어 상체를 숙인다. 상체를 더 낮추려면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더 굽히거나 다리 사이 간격을 벌린다. 높이에 맞도록 스쿼트 자세를 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p.53

  • 걷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골반, 고관절, 무릎, 발목, 발, 발가락)

1) 가슴을 살짝 들어올리고, 등 뒤 양쪽 견갑골을 최대한 붙여서 가슴을 활짝 열고, 목과 허리를 세운다.

2) 내딛는 발이 착지할 때 무릎을 쭉 편다. 이때 무릎이 안팎으로 벌어지지 않게 한다.

3) 발꿈치부터 착지하고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힘껏 디딘다.

4) 발은 두 번째 발가락을 진행 방향으로 놓아 11자가 되게 걷는다.

5) 마지막에 엄지발가락이 떨어지도록 지면을 찬다.

p.73

  • 의자에 앉아서 일하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골반, 고관절, 무릎, 발목, 발, 발가락)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궁둥뼈를 세워서 앉는다. 골반은 엉덩뼈, 두덩뼈, 궁둥뼈로 3가지 뼈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궁둥뼈는 골반의 아래 뒤쪽 부분이다. 우리가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 밑에 손가락을 대고 앉으면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을 궁둥뼈 결절이라고 하는데, 앉을 때 체중의 부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궁둥뼈 결절이 의자 받침에 닿게 앉으면 자연히 등이 쭉 펴지는데, 이때 가슴을 위로 들어 열고, 양쪽 견갑을 붙인다. 등받이가 허리를 잘 지지하지 못한다면 허리 뒤에 쿠션을 받쳐서 척추를 길게 펴고 앉는다. 이때 고관절보다 무릎 관절이 낮게 위치해야 한다. 하지만 의자가 너무 높아 발 전체가 닿지 않을 때는 전용 발 받침으로 높이를 조정한다.

p.101

  • 작업대(키보드) 높이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작업대 표면 높이는 팔꿈치 높이 정도로 조절한다. 그러면 양어깨와 위팔과 아래팔, 손이 편하고 중립 자세를 취할 수 있어서 관절에 부담이 없다.

  • 모니터 위치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시거리(모니터와의 눈과의 거리) 권장 기준은 60~80cm로 적어도 40cm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는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위치시킨다.

-작업 시 화면상 시야는 수평선 위로부터 아래로 10~15도 사이에 오도록 한다.

pp.104~109

  • 일하다 간단한 스트레칭하기 - 목 운동(통증 부위 - 목)

1) 궁둥뼈를 세우고 앉아 허리를 편다.

2) 가슴을 들어 올려 활짝 열고 양쪽 견갑골을 붙인다. 팔꿈치를 접어 손을 옆으로 들면 견갑골을 붙이기 좀 더 쉽다.

3) 턱을 들어 고개를 뒤로 젖힌다.(신전 동작) 불편하지 않을 정도 혹은 통증이 생기기 직전까지만 신전 동작을 한다.

p.127

  • 베개 선택(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어깨)

좋은 베개는 적당한 탄성력(푹신함)으로 잠자는 동안 경추의 정렬이 잘 유지되도록 자세에 따라 목의 높이에 맞게 변형되어 목을 받쳐줄 수 있어야 한다. 바로 누웠을 때는 뒤통수 부분이 최대한 낮은 높이를 유지하고 목 부분은 바닥에서 대략 6~8cm로 누웠을 때는 어깨높이 때문에 목의 C자 커브 유지에 좋다. 옆으로 누웠을 때는 어깨높이 때문에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이 되기 위해서는 10~15cm의 높이 정도로 어깨와 목을 제대로 받쳐줄 수 있어야 한다. 베개의 폭은 내 머리의 3배 정도 크기가 적당하다.

p.171

  • 칼질하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칼질할 때는 목과 허리를 펴고 양어깨를 편안하게 내린다. 팔꿈치를 몸통에 붙이고 아래팔과 손은 일자로 손목을 고정한 채, 팔꿈치를 펴는 힘으로 '미는 칼질'을 한다.

p.193

이종민, <자세가 잘못됐습니다> 中

+) 이 책은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작성한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몸의 통증을 느끼는 것이 나쁜 자세에 길들여진 습관 때문이라고 조언하며 바른 자세를 권해준다. 우리 몸에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어디인지 설명하고, 바른 자세를 얼마 동안 유지해야 좋은 지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하루 일과에 맞게 통증을 일으키는 나쁜 자세를 지적하고 바른 자세를 권해준다. 기상부터 출근할 때까지의 생활 태도와 자세, 출퇴근과 외출 시의 생활 자세, 사무실과 작업장, 집에서 작업할 때의 생활 습관과 자세, 퇴근 후 취침 전까지와 취침 후 잠잘 때의 자세 등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또 장 보기, 요리,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 할 때의 자세와 육아부터 반려동물을 돌볼 때의 생활 습관과 자세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일상의 상황을 세분화하여 그에 맞는 바른 자세를 권하고 있어서 꽤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초반부의 아침에 기상하면서부터 출근 전까지의 자세에 대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자세, 침대에서 일어서는 자세, 배변 볼 때, 씻을 때 세면대를 사용하거나 샤워하는 자세 등으로 나누어 꼼꼼하게 설명한다.

심지어 양말 신기, 바지 입기, 웃옷 입기, 신발 신기, 배낭 매기 등등에 대해 어떤 자세가 나쁜 것이고 어떤 자세가 올바른 것인지 비교하며 가르쳐 준다. 각각의 자세를 단계별로 가르쳐 주고, 그때 필요한 소품들의 무게나 올바른 활용법 등에 대해서도 유익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각각의 생활 습관과 자세에 맞는 그림을 단계별, 상황별로 담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그 그림에 보충 설명까지 보태고 있어서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더불어 일상생활에 따른 통증이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 말해주고 있어서 평소 생활할 때 주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어떤 자세도 기본은 몸을 함부로 굽히지 말고 되도록 신체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다. 집안일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의자에 앉아서 생활할 때에도 그동안 몸을 얼마나 굽히며 생활했는지 반성했고, 개인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와 관련 있는 자세를 눈여겨보았다.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권하고 있기에 어르신들이 따라 해도 어렵지 않다. 크고 또렷한 그림이 저자의 설명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어서 배우기도 쉽다. 몸의 통증을 줄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서 일상생활 습관과 자세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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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기를
김동근 지음 / 부크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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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지켜 주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지켜 줘야 할 덕목 중 하나다.

p. 31 [덕목]

그때, 지는 해거름에 그을린 얼굴이 참 많이 예뻐 보였는데.

그래, 행복이 뭐 별건가.

어딘가로 옮겨 놓을 푸른 시선이 있고 온실처럼 따뜻한 순간들을 마음 안에 들일 수 있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지.

행복은 의외로 소소함에서 오니까. 그 소소함이 모여 여운처럼 오늘을 살게 하고.

p.44 [헤이즐넛]

그래, 삶이 항상 봄날일 수는 없겠지.

그런데 나는, 네게 굳이 아플 일이 생겨도 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고

그러다 날이 적당한 봄이 찾아오면 입춘을 앞두고 강변에 모여드는 새처럼

적당히 일상으로 돌아가서 너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좋은 사람들과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어.

p.66 [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기를]

"상황이 나쁘면 얼마나 더 나빠지겠니. 살아야 해서 사는 사람도 있고 죽지 못해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은 닥치면 살게 돼 있어."

그래, 나쁘면 얼마나 더 나빠지겠어. 걱정만 앞세우고 산다고 그 일이 바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

p.70 [삶을 대하는 자세]

간혹 있어. 타인의 아픔이 쉬운 사람들. 상처를 벌려 보고도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세상에서 얻어진 아픔이 별거 아닐 리 없는데.

p.82 [별거 아닐 리 없는]

가끔 거품이 이는 항아리 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꾸 이렇게 계속 구시렁거리게 돼. 괜찮다, 괜찮아. 어떻게 달기만 하고 쓰기만 한 게 인생이겠냐.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뭉개고 사는 법을 배우는 것도 인생이다.

천수를 누리는 것도 감지덕지할 생, 어디 상처라고 백 세를 넘기겠냐. 기억처럼 희미해질 거다, 모든 게.

흘러갈 건 흘러가고 마음에 부유물처럼 떠다니는 것들은 모두 계절 따라, 세월 따라, 죄다 그렇게 지나갈 거다.

그러니 지나갈 것들에 마음을 꽉 쥐여 주면서 살지는 말자.

p.118 [어느 술도가의 이야기 1]

이해는 한 발 뒤로 물러서는 것.

배려는 내 불편을 감수하는 것.

p.131 [이해와 배려 사이]

덫을 놓고 기다리는 포수처럼 허공에 떠도는 소문에 미리 줄을 그어 놓고 어떤 게 진실인지 가늠하기도 전에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어깃장을 놓고 비난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애초에 내 설명은 중요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았을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내 인내를 소진하는 건 말 그대로 에너지를 허투루 소비하는 것과 같아.

그 사람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로 혹시나 하는 마음이 현재의 감정선처럼 복잡하게 엉켜 있을 테지만,

우리가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조금 더 냉소적일 필요는 있다는 거야.

멍이 드는 관계는 무슨 짓을 해도 계속 멍이 들 수밖에 없으니까.

p.135 [멍]

김동근, <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기를> 中

+)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고백, 그리고 걱정과 응원,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여기서 사랑하는 사람은 연인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자기 자신이나 친한 친구일 수도 있다. 진심 어린 고백으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에서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의 곳곳에는 꽃을 비유한 표현들이 많다. 가끔은 은유적으로 꽃의 생에 우리의 인생을 엮어내기도 하고, 또 가끔은 꽃말이나 꽃이 피고 지는 자연스러움을 직접적으로 인용하여 솔직한 마음을 담아내기도 한다. 현재 사랑과 이별이 삶의 중심인 사람들에게 와닿는 표현들이지 않나 싶다.

에세이 형식의 글을 모은 것이라 짤막한 단상이 대부분이고, 가끔 시나 수필 형식으로 쓰인 글도 있다. 저자의 글에 자주 언급되는 봄이라는 계절처럼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녹인 글이 전반부에, 굴곡진 인생에 대한 응원과 위로, 토닥임의 글이 후반부에 구성되어 있다.

현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거나, 혹은 이별을 경험하고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구절들이 와닿지 않을까 싶다. 또 앞서 말했듯이 인생의 시련에 조금이라는 흔들리는 친구에게도, 타인과의 관계에 아파하는 자신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는 구절들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수없이 흔들려도 넘어지지 말고 넘어지더라도 주저앉지 말길 바라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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