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 췌장암을 꼭꼭 씹어 삼킨 작은별부부의 초긍정 희망 스토리
강애리자 지음 / 어른의시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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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와 본,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큰 병원의 응급실에 들어오니 내가 정말 아픈가 보다, 내가 진짜로 큰 병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보다 더 연약한 아내인데, 내가 늘 보호자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지금부터는 아내가 내 보호자라니...... 눈물이 한 번 터지자 봇물 터진 듯 흘러내렸습니다.

pp.34~35

남자들끼리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깔깔 껄껄 웃음을 웃다가 5번 오빠가 툭 한마디 던지더군요.

"혹시 필요하면, 오빠 수명에서 몇 년 떼어줄 수 있어......"

그 말에 내가 한마디 더 보탰습니다.

"어디선가 내 수명을 검사했더니 백서른여섯 살까지 산다네. 지금부터 칠십육 년 남았으니까, 내가 저 사람이랑 딱 절반 나누어서 삼십팔 년씩 행복하게 살다가 가면 돼."

pp.57~58

성인 남자 하루 기초 대사량이 적게는 1,800kcal, 많게는 2,000kcal라고 하니까 최소한도 2,500kcal 이상은 먹이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스물네 시간 시간표를 짜서 하루에 여덟 끼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씹어 삼키기가 힘들다 하니까 마시는 걸로 시작을 했지요. 시중에서 많이 파는 단백질 음료(200kcal)를 하루에 세 개쯤 마시고, 밥 한 공기(300kcal)를 계란 프라이(89kcal) 세 개랑 나누어 먹이고, 두유(150kcal)도 두 병, 그 외에 과자 등을 포함해서 2,500kcal를 맞추어서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p.95

저희 부부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하기"입니다.

p.118

강애리자,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中

+) 이 책은 저자의 남편이 췌장암 4기로, 남은 수명이 6개월이라고 선고받은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소 건강하고 평범하게 지내던 남편은 등이 아프고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병원 진료를 받는다. 그리고 정말 너무도 갑자기 췌장암 말기이며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들 부부의 소박하고 행복한 일상에 충격적인 선언이 내려진 것이다. 게다가 그가 아팠던 시기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때라 병원에 보호자가 같이 있을 수 없었다. 바로 좀 전까지 함께 웃고 함께 생활하던 남편이 대형 병원의 병실에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때 저자도 남편 본인도 무너져내린다.

만약 남편이 6개월밖에 못 산다는 얘기를 들으면 어떨까?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다. 바로 좀 전까지 함께 웃고 떠들던 남편이 갑자기 큰 병에 걸려서 얼마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듣다니. 그 순간의 충격은 어떻게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아마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은 그럴 때 쓸 수 있을 것이다.

항암치료와 수술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며 다행히 저자의 남편은 건강을 되찾아서 저자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이 책은 그 어려움의 과정을 부부가 같이 꿋꿋하게 감당한 이야기이다. 남편의 투병기와 보호자로서의 저자 심정을 솔직하게 풀어냈고, 각 장의 말미에 매 순간 남편의 마음도 담았다.

저자 역시 나이가 적지 않기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상당한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강한 사람이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어떻게든, 무엇이든 먹이려고 애를 쓴다. 칼로리를 계산하며 남편의 영양식을 꾸준히 챙기고, 예민한 남편의 반응에도 무던히 참고 이해하며 배려했다.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사랑하는 짝꿍으로서 저자의 모습에서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았다.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생각하고 챙기는 모습에 뭉클했다. 노년의 부부가 함께하며 절망과 고통의 시간을 한 걸음씩 걸어왔다. 지금의 행복은 그 길을 그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항암치료가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알고 있기에 이들 부부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싶다. 그들이 말하듯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했으면 좋겠고,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우리가 일관된 삶을 살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은 늘 변수의 연속이다. 엄청난 일이 언제라도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 이들 부부의 말처럼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하자고 다짐해 본다. 또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자고 마음먹는다. 가슴 아픈 결말이 아니라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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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 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챗GPT.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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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3 : 할까 말까 망설일 때]

◆ 챗(GPT)

You miss 100% of the shots you don't take. -Wayne Gretzky

☞ 당신은 슛을 가져가(시도하)지 않으면 100% 놓치는 것이다. -웨인 그레츠키

◆ 마이크

A good plan, violently executed now, is better than a perfect plan next week. -Gorge S. Patton

☞ 지금 적극적으로 실행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조지 S. 패튼

* violently는 주로 '맹렬하게'를 의미하지만, 여기에서는 '적극적으로'로 쓰였다.

p.14

Mike Hwang, 챗GPT, <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中

+) 이 책은 챗GPT가 선택한 영어 명언 100개와 저자인 마이크가 선택한 영어 명언 100개를 함께 수록하여 어느 것이 더 좋은 명언인지 대결 형식으로 구성했다.

총 100개의 핵심 키워드를 소주제로 선정해서, 왼쪽에는 챗GPT와 저자가 선택한 명언을 수록하고 오른쪽은 빈 공간으로 두어 영어 필사를 연습하도록 만들었다.

영어 명언을 기록하는 방식은 영어 문장을 먼저 적고 그 아래 한글 해석을 실었다. 영어 명언 원문은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따라 말할 수 있게 QR코드를 함께 제시했다. 리스닝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들으며 받아써보는 연습도 가능해서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영어 필사를 진행하면서 반복해서 쓰기와 반복해서 읽기, 그리고 반복해서 암송하기, 한글 해석을 보고 영어로 말해보기 등의 방법을 제안한다.

챗GPT이 제안한 명언 100개와 저자가 제안한 명언 100개, 총 200개의 영어 명언들을 하루 조금씩 필사하며 반복해서 암기하고 영어 문장을 떠올려보면 영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영어 명언 필사로 구성한 책이지만 영어 문장을 듣고 쓰고 말하는 모든 것에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만든 책 같다. 꾸준히 공부하고자 한다면 영어 공부 혼자 하기에도 괜찮은 유익한 구성이란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부담 없이 영어 공부를 진행할 수 있고, 인생의 조언이 될만한 인생 명언과 성공 명언들이기에 자기 계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에는 챗GPT가 직접 만든 명언 50개를 따로 담고 있어서, 챗이 만든 명언은 어떤 표현이 있을지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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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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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고 담백한 삶으로 향하고 싶다. 지난 일들에 연연하지 않되, 과거로부터 미래를 배워 갈 수 있는 것. 주변의 시선으로 나의 결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나의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는 삶. 건네는 다정이라거나 미움이라거나 하는 것들이 순간의 이기심이 아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올 수 있는 정직함.

p.16 [단단하고 담백한 삶으로]

작은 것엔 딱히 예민하지 않고 모서리가 없어서, 착하다거나 참고 살지 좀 말라는 말을 자주 듣고 사는 사람들만큼 강한 사람들이 없다. 자신만의 기준이 명확하나, 기준선 안의 세상은 이토록이나 온화하고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 재고 따지는 것을 다른 이들처럼 할 줄 알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인생의 계산을 다른 곳에서 채울 줄 아는 사람들. 깊은 마음이 때론 한없어서 선뜻 떼어 줌이 가능한 사람들. 그러나,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한순간 등 돌릴 수도 있는, 관계에 있어 키를 쥔 사람들이다.

p.18 [모서리가 없는 사람들]

날씨는 곧 걷힌다. 마음도 이와 같음을 아는 것. 걷힐 걸 알아야 삶의 비구름이 나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삶의 만족은, 곧 멈출 것을 영원처럼 껴안고 사느냐 아니냐로 좌우되기도 한다. 부정을 대하는 여유가 있어라.

pp.38~39 [부정을 대하는 여유]

모든 흐르는 것은 길을 만든다.

p.40 [흐를 것이다]

다 설명하기 버거워서 그냥이라고 말했는데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의 몇 없는 보석 같은 사람들과는 서로만 느낄 수 있는 언어와 감정이 생기곤 한다.

p.61 [친구]

사랑과 증오는 관심이라는 면에서 같은 축을 돌고 있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관심이 있어야 좋아지고, 미워지는 것이다.

p.127 [애증]

삶은 내 안에서 고집했던 고정 관념을 바꾸는 것의 연속이다.

삶은 정답이라 여겼던 것들이 오답일 수 있겠구나 생각하는 과정이며, 답이 없던 것들에게서 명료한 해답을 찾아내는 성장이지만, 그 과정이 내 뜻대로만은 흘러가지 않는다.

p.160 [시간에 맡길 때]

정영욱,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中

+) 이 책은 인간관계, 내적 성숙 혹은 깨달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상처 등에 관한 단상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로, 꾸준히 글을 쓰고 독자와 소통하는 사람이다.

그의 글은 관계에 대한 기록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관계란 타인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자신과의 관계일 수도 있다. 그 관계에서 저자가 느끼고 고민하고 깨달은 것들을 글로 옮겨 놓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개인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의 글을 읽다 보면 그것은 개인적인 것으로만 남지 않는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생각이나 감정, 그리고 우리가 그 순간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분까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다.

그렇기에 저자의 글에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편적 혹은 대중적인 것으로 끌어내는 힘이 느껴진다. 그간 써온 그의 책을 보면서 저자가 꾸준히 글을 쓰고 여전히 사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살짝 낯간지럽게 다가오는 문장들도 그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해 솔직하게 썼기 때문이라고 느낀다.

이 책에서는 살면서 겪게 되는 상처 앞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또 사랑할 때의 풋풋하고 순수한 감정과, 이별 후의 지독한 그리움과 추억 등의 글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어두운 감정들, 즉 우울, 애증, 미움, 결핍, 공허 등의 부정적인 것들을 피하기보다 수용하며 편안하게 인식하도록 권하는 저자의 글도 접할 수 있다.

이 책 곳곳에서 독자들을 응원한다는 저자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응원'이라는 단어를 간혹 쓰기도 했지만 그 말을 직접적으로 적지 않더라도, 본인과 같은 감정을 느꼈을 수많은 당신을 응원하고 토닥여주는 문장들이 많아 위로가 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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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전호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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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약속은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야. 말한 것을 지키는 것이거든."

"... 마음?"

"응, 약속을 어기면 내 마음이 굉장히 아플 거야! 아마 그 아픔 때문에 괴물이 될지도 모르지? 자 이렇게 소지를 걸고..."

pp.65~66

"당연한 거 아니야? 친구는 자주 봐도 또 보고 싶잖아. 난 네 친구랑도 친구가 되고 싶어. 아직은 날 싫어하는 것 같지만."

"친구...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렇구나."

p.97

"괜찮아. 너 착한 사람이잖아. 근데 그거 알아? 착한 사람도 비밀이 많아질수록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

"정말?"

"응, 하지만 너무 힘들면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억지로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네 이야기를 듣든, 안 듣든 괜찮아. 네가 착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상관없어. 내가 널 친구로 대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테니까. 다만 나는 언제라도 네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 용기가 생기면 꼭 네 이야기를 해줘."

pp.128~129

"좋아한다는 건 보거나 떠올렸을 때 내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거거든."

p.142

전호진, <미선나무> 中

+) 이 소설은 자기가 불행과 불운의 씨앗이라는 걸 느끼며 살아가는 한 아이가 등장한다. 본인 이름 대신 사랑하고 증오했던 다른 이의 이름으로 사는 아이, 연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알게 되는 믿음, 사랑, 우정, 약속 같은 단어를 전혀 모르고 자란 연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친구가 생긴다.

어딘가 어둡고 비밀이 많은 것 같은 아이 연오를, 매향이는 늘 밝고 따뜻하게 대해준다. 자기 주변에는 착한 사람들로 넘쳐난다고 믿는 매향. 약초를 캐면서 어린 풀들의 생명을 빼앗는 것 같아서 마음 아파하는 그런 아이가 매향이다.

연오와 매향이 친구가 되면서 연오는 매향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매향 덕분에 만난 인연들에게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지금껏 연오가 느껴보지 못한 긍정적인 감정과 밝은 기운을 연오 스스로도 모르게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친구인 매향이를 마음 아프게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 혹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스토리를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착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친구 사이의 우정, 그리고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 자기보다 연약한 존재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 용기, 그리고 계속 마주하게 되는 슬픔에 대한 대응자세 등등을 담고 있다.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는 꽃말을 간직한 미선나무. 사실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슬픔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따라 슬픔은 줄기도 하고 늘기도 한다. 우리는 슬픔 혹은 불행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 이 소설은 그 부분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 같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접하는 상황마다 고민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했어야 할까. 지금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소설을 읽으면서 슬프고 마음 아프지만 아름다운 색감을 지닌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다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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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주가차트 - 주가차트 초보자를 위한 95가지 매매법
주월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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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분석은 재무제표나 기업의 내용을 보는 것이고, 기술적 분석은 차트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다. 둘은 서로 공존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이므로, 기술적 투자라고 해서 기본적 분석을 등한시하거나 반대의 상황 역시 옳지 않다.

p.19

테마군을 먼저 선점하는 방법은 유행에 먼저 도전하는 얼리어답터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도래할 테마가 어떤 것이 될지 고민해 본다면 답은 쉽게 나올 수 있다. 가장 주요하고 뚜렷한 테마군은 계절이다.

비단 계절 테마 외에 정책주, 대선 관련주, 기업의 실적 발표 예정일 등 예측 가능한 정기성 테마를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엄청나게 좋은 투자처가 된다.

pp.26~27

주식시장에는 지지와 저항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용어 그대로 지지는 주식이 특정 가격 구간을 지지해주는 것, 저항은 주식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멈추는 가격 구간을 의미한다. 즉 지지는 바닥, 저항은 천장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상승 국면에서도 지지와 저항은 존재하고, 하락 국면에도 지지와 저항은 존재한다.

p.35

추세 추종 전략은 시장 또는 종목의 추세에 따라서 매매하는 것이다. 추세라는 것은 상승추세, 하락추세, 횡보추세가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상승추세의 종목을 잡아 매매한다.

지수와 대형주의 추세는 보통 연동된다. 대형주는 시가총액이 매우 높은 회사들을 의미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업종 대표주들이 대형주인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네이버 같은 대형주들 말이다. 이런 대형주는 코스피라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반대로 중, 소형주들은 시가 총액이 1조 원 미만의 회사들을 의미한다. 이런 회사는 일반적으로 코스닥이라는 거래소에 속한다.

p.41

이동평균선이란 특정 기간의 주가 평균 가격을 연결해 만든 선이다. (이평선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숫자가 작은 5일선이 맨 위에 위치하고 그 밑으로 10일선...120일선까지 순차대로 자리하고 있으면 정배열이고, 역순으로 있으면 역배열이다. 정배열은 상승 국면에 있는 차트고, 역배열은 하락 국면에 있는 차트다.

골든크로스는 장기 이평선을 단기 이평선이 돌파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정배열의 시작점은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의 위 구간에 위치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골든크로스의 지점을 상승추세의 초입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pp.59~65

5일선은 단기 트레이딩에 특화되어 있으며, 스윙 트레이딩에 있어서 20일선은 황금선으로도 이야기하고는 한다. 120일 이평선은 시장 사이클 예측에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한다.

p.90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단, 장기 이평선을 사용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종목에 따라도 재설정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이 낮은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는 재빠르게 상승하므로 단기 이평선을 적용해주는 게 좋고, 완만하게 상승하는 업종 대표주나 코스피 대형주는 중기 혹은 장기 이평선을 적용해 매매하는 것이 좋다.

pp.101~102

-고가 : 캔들(봉)의 최상단에 있는 가격

-저가 : 캔들(봉)의 최하단에 있는 가격

-시가 : 주식시장 개장 시점에 형성되는 가격

-종가 : 주식시장 종료 시점에 형성되는 가격

-빨간색 캔들 : 양봉. 오늘 시가보다 종가가 높은 상황. 매수 세력 > 매도 세력

-파란색 캔들 : 음봉. 오늘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상황. 매수 세력 < 매도 세력

-꼬리 : 캔들에서 고가와 저가가 실선으로 표현되는 부분

-십자모양 캔들 : 도지모양캔들. 샛별캔들. 추세 변곡을 일으키는 신호

pp.107~113

가급적 윗꼬리가 없는 꽉 찬 양봉에 매수하는 것이 좋다. 꽉 찬 양봉은 그만큼 매수세가 강하다고 볼 수 있으니 더 강한 상승추세를 일으킬 수 있겠다. 또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순을 이루며, 꽉 찬 양봉의 종가가 저항대를 넘어선 모습이면 더 좋다.

매도는 다음 날 시초가에 갭 상승 가능성이 크므로, 수익실현이 가능하다. 생각해보면 매매에 집중한 시간은 전일종가와 익일 시초 시간대밖에 없으므로, 실로 가성비 좋은 매매 방법이다.

p.321

주월, <1페이지 주가차트> 中

+) 이 책은 소위 말하는 주린이, 즉 주식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공부가 필수이다. 특히 저자는 주가 차트를 보는 방법을 설명하며 주식의 기본기부터 단단히 하도록 강조한다.

주식 차트를 분석하고 매매 기법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다양하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매매 기법들을 가르쳐주고 여러 기업들의 주가 차트를 사례로 제시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

주식 차트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주식 투자에 성공한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둘 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책에서 주식 차트 관련 기초 용어, 기본 용어부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차트 보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주린이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관련 용어를 설명하며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기법들도 제시하고, 매수와 매도 시기 등을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하며 여러 매매 기법도 제안한다.

특히 주식 차트의 기본인 추세, 이동평균선, 캔들, 거래량, 주식 고유의 성질, 핵심 보조지표, 스윙 매매 기법, 단타 매매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차트를 보는 방법도 방법이지만, 막연하게 주식 투자를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투자에 앞서 얼마나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또 주가 차트를 보며 주가의 동향을 살펴보는 연습을 혼자서 할 수 있게 주린이들을 위해 친절하게 만든 책이라고 생각했다. 저자가 제시한 95가지 매매법을 천천히 한 꼭지씩 꾸준히 공부한다면 주식 투자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느꼈다.

근래에 읽었던 주식 투자 관련 서적은 개인적으로 좀 어려운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주린이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주린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쉽게 풀이했고 구체적인 자료 활용 등의 구성이 알찼다고 생각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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