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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평점 :
최고의 복수는 신경 쓰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 없습니다. 대체로 큰 문제가 아니거든요.)
p.14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불필요한 기준'을 만드는 버릇이 있습니다.
p.31
자신은 바꿀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은 확실히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걸 '다 내 탓'이라고 해석하는 건 좀 억지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정도의 해석으로도 좋습니다.)
p.66
뭔가 싫은 일이 있어도, "그 정도 일로 내 마음은 상처받지 않아!"라고 외치면 데미지가 줄어들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스포츠에서 스트레스 완화법입니다.)
p.79
"될 대로 돼라!" 이렇게 외치고 정색하니 편해졌어요.
(자신이 아는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 이것이 "될 대로 돼라!"의 참뜻입니다!)
p.122
무례한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공손한 사람 중에도 나쁜 사람은 있지만, 무례한 사람은 틀림없이 나쁜 사람이니까요.)
p.138
오해를 받으면 정정하고 싶어지지요.
(그런데 정정함으로써 오히려 오해를 더 받을 수도 있으니 때에 따라 내버려 두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오해받으면 곤란한 사람에게만 오해를 풀면 돼요. '오해하는 것도 자유지.'라고 생각하면 좀 개운해질 거예요.)
p.156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면...
차라리 상대를 우주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요.
좋고 나쁨이 아닌 문화... 아니, 문명이 다른 정도의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셈이죠.
이해하려 하기 보다...
공통 언어를 찾는 정도의 기대감만 가지는 정도가 스트레스가 없을 거예요.
p.192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싶다면, 최대한 한 가지에 의식을 집중해 보세요.
예를 들어 지금, 청소하고 있다면 청소에 모든 의식을 집중하는 거예요.
p.213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면, 주변 사람들을 보세요.
(주변에 멋진 사람이 많다면, 당신도 멋진 사람이에요.)
p.244
Tomy,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中
+)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환자들과 만나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꾸준히 메모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간혹 책에 환자들의 말도 실려 있는데 그와 상담하며 환자 스스로 깨닫고 느낀 것들을 언급한 부분이다. 각 장의 끝에는 실제 저자가 상담한 사례와, 만화로 구성한 저자의 조언이 담겨 있다.
일종의 명언집이나 해결의 책에서 보듯, 지혜를 담은 한 문장을 핵심으로 설정하고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으로,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생각이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
살아오면서 들어본 적이 있는 조언도 있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충고도 있으며, 그간 생각한 것이 통념일 수 있겠다는 반성을 요하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얼마만큼을 수용할 것인지는 독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자신에 대한 고민, 삶의 의미 등등을 소주제로 정해 각 장별로 고민의 해결책을 풀어냈다. 따라서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도 된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권을 다 읽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기에, 필요할 때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고민이든 답답할 때 이 책에서 제안한 다양한 조언들에 위로받을 수 있으리라 느낀다.
정신과 의사의 유쾌하고 통쾌한 조언이 짤막한 단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오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 무게를 조금 가볍게 만드는 방향으로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1초 만에 고민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겠지만, 1초 만에 고민의 무게를 줄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긍정의 책을 한 쪽씩 읽듯, 천천히 나누어 읽어도 의미 있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