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덜 신경 쓰고, 더 사랑하는 법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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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당신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필요없는 것을 과감히 덜어내고 무심해지는 것,

행복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2%

마음의 짐, 너무 열심히 살아가려는 마음, 뭐든 내가 다 해결하려는 마음

너무 오랜 시간 많은 짐을 지고 있었어요. 이제는 덜어 내도 괜찮아요

10%

가치 없는 것들을 위해 애쓰지 마세요. 당신만 지칠 뿐이에요.

그러다고 해서 바뀔 사람이고 개선될 관계이고 해결될 문제라면 그전에 바뀌었겠죠.

그는 당신이 애쓴다는 걸 몰라요. 자신을 위해 당신이 노력한다는 걸 몰라요.

배려하고 있다는 걸 몰라요. 그러니 이제 그만두어요. 당신만 지칠 뿐이에요.

23%

삶이 아픔이라는 말에 놀라고, 이어지는 뒷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누군가로 인해 아물며 살아간다'는 것.

그래,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69%

왜 당신은 나를 평가하는가.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는가.

어떤 이유로 나의 삶에 끼어드는가.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는가.

나는 그리 쉬이 살지 않았다.

73%

전승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中

+) 이 책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건네는 친구의 위로 같은 말들이 담겨 있다. 충분히 괜찮다는 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너무 애쓰지 말라는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행복해지기 위해 연습을 하라는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낸다.

말 그대로 친구의 위로 같은 구절들이 있기에, 잠시나마 세상을 살면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어준다. 쉬어갈 수 있는 휴식같은 시간을 주는 책인 것 같다고나 할까

사람들은 종종 행복을 기다리지 행복에 다가서려고 하지 않는다. 행복하려면 행복해지려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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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리커버 특별판) - 혼돈의 해독제
조던 B. 피터슨 지음, 강주헌 옮김 / 메이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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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세심하게 배려하듯이, 당신 자신도 똑같이 챙겨야 한다. 당신이라는 '존재'를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8%

서투르더라도 결심한 것들을 행동으로 옮겨 보라. 행동으로 옮겼으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따뜻한 커피라도 기분 좋게 마셔 보라. 내일도, 모레도, 또 다음날에도 똑같이 해보자. 그러면 비교의 기준점이 매일 아주 조금씩 올라간다. 이것으로 기적이 시작된다.

38%

훈육 원칙의 재정리

첫 번째 훈육 원칙은 '중요한 최소한의 규칙만 남겨라'였고, 두 번째 원칙은 '그 규칙을 적용할 때 최소한의 힘만 사용하라'였다. 도움이 될 만한 세 번째 원칙을 마저 알아보자. 세 번째 원칙은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네 번째 원칙은 심리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모는 자신들도 냉정하고 교만하고 원망하고 분노하고 기만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한계를 진실로 인정한다면, 자녀의 잘못을 마냥 포용할만한 역량이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부모가 힘을 합쳐 적절한 훈육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45%

불평등하고 고통스러운 삶은 아무리 원망해 봤자 바뀌지 않는다. 불필요한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훨씬 의미있는 삶이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인생의 수고로움을 덜고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많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오늘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라. 귀찮아서 오랫동안 미뤄 둔 서류 작업도 좋다. 어질러진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56%

의미는 주변의 모든 것이 하나의 고귀한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생겨난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는 주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57%

누군가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때는 행동의 결과를 유심히 관찰해 그 동기를 유추해보라!

77%

당신 잘잘못을 가감 없이 따져 본 후에도 당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면, 누군가 당신을 이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럴 때는 당신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 그것이 자기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의무다. 상관이나 배우자, 자녀나 부모에게도 맞서야 할 때는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누군가를 비판해야 할 때는 잘못된 행위에 대한 세 개 이상의 증거를 찾아서 스스로 비판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상대가 당신의 주장에 반박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재반박할 수 있다. 즉석에서 네 개 이상의 변명거리를 생각해 낼 사람은 거의 없다.

79%

인생의 힘든 시간을 겨우 지나오면서 내가 터득한 비결 하나는 시간 단위를 아주 짧게 끊어서 생각하는 것이다. 다음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면 우선 내일만 생각하고, 내일도 너무 걱정된다면 1시간만 생각한다. 1시간도 생각할 수 없는 처지라면 10분, 5분, 아니 1분만 생각한다. 사람은 상상 이상으로 강인하다. 지금 눈앞에 놓인 문제를 마주할 용기만 낸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견딜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아주 사소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

85%

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 상당히 긴 분량의 책이었다. 읽는 내내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일관된 주관에 놀랐고,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에 또 한번 놀랐다. 저자의 생각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인간의 삶에서 고통은 계속 존재해왔으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12가지 법칙에 대해 쓰고 있는 이 책은 여타 자기계발서처럼 쉬운 책은 아니다.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인간의 본성과 삶의 자세 등에 대해 풀어내고,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때로는 비유적으로, 때로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성경을 많이 인용하고 있어서 종교적인 성향이 엿보이기에 좋아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또 그런 점에 거부감이 드는 독자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의 저자가 갖고 있는 풍부한 지식과 논리적인 글쓰기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를 동반하는 책읽기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라고 해야 할 지, 서양 사람들과 동양 사람들의 생활양식의 차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약간은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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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 -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하여 문장 시리즈
은유 지음 / 유유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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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하고 작가님처럼 글 '잘' 쓰고 싶다고 말한 것 같다. 이렇게 쓰여 있는 걸 보면.

"간절하게 원하면 지금 움직이세요. 노희경입니다."

9%

우리가 힘을 얻는 곳은 언제나 글 쓰는 행위 자체에 있다. - 나탈리 골드버그

12%

있어도 괜찮을 말을 두는 너그러움보다, 없어도 좋을 말을 기어이 찾아내어 없애는 신경질이 글쓰기에선 미덕이 된다. -이태준

25%

쓸 수도 없고 안 쓸 수도 없는 딜레마에 놓인 한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한다. 쓰는 고통이 크면 안 쓴다. 안 쓰는 고통이 더 큰 사람은 쓴다.

29%

누군가 글쓰기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하면 난 자료부터 찾으라고 한다. 감각적 글발보다 탄탄한 자료가 글쓰기에 실절적인 도움을 준다. 자료가 글쓰기를 자유롭게 한다.

35%

'설명하지 말고 보여 줘라.'는 내러티브 제1원칙으로 꼽힌다. 짧은 산문 형식의 글은 대개 내러티브 에세이로, 몇 가지 사건을 엮은 글이다. 독자를 어떤 상황에 데려가서 생생히 보여 주는 글을 쓰려고 나는 노력하고 학인들에게도 주문한다. 설명하지 말고 보여 주세요.

44%

부사를 자제할 것. 이 원칙은 거의 모든 글쓰기 책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67%

작가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사람들을 흔들어 놓는 일입니다. -수전 손택

85%

글쓰기는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하는 행위다. -리베카 솔닛

87%

은유, <쓰기의 말들> 中

+) 저자의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하게 된 순간이 기억나서 또 다른 책 한 권을 집어들었다. 가볍게 읽어볼 마음으로 선택했는데, 오히려 마음이 묵직해지고 진지해졌다. 글쓰기에 대해 여러 작가들의 단상들을 담고, 그 말들을 대하는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저자가 틈틈이 하는 말들로 흔들리고 또 흔들렸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 글 쓰는 방법들을 배우게 되는 것도 있지만, 글쓰기를 할 때의 태도나 마음자세 같은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글을 쓰며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여러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문장으로 선택해서 보여준다. 나는 그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다. 아, 이런 거구나. 아, 이런 생각이구나. 온전히 받아들이기 보다 비판적으로 걸러서 받아들여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책이다. 글을 쓰는 것이 어떤 것인지 타인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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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문장들 - 굳은 마음을 말랑하게 하는 시인의 말들 문장 시리즈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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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뼛속까지 서늘하게 하는 말, 다행이다.

천양희, [다행이라는 말]

나는 비애로 가는 차. 그러나 나아감을 믿는 바퀴.

허수경, [꽃핀 나무 아래]

말하라, 모든 진실을. 하지만 말하라, 비스듬히ㅡ

에밀리 디킨슨, [말하라 모든 진실을]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오규원, [순례 서]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그냥 있어 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김사인, [조용한 일]

내가 모르는 일이 흘러와서 내가 아는 일들로 흘러갈 때까지 잠시 떨고 있는 일

진은영, [물 속에서]

사소한 비극에 연연하지마. 총으로 나비를 쏘지마. 웃어 버려.

헨리 루더포드 엘리어트, [인생 레시피]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둬.

시바타 도요, [저금]

김이경, <시의 문장들> 中

+) 이 책은 저자가 시를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을 선택해서 그것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적은 단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 대한 해석이라기 보다 시를 읽고 저자가 느낀 감상들을 메모한 것이다. 가볍게 인상적인 구절 몇 개를 읽고 마음에 담을 수도 있다.

다만 시가 좀 예전 것들이라 살짝 아쉽다. 그러나 시를 많이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시가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하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만큼 시를 어느 정도 읽은 사람들에게는 좀 아쉬운 책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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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 리더스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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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는 선택 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 형태의 간섭은 쉽게 피할 수 있는 동시에 그렇게 하는 데 비용도 적게 들어야 한다.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18%

사람들은 수많은 이유로 인해 현상을 유지하거나 디폴트 옵션(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선택되는 옵션, 즉 기본 값)을 따르려는 강한 성향을 갖는다.

19%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셔츠에 얼룩이 묻었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필경 눈치 채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부분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기대한다고 생각되는 바에 부합하려 노력한다.

31%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일종으로, 우리는 이를 RECAP이라고 칭한다. '기록하라(record), 평가하라(evaluate), 대체가격과 비교하라(compare alternative prices)'를 줄여 만든 두문자이다.

40%

우리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자들은 금지 조치를 선호하지 않는다. 우리가 선호하는 방식은 선택 설계를 개선함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선택을 하고 약탈 대출을 피하도록 돕는 것이다.

51%

사람들이 고정된 선호체계를 갖지 못하고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사람들이 어떠한 맥락에서 현실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 약간의 맥락의 변화만으로도 사람들의 상황판단에 영향을 미쳐 그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책적 개입은 사람들의 행동 자체를 규제하거나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게 하고 그러한 해석 아래에서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내리게 되므로 여전히 자유주의적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개입을 '넛지'라고 묘사한다.

93%

리차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넛지> 中

+) 이 책은 '옆구리를 툭 찔러보는' 의미의 '넛지'라는 말을 활용하여 약간의 상황 맥락을 변화시킴으로써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눈앞에 놓인 음식들의 배열을 달리 함으로써 변화 이전 사람들의 선택과 그 이후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짐을 확인하며,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효과를 주장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넛지의 활용을 어느 한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사회, 경제, 환경 등의 상황에 적용하고 있다. 넛지를 그런 사례에서 활용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혹은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자 노력하는 책이다.

민간 부문 혹은 공적인 부문 모두 '넛지'의 활용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저자들은 언급한다. 물리적인 조건만이 아니라 어떤 선택을 앞둔 사람들에게 '넛지'의 활용은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의 동조 현상을 미리 알고 있다면 이 '넛지'의 긍정적 활용을 통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유념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관이 뚜렷한 소수의 사람들이 그래서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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