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 플라스틱부터 음식물까지 한국형 분리배출 안내서
홍수열 지음 / 슬로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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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 거절하기- 처음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불필요한 소비를 거절한다. / 줄이기 -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하고 불필요한 것은 덜어낸다. / 재사용하기 - 사용 가능한 것은 최대한 사용해 유효 수명을 늘리고 자원 고갈을 늦춘다. / 재활용하기 - 재사용이 어려워 쓰레기로 버릴 경우 재활용하여 다시 원료로 사용한다. / 썩히기 -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썩혀서 퇴비화한다.

p.34

재활용이 원활해지기 위해선 소비자 책임을 넘어 생산 단계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즉 생산자에게 재활용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움직임인데요. 그렇게 하면 생산단계에서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잘 되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할 거란 말이죠.

p.60

플라스틱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부피가 작은 것들 / 실리콘 제품 / 고무장갑, 고무줄, 고무 대야 / 장난감류 / 멜라민 수지 제품 / 안경집 / 휴대폰 케이스 / 캡슐 약, 약, 껌 포장제 /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 노끈 / 업소용 비닐랩 / 아이스팩, 보온, 보냉팩

p.133

스티로폼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수세미, 스펀지 / 과일 망, 과일 싸는 포장재 / 색깔 있는 스티로폼 / 휴대용 방석, 돗자리, 매트, 요가용 제품

p.156

종이 용기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현재 종이 포장재 중에선 종이 팩만 적용됨.) 그렇게 되면 재질 및 구조 개선을 강제할 수 있거든요. 재활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바꿀 여지가 생깁니다.

다음은, 카페 등지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종이컵을 컵 보증금제로 관리해야 합니다. 테이크아웃 컵에 보증금을 부과해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다시 가져오게 하는 장치인데요. 매장에서 컵을 모으니 재활용이 가능해집니다.

p.171

종이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종이 포일, 기름종이 / 영수증 / 코팅지(찢어서 확인) / 종이테이프 / 휴지 / 감자칩 통 / 일회용 기저귀, 생리대 / 컵라면 용기, 일회용 컵, 팝콘 상자, 아이스크림 통

p.178

유리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깨진 유리 / 식탁 유리 / 사기그릇, 도자기, 화분 / 거울 / 크리스털 유리 / 전등 유리 / 내열 유리(냄비 뚜껑, 직화 냄비, 보관 용기, 믹서기)

p.196

보통 우리가 접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가축이 먹을 수 있는지, 이런 기준으로 판단하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전면 시행되었을 때 사료로 쓰인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정해진 기준입니다.

먹이로 적합하지 않은 채소 껍질(양파, 마늘, 옥수수, 견과류 등), 파 뿌리, 고추씨, 과일 씨앗, 생선 가시 같은 뼈, 털, 달걀이나 조개 껍데기 등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었죠.

p.239

홍수열,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中

+) 환경을 생각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도 그런 사람으로 자칭 쓰레기 박사로 부르고,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수거와 재활용, 그리고 환경을 위한 일을 한다. 이 책은 쓰레기 올바른 배출과 자원 재활용과 재사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소 쓰레기인지 아닌지 헷갈리던 것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환경을 위해서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들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 애초부터 과한 포장재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다. 또 보증금 제도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분리 수거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쓰레기인지 아닌지 늘 궁금했던 것들에 속시원히 답해준 책이다. 그리고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도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알려준 책이다. 이왕이면 환경을 생각해서 한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및 비닐 등의 재질을 통일해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더불어 나부터 올바른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 등을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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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 위기의 시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향한 새로운 시선
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 남효창 감수 / 더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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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나는 하루 일과를 주로 숲에서 보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나무줄기와 수관의 상태를 관찰하고 평가해야 했다. 모든 것이 먼 거리에 있었다. 여가 시간에는 자연에 머무르며 목초지의 울타리를 수리하거나 장작을 팼다. 근시는 진화로 인한 적응 현상이 아니라, 우리 눈이 독서 등 근거리를 보는 데만 익숙해져 변형된 것에 불과했다. 어렸을 때 자연 환경에 자주 머무르면서 높은 곳이나 먼 곳에 시선을 두면 근시를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p.24

눈과 귀가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물체에 반응을 보인 셈이다. 이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시간차가 아니라 청각 기관의 방향이었다. 지금가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귀가 쫓고 있던 대상은 소음원이 아니라 눈이 초점을 맞추려는 대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루터스의 연구 결과는 인간이 신체 능력을 어디까지 더 습득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인간의 귀는 약하고 잘 움직이지 않지만 언제든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눈과 마찬가지로 귀도 훈련하면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p.31

우리가 자연 본연의 향과 맛을 생태계에 맞추면 신체 활동을 잘 조절할 수 있다. 반면 인공 첨가제는 우리 몸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준다. 따라서 숲을 걷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코와 입 그리고 장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숲에서 우리의 감각으로 솓아지는 모든 것은 우리의 신체에 꼭 필요하다.

p.47

이제 나는 숲을 원시 상태에 가깝게 되돌려놓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의 고유종 활엽수는 폭풍에 쉽게 쓰러지지 않기 때문에 개벌지가 생성되지 않는다. 간벌을 적게 할수록 자연 상태의 바이오매스가 더 많고, 나무 수가 많아지면서 숲은 더 울창하고 건강해진다.

p.161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숲이나 자연을 사용할 수는 없다. 이제는 우리가 생태계에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아주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과 관련 있기 때문에 이것은 어려운 문제다. 우리가 나무를 적게 사용할수록 숲은 더 많이 보호받을 수 있다.

p.192

페터 볼레벤,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中

+) 현재 세계는 기후 위기의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책의 숲 해설가인 저자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삶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 인간들이 그간 어떻게 자연과 관계를 맺고 살아왔는지 설명하며 인간의 감각이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나무를 덜 소비하며 포장재 등 과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함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시선에서 자연은 지키고 보존해야 할 가치보다, 인간과 함께 연대해야 할 가치로 존재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의 감각은 자연과 함께하면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자연을 지키려면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연과 인간의 연대가 지금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점임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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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 500만 원 종잣돈으로 10년 안에 10억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김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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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경매물건은 법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 전에 감정평가사들이 현장에 나가 물건의 현황을 조사한다. 그러니 경매입찰을 시행하는 시점과 6개월이라는 시차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6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부동산 가격에 적지 않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점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p.31

호재의 사유는 크게 교통수단의 편의성, 학군과 학원, 자연과 가까운 생활 편의성, 일자리 창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 호재들을 확인하고 인근 부동산 시세조사를 통해 수익형 물건을 파악한 후 공격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면 수익을 만들 수 있다.

감정평가 당시에는 해당 호재가 없었지만 6개월 뒤 경매에 나올 때는 이런 호재들이 생겨나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시세 반영이 되지 않는다. 6개월 전 감정평가한 가격 그대로 경매에 나온다.

p.34

경매 낙찰받은 부동산의 치명적인 하자를 없애려면 철저한 임장활동이 중요하다. 임장활동을 통해 세입자 및 채무자를 직접 만나 최우선변제금액, 법적인 자문, 명도비용, 배당순서 등을 간략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이때 법적 절차만 앞세우기보다는 당사자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한다면 대부분의 세입자나 채무자가 집의 하자나, 거주할 때 불편한 점, 주변 환경에 대한 평가까지 조목조목 이야기해준다. 그들에게 듣는 정보는 투자에 큰 도움이 된다.

p.42

부동산 경매의 몇 가지 조언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역세권을 찾아라 /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위주로 물건 분석을 하라 / KB, 네이버부동산, 국토교통부를 활용하라

p.86~88

권리분석은 절대 어렵지 않다. 제일 먼저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준 권리, 즉 말소기준권리(저당, 근저당, 압류, 가압류, 담보가등기, 경매시결정등기)를 찾고 위로 설정된 권리만 없는지 검토하면 권리분석은 끝난다.

p.92

우선변제권이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이 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채무자의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우선변제권을 가지고 있는 채권자가 다른 채권자에 우선하여 변제를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선순위자가 우선적으로 모든 금액을 변제받은 이후에 나머지를 가지고 후순위자가 변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근저당권, 전세권, 임금, 국세, 주택임차권 등이다.

p.108

임차인의 대항력이란 임차인이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을 때까지 부동산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다. 주택의 점유와 전입신고가 말소기준권리보다 앞서면 대항력이 인정되며 이와 같은 요건을 갖춘 임차인이 대항력 있는 임차인으로 구별된다.

p.121

부동산 경매 수익률 분석하는 방법

유찰되는 횟수가 많을수록 투자자들이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여지는 커지게 된다 / 취득세를 계산하고 입찰에 임하라 / 명도비용 및 인테리어비용을 감안하라 / 경매 낙찰 이후 법무비용을 감안하라 / 대출이자를 감안하라 / 양도소득세를 감안하라

p.127~136

모든 부동산의 월세 및 전세 계약 전에는 인터넷 등기소에 접속해 입주하고자 하는 아파트나 빌라의 주소를 검색하고 열람 및 발급을 받아 확인해야 한다. 그렇게 출력한 등기부등본 중 마지막 소유자가 실제 계약하는 사람과 동일한지 신분증을 대조해야 하며, 말소되지 않는 대출 금액들을 확인해야 한다.

p.184

경매의 함정을 피하기 위한 10계명

감정가 맹신은 금물 / 권리관계의 철저한 분석 / 실거주자일 경우 입주 시점은 넉넉히 잡아라 / 낙찰 전 부대비용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 현장 확인은 필수 /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입찰법원에서 사소한 실수에 주의해라 / 입찰법원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 변경 및 연기 잦으면 요주의 물건 /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p.234~242

김상준, <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中

+) 이 책은 경매에 대한 저자의 실제 경험을 담고 있다. 부동산 경매 용어와 제도, 법, 진행 절차 등을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제시한다. 경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보아도 어렵지 않게 쓰여졌다. 다만 관련 용어 등이 쉽지 않아서 경매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은 공부를 꽤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저자의 실전 노하우가 담겨 있어서 경매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경매 절차와 용어, 그리고 방법들을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재테크의 방법으로 경매를 하고 싶다면 관련 분야의 용어와 다양한 사례들을 많이 알아보고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동산 및 경매 관련 제도와 법, 그리고 세금 등에 대한 조사 없이 경매를 시도했다가는 큰 타격을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내용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통해 부동산 경매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안전한 재테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저자의 상세한 설명과 탄탄한 근거가 믿음을 주었다. 재테크도 끝없는 공부와 발로 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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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즐거움 - 나를 성장시키는 혼자 웅크리는 시간의 힘
신기율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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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본질적인 대책 없이 자신을 방치해놓는다. 마음이 힘들다고 웅크리고 주저앉으면 약하게 보일까 봐, 감정 조절도 못 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자신의 마음을 꼭꼭 숨긴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뚜렷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남의 눈이 아닌 나의 눈으로 나를 살펴보는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은둔'이 좋은 점은 시간과 공간을 내가 임의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시 잠깐의 은둔'에서부터 '평생의 은둔'까지 자유롭게 시간을 정할 수 있고, 집에서부터 깊은 산속의 오두막까지 내가 원하는 장소를 선택할 수도 있다.

혹시 내가 지금 고독하지 않은 시간을 살고 있더라도, 혹은 불행한 고독 속에 지쳐가더라도, 일상의 한 조각을 은둔의 시간으로 내어준다면 내가 채워야 할 절대 고독의 양을 조금씩 채워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고독을 잘 활용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만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낸 사람들이 많다.

p.53~58

은둔의 처세란 내가 언제 멈추고 나가야 할지 그 '때'를 아는 것이며, 사람들과 얼마나 거리를 둬야 하는지 '거리'를 아는 것이다.

은둔의 처세는 내가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통해 은둔하는 소은(小隱), 또 다른 기회를 기다리며 위기를 인내하는 중은(中隱), 그리고 불행을 통해 삶의 성찰을 이루는 대은(大隱)으로 크게 구분해 설명할 수 있다.

은둔과 고립의 확실한 차이는 다음 날 느끼는 불안함에 있다. 은둔을 하고 난 다음 회사에 출근할 때는 그래도 다시 해볼만하다는 긍정적인 의욕이 생긴다. 머리는 명료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지며 몸은 가벼워진다. 충분한 충전을 통해 몸과 마음의 탄력성이 회복된 것이다. 하지만 어제의 휴식이 나를 고립시킨 것이었다면 회사에 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괴롭고 불안해진다.

언제나 무기력한 고립에 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짧은 휴식에도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어떤 상태에 이르게 될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명확한 목적과 이유가 있을 때 휴식은 나를 위한 은둔의 시간이 될 수 있다.

p.64~67

익숙함은 시야를 좁게 만든다.

p.112

내가 어떤 마음 출구를 가졌는지 잘 아는 사람일수록 감정을 잘 배출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했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가 치유될 수 있는지를 알려면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경험 속에서 자신의 마음 출구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찾아낸 마음 출구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친한 친구가 되어준다.

p.208

철학자 니체는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고 싶다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은 어떻게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p.241

신기율, <은둔의 즐거움> 中

+) 이 책에서 마음치유 상담가인 저자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삶을 위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은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은둔은 고립과는 다른 것으로, 고립은 쉼 이후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은둔은 쉼 이후 좀 더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마음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좀 더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가 되는지를 생각해서, 그것을 스트레스의 출구로 삼아 마음을 다독일 시간을 주라는 말이다. 여러 경험들을 통해 마음 해소의 방법을 알아내면 삶을 살아가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거리두기의 타이밍도 강조한다. 물리적인 거리이든, 심리적인 거리이든 스스로 마음챙김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은둔의 처세를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꾸준히 그것을 유도하고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은둔과 고독의 차이를 되새기게 되었고, 혼자만의 시간이 왜 중요하고 의미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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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 - 의사가 들려주는 생활속 건강관리법
한상석 지음 / 더블: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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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의 단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것이 지상에서는 식물이요 물속에서는 김, 미역, 다시마, 청각,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다. 이들에게는 독소의 축적성은 있으나 확산성은 없어 우리 입에 들어오는 먹거리 중에는 환경오염에 의한 독소가 가장 적다.

또한 이들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배출성이 있어 디톡스에 좋다. 특히 끈적끈적한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는 알긴산이 많아 우리 몸에 들어온 중금속, 농약, 환경호르몬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몸밖으로 내보낸다.

p.54

사람의 치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면 우리가 어떤 것을 얼마나 먹고 살아야 좋은지 답이 나온다.

- 베어 먹고 잘라 먹는 대문니 두 개 / 찢어 먹고 뜯어 먹는 송곳니 한 개 / 씹어 먹고 갈아 먹는 어금니 다섯 개

이에 해당하는 먹거리의 비율은

- 채소와 과일이 25% / 육류가 13% / 콩류, 뿌리채소, 열매 및 곡류가 62% 에 해당한다.

p.103

균형 잡힌 식단

탄수화물 : 쌀, 보리, 밀, 귀리, 좁쌀 / 단백질 : 콩 / 지방 : 견과류, 깨, 식물성 오일 / 미네랄 : 해조류, 콩류, 견과류, 무말랭이, 낫또, 멸치, 굴, 오징어 / 비타민 : 과일, 채소

p.109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뒷자락에 바짝 붙이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 가슴을 펴고 정자세로 앉자. 장시간 동안 앉아서 작업할 때는 허리를 튼튼하게 받쳐줄 제대로 된 듀오백 의자에 앉아서 하자. 걸을 땐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가슴을 열고 보무당당하게 걷자.

p.195

발광체로부터의 눈 보호

화면의 밝기를 중간 이하로 / 휴대폰의 블루라이트 차단 / 컴과 폰의 글자크기를 크게 / 기기를 사용할 때는 되도록 자주 눈을 깜박이고, 되도록 자주 심호흡을 하고, 되도록 자주 쉬어주라. / 20분 보고, 20초 동안, 20피트(약 6미터)이상 떨어진 먼 곳을 바라보며 쉬라 / 기기를 사용할 때는 눈에서 50~60cm 정도의 거리, 10~15도 각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p.240~243

한상석, <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 中

+) 이 책은 현대인이 병없이 살기를 바란다면 지켜야 할 것들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위와 장 관리를 위해 제철 음식을 먹고,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으며, 절제해야 하는 음식의 위험성을 설명한다. 치질과 변실금 예방을 위한 항문 훈련법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뼈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 방법도 소개한다.

주로 스트레칭 위주로 제안하고 있어서 집에서 따라할 수 있고,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자세도 제시한다. 또한 눈, 코, 입, 목 관리를 통해 피부를 보호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도 담고 있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다는 생각으로 마음 다스리는 간단한 방법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을 권한다.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법 소개는 실천하기 좋을 것 같다. 바른 자세와 바른 먹거리, 올바른 식습관과 올바른 운동 자세 등이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라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마음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몸의 병을 줄이는 길임을 강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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