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채희용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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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20억'이라는 돈은 얼만큼의 가치로 느껴지는가? 어떤 사람은 '20억? 직장인이 어떻게 20억을 벌어, 말도 안 돼.'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20억? 서울 중심에 아파트 한 채 사면 끝나는 돈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가 가능한 20억이라는 돈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실거주 1채(2021년 12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시세 7억 7천만 원') 아파트

  2. 5억 원의 수익형 부동산(연 5% 임대수익 : 약 2500만 원)

  3. 7억 원의 배당주식(연 6% 배당수익 : 4200만 원)

  4. 현금자산 3천만 원(예비자금)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20억이 막연한 금액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17

쉽게 설명하면, 서울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내 연봉이 오르는 속도보다 빠르고, 구글, 애플, 테슬라의 주가가 오르는 속도가 나의 연봉성장률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p.41

고정소득이라는 단어는 아주 중요하다. 주식시장이 안 좋다고, 금리가 올랐다고, 세계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직장의 월급이 줄어드는가? 주가가 폭락하든, 부동산이 내리든, 과일값이 오르든 직장인의 월급은 항상 일정하다.

<돈의 속성>에서 김승호 회장이 강조했듯이, 안정적인 소득은 안정적이지 않은 소득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월급은 하방경직성이 있어서 오르기만 할 뿐 내려가지 않는다.

pp.51~52

나는 직장인이라면 소액으로라도 배당투자를 꼭 해 볼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자본소득을 경험하면서 근로소득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식 배당투자자들은 오히려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다. 그 이유는 배당주라는 눈덩이를 더욱 크게 굴리기 위해서 자본이 무르익을만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p.91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앞으로도 유명한 투자처는 부동산이고, 신축과 향후 신축이 될 투자처(재개발, 재건축, 분양권 등)라는 것을 명심하자. 부동산 투자 성공의 첫 번째는 '시장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첫째, 지방보다는 경기도가, 경기도보다는 서울이 집값이 비싸고, 서울에서는 강남이 제일 비싸다.

둘째, 모든 사람은 여유가 있다면 새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한다.

셋째, 아파트 재테크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이상 오를 수 있는 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이다.

pp.119~122

신축아파트를 얻는 방법은 신축매수, 청약당첨, 분양권매수, 재개발, 재건축(입주권) 매수의 네 가지 방법이 있다. / 청약가점이 높거나 특별공급의 자격이 된다면 청약의 기회를 잡아보자. / 청약이 어렵다면 분양권매수가 가장 좋으나, 조정지역에서는 분양권 매매가 불가능하다.

p.169

부동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네이버 카페 - 부동산 스터디

네이버 블로그 -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빠숑의 세상 답사기 / 부동산 전업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페이스북 - 전 유진투자증권 건설분야 애널리스트이자, 현 인베이드 투자전문 이상우 대표의 페이스북

유튜브 -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 월급쟁이 부자들

pp.193~194

- ETF의 종류

S&P500지수 - S&P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라는 신용평가 회사의 이름이며, 500은 미국주식 대형주 상위 500개를 의미한다.

다우지수 - 다우존스지수는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30개로 구성되어 있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운송과 유틸리티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을 대표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스닥지수 -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의 거대한 증권거래소의 이름이고, 벤처기업 중심의 미국 주식시장을 의미한다.

인덱스펀드는 시장을 이기려는 투자가 아닌,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패시브(소극적) 투자다. / 인덱스펀드는 적은 비용으로도 상위권의 수익이 가능한 노력 절감형 투자다. / 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미국시장만이 ETF로 오랜 기간 좋은 성과를 냈다. / 가장 대표적인 인덱스펀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 VOO, IVV다.

pp.262~275

연금저축은 최대 400만 원(50세 이상은 2022년까지 600만 원)한도의 세액 공제가 가능하므로 절세효과가 크다. 개인형퇴직연금 한도를 추가하면 최대 7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 연금저축은 55~65세의 소득공백기를 견뎌낼 수 있는 든든한 자산이다. / 연금저축의 수령은 10년 이상 길게 나눠서 인출하면서 저율과세를 최대한 활용하자. / ISA 계좌를 개인연금저축으로 이전한다면 추가적인 절세효과가 가능하다.

p350

채희용, <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中

+) 이 책은 제목처럼 직장인인 저자가 월급이라는 근로소득을 기반으로 부동산, 주식, 연금에 투자해서 꾸준히 자본소득을 얻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우선 먼저 저자는 20억이라는 돈의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20억이면 엄청 큰 돈이고 막연한 금액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20억이 큰 돈인 것은 맞지만 막연한 금액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한다. 월급을 모아서 꼭 1억 원이라는 종잣돈을 만들지 않더라도 1천만 원이라도 마련하여 자본소득을 늘리려는 노력을 최대한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1천만원에서 투자를 시작하든, 1억에서 투자를 시작하든 성실함과 열정, 그리고 노력이 있다면 결국 부를 쌓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조언한다.

실력, 행동력, 자금력, 정보력, 자기객관화 능력을 이용하여 투자 실력을 키우고, 돈을 벌겠다는 간절함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쉽고 편하면서 안전한 고수익은 없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고정되고 안정적인 근로소득과 변동성과 위험성이 큰 자본소득 둘 다를 늘리기 위해 의식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또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때 너무 좌절하지 말고 배울 것은 배우며 또 다시 공부하고 노력해서 성장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의 초반부는 리치 워커가 되기 위한 동기 부여 부분과 마음가짐 등의 준비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투자 부분, 연금 등의 은퇴자산 관리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근로소득을 바탕으로 부를 창출하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또 동기 부여와 마음가짐 등의 준비 부분은 재테크를 실천하지 않고 공부만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단호한 조언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실질적인 재테크 방법을 영역 별로 나누어서 설명하기에 투자 공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설명할 때 각 용어의 개념을 설명하고 해당 사례를 들어주기에 어렵지 않다. 그리고 각 장 별로 핵심을 정리해서 따로 덧붙인다. 또 주식 투자는 미국 주식(해외주식)과 국내 주식 투자를 나누어서 설명하고, 관련 용어와 종류별 ETF의 정의까지 말해주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분명한 목표를 정해서 성실하게 근로소득을 쌓을 것, 조금이라도 자본소득을 마련하기 위해 재테크를 공부해서 실천에 옮길 것, 설사 실패하는 경험을 하더라도 배움으로 알고 다시 도전할 것, 열정과 성실함이 결국 투자 실력을 키우는 것이므로 꾸준히 노력해서 실천할 것 등을 배웠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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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학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권남희 옮김 / 이야기공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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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으면 나는 아이

나는 내가 된다.

학교에 가면 나는 학생

많은 아이 중 한 명이 된다.

학교는 집이 아니다.

선생님은 엄마가 아니다.

하지만 학교 위에도 하늘이 있다.

바다도 한눈에 보인다.

다니카와 슌타로, <나와 학교> 中

+) 이 책은 집이라는 공간과 학교라는 공간에서의 역할 차이를 인지해가는 아이의 성장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작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와 그림책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작사를 해왔다. 그만큼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이 이 그림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학교에 다니기 전, 집에서 오로지 '나'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읽고 싶은 책도 실컷 보고 좋아하는 것들도 마음껏 느끼던 한 아이가 있다. 어느 날 그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된다. 학교에 가면서 아이는 자신이 '나'이면서 동시에 '학생' 이면서 동시에 '친구'임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낯설어서 두렵기도 했을텐데, 아이의 눈에는 여전히 곁에 있어주는 하늘과 바다가 보인다. 그러면서 학교를 천천히 둘러본다. 예쁜 꽃도 보이고, 좋아하는 책들이 잔뜩 있는 도서관도 보이고, 좋아하는 친구들도 보인다.

가끔 학교에 가기 싫거나 친구와 다툼이 벌어질 때도 있지만 아이는 이내 알게 된다. 계속 싫은 친구는 없다는 걸. 좋아하는 걸 공유하며 좋아지게 된다는 것을. 그러면서 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도 있다는 걸 배운다. 학교는 이렇듯 아이와 많은 것을 함께 한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는 몸도 마음도 한 뼘씩 성장한다.

이 책은 한 아이가 '나'와 '타인',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세계'의 존재를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관계의 의미를 깨달아가며 아이는 한층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 두렵지만 설레는 과정을 학교가 함께한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드러낸다. 저자의 의미 깊은 문장과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잘 어우러진 그림책같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학교라는 공간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또 이제 막 학교 생활을 시작해서 낯설고 어색해하는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어쩌면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학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지도 모른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맞이하고 또 우리를 품어주는 공간으로 말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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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맘storyspace 2022-05-1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많은 아이에게 물어봤는데, 학교 가면 좋은 이유는? 친구가 있어서였어요. 학교, 성장, 친구 뗄 수 없는 연결고리죠.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비소녀 2022-05-21 18:2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에게 친구의 의미는 지금의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들은 아는 거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데. 친구가 있는 건 매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요. 저도 감사합니다.
 
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 인생을 바꾸는 공간 활용법
오자와 료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꼼지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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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려면 먼저 자신이 감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아무리 정교한 작품이라도 결코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ㅡ 장 프랑수아 밀레

p.2

'덴마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첫 월급으로 의자와 같은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의 제 감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부분에 덴마크인의 '행복'의 비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늘 인테리어는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의식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바꿔 말하면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야말로 그 사람의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공간 = 생활의 질 = 풍요로운 마음

그런 의미에서 덴마크인의 사고방식은 제 이상이기도 합니다.

p.14

덴마크에서는 굳이 낡은 건물을 찾아서 대규모 보수공사를 하고 용도에 맞게 고쳐서 재이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오래된 건물이야말로 가치가 있다.'

'낡음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이런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물건이나 얼룩 등을 다른 나라 사람은 즉시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이를 '멋'으로 받아들여서 남기려고 합니다.

즉, 옛것을 '가치'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pp.27~28

북유럽 사람은 자신의 집 냄새에 신경을 씁니다. 후각은 매우 민감한 감각인데도 동양권에서는 냄새까지 의식하지 않는 집이나 가게 등이 많습니다.

인테리어는 향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의식합시다.

pp.61~63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사고 방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장소에는 일단 가득 채워 넣지만 그 안에서 질서를 유지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벽장 등의 수납공간 속에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수납 박스를 넣어서 사용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요컨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장소에 놓는 물건은 전부 인테리어로 생각합시다.

최근 일본에서는 '단샤리(불필요한 것을 끊어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향하는 정리법)'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사고방식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1년 동안 만진 적이 없는 물건은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을테니까요. 이렇듯 수납 물건 자체를 줄이는 작업도 매우 중요합니다.

pp.128~130

세상에는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나와 있지만 몇 권을 읽어봐도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행동에 옮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테리어라면 당장 행동에 옮길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자신의 방에서 지내는 시간은 하루에 몇 시간 정도입니까? 여덟 시간을 방에서 지낸다고 할 경우, 그곳에 변화가 일어나면 생활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생활의 일부가 달라진다는 것은 인생이 바뀐다는 뜻입니다.

저는 인테리어를 통해 서 당신의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공간을 바꾸는 행위가 인생을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pp.138~139

오자와 료스케, <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中

+) 이 책의 저자는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던 일본인이고, 어느 날 다른 나라 가구에 대한 호기심으로 덴마크를 방문하게 된다. 그러면서 저자는 덴마크인이 가구를 대하는 방식, 인터레어를 생각하는 사고에 충격을 받고 이 책을 쓰게 된다. 그리고 그 사고 방식에 영향을 받아 변화를 추구한 저자는 이제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가로 불리게 된다.

우리는 보통 가구를 쓰임새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덴마크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가구를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존재로 여기며 그것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추구하는 기본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가구란 단순히 내가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내 삶을 공유하는 시공간이며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가구나 인테리어를 실용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가끔 사치스러운 존재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그것이 내 삶의 일부이며 나와 함께 시공간을 같이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가치인데 너무 쓰임새로만 판단하지 않았나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더불어 인테리어란 결국 나와 내 삶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을 배려하게 만들며,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실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저자의 말처럼 인테리어란 우리 인생의 변화를 실천하는 가장 손쉽고 빠른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가구 이야기로 시작하여 인테리어, 벽을 꾸미는 흑백사진, 실내 향기, 현관 정리, 수납 방법 등등을 담고 있는 책이다. 또 그 중에서 무엇이든 바로 시도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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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건강한 식습관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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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에게 음식은 아주 가끔 만나는 행운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류는 음식만 보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배부터 채우고 보는 유전자를 갖게 되었습니다. 음식 앞에서 체면을 차린 조상들은 후세에 자신의 유전자를 거의 남기지 못했을 것이고, 음식과 식사에 진심인 조상들만이 자신의 유전자를 대대로 남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살이 찌는 이유를 스스로 자제력이 부족해서 또는 못나서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는 그리 온당한 생각이 아닙니다. 이 생각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거꾸로 식사법의 첫 단계는 '식욕을 인정하라'입니다.

pp.17~18

'밥 한 번, 반찬 한 번.' 여기에 한국인이 살이 찌는 문제의 핵심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의 탄수화물 중독 식습관이 생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거꾸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채소 반찬 한 번, 비 채소 반찬 한 번, 밥 한 번!

p.40

세 끼 모두 한 접시 채소를 먹는 것이 거꾸로 식사법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꾸로 식사법은 전에는 잘 먹지 않던 혹은 가끔 먹던 채소를 매 끼니 식탁 위에 놓고 먹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p.52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3대 영양소의 이상적인 섭취 비율은 탄수화물 55~60%, 단백질 20~25%, 지방 15~20%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더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가급적 전체 섭취 열량 가운데 50%를 넘지 않도록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p.76

탄수화물 음식을 1만큼 먹었다면 비 탄수화물 음식을 그 두 배인 2만큼 먹자는 취지입니다.

식사 전에 과일이나 채소로 입맛을 깨우고 포만감을 준다면 2:1 식사가 가능해집니다.

pp.82~83

물 마시기는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아침에 깨서 잠들기 3시간 전까지 2~2.5l의 물을 간격을 잘 유지해서 마시고,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최대한 수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입니다.

p.87

- 다이어트할 때 알아두면 좋은 음식 5

아침에 먹는 달걀 한 개 / 오후 간식으로 먹는 오렌지 한 개 / 저녁 주메뉴로 도토리묵 무침 한 접시 / 저녁에 먹는 매운 고추 두 개 / 저녁 한 끼로 안성맞춤인 연어샐러드 한 접시

pp.139~141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이 걸어야 합니다. 걷기만큼 우리 몸 전체 근육을 골고루 편안하면서도 쉽게 늘릴 방법은 없습니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하루 약 7,000보 걷기가 거꾸로 식사할 때 가장 이상적인 운동량입니다.

p.155

박민수,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가정의학과 의사이다.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살이 찌고 잦은 질환에 시달린 저자는 어떻게 하면 살을 빼고 건강을 되찾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식사 방법, 식사 시간, 수면 시간, 휴식 시간을 조절해 본인의 신체와 일상에 맞춰보게 된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살이 빠지고 건강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방법은 '거꾸로 식사법'이다. 채소부터 먼저 먹고, 비 채소의 반찬을 먹고, 그리고 밥을 먹는 방법이 그것이다. 물론 반찬도 되도록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좋고 밥도 현미밥이 좋으며 탄수화물 섭취를 좀 더 줄이는 것이 낫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인의 식사법 순서를 바꾸는 새로운 제안을 기존의 다이어트 지식에 추가한다. 우리는 보통 밥부터 먹고 반찬을 먹는다. 하지만 저자는 그 순서를 완전히 거꾸로 했을 때 우리 몸에 훨씬 유익하다고 이야기한다. 디저트보다는 애피타이저를 먹고, 끼니마다 신선한 채소 섭취하며, 만약 채소를 부족하게 먹었을 경우 방울토마토 같은 과일을 먹을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배고픔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 내용이 많다.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을 구별하고, 다이어트로 짜증과 화 등이 늘어날 때 마음챙김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종교를 떠나 마음챙김과 명상을 하며 다이어트와 건강을 모두 획득하길 제안한다.

그리고 무리한 운동보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와 시간을 찾을 것을 추천하고, 수면 시간도 7시간 정도로 충분히 잘 것을 주장한다. 또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사 시간, 수면 시간, 휴식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자는 운동 중에서 걷기를 추천했고, 걷는 자세와 강도, 시간 등에 대해도 설명한다. 또 포만감을 늘리는 음식과 식품별 혈당 지수를 알려주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보게 한다.

거꾸로 식사법은 어렵지 않아서 바로 실천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가까이 하는 기본적인 자세도 다짐해본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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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
손정연 지음 / 팜파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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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일을 하고, 너는 너의 일을 한다.

나는 너의 기대에 맞춰 살려고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너도 나를 위해 살려고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다.

p.6 프리츠 펄스, [게슈탈트 기도문] 중에서

실제 나이 듦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노화를 비롯한 많은 상실의 경험을 동반하므로 우울, 불안, 분노 등의 정서를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절망할 일만은 아니다.

이것은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의 차이다.

자신의 통제 영역 밖의 것에 초점을 맞추면 누구라도 우울해진다. 많은 전문가가 생물학적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의 시작으로 '자기 나이에 적응'하기를 제안한다. '나이'를 인식함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여야 할 시기가 왔다는 걸 알아차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에 대해 긍정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면 노화나 노년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거다. 핵심은 가치 있는 일에 활동하라는 것이다.

pp.19~23

자칫 상대가 원하는 대로 문제없이 행동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문제 삼아 원망과 분노를 쏟아낼 수도 있다. 그러니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애매하게 표현되어 헷갈리게 하는 상대의 메시지에 핵심을 찾아 명확하게 돌려주는 것이다.

"안 와도 돼. 너 바쁘잖아."

"지금이라도 제가 가는 게 좋으시죠? 어머니 혼자 계시면 외롭잖아요."

자녀를 곤란하게 할까 봐 표현하지 못했던 노부모의 애매한 메시지는 오히려 자녀로 하여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는 답답함을 증가시킨다.

pp.45~46

내가 하고 싶진 않지만 해야만 할 것 같은 일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하지 않았을 때 스스로 느끼게 될 죄책감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자유와 죄책감 중에서 무엇이 조금이라도 나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구분하여 알아차리도록 해야 한다.

하나를 선택했다면 이제 회피하지 말고, 기꺼이 경험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비난과 분노, 슬픔의 감정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괴롭히겠지만 그 감정을 견디고 책임져 보는 거다.

pp.93~94

당연한 역할은 없다.

p.117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공감력이 높다는 점이다. 이들은 타인의 어려움에 강한 연민을 느끼는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가스라이터가 요구하는 것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비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을 바로잡을 용기는 내지 못한다. '연민, 두려움, 죄의식, 수치심'의 감정이 만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스라이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이 느끼는 연민, 두려움, 수치심의 감정이 오롯이 내가 느끼는 나의 감정인지를 냉정하게 분리하고 그 감정들과 연결된 생각을 점검해야 한다.

둘째, 어쩌면 뻔한 답일 수도 있지만 나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갈등이 만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pp.160~162

손정연, <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 中

+) 이 책은 노년기의 심리적 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자녀도 부양해야 하고 노부모도 부양해야 하는 중간 세대의 고민을 담고 있다. 노년기를 잘 보내려면 스스로 나이 들어가는 것을 수용하고, 활력적인 삶을 찾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노년기를 제2의 사춘기로 언급하며, 우리가 사춘기 아이들을 돌보듯 조심스럽게 노부모의 모습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년기의 부모들은 자기 안에 두 가지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한다. 노부모들은 괜찮다는 표면적인 말과 다르게 자기도 모르게 서운함과 섭섭함의 목소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섬세한 감성처럼 노년기의 부모도 예민한 감성을 갖고 있기에, 자녀들이 그 양면적인 목소리를 잘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관계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자녀도 부모도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니 서로 먼저 배려하는 것이 엉킨 관계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것 같다.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라도 일방적이고 당연한 역할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이기에, 상대가 나인 듯 당연하게 요구할 수 없다. 부모 혹은 자녀의 희생과 헌신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상대에게 당연한 듯이 그 대가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할 수 있는만큼만 하면 된다. 어쩌면 누군가는 조금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얽매여 자신을 끝없이 희생하다보면 이 관계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 부모도 편하고, 자식도 편한 것. 둘 다 가능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누군가가 조금은 양보하는 것이 옳다.

이 책을 읽으며 노년기의 부모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심지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화법까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타인이다. 그렇기에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따뜻한 타인으로 남으며, 심리적 독립을 선언하는 등의 자세가 노부모에게도, 우리 자신에게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이런 저자의 조언에 깊이 공감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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