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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 연애질
라라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아직 유아적 책선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라질 연애질>,,,?? 사실 제목과 책 소개글에 혹! 해서는 정말 연애 잘하는 것들은 인생도 멋지게 사는걸까? 하고 궁금한 마음에 읽었던 책이었어요. 그러나 책은 개인적인 기대감과는 살짝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새벽 '그래 결말이 어찌되나 읽어나 보자' 하고 읽었는데 책장을 덮고나서 이건뭐지? 라는 멍~ 한 상태로 책을 잠시 더 뒤적거려보기도 했어요.
책소개;
총 5부에 걸쳐 단계별로, 1부에서는 솔로의 유형과 특징을 살펴서 나의 솔로 유형과 이상형을 파악하는 방법을 전하고, 2부에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이상형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전한다. 3부에서는 진심을 전하는 시기와 방법을 설명, 4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연애를 위한 소통의 방법을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 5부에서는 실연에 낙담하지 않고, 실연을 연애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전한다.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 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꽤 유명한것 같아요. 어쩌면 제가 책에서 기대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설명식의 문체라 공감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책이 아닌 짧은 꽁트식의 드라마였다면 더 쉽게 이해가 가능했을까요? 오랜기간 연애, 사랑, 여자에 대해 생각하고 운영하고 정리하신 분의 이야기라 책에 수록된 사례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읽고나서 좀 멍 하긴했지만 책을 보니 포스트잇이 다닥다닥 붙어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뭔가 뿌듯함? 이 아닌 약간의 허전함이 느껴졌던건 ....
수줍은 고백...떨리는 연애...참 아른다운 일이지만, 현실은 드라마처럼 예쁜 그림만 연출되지는 않아서 슬프다. 좋아하는 마음이 차오르다 보면 잔이 넘쳐, 상대에게도 전해질 거라는 말이 있다. 멋진 고백도 좋지만 조금 천천히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가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이것이 성급하게 고백했다 망친 고백을 복구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쉬울지 모른다. /p183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되는 것도 다 때가 있다. 일도, 연애도, 결혼도 어찌보면 타이밍! 인 것 같아요. 분위기상, 예감상 그런기분이 들었어~. 라는 이야기 또는 생각 한 두번쯤 해보게 됩니다. 또, 그때 그랬더라면? 이라는 생각두요. 아마도 이 책은 '그랬더라면?' 이라는 실수를 또는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려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고 사회생활이 한 해 한 해 늘어가는 과정은, 양파 껍질처럼 불투명한 포장 막이 늘어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릴 적 거침없이 솔직하던 아이도 어른이 되어서는 누구에게도 솔직한 자기 모습을 그대로 보이지 못한다. 재고, 숨기고, 거리를 유지하며, 적당히 좋은 사람이 되고, 적당히 약은 사람으로 변해간다. 속을 몽땅 드러내고 발가벗는 일은 전쟁터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갑옷을 벗어버리는 일이나 진배없이 다가온다. /p276
"연애를 잘하는 것들이 인생을 멋지게 살까?" 라는 표지글은 아마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인 연애나, 사랑도 잘 리드하고 결정하는 사람들이 인생도 멋지게 살아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동안 연애 실용지침서는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너무 몰라도 좋지 않지만 너무 잘 알아도 독이된다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떠올랐던...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