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님이 추천해 주신

 

 

 

소년, 세상을 만나다, 저도 추천하고 싶어요.
얼마전에 올리브님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받은 책인데
중학생이 주인공이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기도 하구요.

 

 

 

 

 

이 책도 빼먹을 수 없지요.  이시다 이라의 포틴.  만화책도 나왔더라구요. ^^;

 

 

 나오키상 수상 소설 완전 코믹스화! ㅋㅋ

 

 

 

 

 




중학생은 아니지만, 비슷한 연배의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참 괜찮은 책이었어요. 분량도 그리 많지 않아 책 많이 읽지 않는 아이라도 부담없을 것 같구요.

나는 중학생 때 많은 사상자를 낸 요코하마 공습을 체험했습니다. 불에 탄 시체의 연기와 냄새 속을 뚫고 우리가 동원되었던 공장에서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기적같이 목숨을 건진 나는 '헛되게 살지 말자. 나의 생명을 소중히 하자'라고 몇 번이나 마음 속으로 결심했습니다. 그 생각을, 아스카와 나오토가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모두 "태어나길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학교와 사회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소중한 당신에게...
마음으로부터 사랑을 담아, 해피 버스데이! - 아오키 가즈오

- 올리고 나서 찾아보니, 이 책은 바람돌이님 리스트에 있군요.. 이런.. ^^;;

 

 

 

 

컬러풀.

집단 따돌림, 원조교제, 자살, 학원 폭력, 가정 불화 등의 문제를 대담하게 다루고 있는 청소년 소설. 주제의 육중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문체, 구성 면에서 끝까지 유머 감각을 놓치지 않고 있다.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마무리가 아주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중학생 아이들이 읽으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이렇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기에 좋을 듯 합니다.

 

 

 

 

 

유모토 가즈미의 성장소설 세 편도 추천할 만 합니다.
[여름이 준 선물]의 주인공들은 초등6학년이기는 하지만요.
나머지 두 권은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가물가물.. 그치만 꽤 괜찮았다는 느낌은 남아있답니다. ^^; 

 

 

 

 

 

서쪽으로 떠난 여행

- 이 책도 참 좋았어요. 아기자기한 이야기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준다면 그야말로 맞춤일 듯 싶네요.

 

어째 고르다보니 다 일본 소설이네요. ^^;;

그 밖에

 

 

 

 

 

도 추천합니다. ^^

[별을 헤아리며]의 작가, 로이스 로리의 다른 작품들도 괜찮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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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7-0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이런 어마어마한 내공을.... 중학교 선생이면서도 이런 책 거의 모르는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에구 부끄~~~

로드무비 2005-07-08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컬러풀>이 색깔 때문인가? 구미가 제일 동하는데요?ㅎㅎ
늦었지만 추천 한 방.^^
 

어렵네요. 중1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그래도 무식하게 적어봅니다..;;


바람돌이님, 만세-.-/

 


 1.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 와타야 리사

왕따들의 수다. 그러나 아름다운 이야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왕따 소녀가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 매력적.


 

 

 

 

 2. 뤽스 극장의 연인 - 자닌 테송

아름다운, 따뜻한 이야기.

 

 

 

 3.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살라메아 시장 -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

희곡을 선물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쓰고 갑니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좋아요.

 

 


 4. 마법의 숙제 - 다니엘 페낙

싫어하는 선생님을 포함해 어른들이 아이가 되고 아이가 어른이 된다면?

 

 


 

5. 도서관에서 생긴 일 - 귀뒬

도서관, 그 환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모험들


 

 

 

 

6.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 마르셀 에메

흥미로운 상상력. 벽에 드나드는 그 남자는 어찌 되었을까?


 

 

 

 

7. 소년, 세상을 만나다 - 시게마츠 기요시

친구가 범죄자로 알려진다면?

 

 

 

8. 지구에서 처음 사랑을 발견한 이야기 - 이수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청소년판.

 


 

 9. 불균형 - 우오즈미 나오코

우리에게 ‘균형’이 필요해?


 

 

 

 

 

 10. 참혹한 슬픔   - 마크 트웨인

선의의 거짓말은 선인가, 악인가?

 

 

 

11. 유진과 유진 - 이금이

개인적으로 최고로 뽑는 청소년 소설. 다만 중1이 소화할 수 있을지는...;;;

 

 

 

 12.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 정재승

흥미롭게 과학만나보기.

 

 

 

 13. 자유의 감옥 – 미하엘 엔데

현실을 뒤집어 놓은 상상력.

 

 

 

14.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 이경혜

죽은 친구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15. 쿨보이 – 사소 요코

세상에 쿨하다는 게 도대체 뭘까?

 

 

 

 16. 파이 이야기 – 얀 마텔

바다를 무대로 한 멋진 소설. 중1이 소화할 수 있을지는....;;;

 

 

 

17.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 프랑수아 봉

열다섯 살은 무엇을 해야 하는 나이일까?

어른과 아이 사이에서 사뮈엘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18. 상상력 먹고 이야기 똥 싸기 – 미셜 투르니에, 다니엘 페낙 외

대작가가 글의 앞부분을 쓰고, 어린이들이 글의 뒷부분을 쓴 문학축제.

 

 

 

19.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 아지즈 네신

교과서에 실리기를 바라는 좋은 글들의 모음집.

 

 

 

20.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 – 앨런 맥팔레인

잔소리꾼 할아버지가 소녀가 10년 뒤에 보기를 바라며 세상의 주요한 단어들을 설명한 것들.


 

 



중1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참 어렵네요.

그래도 무리하게 굳이, 굳이, 굳이 이중에서 적극 추천하면요.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 아지즈 네신,

쿨보이 – 사소 요코,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 마르셀 에메,

소년, 세상을 만나다 - 시게마츠 기요시,

도서관에서 생긴 일 - 귀뒬,

입니다.

 

바람돌이님, 만세-.-/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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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7-0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저거 읽어야 하는데...ㅜ.ㅜ

로드무비 2005-07-03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무식하게 적어본 게 이 정돈가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제 보관함에 있는 책도 서너 권쯤 되네요.
사게 되면 잊지 않고 땡스투 누를게요.^^

panda78 2005-07-0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게마츠 키요시의 저 책은 저도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중학생이 주인공이니까 더 생각이 나더라구요. ^^

바람돌이 2005-07-03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역시 감사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이런 이벤트를 통해 공모할걸 그랬어요. 그동안 책 고른다고 끙끙댔던걸 생각하면.... 그나 저나 비숍님의 영역이 넓은 줄은 알았지만 이토록이나 심오할 줄은 몰랐습니다. ^^
근데 도대체 만세는 뭡니까? 제게 이리도 큰 도움을 주시는 알라디너님들 만셉니다요.^^
 

 댓글로 쓰려다가 생각나는 책이 몇 권 더 있어서 아예 페이퍼를 하나 더 올려버립니다~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들이예요!!!

  이 책, 아시죠?

  제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접한 책이예요. 제가 천주교 재단 학교엘 다녔는데 종교수업이 있었거든요. 그때 수녀님께서 수업시간에 읽어주신 책이지요.

오오~ 감동적이었어요!! 노래도 좋아해요. '들꽃들에게 희망을'~ ^^

  이 책 역시 수녀님이 읽어주셨던 책이지요.

  가까이서 보면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머니 수녀님인데, 목소리가 너무 이뻐서... ^^

 책 내용이야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꺼에요.

 

  이거 아세요?

옛날에 송골매던가? 배철수가 부른 노래도 있었는데.

'한조각을 잃어버려 이가빠진 동그라미, 잃어버린 조각 찾아 데굴데굴 길 떠나네~'

저는 분도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있어요. 분도출판사, 좋은 책 출판 많이 하죠? ^^

 제목이 좀 생각나지 않더니...

이 책이 먼저예요. ㅎㅎㅎ

 (이 책은 저도 못샀어요. 이 기회에 시공사꺼로 구입을? )


 

  그런데! 지금 막 생각났어요.

  아니, 왜 이 책이 추천목록에 안보였죠? 내가 못보고 지나쳤나?

  전 초등학교때 읽었어요. 그때도 울면서 읽었고 작년에도 읽으면서 울었죠.

저는 당연히 아이들이 이런 책들은 다 읽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서른이 된 우리 직원 녀석도

'그런 책이 있어요?' 하는거 보면 모두가 다 책을 읽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굳이 추천하는거예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책들이기도 하고... ㅎㅎ

참, 그리고 전 [삼국유사]도 참 재밌게 읽었었거든요? 제가 읽은 책은 삼십여년전쯤에 나온 출판사라 지금 없어서..... 읽기 쉽게 나온 삼국유사도 추천. 어떤 책이 좋을지는 선생님이 찾으셔야죠~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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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5-07-0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을 나는 교실 ...또 읽고 싶다. 나도 초등학교때 몇번씩 읽었었는데.......

로드무비 2005-07-03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땡스투 누르고 바로 주문했다우.^^
(하늘을 나는 교실!)

chika 2005-07-03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잘하셨어요!!
하늘을 나는 교실은 정말 멋진 이야기예요!! ^^

바람돌이 2005-07-03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고등학교 때 읽고 감동했던 책들이 다 모여 있군요. 저기 그림들 베껴서 옆서도 만들고 했었는데....
하늘을 나는 교시도 오랫만에 다시 생각나네요. 옛날 책 많던 옆집 아이에게 눈치보면서 빌려읽었던 책인데...그 집 책 걔는 안보고 제가 다봤죠 아마...^^

조선인 2005-07-0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맞다 치카님의 리스트, 추천감이에요.
 

학교 수업시간에 사회나 국사쪽의 수업은 교실이 좀 시끌 시끌한게 수업이 즐겁다. 잘 모르더라도 대답도 열심히 하고 가끔은 엉뚱한 얘기도 하고 그래야 수업에 활력이 돈다. 애들에게야 엉뚱한 얘기지만 또 그걸로 다른 얘기들을 풀어갈 수 있기 땜에.... 그래서 수업시간에 나는 항상 몰라도 생각나는 건 얘기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놈의 봉숭화 학당!!! - 내 입에서 처음으로 "모르면 대답하지마!" 소리를 나오게 한다. 수업시작하면 수업중에 시시 때때로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를 외치게 된다.  -좋은점 있나? 굳이 들라면 수업시간에 조는 놈이 하나도 없다는 것, 열심히 공부하느라? 그럴리가!  헛소리 한다고 또 낄낄대고 웃는다고 바빠서 졸고 있을 새가 없을 뿐!

그 절정 며칠전 동남아시아의 특색 수업시간.... 대략 동남아시아의 위치적 특성과 그로 인한 식민지화가 주 내용이었다. 먼저 지도를 내놓고 동남아시아에 있는 나라부터.... (중학교 1학년은 동남아시아가 어딨는지도 모르는 애가 태반이다. 가끔은 동서남북 구분이 안되는 애도 있다)

지도를 채워가며 열심히 있는 나라들 이름을 채워간다. 들어본 나라도 있고 처음 듣는 나라도 있고...그런데 말을 잇기가 힘들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농담과 질문들...

"여기가 싱가포르야! 진짜 코딱지만하지"

"어 선생님 코딱지가 그렇게 커요?" - 같이 웃고 넘어간다.

" 여기는 타이네!"

"무에타이가 저기서 나왔어요" "야 임마 무에타이는 태국이잖아!"  - 내가 끼어들 틈도 없이 두녀석이 열심히 토론 아니 말싸움 ! 나를 완전히 무시하고.... 나의 소리지름 " 야! 타이랑 태국이랑 같은 나라야!" - 반 애들 다 뒤집어짐. 싸우던 두녀석 전세가 역전되어 다시 싸움. "거봐라 " 등등...

다시 수업을 하려는데 "근데요 선생님 무에타이의 무에는 그럼 뭐예요"

"나도 몰라, 너 다음시간까지 알아와! 수업 계속하자"

다시 수업 중 2분여 후

"근데요 샘! 학생증 잃어버렸는데 어떡해요" - 도대체 지금 이 질문이 왜나오는 거야! -약간 열받음

동남아시아의 식민지화 얘기하면서 마젤란의 필리핀에서의 죽음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근데 애들이 마젤란이 누군지 모른다. 처음 들어보는 사람 하니까 거의 다 손든다. 일단 애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애들이 잘아는 콜롬부스는 아니? 질문을 던졌다. 다같이 몇명만 빼고 "예" 그리고는 저희들끼리 또 토론이다. "야 콜로부스가 누군데" "거 있잖아 미국가서 인도라고 우긴 웃기는 사람!" "야 콜롬부스는 신기한 스쿨버스에 나오는 버스 기사이름 아냐? " "야 바보 아냐"등등 시끄러워 죽겠다.

어쨋든 다시 진압하고 수업계속..

중간 중간 계속 말도 안되는 질문과 저희들끼리의 토론... 샘누가 자꾸 집적거리는데요. 일러준 놈이나 고자질 당한 놈이나 말만 하고저희들끼리 또 말싸움- 조금 많이 열받음

절정은 유럽의 지리상의 발견시대로 이어진다. 세계지도를 펴놓고 유럽인들이 인도로 가려고 했던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고 처음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인도로 간 얘기다. 아프리카 남쪽에 와서 다시 질문을 던짐.

"오랜 항해 후 아프리카 남쪽에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 유럽인들은 아 드디어 인도로 가는 희망을 발견했다 하면서 여기 있는 한 봉우리에 이름을 붙였어 그 이름이 뭐였게"

"산봉우리요" -나 기가 막혀 웃고 아이들 재밌어 웃고...

한판 더 참고 "음~~ 산봉우리는 맞는데 이름을 지어줬지"

"심수봉요" -애들 다 뒤집어짐. 뒤이어 그 답에 대한 품평회.

"진짜 그만해라 모르면 대답하지마!  이 봉우리의 이름은 심수봉이 아니고 희망봉이야"

"백남봉요" - 아이들은 웃겨서 뒤집어지고 나는 열받아 뒤집어짐

"나 안해, 너희가 수업 다해. 자 숙제다. 마젤란의 일생 조사 A4용지 2장, 서양인의 동남아시아 침략의 역사 A4용지 2장 다음시간까지 조사해올 것" 끝.

나 평소에 학교다 학원이다 끌려다니는 놈들 불쌍해서 저런 숙제 절대 안내준다. 아니 숙제 자체를 왠만하면 내지말자가 나의 신조다. 그런데 이게 뭐냐?

기말시험 막 끝나 모처럼 한가한 녀석들 뒷통수 맞고 경악하는 걸 보면서 한편으로 아니 전적으로 고소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실은 고소하다.

내가 담임이다보니 이 녀석들 뒷감당이 무서워서 숙제는 잘해온다. 내용은 엉망이지만...

이정도 하면 다음 시간에는 좀 나아지려나... 글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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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7-0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바람돌이님은 좋은 선생님 맞다니깐요~
근데 그렇게 황당한 얘기가 나오지만 조금씩 적응이 되면 다들 진지해질꺼예요.^^

클리오 2005-07-0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읽을 때면 킥킥거리며 웃습니다만. 대략 난감합니다. 고등학교의 수업도 활기차게 이끌려 하다보면, 저렇게 봉숭아학당이 되고, 열받아서 진압시켜놓으면 다 잡니다. 정말 어찌해야 될까요... 흑흑...

chika 2005-07-03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읽으니 생각난 책이예요.

  이것도 추천도서요.

  책 선물하실때 메모해서 주시죠?

특별히 이 책에는 바람돌이 선생님의 추억이 있는 특별한 국가 이야기를 적어주셔도 좋을 듯 한데요?

아니면 ... 통일이 되면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지나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여행계획을 세워보라고 하는건 어때요? 넘 거창한가? ㅎㅎㅎㅎ


조선인 2005-07-0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 그래도 기말고사까지 끝났는데 뒤통수는 심하셨어요. 쿠헤헤헤헤헤

날개 2005-07-0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숙제가 좀 과하군요..^^ 근데, 왜 이렇게 재밌습니까..!!ㅋㅋㅋ

바람돌이 2005-07-03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별로 진지해질 전망 안보입니다. 4달간 공들인 결과가 이겁니다. 아마 2학년 올라가면서 이것들이 뿔뿔이 흩어져야 나아질겁니다.
클리오님/동병상련의 마음이겠죠. 근데 얘들의 특이함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거나 자지 않는다는 겁니다.
조선인님, 날개님/님들의 말을 들으니 약간 양심의 가책이....^^;; 아마 요놈들의 부모님들은 오늘저녁 숙제하는 녀석들 보면서 뭐 이리 심한 선생이 있냐고 신경질 내고 있을겁니다.^^;; 근데 요즘애들 이런 숙제 순식간입니다. 인터넷검색으로 끝내죠 뭐...

sooninara 2005-07-1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수봉과 백남봉을 안다니 대단한걸요?
그나이면 모를것 같은데..나 복숭아학당 학부모^^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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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그렇겠지만 별일 없이도 가끔은 우울한 기분이 며칠씩 지속될 때가 있다. 아이들에게도 유난히 짜증을 내게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그럴 때 읽으면 기분이 나아질 책.

큰 일이 아닌 이상 사소한 우울증은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라부 종합병원 신경과의 의사 '이라부 이치로' 이게 그의 직함 이름이다. 그는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다. 그냥 같이 아니 그가 더 환자의 일을 즐기며 놀아준다. 그가 만나는 사람은 야쿠자, 서커스 단원, 동료의사, 야구선수, 여류작가 등 다양하다. 그들은 신경과를 찾게 된 이상 당연히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라부 이치로를 만나면서 "이게 뭐야" 투덜거리며 끌려다니는 사이에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어느덧 내가 되었다. 그들이 가진 문제는 사실 나 역시 모두 가지고 있는 문제다. 그들은 그중의 하나가 그냥 조금 아주 조금 심해져서 표면으로 나타났던 것 뿐이고... 나의 마음이 치료되는 느낌... 이런 의사는 실제로는 아무데도 없겠지만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내 맘속의 갖가지 강박관념들이 치료되는듯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내맘속의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 거슬리는 분들 이라부 종합병원 신경과의 의사 이라부 이치로를 만나보세요. 즐거워질겁니다.

덧붙이는 글 - 이 의사 캐릭터가 소설속에서는 처음 보는데도 참 낯이 익다 싶었는데 조금 전에 생각이 났다. 무수히 많은 일본 만화들속에 꼭 이런 캐릭터가 끼어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만화적이라는 얘기네.... 음 만화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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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7-0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appy Pill 같은 책?

바람돌이 2005-07-0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appy Pill 이 뭐예요.. 그냥 읽으면 행복해진다는 뜻?
그럼 맞고요. 읽으면 진짜 행복해지고 즐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