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의 책 DIGEST
7월 셋째 주, 문장 하나가 나를 위로했고 문장 하나가 나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이번 주는 유독 작지만 확실한 다짐들이 담긴 책들이 많았습니다.
다정한 말투로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주는 책들이 대부분이었지요.
혼자만의 세계를 지켜내는 힘부터 자연과 예술이 주는 조용한 위로까지, 어떤 책은 삶의 태도를, 어떤 책은 시선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글을 쓰는 일, 글을 통해 나를 지키는 일 그리고 글로서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한 주였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다음 주에는 당장 시험이 있어서 주말에는 오롯이 공부만 하려고 합니다.
오후 포스팅은 확신할 순 없지만 오전 포스팅은 올려보도록 가능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번 주의 책들을 전해봅니다.
다음주도 함께해주세요.

■ 이번 주 <간밤에 읽은 책> 돌아보기
월요일 |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하태완
삶의 균형에 대한 사유를 다루었으며 조금 늦어도,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는 따뜻한 말 한 줄이 가슴에 오래 남는 에세이입니다.
고단한 하루에도 따뜻한 문장이 곁에 있다면 그곳이 곧 우리의 낙원이 아닐까요.
화요일 | 『극한 식물의 세계』 – 김진옥, 소지현
작지만 위대한 식물들의 경이로운 삶을 보고 있자니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자연스레 달라졌습니다.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식물들의 생존 방식에서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수요일 | 『방구석 뮤지컬』 – 이서희
『방구석 뮤지컬』은 뮤지컬과 우리의 일상을 연결시켜 줍니다.
무대 밖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찬란합니다.
작은 일상이 무대가 되고 반복되는 하루가 곡이 되는 감각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목요일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은유
쓰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믿는 마음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떻게 자기 생을 바라보는 일이 되는지를 알려주고 글쓰기로 삶을 돌보는 감각을 길러줍니다.
삶과 글쓰기를 연결짓는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는 글을 쓰고 있는 분들은 물론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금요일 | 『디디의 우산』 – 황정은
뭐랄까, 말보다 여백이 더 많습니다.
잊을 수 없는 누군가와의 기억과 지워지지 않는 삶의 여운에 대해 말하는 소설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함께 감각하여 현실과 감정의 경계를 사유하게 만드는 씁쓸하고 슬픈 이야기입니다.

■ 이번 주 <모든도서리뷰> 돌아보기
화요일 | 『기자의 글쓰기 : 실전편 – 싸움의 기술』 – 박종인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7가지의 유형을 선정해 예시문과 함께 글쓰기 전략을 전파합니다.
실전 중심의 글쓰기 감각과 현실에 맞선 문장의 힘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글쓰기 책입니다.
목요일 | 『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 – 이현석(서기채널)
경쟁 사회에서 아등바등 살아보겠다는 청춘들을 위해 자존감을 지켜주고자 하는 응원 메시지가 가득한 에세이입니다.
덜 완벽한 삶이 주는 솔직함과 회복의 감정이 현실적인 위로가 되어줍니다.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수요일 | 『승무』 – 조지훈
고요한 몸짓으로 피워낸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주는 『승무』는 춤이라는 몸짓 안에 깃든 슬픔, 맑음, 고요한 정신성을 담은 시입니다.
절제된 언어 속에 담긴 시적 아름다움과 종교적 상징이 오랜 여운을 남긴, 꼭 알아야 할 고전시 중 하나입니다.
♥
이번 주, 읽은 책들을 모아놓고 보니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았던 책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 중에서 당신의 마음을 건드렸던 책이나 문장이 있으셨나요?
전 다음 주에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문장이 담긴 책들로 선별하여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