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독자들이 책들을 고른 이유는 분명합니다.

읽고 난 후, 내면의 변화를 느꼈다는 것이니까요.

6월은 대체적으로 감정과 기억, 자신과 세계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담은 책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나의책장이 전하는 월간 종합 베스트셀러, 2025년 6월 종합 순위 TOP 5를 소개합니다.

(알라딘 종합 기준)





1위 | 『혼모노』 – 성해나


YES24 선정 젊은작가 1위를 수상한 성해나 작가의 작품입니다.

현실같은 현실적인 소설인 『혼모노』는 일곱 작품이 들어있는 단편집입니다.

출간 후, SNS를 뜨겁게 달구었는데 극찬이 엄청난 작품이기도 합니다.





2위 |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오랜만에 출간한 저자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저자의 전작들을 좋아했다면 분명 마음에 들 작품일 것입니다.

(이 책은 완독한 상태라 줄거리는 생략합니다. 곧 올라올 리뷰를 기대해주세요.)





3위 | 『첫 여름, 완주』 – 김금희


돈도, 사람도 전부 잃은 열매는 빚을 남기고 잠적한 수미 선배의 고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열매는 여러 동네 사람들은 마주하게 되는데 열매는 완주에서 무슨 일을 마주하게 될까요?

저자는 첫 여름이라는 시간의 서정을 포착합니다.

여행, 일상,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도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남깁니다.





4위 |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유시민


지난 달 2위를 차지했던 『청춘의 독서』가 이번 달에도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20~30대는 물론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고전 독서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고전을 통해 청춘의 고민들을 차근차근 풀어냅니다.

짧은 글 속에 담긴 깊이와 조언 덕분에 다가올 여름 다시 나 자신을 읽는 시간으로도 제격입니다.





5위 |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지난 달 4위를 차지했던 『단 한 번의 삶』도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단 한 번의 삶』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와 질문입니다.

저자 특유의 세련된, 따뜻한 문장이 단 한 번의 삶을 다시 보게 만듭니다.




하나의 총평: 나를 읽는 시간,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삶의 방향.


6월의 책들은 삶을 더 잘 살아내는 힘, 작은 이별과 시작의 응원 그리고 스스로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질문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 순위를 차근차근 살펴보니 이 달의 베스트셀러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나의 삶이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독자들의 다짐과 질문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종합 순위에 오른 책 중 딱 한 권을 빼고 다 읽었는데 읽지 못한 한 권도 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하나의책장 | 2025년 6월 독서 트렌드 리포트

이 시리즈는 매달 독서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개됩니다.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책들이 올라올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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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변화하기로 결심했다면, 인내심을 갖고 자신을 이해하며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자존감은 모든 심리의 진원지다.

불안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안 그런 척하면서, 스스로와 타인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해하는 것, 잘못된 방식으로 불안에서 탈피하려는 것이 나쁘다. 두려워서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 게 나쁘다.

– 슈테파니 슈탈, 『나만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 하나의 사유


이 문장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제 불안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불안을 감추려 했던 수많은 날들, 괜찮은 척 애써 웃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말합니다.

불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불안을 부정하거나 피하려는 태도가 진짜 문제라고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의 나를 오롯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변화를 용기라고 말하지만 그보다 필요한 건 변화의 출발점에 선 나 자신에게 온전한 공감을 보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불안을 부정하지도 두려움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며 그 모든 감정 속에서 여전히 나를 품어주는 일이야말로 진짜 자존감을 세워나가는 여정이 아닐까요.




오늘, 이 문장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이 글을 조용히 건네주세요.

말 한 줄, 문장 하나가 누군가의 오늘을 다르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음 주엔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한 한 문장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당신의 일요일에, 이 조용한 사유가 잔잔히 머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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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저자 츠지 히토나리

(주)태일소담출판사

2024-08-15

원제 : 愛のあとにくるもの

소설 > 일본소설



혼자 남겨진 밤은 낯설지만 그 고요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온기를 다시 찾을 수 있다.



■ 책 속 밑줄


생각해 보면 인간은 후회하며 사는 동물이다. 사자나 기린이나 낙타가 후회를 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후회를 하기 위해 태어난 인간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얼마나 괴롭고 덧없는 존재인가.



최홍은 우리가 우연히 만났을 때부터 헤어지던 그날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내가 아르바이트에 쫓기고 있는 동안에도 묵묵히 달리고 있었다. 언젠가 왜 그렇게 열심히 달리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홍이는 그냥, 하고 말끝을 흐렸다. 그저 그뿐이었는데 나는 왠지 그다음을 물어보아서는 안 될 것 같았다.



홍이와의 추억은 생생하고 쓰라리며 결코 잊을 수 없는 것들뿐이다. 같은 시간이 거기에도 흘렀으나, 이쪽은 마르지 않는 수맥을 더듬어 가듯 살아 있는 기억들뿐이다. 앨범 속의 오래된 사진이 아닌 지금도 퇴색하지 않고 움직이는 필름과 같은 선명한 영상이다.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되었다. 평온한 시작이었으나, 그 작은 만남 뒤에 두 나라를 걸친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몇 번의 기적이 둘을 만나게 한 것처럼 또 몇 번의 기적이 더해져 이렇게 우리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이것이 신의 못된 장난인지, 아니면 예정된 운명인지 나는 지금 그것을 확인하려 한다.



사랑이 끝나도 인생은 계속된다.

남겨진 이가 감당해야 할 것은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그 부재를 채워야 하는 하루하루의 무게였다.



■ 끌림의 이유


사랑이 끝난 뒤에 찾아오는 감정의 파도, 그 섬세한 여운이 문장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저자는 이별 후의 공허한 일상을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사랑의 끝이 곧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정의 세밀한 결을 헤아리는 문장은 마치 상처 위에 천을 덧대는 듯한 치유의 시간을 만듭니다.

이별 후에도 사랑은 끝나지 않고 형태를 달리한 감정으로 삶 속 어딘가에 머무른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 간밤의 단상


원작 소설의 드라마화 소식에 모두의 기대를 모았고 배우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주연 확정은 결국 SNS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저는 돌아다니는 숏츠로만 얼핏 보다가 이후 완결까지 나온 후에야 쿠플에서 마지막화만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로만 구성되다 보니, 드라마도 원작 소설만큼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무엇보다 지난 날의 사랑과 이별들을 저절로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사랑이 끝난 자리에 남겨진 우리는 무엇으로 채워져야 할까요?

사람이 한때의 감정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어쩐지 씁쓸하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떠올린 건, 상실은 끝이 아니라 감각의 재편이라는 사실입니다.

끝나지 않은 감정은 떨쳐내기 전까진 자신 안에 맴돌 수밖에 없는데 또 우리는 그 안에서 소소한 일상과 사소한 웃음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즉, 이별이란 결국 누군가의 빈자리를 마주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자아와 마주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오늘 새벽, 이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이 끝나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간다.



■ 건넴의 대상


사랑의 끝에서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분

이별 후 자신에게 찾아온 공허함에 위로가 필요한 분

상처 위에 또다른 빛을 채우고자 하는 분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감정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는 이 공간을 더 따뜻하고 깊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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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6월 동안 많은 독자들이 찾은 인문학 책들을 소개합니다.

책 한 권, 한 권 살펴보니 공통적으로 자기 확장과 삶의 의미 탐색이라는 흐름이 엿보였습니다.

(알라딘 월간 인문 베스트셀러 기준)





1위 | 『청춘의 독서』 – 유시민

"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그들에게 길을 물었다."


지난달에 이어 순위변동 없이 『청춘의 독서』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청춘의 독서』는 삶의 진로, 자유, 책임, 정의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고전들을 통해 독서가 주는 힘과 취향에 대한 확신을 전합니다.

처음 책을 진지하게 읽고 싶은 분들에게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히 답해주는 책입니다.





2위 | 『위버멘쉬』 – 프리드리히 니체

"세상의 기준을 넘어 스스로 초월하는 존재가 되라."


『위버멘쉬』도 지난달에 이어 순위변동 없이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니체의 말처럼 위버멘쉬(초인)는 단지 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기존의 도덕과 가치, 관습을 뛰어넘는 자기 초월자입니다.

『위버멘쉬』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니체 철학의 내면 혁신 43가지 제안을 담겨있습니다.

고독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고 중심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3위 | 『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잃어가는 경험이 공허함을 남긴다."


지금은 직접 경험보다 간접 경험이 더 일상화되다 보니 경험의 멸종을 실감나게 합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위험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금이야 옥이야 감싸며 직접적인 체험을 억지로 막고 있는데 이는 결국 긍정적인 효과를 전혀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가상 세계에서의 체험을 현실이라 생각하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가 닥쳐올지 우려스럽기까지 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감각과 공감의 재발견이야말로 인간다움을 지키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합니다.





4위 | 『초역 부처의 말』 – 코이케 류노스케

"고요함 속에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지난 달 3위를 기록했던 『초역 부처의 말』은 부처의 메시지를 현대 독자에게 맞춘 담백한 재해석서입니다.

고통과 욕망을 다스리는 마음의 언어가 번잡한 하루 속에서도 평온을 유지하게 돕습니다 

특히 복잡한 해설보다 짧고 직관적인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줄의 사유를 시작하기에 좋습니다.





5위 |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는 사회적 책임 위에 서야 합니다."


꽤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리커버판으로 새로이 출간되어 입소문을 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유론』은 꼭 읽어야 할 고전 인문서로 추천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현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기초가 되는 이론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개인과 사회의 균형을 다룬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하나의 총평 : 고전과 지금 사이, 사유는 여전히 살아 있다


2025년 6월 인문학 베스트셀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유와 균형 감각을 일깨우는 책들로 채워졌습니다.

『청춘의 독서』는 고전을 통해 오늘의 질문을 새롭게 바라보게 했고 『위버멘쉬』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흔들림 없이 사는 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경험의 멸종』은 기술의 시대에 놓치고 있는 인간다운 감각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자유론』은 공동체 속 자유와 책임의 균형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결국 인문학은, 나를 다시 들여다보고 세상과 연결된 방식으로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깊은 이야기입니다.

(인문학은 꼭 읽어주세요!)




하나의책장 | 2025년 6월 인문학 트렌드 리포트

이 시리즈는 매달 독서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개됩니다.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책들이 인문학의 지형을 바꿔놓을지 함께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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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오늘은 영화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을 권합니다.





■ 영화 정보


제목: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톰 홀랜더, 로자먼드 파이크

장르: 드라마

개봉: 2006.03.24

러닝타임: 128분





■ 영화 줄거리


다섯 자매를 둔 베넷 가, 부유하진 않지만 보물같은 다섯 딸 모두 뚜렷한 특징과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네더필드 파크에 머물게 된 빙리 남매와 다아시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 중 자존심 강하고 똑똑한 둘째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계급적 오만과 편견 앞에서 흔들리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가 점차 쌓여가게 되죠.

그러나 다아시가 그녀의 자립심을 제대로 보고 엘리자베스 또한 상황 자체가 자신이 가졌던 편견임을 깨닫게 되면서 점차 서로의 오해를 풀어가게 됩니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두 마음의 문을 열고 마침내 진짜 상대방을 마주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매우 섬세하게 흐릅니다.





■ 영화가 주는 메시지


계급, 성, 자존심 등 각자의 오만과 편견이 사랑 앞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서로의 틈을 이해하고 겸손해지는 용기입니다.

특히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의 기대와 고정관념을 허물게 되는 과정은 진정한 관계란 상처가 아닌 불완전함을 껴안는 여정이라는 통찰을 전하고 있습니다.



■ 영화에, 책을 더하다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원작 소설은 영화와 다른 전개로 흐르니 꼭 책으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영화로 처음 접하고선 책으로 읽게 되었는데, 막상 읽고나니 너무 좋아 영문판도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릅니다.

사랑의 문장은 물론 고상한 유머와 인간 통찰의 정수를 담고 있는 원작 소설을 꼭 읽어보세요.



+) 덧붙여, 원작 소설 외에 책을 추천하기보단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영국드라마 『오만과 편견』


6부작으로 구성된 콜린 퍼스의 영국드라마인 『오만과 편견』도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만과 편견』에 푹 빠져 관련 영상을 찾아보다 발견하게 되었는데, 아주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그 당시의 감성이 잘 묻어나 있어 족히 서너번은 본 것 같습니다.



영국드라마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아만다가 실제 작품 속으로 들어가 다아시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누구나 한 번쯤 다아시와의 사랑을 꿈꾸잖아요.

그것을 아만다가 실현시켜 줍니다.

저는 영화를 포함해 드라마 두 편 모두 다운받아 놓고선 생각날 때마다 보곤 한답니다.





■ 하나의 감상


영화를 보는 내내, 나와 다른 것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안도와 감동을 주는구나 싶었습니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오만과 편견의 무게를 머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그 문을 열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할 때, 그 관계는 온전해집니다.

다아시가 프로포즈는 욕심이었다고 고백하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완전히 새롭게 보게 됩니다.

사랑의 진정성은 뜨거운 감정이 아니라 서로를 온전히 인정하는 작지만 묵직한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자신이 가졌던 작은 오만이나 편견이 누군가에게는 다가서는 걸 방해한 건 아닐까 자연스레 생각해보게 됩니다.



■ 건넴의 대상


사랑 앞에서 진정한 나와 마주하고 싶은 분

관계 안에서 나와 다르다는 벽을 느껴보신 분

문학적 감성과 로맨스를 한편의 영상으로 즐기고 싶은 분




이 영화를 보고 느낀 마음이나 감정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감성이 더해진다면, 이 공간은 더 풍부하고 따뜻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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