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힐링캠프
권남연 지음 / 꿈꾸는발자국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 알프스 힐링캠프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철저한 이방인이 되어 현지인들 사이로 불쑥 끼어드는 일, 여행지에서 내가 가장 짜릿함을 느끼는 순간 중 하나이다.


특별히 이날의 하늘은 짙은 파랑에 하얀 구름이 뒤섞여 있었다.
눈이 시원해지는 듯한 파랑과 하양의 대비. 손을 뻗어 휘이휘이 내저으면 손가락 끝에 솜사탕이 만들어질 것 같았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높다란 산과 구릉진 언덕, 푸른 초원, 전형적인 샬레 스타일의 집들은 알프스 마을 특유의 편안함과 여유를 가득 담고 있다.
이탈리아지만 이탈리아 같지 않은 느낌, 오히려 이웃 나라인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를 더 닮은 느낌이다.


행복은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다.
<마이클 폴리의 '행복할 권리' 중에서>


돈이 많고 화려한 인생을 꿈꾸는 게 아니다. 행복한 인생을 원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손도손 비슷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것, 호숫물처럼 잔잔하고 깨끗하게, 그러면서도 주위와 어우러지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 비록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지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적어도 내겐 행복을 향해 함께 노력할 사람이 있고 행복을 꿈꿀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있으니 말이다.


같이 여행하자는 게 아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도,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멀고 먼 땅에서 당신과 내가 만났고 이것이 퍽 신기하고 반가운 일이라는 것.

눈길을 둘 곳 없어 허둥거리는 대신 상냥한 미소로 마주보며 인사를 나누자는 것.

짧지만 진심 어린 단어로 안부를 묻고 안녕을 빌고 싶은 것. 단지 그뿐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풍경.

주룩주룩 내리던 비는 어디로 가고 하늘 위는 평화롭기 그지없다.

땅 위로 드리운 구름 그림자가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절망과 희망은 대부분 함께 붙어 다닌다.

오늘처럼 내일도 비가 올 것이라고 말하는 캠핑장 주인아저씨.

그 말에 절망하면서도 혹시나 맑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어 본다.

인젝션 경고등이 켜짐으로써 저녁 내내 절망하던 우리.

그러면서도 렌트카 회사로부터 문제없음을 알리는 답변이 오기를 열렬히 희망해 본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지난번에 재미있게 읽었던 여행에세이인 권남연 작가의 『혼자가서 미안해』!

http://blog.naver.com/shn2213/220377424649 ← 『혼자 가서 미안해』 리뷰

얼마 지나지않아 작가님께서 ​『알프스 힐링캠프』를 또 내셨다.

여유로움을 느끼고자, 여행이 너무 고픈 나머지​ 지난번처럼 『알프스 힐링캠프』를 3번이나 읽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캠핑카 여행은 정말 매력있는 것 같다.

어디든 이끌리는대로 차를 몰고 여행할 수 있는 재미는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말 못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캠핑카에 대한 팁이 자세히 나와있다.

국제운전면허증만 필수로 있으면 될 것 같았는데 수동운전도 할 줄 알아야 한다니!

나는 오토로밖에 안 해봤는데; 유럽의 캠핑카들은 대부분 수동이라니 미리 연습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탈리아 알프스 동부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불린다는 돌로미테는 단순히 책 속안에 들어있지만 그 여운만큼은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뾰족뾰족하게 솟아오른 바위산들은 그야말로 남성미를 뽐내며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뭐랄까. 정말이지 판타지 영화에나 나올법한 풍경이다.

외국가면 한번쯤은 꼭 생각나는게 한국음식일 것이다.

물론 외국가면 한국식당들이 군데군데 있을 법도 하지만 거기서 먹는 맛은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다.

차라리 집에서 얼큰하게 김치찌개나 구수하게 된장찌개를 해먹었던 게 가장 맛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유럽이지만 육류, 유제품, 채소, 과일에 대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하니 직접 만들어먹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

오히려 치즈, 와인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한다.

오히려 외식이야말로 비싸지 않을까? 유럽의 식재료로 유럽풍 가정식을 해먹는 것도 큰 추억이자 소소한 재미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외국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게 마트구경이었던 것 같다.

매번 가도 새롭고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보고 또 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무려 3번이나 읽게 한 『알프스 힐링캠프』

프로젝트는 잠시 접어두고 당장 여행가고픈 마음이다. 역시 여행은 설레임 그 자체이다.

 

 

 

철저한 이방인이 되어 현지인들 사이로 불쑥 끼어드는 일, 여행지에서 내가 가장 짜릿함을 느끼는 순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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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아이 고 -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콜린 오클리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 비포 아이 고 :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나는 암이 온몸에 퍼졌고 곧 죽을 것이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그 말을 되뇌면서 언제쯤 공황 상태가 가라앉고, 슬픔도 가라앉고, 운명을

받아들이게 될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심장 박동은 그대로다. 이건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다윈의 이론이다.

생존의 본능이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나의 뇌가 생존 본능에게 나오라고 지시한다. 본능이 자리를 잡고 외친다. 죽을 수 없어. 죽지 않을 거야.

 

잭에게는 아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찾아줄 생각이다.

 

물론 잭은 아직 거기 있다. 잭이니까. 나의 잭이니까. 그리고 몇마디 말이면 그에게 닿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거기선 당신 필요 없다니까!" 내가 고함을 지른다. 심한 말이 단두대 칼날처럼 잭을 잘라낸다.

 

"세상에, 데이지." 잭이 고개를 젓는다. "난 당신밖에 없어."

 

햇볕 쪽으로 고개를 들고 얼굴에 쬐면서 한 가지 작은 사실을 확인하며 마음을 놓는다. 오늘은 그날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신께 말하고싶었다. '꼭 그들은 헤어져만 하는건가요? 그들을 사랑하게 놔두면 안되나요!​'라고 말하고싶었다.

서른 살도 안 되었던 데이지는 암진단을 받게된다. 견디기 힘든 수술과 치료를 무사히 끝내 완치판정을 받게되지만 그녀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시 재발이 된 것이다. 이제 데이지에게 남은 시간은 길어야 6개월이다. 이제는 더 이상 손 쓸수도 없다.

시한부를 선고받고나자 데이지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편인 잭이었다.

세상에 남겨질 잭이 너무나도 걱정되는 나머지 데이지는 그에게 새로운 여자를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주기를 바란 데이지였지만 막상 그녀는 닥치고보니 걷잡을 수 없는 질투에 휩싸이고만다.

데이지는 두갈래의 마음에서 혼란스럽기만하다. 떠날 운명이지만 나만을 바라봐주길 원하고, 또 한편으론 남겨질 잭이 걱정되어 잭의 행복을 바란다.

​결국 데이지는 굳은 결심을 한다. 오로지 잭을 위해, 잭에게 여자를 찾아주겠다는 마음말이다.​

그래서 데이지는 잭의 곁을 떠났을까? 잭은 다른 여자와 다시 시작했을까?

잭의 곁에는 언제나 데이지가 있고, 데이지의 곁에는 언제나 잭이 있다. 그렇게 둘은 서로 곁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거라 믿어의심치않는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 나는 그 순환과정이 아직 익숙치는않다.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럴수도 있겠으나 나는 아직 장례식 문턱에 가본 적도 없거니와 누군가와 영원한 이별을 해본 적도 없다.

그래서인지 나는 막상 닥치게되면 견디지 못할 것 같다.

암을 가진 환자들이 약해지는 가장 큰 이유가 마음이 약해지고 밥을 제때 못 먹어서 그렇다고한다.

그들에게 무슨 위로를 할 수 있을까. 무슨 위로를 한들 그들의 마음이 안정을 느낄 수 있게하겠는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켜줘야 한다. 그들 곁에서 손만 잡아줘도 그들에게는 크나큰 힘이 될 것이다.

​나는 오히려 의연한 척 하는 데이지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잭도 그녀의 마음을 알기에 그녀의 곁에 있었겠지.

그게 우리들만 이해하는 장난이기 때문에 거기 둔다. 내가 끊어낼 수 없는 데이지와의 마지막 연결 고리.

그리고 데이지가 어디에 있든, 웃고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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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강훈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그래, 망고! 이걸로 무언가를 해볼 수 있겠다!'

 

'점선면의 법칙', 즉 매장 수가 적을 때에는 우선 점에서 선으로 가야 하고, 그 다음으로 면을 만들어 한 지역에 매장을 집중 배치시킴으로써 브랜드 홍보에

효율을 기하는 방식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야 한다. 사람들의 눈에 자꾸 띄어야 브랜드 인지도도 올라가게 마련이다.

 

그때부터는 따라 하는 2등 전략이 아니라, 내가 먼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1등 전략'을 펼쳤다.

같은 커피 전문점이라도 기존 브랜드와는 뭔가 다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커피 전문점을 만들고자 했다.

 

꿈을 가진 사람은 절대 멈추어 서는 법이 없다. 망고식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나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중에 때로는 실패의 쓴맛을 볼 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망고식스'라는 이름만 대면 저절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떠오를 수 있도록, 그래서 망고식스가 '한국인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나는 열심히 달릴 것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그는 왜 카페베네를 뒤로 하고 망고식스에 도전한 것일까?

이제는 한 블록에 커피전문점이 3-4개는 있을 정도로 커피시장이 과포화상태인데 굳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것일까?

그의 목표는 단 한가지였다. 우리나라의 브랜드를 알리는 것! 그것도 전세계에 말이다.

그의 이력은 커피계에 있어서 정말 화려하다. 그는 스타벅스 출신이며 할리스커피 창업자이며 카페베네 전 사장이다.

창업자, 사장……. 일단 듣기만해도 놀랍기만하다.​

저자는 완벽하게 미국진출을 한번에 성공하였을까?

아쉽게도 그렇지못했다. 현지화에 실패하였고 직원교육을 잘 못하였다.

뒤로 한두걸음 물러설 법도한데 오히려 100배 이상은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저자의 모습이 실로 대단했다.​

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망고!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이것은 정말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는 혹은 완전 쪽박을 찰 수 있는 위험한 모험이었다.

그는 이미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히려 1등을 따라가기에 급급하지 않았다.​

그 반대였다. 1등이 하는 것을 반대로 실행하였고 그의 기발한 생각은 시장에서 먹힐 수 있었던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였다. 본질!​ 내가 하고자하는 본질의 포커스를 정확히 맞추고선 일을 실행시켜 나가야한다.

망고식스는 입지굳히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이건 커피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스라고 내세우기도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그 때 저자에게 퍼뜩 떠오른 건 디저트였다. 기존의 커피전문점이 커피만을 판다면 망고식스는 디저트를 내세웠다.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디저트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입지를 서서히 굳혀 나갔던 것이다.​

일단 맛이 최고여야 하기때문에 맛 좋고, 덤으로 비주얼까지 예쁜 조각케이크, 생과일 주스, 빙수류, 셀프아이스크림 밀크쉐이크등을 내세웠다.

신선하게 고객들에게 다가온 오더메이드 방식은 젊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마음을 홀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사업가라면 '성공'으로써 신뢰를 만들고 보여줘야 한다.

나는 경험을 통해 한 번 쌓인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내게 가장 큰 무기는 '신뢰'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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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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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책에서 마주친 한 줄』

혼돈의 시간 속에 홀로 버려진 아이가 아무도 주지 않는 답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책'을 읽는 것이었다.
인문학의 힘이나 고전의 위대함 같은 거창함 이전에 나의 초라한 책읽기에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저 방구석에서 숨어 지내고만 싶었던 나에게 책은 유일한 대화 상대였고, 나의 명제들을 함께 완성해준 스승이자, 나를 강하게 만들어 사회로

내보내준 요람이었다.

 

최선을 다해 나의 모순을 살아내며 '현실의 나'를 남김없이 불태우는 것, 너무나 인간적인 미완의 존재로서 나의 길을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 나의 직분인 것이다.

 

어느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그냥 자기 속에 지니고 있느냐 아니면 그것도 알기도 하느냐, 이게 큰 차이지.

그러나 이런 인식의 첫 불꽃이 희미하게 밝혀질 때, 그 때 그는 인간이 되지.

 

내 생각은 옳았고, 지금도 옳고, 언제나 또 옳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살았으나, 또 다르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런 것은 하고 저런 것은 하지 않았다. 어떤 일은 하지 않았는데 다른 일은 했다.

그러니 어떻다는 말인가? 나는 마치 저 순간을, 내가 정당하다는 것이 증명될 저 새벽(사형집행일)을 여태것 기다리며 살아온 것만 같다.

아무것도 중요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한 발짝 떨어져서 양쪽을 모두 객관적으로 봐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현실에 대해 감정적으로 억울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꿀 수 없는 선택지라면, 내게 주어지지 않은 선택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살아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유수연하면 딱 떠오르는 연상단어는 '토익'이다. 저자는 요즘의 청년들에게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고자 이 책을 쓴 것 같다.

지금은 정말 취업전쟁이다. 곧바로 취직이 되면 정말 노력의 결실을 맺은데다 운까지 좋은 것이다. 몇 년을 준비해도 취업하지 못한 이들이 다반사이다.

2030세대가 얼마나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에 찌들어사는지 누구나 다 알고있다.

정작 기업내에서 토익은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이 원하기에 우리는 토익에 목매달며 점수올리기에 급급해 토익을 공부하는 것이다.

노량진이나 신촌, 종로쪽만 가도 토익학원이 즐비해있으며 지하철광고는 '토익 한달만에 정복하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것을 봐왔고 지금도 보고있기에 저자의 조언이 참 와닿기만하다.

이 책은 에세이가 아니라 자기계발서이다. 내가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함에 있어서 지침서의 역할을 해준다고할까.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 나라는 존재는 딱 하나뿐이며 내 관점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다. 남들은 조연일 뿐이다.

그러나 본인을 주연급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은 실상 그렇게 많지는 않다.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한다. 그게 얼마나 자신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 모른채.

전에도 한번 인문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내 기준에서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사람들은 인문서를 절대 놓지 않았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저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문고전을 끊임없이 읽고있었는데 그 방법은 정말 본받을만하다.

그렇게해서 저자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그녀는 자신만의 생존법을 가지고 있었는데 꼭 나도 나만의 전략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래된 것들은 한꺼번에 모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컨버전스 전략이 가장 와닿았다.​

무작정 책만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나만의 방법으로 책을 흡수해야만 진정으로 책 읽는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해서 나 또한 나만의 책읽기 방식이 있는데 분야별로 다르다.

그리고 보통 독서할 때에는 1번읽고 끝내지 않고 2-3번을 더 읽어보기도 한다.​

 

나는 독해질 것이다. 강해질 것이다. 나를 믿고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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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 퓨처클래식 1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지음, 윤병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 멘눌라라 : 마녀에게서 온 편지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그러던 사이 잔니의 손에서 편지를 빼앗아 든 마시모가 편지를 한참 들여다보다가 입 밖으로 험한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

"무슨 유언장이 이따위야! 돈은 어디에 있는 건데? 누구한테 남기는 건데? 이 더러운 년 때문에 체면 무릅쓰고 얼굴에 똥칠까지 하고 다녔는데

그게 다 너, 너 때문에……."


릴라가 다시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저 문을 열고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구는 하녀가 죽었는데 왜 슬퍼하냐고 사람들한테 말해야 하는 거 아냐?"


"약삭빠르고 성격이 까다로웠다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정직했잖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고생한 사람이야. …… 아무래도 상속세를 피하려고 조치를 취한 게 틀림없어. 세금 내는 걸 워낙 싫어했잖니. 그러니 제발 부탁이다, 진정들 해라. 건너편에 사람들도 와 있잖니."

아드리아나 부인은 길게 이야기하느라 기운이 빠져 결국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알팔리페가의 하녀 멘눌라라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멘눌라라는 별명인데 '아몬드를 줍는 여자'라는 의미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도와서 아몬드를 주웠던 과거로 그녀의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

그녀는 13살때부터 알팔리페가의 하녀로 일해왔고 가문의 재산관리인이기도하다.

멘눌라라가 죽으면서 남긴 유언장에는 당시 멘눌라라의 신분으로서는 치룰 수 없는 장례식으로 치뤄달라는 내용과 그렇게 해줄시에는 꼭 보답이

따를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알팔리페가의 자식들은 그저 재산만 빨리 분배하고 싶을 뿐인데 멘눌라라의 유언장을 보며 분노하며 그녀의 말을 무시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녀가 죽고나서 그녀의 편지가 계속해서 배달되어 오는데 마치 보고있는 것마냥 자신의 의견을 담은 내용이 들어있다.

오히려 이 편지들 때문에 그녀가 주인집 재산을 몰래 숨겼다는 오해까지 받게된다.

가문사람들을 비롯하여 마을사람들까지 자신이 기억하는 멘눌라라를 상기시켜본다. 멘눌라라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보니 참으로 신비스런 여자이다.

뒤끝이 없는 사람이었고, 나이먹고 볼품없는 외모였지만 젊었을 때는 꽤나 예뻤던 얼굴이였고, 마피아 대부가 그녀의 장례식장에 온 것을 보니

마피아의 여자였을 거란 추측들이 난무하며 그녀의 이미지들이 여러갈래로 나뉘었다.

그녀의 장례식이 끝나고 비밀장소에 있는 도자기를 알게되며 고고학 박물관으로 가져가게 된다.

알팔리페가의 자식들은 그저 기분이 좋아 감정받으러 박물관으로 갔으나 가짜라는 판명을 받고 그녀에 대해 욕하며 광분할 정도로 화가 나고만다.

그러나 멘눌라라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알고보니 재산을 합법적으로 불려서 돌려주려는 멘눌라라의 지혜였던 것이다.


재산을 가지고 벌인 일종의 두뇌게임(?!)같은 멘눌라라의 계획은 보는내내 재미있었는데 오히려 놀라웠던 건 그녀의 사랑이었다.

진정한 반전은 여기에 있었다고 할 수 있지않을까!

그저 고독한 하녀였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다. 그녀에게도 사랑은 있었다. (이것까지 말하면 완전한 스포이기에 이 내용은 책으로 확인하길)


사람에게는 물론 물욕과 식욕이 존재하지만, 오히려 있는사람이 더 한다고 알팔리페가의 자식들의 돈에 대한 욕망을 보며 오히려 불쌍해보이기까지 했다.

물론, 알팔리페가에서 평생을 힘들게 일했다. 하지만 그녀가 얼마나 진심으로 그 가문을 아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았다. 열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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