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 제2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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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이 이야기하는 작가의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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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 제2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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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로 여러 권의 한국어판 책을 냈다. 에세이 <여행의 기술>도 이미 오래전에 출간되었던 책으로 2025년 개정판이다. 오래전엔 <여행의 기술>을 읽었지만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여행의 기술>은 여행과 관련한 에세이이기도 하지만 보통의 여행 에세이와는 다른 시각으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좀 더 철학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은 모호한 방식이긴 하지만 일과 생존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이유과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고 실제로 여행의 기술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다. 여행에서는 언제나 사소하지도 않은 수많은 문제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익숙함에서 느끼지 못한 긴장과 짜릿함을 느끼는 것이다.

유럽 중에서도 네덜란드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다. 네덜란드의 매력은 아무래도 미술관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은 많은 여행지의 경유지이기도 하다. 그런 스히폴 공항을 경유해 서유럽의 다른 나라도 여행을 가고 싶었다. 알랭 드 보통은 네덜란드를 이국적이라고 했다. 이국적이라는 말을 좀더 일시적이고 사소한 맥락에서 생각한다면 외국에서 만나는 장소의 매력은 새로움과 변화라는 단순한 관념으로부터 온다. 암스테르담에서 이국적으로 느끼게 된 것은 현대성이나 미학적 단순성의 결여, 도시적 삶에 대한 저항, 불만과 관련되어 있다. 외국에서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향에서 갈망했으나 얻지 못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국적이라고 느끼게 된 것은 아마도 플로베르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플로베르가 이집트를 이국적이라고 생각한 글을 통해 이국적이라는 것에 대해 보통은 깊게 생각했다. <여행의 기술>은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지만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사색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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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부트캠프 - MBA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상기 지음 / 리브레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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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즈니스 부트캠프>의 첫 장에 나오는 문장은 '현장이 최고의 경영학 교실이다'는 말이다. 이 말처럼 현장에서 얻어지는 경험과 노하우는 어떤 교과서나 책에도 없다. 직접 경험했던 사례들과 기업과 대학에서 강의하며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조선 최고의 상인인 임상옥은 오늘날의 경영 철학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장사는 돈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독점이 아닌 공정한 나눔을 통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다. 돈이 사람을 지배하면 망하고 사람이 돈을 다스릴 때 비로소 흥할 수 있다고 돈을 좇는 사람은 오히려 돈을 많이 벌지 못하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또한 장사는 눈앞의 기회를 좇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읽고 미리 준비하는 일이며 단순히 돈을 보는 장사꾼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철학을 몸소 깨닫지 못하면 얼마나 중요한 말인지 모르게 된다. 장사가 아니더라도 조직 내에서 성공하는 방향도 분명해진다. 우선 자신의 분야에서 확실한 전문성을 쌓아야 하고 조직 전체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 단순 특정 직무에서 뛰어난 전문가가 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조직 전체를 고려하는 사고방식을 익히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어느 분야나 경험은 중요하고 경험이 쌓이면서 가장 크게 배우게 되는 것이 문제의 발생과 그 핼경에는 모두 소통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갈등과 실패는 소통 문제에서 비롯된다. 불확실한 전달이나 잘못된 해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문제로 확대되곤 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조금이라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기록하는 과정에서 어느새 직무에 적응해 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기록하는 습관은 적응하게 도와주고 적응하면 생존하게 된다. 조직 생활에서 자기계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기본부터 배운다. 기초가 탄탄해야 오래 갈 수 있고 첫 단추를 잘못 채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할 수도 있다. 어떤 직무에서든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듣기도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적극적 듣기는 수신자가 발신자의 메시지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과정이다. 대화에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상대방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경미한 사고와 사소한 징후가 존재한다. 사소한 신로를 무시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거리낌 없이 오픈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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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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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인들은 회사라는 '새장'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용주의 비위를 맞추려 노력해야 하고 자신의 업무외의 일에도 자주 호출되어야 하는 등 귀찮고 불만이 생기는 일이지만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회사는 떠날 수 없는 새장과 같다. 회사에 노동을 팔고 월급을 받아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한 단계 더 승진하기 위해 평생을 경쟁하며 분투하기도 한다. 그렇게 회사에 일생을 바치고 빠져나오려고 기회를 보며 사표를 가슴에 품고 있다. <오픈 엑시트>는 탈출 이야기이자 충선과 순응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저자는 소셜 케이지라고 해서 현재의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이탈하지 않고 자리에 머물도록 만드는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인센티브 메커니즘과 제도의 충체라고 부른다. 물론 소셜 케이지의 정의는 분석 단위와 수준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지와 엑시트의 관계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회조직이 가족이다. 가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출생과 양육의 과정은 개개인 주체의 입장에서는 케이지다. 새로운 변화와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면서 새로이 생성되는 불평등이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 엑시트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

개인의 입장에서 엑시트 옵션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스킬켓을 확장 심화하거나 정보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스킬셋의 확장과 심화는 과거에 학교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대부분은 현직에 있을 때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현장 기능공들과 엔지니어들은 기업들로 집단 연수를 해 기술을 배우고 기계를 구입해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운 그 소수가 나머지 다수의 현장 작업자들을 가르쳐서 전체 공정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만들고 동료 노동자들과 협업을 한다. 동아시아의 작업장과 사무실에서는 협업을 통해 스킬셋의 확장과 이전, 공동 개발,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진다.또다른 엑시트 옵션을 증대시키는 방법은 정보망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스스로 마당발이 되지 못하면 마당발인 친구나 선배라도 있어야 평판 조회와 정보 네트워크에서 소외되지 않는다. 노동시장에서 엑시트 옵션은 더욱 많아지고 상호 신뢰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더 많은 엑시트 옵션이 존재하려면 빈자리가 여기저기에 계속 보여야 한다. 그래야 그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움직임이 일어나고 또 다른 움직임이 일어난다. 빈자리가 상시로, 자주 발생할 때 개인 입장에서 엑시트 옵션도 많아진다. <오픈 엑시트>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어떻게하면 개인이 파타할 수 있는지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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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 일본의 건축물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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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시리즈는 마구로센세의 재밌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일본어책이다. 많은 수강생들과 오랫동안 수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만든 교재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일본 건축물>은 에피소드와 인본통 되기, 일본어 정복, 연습하기, 정답 확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구로센세 시리즈는 일본의 지역, 문화, 역사, 사회 현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일본어 스터디를 공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번 시리즈는 지역별 일본의 유명 건축물을 이용해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일본 건축물>도 일본어의 문법부터 공부하기 때문에 문법 용어의 개념부터 잡고 간다.



영어 문법을 공부하면 알게 되는 수여동사나 수동형, 사역수동형 등과 같은 문법 용어를 배우게 된다. 일본어도 마찬가지로 이런 문법 표현들이 있어 이해하기 쉽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마구로센세가 등장하는 만화가 우선 흥미를 끌고 일본 건출물에 대한 공부를 한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들이나 건축 철학, 주요 작품들의 정보를 얻고 이와 관련된 일본어 문법과 회화를 배우게 된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일본의 건축물>은 문화와 언어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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