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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아닐 세스 지음, 장혜인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평점 :
'나'라는 사람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의식에 관해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의식에 의한 설명만 나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의식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재적 문제 관점에서 의식과학은 주요 목표는 의식적 경험의 현상학적 속성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적 문제는 뇌와 몸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메커니즘과 프로세스라는 측면에서 특정한 경험이 일어나고 현상학적 속성을 갖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과학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것이다. 의식의 내용은 우리가 무엇을 의식하는지를 말한다. 내면의 우주를 구성하는 시각, 소리, 냄새, 정서, 기분, 생각, 믿음 등이 있듯이 우리의 의식적 내용은 의식적 경험을 통합적으로 구성하는 감각 신호를 뇌 기반으로 해석한 다양한 지각을 말한다. 의식적 자기는 내가 된다는 고유한 경험이며 자신이 된다라는 경험은 의식적 내용의 하위부분으로 특정 몸, 인일칭 관점, 독특한 기억, 기분이나 정서 또는 자유의지의 경험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지각은 사물이 어떻게 보이는가를 나타내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과 독립된 바깥 현실은 색, 모양, 질감 같은 실제 속성을 지닌 사물, 사람, 장소로 가득 차 있다. 감각은 세상을 보여주는 투명한 창 역할을 하고 그 특징을 감지해 정보를 뇌에 전달하고 뇌는 복잡한 신경 프로세스를 통해 이 정보를 읽어 지각을 형성한다. 우리는 나와 세상의 상호작용을 있는 그대로 지각하고 무엇을 할지 결정한 다음에 행동한다. 감각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보통은 이렇게 한다. 사물이 보이는 모습이 실제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할 수도 있다. 행동과 지각이 동전의 양면임을 알 수 있는데 중심적인 마음이 있다는 가정하에 지각은 입력이고 행동을 출력이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지각 모두 뇌 기반 예측이라고 보는 것이다. 행동과 지각에 선후 관계는 있지만 행동과 지각은 모두 지각적 예측과 감각 예측 오류 사이의 섬세한 안무에 기반한 최선의 추측 프로세스를 따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