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날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4
카롤린 라마르슈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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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날>은 열림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4번째 책이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는 전에 읽어본 적이 있는데 프랑스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 프랑스 문학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프랑스 여성작가라고 특별할 것은 없겠지만 이번 <개의 날>은 좀 특이했다. 제목처럼 '개'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 아주 특이한 등장이다. 이 개는 그 누구의 개인지 알 수 없고 우연히 고속도로를 질주라는 개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개 한 마리를 본 순간 여섯 명의 사람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이런 질문은 너무 단순했고 인간의 내면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을 이 소설 <개의 날>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처음 고속도로를 달리는 개를 본 사람은 트럭 운전기사였다. '트럭 운전사 이야기'에서 트럭 운전기사는 '가족신문'이라는 신문사에 편지를 쓴다. 자신이 고속도로에서 달려가는 개 한 마리를 보았고 기자를 만나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트럭 운전기사는 자신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없던 가족을 만들어내는 거짓말을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천사와의 싸움'으로 곧 육십 살이 되는 성직자는 많은 교구와 재산관리위원회와 교구단체 등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 노신부님은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개보다 더 이상 교회에 오지 않는 소피를 기다린다. 오랜 시간동안 노신부는 정신과 육체의 여러 가지 유혹에 잘 싸워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피를 만나고 나서는 소피만을 생각하고 기다린다. 매주 일요일마다 소피의 얼굴을 보는 것이 행복이었고 좋아했지만 소피가 왜 돌아오지 않는지 기도만 할뿐이다.

                            

 

'별수 없음'이라는 이야기에서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과부의 이야기이다. 남편 니키와 오랫동안 함께 했지만 암은 둘을 갈라놓았다. 남편이 떠나고 '나'는 남겨졌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우울하고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떠났지만 아들인 안이 남아있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과부협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활기를 찾으려고 한다. 그래도 남편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안과 차를 타고가다 고속도로에서 뛰어다니는 개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본다. 차를 세우고 개를 도와주려고 하자 주변에서도 개를 위해 차를 멈춘 사람들에게서 어떤 활기를 느끼게 된다. 남편이 떠나 외로운 날만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주는 경쾌한 활기에 아이와 함께 살아가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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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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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캐릭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 중에 하나가 '곰돌이 푸'이다. 곰돌이 푸의 본명은 '위니 더 푸'인데 원래의 이름은 에드워드 베어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웨드워드 베어가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자신만의 멋진 이름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크리스토퍼 로빈이 위니 더 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무척 좋아했던 곰돌이 푸의 애니를 떠올리며 원작소설이자 초판본을 재밌게 읽었다. 위니 더 푸와 숲속의 친구들, 크리스토퍼 로빈과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는 행복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위니 더 푸는 벌꿀을 좋아하고 풍선을 좋아한다. 한번은 풍선을 잡고 하늘로 올라간 적이 있는데 내려오려고 할 때 풍선 줄을 놓으면 바닥에 쿵하고 떨어질 것 같아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총으로 풍선을 쏘라고 한다. 총을 맞은 풍선은 바람이 피식피식 새어 나갔고 푸는 땅으로 내려왔다. 숲속을 지나가던 푸는 토끼 래빗의 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래빗과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구멍에 몸을 집어넣었는데 푸의 몸이 구멍에 끼어버린다.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이 몸이 끼여버린 푸는 움직일 수 없었고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이 나타나 푸의 몸이 홀쭉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그동안 크리스토퍼 로빈은 푸에게 힘이 되어주는 책을 읽어주며 위로해 준다. 그리고 숲속 동물 친구들이 모두 힘을 모아 푸를 구멍에서 꺼내려고 도와준다.                          

 

 

위니 더 푸에게는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친구외에도 숲속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래빗도 있고 귀여운 피글렛, 회색 당나귀 이요르, 뭐든 잘 아는 아울, 사납다고 소문난 캥거와 루 등 많은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숲속에서는 항상 재밌는 모험이 벌어진다. 나이 든 회색 당나귀 이요르는 우울하게 서 있는데 푸를 만나 인사를 한다. 푸는 가만히 이요르를 보고 있다 이요르의 꼬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이요르는 자신의 꼬리가 어떻게,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푸는 이요르의 꼬리를 찾아주기로 하는데 푸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친구 아울에게 간다. 아울에게 이요르의 꼬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니 공고문을 만들어 숲에 붙이라고 한다. 아울의 집을 나오던 푸는 문 앞에 종끈을 보게 되는데 너무 낯익은 종끈이었다. 아울은 숲속에서 발견해 가져왔다는데 그것은 바로 이요르의 꼬리였다. 드디어 이요르의 꼬리를 찾은 푸는 이요르에게 달려갔고 크리스토퍼 로빈이 다시 이요르의 꼬리를 붙여주었다. 모두가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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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 민족의식을 탄생시킨 임진왜란 거북선 구조 논쟁의 새로운 가설, 도(櫂) 젓기
김평원 지음 / 책바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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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 기념관에 가면 전시된 거북선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조선 후기 전라 좌수영 거북선이다. 이 좌수영 거북선은 이순신 거북선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 모습을 제대로 한눈에 보려면 2층으로 올라가서 봐야 한다. 그러면 거북선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거북선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큰 자랑이고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인 중에 한 명으로 꼽히는 이순신은 이 거북선을 만들었고 임진왜란에서 큰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이순신이 논란의 한가운데 선 적이 있었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때문이었는데 1968년 이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은 국가의 수호신 역할을 했지만 세종로를 상징하는 기념물이 되었다. 칼을 오른쪽에 가지고 있는 것은 항복하는 모습이며 일본도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식 갑옷을 입었다는 비판을 강하게 받았다. 이런 논란과 함께 영화나 출판물로 묘사되는 임진왜란은 전설처럼 되어 적퇴치담 계열의 이야기가 되었다. 시간과 장소가 구체적이고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고 직접 사료를 근거로 한 역사와 매우 흡하사지만 대부분 전승되다가 후대에 기록된 간접 사료들이라 신빙성이 낮다는 것이다.

                           

거북선은 이순신이 하루 아침에 만든 것이 아니다. 거북 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했으며 귀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기준이 되는 조선 후기 정조 대의 거북선들부터 타당하게 주정 재현해야 한다. 거북선의 존재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거북선의 이미지는 후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전통이다. 실물이 남아 있지 않은 거북선을 모형이나 실물로 제작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재현에 불과하다. 거북선과 관련된 논쟁들은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된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 좌수영 거북선을 추정하여 재현하는 과정이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 거북선을 상상하여 재현하는 과정에서 버러졌다. 거북선과 관련해 3대 논쟁이 있는데 철갑선 논쟁, 용머리 논쟁, 내부 구조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철갑선 논쟁은 조선 후기 이충무공전서에서는 전라 좌수영 거북선 지붕에 거북 무늬를 그려 넣었다고만 언급되어 있다. 지붕에 꽂았던 칼이나 송곳은 임진왜란 당시 실전에서는 필요했겠지만 조선 후기로 가면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한다. 용머리에서 화포를 쏘았다면 자라목 형태여야 하고 연기를 내뿜었다면 용머리가 굴뚝 역할을 해야 하지만 내부로 연기가 역류하지 않아야 한다. 내부 구조 논쟁은 이순신 거북선 관련 기록을 통해 거북선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논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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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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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아주 좋은편은 아니지만 잘 기억하는 것은 있다. 일과 관련된 특정한 것은 잘 기억하는 편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건망증이 생기는 것 같이 깜빡 잊어버리기도 한다. 전엔 이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나자신이 잘 알고 있기에 가끔 잊어버리는 큰일이 생길 때는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기억력이 좋아질까?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를 통해 기억력을 좋게하는 노력을 해보자.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에서는 하루 십여 분의 시간으로 기억력이 강화되는 놀라운 훈련법을 소개한다. 기억력을 강화하는데 특별히 고안된 기억력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고 여러 가지 기억법들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즉시 시험해 볼 수 있다. 기억하는 능력은 누구나 비슷하고 기억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각자의 능력이 달라질 뿐이다. 의식적으로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기억력은 머지 않아 아주 작은 힘도 쓰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시각, 청각, 촉각 등 각각의 감각에 대해 서로 다른 단기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단기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오감을 이용해 기억력을 살리는 것이다.

                                   

 

총 40일간 하루에 세 가지 훈련법을 이용해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첫 번째 훈련법은 그림을 이용한 훈련법, 두 번째 훈련법은 글자를 이용한 훈련법, 세 번째 훈련법은 그림과 글자를 한번에 이용한 기억법이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훈련법은 점점 더 심화되는데 글자의 경우 단어에서 문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기억 훈련법을 통해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40일이 지나면 트레이닝 이어가기 부록이 있고 기억력을 능숙하게 사용하려면 반드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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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오프
에릭 버거 지음, 정현창 옮김, 서성현 감수 / 초사흘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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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2002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스페이스X를 기반으로 우주여행이라는 목표를 전 세계에 알리며 우주선을 타는 티케까지 팔았던 기억이 있다. 2019년 머스크는 남부 텍사스에 있는 로켓 공장을 방문해 스타십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스타십은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갈 여행용 우주선으로 스페이스X가 지금까지 쏟아부은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스타십을 개발하는 동안 스페이스X는 첫 로켓, 팰컨1을 만들고자 분투했던 초창기의 지리멸멸했던 시절로 되돌아 가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텅 빈 공장에서 직원 몇 명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회사가 4년도 되지 않아 첫 로켓을 발사했고 6년만에 궤도에 올렸다. 스페이스X가 초창기의 빈한한 나날을 헤치고 살아남은 이야기는 놀랍다. 팰컨1을 만든 사람 중 다수가 지금도 스페이스X에 남아 있다. 머스크는 언제나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당연히 NASA에서 화성으로 가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NASA에서는 그럴 계획이 없었다. 머스크는 자신이 로켓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기로 하는데 인재를 모으지 못했다. 그래도 스타십에선 로켓 팰컨 1호를 만들기 시작했다. 약 27t짜리 로켓엔진을 처음으로 만들었고 2006년 3월 1차 발사하지만 실패한다. 그후에도 팰컨 1호는 2008년 4차 발사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팰컨은 9호까지 발사되었다.                          

 

6년이라는 시간과 1억 달러라는 돈을 스페이스X에 투자하고 나서 일론 머스크는 마침내 진짜 로켓을 손에 쥐었다. 스페이스X가 성공을 거머쥐었음에도 머스크의 두 회사는 파산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친구들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둘 다 살릴 수 없다며 선택하라고 했다. 결국 머스크는 남은 돈을 두 회사에 분배했다. 머스크는 불경기에 개인 자산이 고갈되면서 절박해진 회사의 재정 상황이 NASA에 어떻게 보일지 걱정했다고 한다. 스페이스X가 날아오른 순간은 마침 우주 정책에서 중요한 시기였다. 2010년 백악관과 의회 사이에서 유인 우주 비행의 미래를 두고 격전이 벌어졌다. 스페이스X는 멈추지 않았다. 2018년에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팰컨헤비를 처음 발사했는데 이 거대한 부스터 로켓의 핵심은 팰컨9의 1단 세 개를 묶어 괴물 같은 1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스페이스X는 또 다른 세계도 바꿀 것이다. 화성을 생명체 없는 붉은 행성에서 살아 있는 초록빛 낙원으로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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