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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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워낙에 유명한 철학자로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은 알고 있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서양철학의 아버지로 민주주의를 반대하다 죽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런 소크라테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당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신을 부정하고 젊은이들을 현혹하여 아테네이 전통을 해친다고 여겨졌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소크라테스는 고발당했고 재판을 통해 사형에 처해진다. 소크라테스는 평생 단 한 권의 책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목격하고 우매한 대중에게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2000년 이상 전해져오는 소크라테스의 말에는 철학의 진수가 숨겨져 있다.

<초역 소크라테스의 말>에서는 지혜란 무엇인지,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가족과 이웃에 대하여, 우정과 사랑에 대하여, 인간이 지켜내야 할 도덕에 대해여, 시민의 권리, 자유와 의무에 대하여, 도느이 문제, 소유냐 존재냐, 저으이로운 세상을 꿈꾸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진정한 지혜는 우리가 삶과 우리 자신, 그리고 우리 주변의 세계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지 못하는지를 깨달을 때 우리 각자에게 온다'고 한다. 우리는 자신의 주변이나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무지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데 진정한 지혜는 자신의 무지부터 깨닫는 것이다.

                            

다양한 철학적인 질문 가운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세상을 먼저 움직이려는 자는 자기 자신을 먼저 움직이는 법이다'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변화하라고 하거나 변화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이다. 먼저 자신이 변하면 세상도 변할 것이다. 인생 4계는 어린 시절에는 겸손하고, 젊어서는 절제하며, 어른이 되어서는 정의롭고, 늙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한다. 서양의 철학이긴 하지만 동양의 철학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국가'라는 책에서 '오늘의 학습자는 내일의 리더이다'라고 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미래엔 리더가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정의는 '진정한 수호자는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살아남으려 한다면 필연적으로 사생활에만 국한하고 정치는 버려야 한다'고 했다. 현대의 정치인들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또 명예롭게 산다는 것에 대해 확실한 방법은 우리가 실제로 보이는 것처럼 사는 것이다. 우리가 관찰한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의 미덕이 그것을 실천함으로서 스스로를 강화하고 더욱 에너지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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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스토리블랙 3
김정신 지음, 홍세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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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사각 사각>은 그림이 예쁜 책이다. 가끔 그림이나 삽화가 예쁜 책을 읽는데 사실 글보다 그림을 위주로 본다. 이 <사각 사각>은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예쁜 그림책 같아 선택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읽다보니 예쁜 그림에 비해 내용은 즐겁거나 행복한 동화책은 아닌 것 같았다.

영재의 부모님은 큰 빚을 지고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오래되고 낡은 이층집을 발견하고 부동산의 소개로 바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이층집 계약서가 있었다. 계약을 깰 경우 계약금의 열 배를 보상해야 하고, 잠겨 있는 벽장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셋째 계단에 있는 백 항아리에 매일 쌓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영재는 집 근처 중고 책방을 보고 들어가본다. 하지만 곧 중고 책방의 분위기가 이상해 나와 집으로 돌아간다. 영재는 죽은 쥐를 마당의 잔디에 묻어주는데 검은 도포 자락을 걸친 형체가 영재에게 손톱을 지키라고 말한다. 영재는 이름처럼 어렸을 때 무척 똑똑했다. 그러나 학교를 들어가면서 영재는 잘 그리던 그림도, 잘하던 수학도 재미 없어지고 자신감을 잃었다. 영재에서 엑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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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에 이사왔지만 부모님은 싸움소리는 더욱 크게 들리고 엑스는 이어폰을 끼고 귀를 막아도 소리는 들렸다. 살벌한 대화에 엑스는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었다. 잠시뒤 부모님 싸움소리는 없어졌지만 방의 벽장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사각 사각. 사각거리는 소리에 잠을 잘 수 없었고 엑스는 이불을 쓴 채 숨죽이며 일어나 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니 쥐가 있었다. 당장 부모님에게 가 방에 쥐가 나온다고 했지만 쥐는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엑스의 귀엔 소리가 들렸다. 엑스는 부동산 사장을 만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엑스의 가족이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네 식구로 쌍둥이 여자아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또 엑스는 이 집의 계약서 등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한다. 그런데 이 집의 벽장이나 흰 항아리에 대해 아주 궁금했다. 엑스는 벽장으로 올라가 벽장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니 방의 전등 빛도 완전히 가려져 온통 어둠이었다. 그리고 엑스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전래동화에 손톱을 먹은 쥐가 인간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 그 전래동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오싹하고 공포스럽기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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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삶의 길목 위에서 찾은 해답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북아지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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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는 나이 오십을 '지천명'이라고 한다. 지천명은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로 우주만물을 지배하는 하늘의 명령이나 원리, 또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안다는 의미이다. 이는 아무래도 오십대가 되면 어느 정도 인생의 의미도 알 수 있는 나이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현대는 오십대라고 하면 아직 중년으로 볼 수 있는데 중년이라고 하면 이제 어느 정도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이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점차 노년을 준비할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여유를 가진 오십대를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백세시대 점차 노동을 해야 할 시간이 길어지지만 오십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통해 알 수 있다.

자신의 깊은 내면과 대화를 나누면 삶의 여정에 더 큰 목적과 존엄성과 진중함을 부여할 수 있다. 대화는 누구도 아닌 내 인생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훈련이다. 자기 영혼을 점검하고 번잡한 일상과 갖가지 의무 때문에 흐트러지는 주의를 가다듬고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매일 일정 시간을 떼어 놓아야 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중 일기 쓰기는 중요한 활동인데 단순히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다가 아니라 질문을 던져 보자.                      

                                   

 

우리의 삶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삶이 제공하는 것, 목적의식을 갖고 일에서 정서적 만족을 얻고 권력과 부와 안전보다 더 큰 무언가에 가치를 둘 방법을 이제 자기가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주변 사람과 잘 어울리고 남들의 비위를 맞추고 문화적 기대를 충족하기보다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두려움 없이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누구든지 목적을 찾고 자연이 선사한 회복의 힘을 공급 받으려면 치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렸을 때는 이 근원에 가까이 있었지만 하루하루 일상에 적응하다 보면 자신의 심리적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떠나게 된다.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서는 실재하는 사람들이 실제 이야기를 가져와 그들의 삶을 통해 지침을 얻게 하려고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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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서
조선우 지음 / 책읽는귀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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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매일이 여행하는 것 같을 것이고, 매일 이국적인 풍경의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제주는 특별한 뭔가를 가지고 있고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활이지만 좀 더 다른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제주라고 해서 매일 특별하고 환상이 가득한 여행 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아닐 것이다. 여행이 아닌 생활지로 제주를 선택했다면 뭍의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지낼 수도 있다. 여행서 같지만 <돌라으방에게 길을 묻다>는 제주도 여행과 함께 제주도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 여행자들이 보고 싶고, 먹고 싶고, 놀고 싶은 제주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제주의 시작은 '삼성혈'이라고 할 수 있다. 몇백 년 전 제주도가 탐라국이었고 지금도 탐라의 이름은 곳곳에 남아 있고 제주도의 다른 단어이기도 하다. 삼성혈은 지금으로부터 약 4300년 전에 제주도를 열었던 존재인 삼신인이 태어난 곳을 말한다. 삼성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삼신은 이곳에서 동시에 태어나 수렵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소와 말, 다섯 가지 곡식의 씨앗을 가지고 온 벽랑국 삼공주를 맞이하면서 농경 생활이 시작되었고 이후 탐라왕국으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가면 돌하르방 원형 2기가 있다고 한다. 제법 멀리서도 눈앞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돌하르방 조형물이다. 돌하르방은 원형을 닮았지만 똑같지 않고 창조성이 담겨있다. 제주 곳곳에 돌하르방 모사품이 있는데 일단 너무 매끈한 건 원형이 아니다. 돌하르방 원형은 길고 긴 세월과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다. 돌하르방 원형에 대한 위치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정리된 자료가 잘 없어서 처음에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는 재미가 있다. 제주도에 돌하르방외에 또 많은 것이 오름이라고 한다. 제주도에만 400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오름은 운동삼아 자주 가면 왕복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유명한 오름은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이 눈에 선명하지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오름은 길이 수풀에 덮여 보이지 않는 구간도 있고 해서 올라가기가 번거롭다. 사실 제주도의 오름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정상에 가보면 작은 분화구가 있어서 눈요깃거리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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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문장 읽기 with 파닉스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주선이 지음 / 사람in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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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파닉스'는 단어가 가진 소리, 발음을 배우는 것이다. 파닉스도 기초가 중요한데 처음 영어를 배울 때 파닉스를 제대로 익혀 두어야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영어는 자신감이라고 하는데 그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제대로 배운 파닉스일 수도 있다. 영어를 눈으로만 읽고 문제 풀이만 할 수는 없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상대방과 대화하기 위함이다. 영어로 대화를 할 때 발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제대로 된 발음이라면 상대방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문장 읽기 with 파닉스>는 파닉스 학습의 목표를 원서를 거침없이 읽고 이해하게 되는 유창한 읽기라고 한다. 단어들은 문법 규칙을 배우게 되면 알게 되지만 파닉스 이후 원서 읽기를 막 시작하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문법을 학습하지 않는 단계에서 문장 읽기의 유창성을 높이기 위해 스펠링 규칙과 문법적인 역할을 하는 기능어를 알면 훨씬 효과적인 읽기를 할 수 있다. 파닉스 단어를 통해 파닉스의 규칙을 알고 구 읽기를 하고, 문장 읽기를 하면 단락 읽기까지 가능해진다.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문장 읽기 with 파닉스>는 하루 단위, 단계별 재미있는 연습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다. 파닉스 단어와 사이트워드를 기반으로 단어 변화 규칙뿐 아니라 구를 이해하고, 여러 문장까지 읽어낼 수 있는 점진적인 연습을 할 수 있다. 매일 1챕터의 분량을 공부하면 한 달안에 이 책을 다 마칠 수 있다. 총24일 공부할 수 있는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문장 읽기 with 파닉스>에는 체크 포인트를 통해 문장 속 규칙이나 문장 속 파닉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단어나 알파벳을 통해 파닉스의 규칙을 발견하고 문제를 통해 실력을 다지기한다. 익힘 문제는 단어와 문장 등 쉽게 복습할 수 있다. 풀이하는 문장과 함께 큰 소리로 읽을 수 있고 스토리 타임으로 사이트워드까지 공부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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