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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별을 봅니다 - 우리 시대의 명상록
김인현 글, 권오철 사진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까만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은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 그런 별을 요즘엔 하늘에서 볼 수 없는 날이 더 많다. 시골이나 공기가 맑은 곳이라면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인다고 하는데 주로 24시간 환하게 밝은 도심에서 별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 땐 별을 봅니다>는 그렇게 별을 잘 볼 수 없는 도시인들에게 하늘의 별을 보여준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동별 쇼라도 보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별을 매일 보면서도 특별하기도 하다. <힘들 땐 별을 봅니다>의 저자는 오랫동안 하늘의 별 사진을 찍었다. 안면도 방포항, 경남 합천 매화산, 경기도 마석 등의 국내와 캐나다나 호주 등 외국에서도 별을 찍었다. 매일 하늘의 별을 보지 못하더라도 하늘의 별을 보러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오로라는 극지방에 가까운 나라에서 볼 수 있다. 북유럽이나 캐나다로 보러가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캐나다의 옐로나이프에서의 오로라 사진을 볼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부터 날아온 입자들이 기주 대기의 공기 입자들과 충동하면 공기 입자가 받은 에너지를 빛의 형태로 내보내는데 이것이 바로 오로라다. 오로라는 지구의 양 극지방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사실 하늘엔 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달도 있고 달은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은 월식이나 일식을 볼 수도 있는데 개기월식의 모습을 촬영한다. 개기월식은 맨 가장자리 두 달의 어두운 부분의 경계선을 둥그렇게 연장하면 화면 가운데를 차지하는 커다란 원을 그릴 수 있다. 이것을 지구의 그림자라고 부르는데 옛 그리스인의 현인들은 이 그림자의 모양을 보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그림자 안으로 들어간 달은 안 보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붉게 변한다. 이런 모습까지도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22년 정도의 주기로 갑자기 수많은 별똥별을 쏟아낸다고 한다. 우리나라엔 2001년에 소백산에서 대유성우를 볼 수 있었다. 하늘의 별과 잘 어울리는 나무가 있다. 바오밥나무는 오지나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서 자란다.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와 별은 잘 어울린다. 호주 오지에는 풍경과 느낌이 아프리카 동부와 매우 비슷한데 바오밥나무를 배겨응로 남반구의 은하수를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은하수는 솜사탕 같은 희끄무레한 덩어리로 우리은하에서 10~2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