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의 시간 - 망가진 세상을 복원하는 느림과 영원에 관하여
사이 몽고메리 지음, 맷 패터슨 그림, 조은영 옮김 / 돌고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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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 동영상을 자주 보는 편이다. 얼마전에 본 영상 중에 바다거북이의 영상이 있었다. 사람들이 돌고래를 보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는데 바다에 거북이 한 마리가 떠있었다. 배의 선원이 바로 물에 뛰어들어 바다거북이를 잡아 배위로 올라왔다. 그때서야 선원이 바다거북이를 잡아온 것을 보게 되는데 바다거북의 온몸에 그물이 감겨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바다거북의 몸에 감긴 그물을 제거하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러자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바다거북에게 인사했다. 이렇게 바다에는 그물이나 각종 어구, 쓰레기를 몸에 감고 있거나 먹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바다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거북이의 수난은 이어진다. 차이 치이고, 제초기나 건초수확기에 깔리고, 개에게 물리고, 애완동물매장에서 구입하거나 야생에서 데려다 키우다가 아무렇게나 방치하고 관리하지 못해 병에 걸린 거북이 많다. <거북의 시간>에는 그런 거북이들의 구조 이야기가 있다.

거북이는 종류가 많고 그 크기도 다양하다. 거북이 크게 자연을 교란시키거나 멸종위기종은 아니다. 요즘은 거북을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외국의 거대 거북이도 한국에서 볼 수 있다. <거북의 시간>의 저자는 야생의 멸종위기종뿐 아니라 돼지나 닭과 같은 가축화된 동물까지 직접 돌보며 글을 쓰는 작가다. 문어나 돌고래, 벌새, 매, 호랑이, 유인원, 곰 등 다양한 동물들을 돌보며 글을 썼다. 미국은 다양한 거북이 분포하고 종류만 해도 57종이라고 한다. 미국 동부에서는 거북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과 가까이 살아온 아주 친숙한 파충류로 거북, 자라와 같이 작은 크기의 거북과는 다르게 크기가 크다. 야생에서 위험에 처한 거북을 도와주고 돌봐주는 거북생존연합은 거북에게 많은 애정을 쏟고 반려 거북이 아니라면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여긴다. 거북구조연맹 멤버들은 거북과 나누는 정서적 교류는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거북의 삶에 깊이 개입하지 않으면서 교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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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냄새 폭탄 - 냄새를 뒤집어쓴 아이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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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창작동화의 매력은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거나 아이의 고민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초등학교 저학년도 좋아하는 방귀를 소재로 한 <구리구리 냄새 폭탄>은 무척 재밌는 동화다. 구리구리는 너구리의 이름으로 초등학교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 살고 있다. 아이들이 느티나무의 구멍으로 구리구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소이는 너무나 존재감이 없는 아이다. 친구도 없고 선생님도 소이의 존재를 가끔은 잊어버리곤 하는데 이번엔 모둠을 정해 숙제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선생님조차 모둠에 소이의 이름을 빠뜨리고 소이는 더욱 소심해진다. 친구들과 함께 하교하지도 않는 소이는 우연히 느티나무에서 구리구리를 만난다. 구리구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고 난 다음날 소이는 사물함에서 구리구리처럼 생긴 너구리 얼굴 모양의 장난감을 발견하게 된다. 너구리 장난감 아래엔 3일 안에 미션을 완료하지 않으면 지독한 맛을 보게 될 것이라는 알림장이 있었다. 소이에게 주는 미션은 소이와 공통점을 가진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말 걸기였다.


소이는 구리구리의 장난감 폭탄을 보고 집으로 가져온다. 그런데 다음날 구리구리 폭탄이 갑자기 풍선처럼 커지더니 뻥하고 터져버린다. 3일 안에 미션을 실행하지 못하면 터지는 폭탄이라고 했는데 하루만에 터진 것이다. 알림장을 자세히 보니 장난감 폭탄은 하루에 한 번 터진다고 하는데 엄청난 냄새가 났다. 구리구리 폭탄의 냄새는 학교에서도 났고 짝꿍 안철이가 갑자기 무슨 냄새냐며 소리를 꽥 지른다. 안철이는 소이가 방귀를 뀌었다며 친구들에게 말해 소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소심한 소이는 어떻게 해야할까? 장난꾸러기 너구리 구리구리는 자신의 구린 냄새 방귀를 폭탄에 넣어 만들고 아이들에게 보낸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션을 준다. 구리한 방귀 냄새 폭탄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한 소이의 노력은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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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내 회사 - 급여만으로 부족한 당신을 위한
전찬민 지음 / 나비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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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들은 재테크를 위해 N잡러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히려 본업보다 부업에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이기도 한다. 자신이 하려는 부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말에만 부업을 하거나 퇴근 후 저녁 시간 몇 시간만 하는 부업도 있다. 본업보다 좀 더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기에 부업을 가지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다. <퇴근 후 내 회사>는 퇴근 후에 개인사업자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 부업으로 하는 일은 개인사업자와 법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 가지 방법은 장단점이 있다. 개인사업자는 사업 소득이 직장 급여와 합산되어 종합소득세를 내야 한다. 수입이 많을수록 높은 세율을 부담해야 하고, 법인은 나와는 별개의 존재로 활동하기에 절세와 자산 증식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언제든지 폐업이 가능하지만 법인은 한번 세우면 청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나가야 한다.

현재의 직장에서는 안정된 급여와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회사가 체공하는 교육 지원 혜택을 적극 활용한다. 영어 능력을 키우거나 어학 시험에 도전하고 체력 관리 측면에서도 복지 혜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회사의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최대한 활용한다. 자본주의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직장과 병행하여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직장인들이 재테크에 실패하는 이유는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큰돈을 벌고 싶다는 조급함은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기 쉽다. 단기적인 성광에 집착하다 보면 안정적인 계획보다는 한탕주의적인 접근으로 간다. 재테크에 실패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꾸준히 배우고 개선하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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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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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서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일부다. 먹어봐야 할 일본 음식도 많지만 일본도 디저트가 발달한 나라라 먹어봐야 할 디저트가 많다. <오사카 디저트 여행>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사카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여행을 소개한다.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관광 대도시이고 주변에 교토와 고베를 이어주는 간사이 지역의 중심지다. <오사카 디저트 여행>에서는 오사카, 고베, 교토, 오미야게 등의 지역에 있는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그 지역의 디저트 맛집의 상호를 그대로 알려주고 어떤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준다. 디저트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본의 전통 디저트도 관광객들의 입맛에 맛게 변화하고 있다. 일본 당고는 오래전부터 유명한 일본식 디저트다. 당고뿐만 아니라 빙수나 아이스크림, 젠자이 등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부터 간단한 식사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을 팔기도 하는 맛집들이 있다.



일본 카페 여행책을 본 적이 있다. 일본에서도 디저트로 커피가 인기가 많고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카페들이 생기고 있다. 오사카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들이 많다. 프렌차이즈 카페보다 개인 카페는 각자 다른 매력의 공간을 가지고 있고 라테아트가 수준급인 곳도 있고 멋진 뷰를 가진 카페도 있다. 고베에는 1948년에 오픈하여 8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카페가 있다. 원래는 회원제 다방으로 개업했다가 90년대 후반 일반인에게도 개방했다고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카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앤티크한 가구들로 채워진 공간으로 오래된 전통성과 서양 문물의 역사를 강조한다. 일본에도 일본식 떡이 있는데 교토에 가면 교토를 대표하는 떡집이 있다. 무려 120년이 넘게 영업 중인 떡집으로 일본 스타일의 떡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정통 맛집으로 콩떡이 유명하고 정말 쫄깃쫄깃하고 팥앙금도 가득 들어 있다.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한다면 맛있는 디저트를 맛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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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괜찮아, 성장하고 있으니까 -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부터 시작하는 성장 습관
변향미 외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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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지만 행동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영원히 새로운 삶, 성장도 할 수 없다. <늦어도 괜찮아, 성장하고 있으니까>에 나오는 5인은 꾸준한 습관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 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변화, 향상, 미래의 가치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데 열정을 쏟고 있는 전문 강사, 평생교육사, 교사, 진로 전문가, 평생 학습 활동가로 글을 쓰고 있다. 다섯 명의 저자들이 어떤 인생의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풀어낸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공통점은 작은 습관들의 힘을 담고 있다. 꾸준한 배움과 성실한 실천, 서로를 격려하는 긍정적인 태도, 모든 것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 인간의 변화와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불안하고 걱정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자기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

평생교육사는 자신을 오지랖이 지나쳐 아무 일에나 간섭하는 오지라퍼라고 한다. 평생교육사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 분석, 평가 및 교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데 직업 특성상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평생교육사의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애쓰는 것이 오지라퍼가 된다. 수년간 부모 교육에 참여하면서 삶이 정해진 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 고유의 색깔이 있는 모양이 있어 그러한 것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자신을 돌아보며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몸에 밴 학습 습관과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태도는 평생교육사로 활동하며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될 정도였다. 일만 시간의 법칙처럼 천천히라도 꾸준히 무엇인가에 집중하며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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