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재미있는 물리여행 - 정식 한국어판
루이스 캐럴 엡스타인 지음, 강남화 옮김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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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새로운 변화에 따른 다양한 산업의 대응과 사람들의 인식과 수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선택의 순간, 사람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기존의 것을 지켜야 하는지, 무조건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지, 이런 본질적인 질문도 좋지만, 빠른 대응과 유연한 사고와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이미 모든 산업과 직업군에서 문과는 소멸되고 있고, 이과는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과학은 인류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가치와 학문적 입지를 자랑하며, 현실에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포자, 과포자, 문과 출신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절망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과학을 비롯한 수학을 대할 때, 너무 학문적인 접근을 해서 그렇습니다. 현실에서 활용하는 과학이나 수학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다시 공부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청소년을 비롯한 성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입니다. 과학과 그 속에 속한 학문적 분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사물과 관찰력, 배치나 구조 등도 과학적, 수학적 기법이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인류가 이룬 문명의 발전사, 현대사회의 모습과 미래사회의 계획, 과학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이며, 특히 물리학은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치부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만 그렇지,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고 배운다면, 기초적인 것, 기본적인 것에서 새로운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에게 새로운 시대에 편승하는 방법과 오히려 남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는 선점효과까지 줄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와 현상에서 활용되는 만큼, 처음부터 과한 욕심보다는 단계별로 배워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어려운 현상이나 수학적 계산 및 해결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이런 현상의 원인이나 부가가치로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실제로 과학적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은 어떤 가치관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면 세상의 변화 모습과 이런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은 전문가적인 역량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며 살아가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른 학문 및 분야와의 조화나 융합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 결국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차이나 정도는 있겠지만, 학문적 배움에는 시기가 없고, 전혀 다른 분야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정말 간절히 원하고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은 하나의 깨달음이나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것을 접목시킬 수 있어서 유용한 점이 많습니다. 과학이라는 이름과 물리학이라는 난해함에 겁먹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흥미롭게 배우고, 관심을 갖는다면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의미있게 다가갈 책이며, 시대적 흐름에도 부합되는 만큼,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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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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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의 기술? 물론 이런 것들도 상황이나 때에 따라서 큰 절망과 좌절을 경험하게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인간의 힘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의 순간입니다. 대자연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 물론 이 과정에서 인간만이 지니는 감정과 생각으로 대처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은 하늘에 맡기며, 당한 후 대응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책에서 시작되는 배경과 장소, 그 속에서 느끼는 인간들의 감정과 생각, 이는 우리에게 원초적인 것, 뒤짚을 수 없는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 경험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나 생각의 차이로 다른 방향을 설정합니다. 또한 수습과정이나 대응과정에서 공익적인 측면을 중요시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이를 이용한 개인사익 추구, 시기를 이용한 실속적, 이기적인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모든 인간이 다르듯, 이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지켜야 하는 가치나 목적, 인간이기에 최소한의 배려나 양심, 절망에 빠졌을 때, 어떤 방향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등을 느끼게 합니다. 누구나 교육을 받고 자라며, 사람관계의 중요성을 가장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절망과 희망이 사라진 시대, 과연 이런 교육의 효과가 있을까요? 본능이나 보이는 것에 취우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서로간의 불신이 팽배해지며, 이기적인 인간, 더욱 진화한 괴물같은 존재를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희생과 배려를 통해서 인간의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도 많지만, 세상은 동화 속 그림과는 다른 면이 많습니다. 이 책은 이런 면에 대한 부각과 작가만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인간의 기술로는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상황, 국가적 재앙과 재난, 위기의 순간 인간의 본성은 수면 위로 드러납니다.

이를 무조건 옳고, 그름의 판단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겁니다. 다만 인간이기에 해야 하는 일과 가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방법론 등을 생각해야 하며, 악에 가까웠던 사람도 주변의 도움이나 환경적인 영향으로 선에 가까운 인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사람사는 세상에서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가치와 대응하는 방법, 이를 통해서 더 큰 그림과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힘,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또한 작가만의 문체와 설명이 섬세한 구절이 많았습니다. 우리의 소설과는 다른 기법과 표현, 예상치 못한 전개가 많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애와 인문학적 본질을 정확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내가 아니면 된다, 내로남불의 시대에 우리가 깊이있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을 언급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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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낸 강수진의 인생 수업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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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는 이미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녀가 거둔 성공의 이면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발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죽어라 연습했고, 자신이 원하는 꿈과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 엄청난 관리와 노력, 열정을 투자했고, 여기에 재능을 결합하여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지?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나는 안 될거야 혹은 배우고 싶다, 노하우나 방법 등을 알아보자, 하지만 이런 생각과 관심은 너무 단기적이며,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알면서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성공을 꿈꾼다면, 성공한 사람의 인생을 유심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부분이나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느끼는 부분은 반드시 모방학습을 해보는게 좋습니다. 해보고 안해보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누구나 말만 앞설 수 있고, 말로 모든 사람을 저격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노력하며 실행한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실패한 자들이 변명이나 핑계가 많고, 주변 탓이나 환경 탓 등으로 돌리기 마련입니다. 이제 이런 작은 그릇과 마음에서 자유롭게 탈출하며, 제대로 된 성공과 결과를 위해 노력해 보는 것,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도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며 단단한 내공을 쌓았고, 이를 통한 자기반성과 단점의 보완 등 제대로 된 자기관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성공을 쉽게 이룰 수 없고, 요행을 바라면서 성공을 꿈꾼다? 시간낭비, 돈낭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철저한 관리와 하루계획, 일정표를 짜면서 움직였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자투리 시간이나 추가시간을 활용하며,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이런 분들에 대한 지나친 일반화나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다 해보고, 무조건 자신이 편한대로만 살려고 하는 현대인,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살기 좋은 세상, 우리는 너무나도 편한 비단길만 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미래나 비전, 전망이 보이지 않고, 선택과 집중의 시간에서 빠르게 편승하거나, 갈아타는 것도 현명할 수 있지만, 한 분야에 대한 노력과 관리를 유지하며 시도해보는 것도 가치있는 부분입니다. 원래 어려움이나 실패를 겪으면서 이룬 성공은 오래가며, 또 다른 위험이나 변수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입니다. 자신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무리를 하지않고, 꾸준함으로 관리하며 꿈과 미래를 그려 나갑니다. 이 같은 아주 평범함, 기본적인 것도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고, 자신만의 길이나 창의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하루 24시간의 활용법입니다. 24시간 중에서 18시간을 투자하며, 20만 시간이라는 노력과 연습, 이는 완벽에 가까운 그녀를 만들었고, 실력으로 모든 것을 돌파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무나 이런 관리나 꾸준한 연습을 할 수 있을까요? 절대 무리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는 아주 당연한 말이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많습니다. 그리고 환경과 장소를 돌파하기 위해 공부한 그녀의 5개 국어 공부, 연습에 바쁘면서도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은 그녀가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과 관리, 인생을 대하는 태도 등 많은 것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꼭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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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조민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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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처럼 24시간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나라도 없습니다. 워낙 인터넷이 발달되었고, 사람들도 직업선택의 자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영위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게, 정상이였지만, 최근에는 이런 흐름도 깨지고 있습니다. 야간에 일하는 사람도 많고, 2교대 근무나 3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이런 흐름은 개인의 선택이며, 역량과 실력, 관리에 따라서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결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기본적인 것, 성공이라는 열매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정한 패턴과 흐름, 활용법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기존의 알고있던 방법과 정보, 혹은 새롭게 다가오는 면도 있을 겁니다.

공무원이나 직장인 등 일정한 근무시간이 짜여져 있는 분들은 이 책이 더욱 와닿을 것이며, 자기관리나 자기계발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 혹은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고싶은 그 밖의 다양한 분들에게도 시간관리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예전에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높이 난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같은 주장에 한계나 염증을 느끼면서, 일찍 일어나는 새는 피곤하다는 풍자된 말도 등장했습니다. 물론 선택과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아무래도 아침형 인간이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많은 일이나 업무적 성과,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 반응은 다르겠지만, 우리의 신체리듬이나 두뇌는 일정한 정보와 양을 받아들이며, 피곤을 느끼거나 외부적인 변수나 환경에 의해서 많은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실패나 포기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관리법, 시간관리, 자기관리, 정보관리를 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며, 업무계획이나 시간계획을 짜는 것도 이와 같은 추세이며, 다른 조건이나 리듬보다 훨씬 효율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상후, 2시간, 6시간, 10시간 등 신체리듬에 맞는 업무처리법, 이는 효율적이며, 성과있는 결과물을 만들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먹는 것, 쉬는 것, 습관이나 일의 종류까지 선별적으로 처리하는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가급적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대에, 반대로 창의력을 요구하는 분야나 생각을 깊이 해야 하는 것은 아침이나 낮 시간대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여건이나 자신만의 관리법이 있는 분들은 그대로 유지해도 관계없지만, 분명 우리의 몸과 두뇌는 일정한 패턴과 휴식을 요구합니다. 이런 점에 대한 진단은 자기관리 및 계발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며, 쉽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연속성을 키워줄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비슷한 사례나 경험자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이나 결과가 좋은 사람은 항상 꾸준함과 기본에 충실하며, 자기관리에 있어서 앞서지도, 쳐지지도 않습니다. 늘 같은 반복과 흐름, 패턴을 중요시 여기며, 하루의 업무량이나 해야할 일을 절대 미루지 않습니다. 이는 자기관리의 표상이며, 꾸준함은 자신만의 강점이자 무기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단기간에는 이런 사람들을 추월할 수 있지만, 꾸준함이나 중도포기의 우려가 있어서, 시간이라는 큰 흐름에서 볼 때, 결과를 뒤짚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며, 정신력과 체력에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이 책을 통해서 자신만의 리듬과 시간관리, 업무효율 상승법을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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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 상 - 가면의 주인
박혜진 원작, 손현경 각색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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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흥행하며 화제가 되었던 군주, 이 책은 군주를 통해서 오늘 날의 부조리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과 오늘 날의 정치 지도자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유사한 면도 많고, 우리만의 고유성, 특수성,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게 합니다. 요즘처럼 불신이 만연한 사회, 사람들의 대립과 갈등, 계층간의 이익다툼, 이는 사회의 불완전 요소로 부각되었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역사에서 답을 얻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무리수로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명쾌한 답과 교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보수적이며, 폐쇄적 사회, 모든 권력이 왕과 기득권에게 집중되었던 시대, 바로 조선시대입니다. 성리학을 이념으로 절대적인 왕권과 철저한 신분사회, 그 속에서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한과 생각, 불합리에 대응하려 했던 인물들, 이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구분이 아닌, 사람 자체의 본질을 파악해야 하는 명분을 줍니다. 왕은 언제나 등장하지만, 성군이 등장하면 백성이 살기좋은 세상, 반대로 폭군의 등장은 사회의 문란과 부정부패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 단순한 역사적 고증과 판단이 아닌, 오늘 날의 우리 정치나 사회, 구조적, 제도적 모순에 빗댈 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지도자와 리더십,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며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은 더욱 풀기 힘든 난제와도 같습니다. 어쩌면 모든 것의 획일화, 집중화되었던 조선시대가 속 편할 수 있으며, 오늘 날의 사회와 세상, 국가와 국민은 다원화, 복잡화된 구조라서,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과정이나 주장,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이런 시대적 차이를 인정하지만, 기본과 정의에 입각한 판단과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헌법이 존재하며, 가장 기본적인 기본권이나 인권, 개인의 영역이나 주장에 대한 보호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했던 최근의 과정들은 비정상이 판을 쳤고, 돈과 권력을 이용한 그들만의 세상과 리그, 이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에게 절망과 배신감을 안겨줬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의도, 생각하는 가치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생각하는 보편적인 상식과 가치, 이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개선의지, 나아가 조선시대 왕들을 직간접적으로 비교하며 보다 큰 생각과 판단을 하게 합니다. 올바른 방향과 정책결정, 돈과 권력의 견제와 균형, 적절한 대응이 사회를 건전하게 하며,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나 국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늘 선과 악은 존재하며, 가치를 지키려는 자와 훔치려는 자의 대결은 지속됩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고, 우리가 사는 오늘 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편견과 일반화의 오류를 경계해야 합니다. 기득권이라고 무조건 부정한 세력이 아니며, 계층 구조에서 하위에 있는 소시민이라고 옳고, 정의로운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은 사회와 구조, 환경, 사람 자체의 개인문제이며,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가치를 매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세상을 고치는 것도 평범한 개인에서 비롯되며, 때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점이 많고, 서로간의 불신과 갈등은 늘 존재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너무 꼬아서 생각하거나, 편견에 사로 잡힌다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왕과 지도자의 가치, 오늘 날의 리더십과 비교 가능하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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