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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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인생, 삶, 남들이 인정하는 성공, 혹은 내가 만족하는 성공의 기준과 보여지는 성공, 내면적 성숙까지, 성공을 기준짓는 말은 애매모호합니다. 개인에 따라서 다르며, 나에게는 의미없는 가치와 물건들이 남에게는 큰 기쁨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행복을 느끼고 삶에 대한 만족도와 삶의 가치를 돌아보며 살아가게 됩니다. 유명한 공인이나 성공한 사업가, 일반적인 사람들까지, 우리에게 성공과 행복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답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관리의 비법이 있을 겁니다.


이 책은 성공과 행복에 대한 언급을 비롯해, 상황 상황에서 불행을 피하는 요령, 보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책, 그 대상이 돈이든, 사람이든 관계없습니다. 처세술이 될 수도 있고, 전략적인 접근이나 방법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초점 자체를 나를 중심으로 구현하고 있어서 자기계발이나 관리의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 남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내공, 사람관계에서 나를 잃지않는 말하기와 행동법까지, 어쩌면 사회생활에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접근법과 전략적 사고를 바라볼 때,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힘, 때로는 타인에게 가식으로 대하더라도, 실속은 확실히 챙기는 방법, 약간 비즈니스적인 면이 강하지만, 현실의 냉정함이나 사람들과의 경쟁을 고려할 때, 개인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다가옵니다. 어떤 결과나 과정을 볼 때, 완벽성을 요구하지만, 이는 타인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잣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결과만 보고 갈 것인지, 과정까지 챙길 것인지, 세상에 완벽함이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두가 티내지 않지만, 겉과 다른 속을 유지하고 있고, 자신만이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뛰어난 아이디어나 앞선 정보력으로 타인을 압도하기도 하지만, 이 같은 것들이 결코 부정적인 의미로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감성보다는 이성을 앞세우고 있고, 이상보다는 현실을 강조하는 구체적인 자기계발법, 시간관리나 자기관리, 나아가 사람관리와 전략적인 이용법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늘 정의를 내세우며, 깨끗함을 강조하지만, 뒤에서는 갖은 술책과 전략을 이용해서 이기려고 합니다. 이런 어지러운 부분, 나와 맞지 않는 영역을 극복하기 위한 대처법, 이제는 파악할 때도 되었습니다.


우리처럼 집단적 문화, 예절을 중시하는 한국식 사회문화, 이와 배치되는 부분도 많고, 어쩌면 지나친 이기주의 혹은 실용주의가 아니냐는 관점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한 분들이나 성공을 하고싶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고싶다, 사람관계가 힘들다, 어떤 방향으로 삶을 살아야 할지, 막막한 모든 분들에게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불행을 피하는 대처법과 요령, 흔히들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삶에 있어서 각자가 꿈꾸는 행복과 성공, 미리 실패와 위험을 막아주는 하나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관계, 상황, 현재와 미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만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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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 - 세계 100대 기업을 통해 살펴보는 21세기형 경영 전략
나와 다카시 지음, 오세웅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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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글로벌성장, 세계화 등 흔히 볼 수 있는 용어들입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며, 세계적인 인지도나 이윤, 시장확장 등은 기업의 존망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기업들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과 해당 국가의 성장, 건전한 방향성만 유지된다면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낙수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전망은 한계에 직면했고, 새로운 경영전략과 관리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거의 모든 국가들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고 있고, 앞서있는 선진국과 추격하는 개도국의 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존의 산업이나 부의 창출방식, 자원의 유무나 교류와 무역을 통한 경제교류, 경제보완적 기능도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다가올 미래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변화가 바로 4차 산업혁명입니다. 다양한 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고, 전혀 다른 혁신성과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윤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기업과 정부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벌써 관련 인재양성과 새로운 산업기반 조성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경제나 기업들의 방향성도 좋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그들의 경영전략과 혁신은 어떤 것을 내포하고 있는지,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가까운 일본경제와 일본기업들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했고, 갈수록 심해지는 초고령화로 인해 많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일본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지만, 여전히 그들은 세계를 무대로 자신들의 입지강화와 막강한 자본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추격과 중국의 도전으로 인해서 불안해 하고 있고, 이는 새로운 자극과 산업변화, 구조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돌고 돌아 인재에 대한 가치, 중요성을 언급하며 모든 분야에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개입이나 정책적 간섭이 아닌, 기업가를 비롯한 스스로가 위기감을 느끼면서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변화에 무게를 두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철학,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다른 사례를 모방하거나 참고하며 자신만의 가치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고 있고, 실제로 일본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나 내구성의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고, 그들이 강했던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계에 거친 공임과정, 항상 제품과 디자인 등 다양한 것을 꼼꼼히 살피는 그들만의 저력, 지금 껏 잃었던 세월에 대한 그들의 반성과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경제와 인도경제, 그들 기업들을 바라보는 기준, 특히 과학의 성장과 과학을 중요시 하는 인도에 대한 설명도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분명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람들이 알고있는 지식은 깊지 않습니다. 그들의 강점과 단점을 분석하며, 우리기업들이 어떤 자세로 인도시장에 진출해야 하는지, 우리와 다른 문화와 사회를 형성하고 있지만, 인도인들이 원하는 가치는 무엇이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익이나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교류하며 다가가야 하는지, 달라지는 산업구조와 변화를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혁신과 변화, 급진적인 방법이 있고, 점진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새로운 미래, 현재의 변화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사람에 대한 가치,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 기업가들의 경영방식과 건전한 마인드, 물론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누구나 알듯이 이윤추구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전철을 밟아야 하는지, 그리고 국가가 이런 문제나 제도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개입되어야 하는지, 만만치 않은 과정들이지만, 계속해서 시장상황이나 변화에 주목하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글로벌 성장기업의 법칙, 단순한 기업사에 대한 자랑이나 언급이 아닌, 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 미래산업에 대한 예측, 국가와 기업, 우리 모두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등을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바라보며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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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나눈 대화 - 귄터 그라스, 파트릭 모디아노, 임레 케르테스… 인생에 대한 거장들의 대답
이리스 라디쉬 지음, 염정용 옮김 / 에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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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모습, 우리의 삶, 현대사회를 표현할 때, 성장과 발전이라는 것이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항상 앞만보며 달려야 하며, 때로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환멸이나 개인주의, 나아가 이기주의로 많은 문제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사회의 문제인지, 개인의 잘못인지, 아니면 지나가는 과도기적 모습인지, 돌아볼 가치가 있습니다. 누구나 맞이하는 짧은 인생, 유한한 삶, 그렇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 개인마다 다른 가치관과 성향, 이상향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예전부터 다양한 입장차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동양고전이나 철학, 근대화의 과정에서 가장 합리적인 모델로 각광받는 서양철학과 사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에는 인간이 있다는 겁니다. 각자 개인이 가장 중요하며, 개인의 안정과 성장, 결과물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베풀 수 있고, 양보할 수 있는 겁니다. 현실에서 주는 괴로움이나 좌절, 실패가 계속된다면 사람들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고, 사회의 모습 또한 피폐될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양보나 배려가 아닌, 서로가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합니다.


인간의 삶에서 관계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혼자서 살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고, 항상 사람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거나 뒤를 돌아보기 때문입니다. 즉 삶과 죽음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갈구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돌아보며, 주변에 대한 배려와 존중, 사소한 변화가 많은 것을 밝게해줄 것입니다. 당장의 이익이나 이권을 위한 감정적인 소모나 대립보다는, 보다 크고 넓게 보려는 습관, 잘 안된다면 하나의 롤모델을 바탕으로 따라하려는 행동력도 필요합니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성을 많이 쌓을 수록, 경험을 많이 얻을 수록, 사람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개인의 의지와 행동력의 차이지만 말입니다. 우리는 늘 바쁜 일상에 쫓기며, 생계와 현실경제가 주는 냉엄함, 경쟁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성공과 실패의 결과물, 노력을 해도 안되는 사회의 구조나 모순적인 결과들, 분명 개선돼야 될 문제지만, 이것만으로는 모든 것을 탓할 수 없습니다. 주변 탓, 환경 탓은 지양하며 삶에 대한 근본적인 돌아봄,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 버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선택, 이를 통해서 세상을 대하는 통찰력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지혜로움, 그리고 누구나 끝을 향해 흘러가는 죽음의 과정까지, 다소 철학적으로 보이겠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가치들입니다.


항상 위기의 순간, 절대적인 곳에 닥쳤을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다양합니다.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순응하거나 포기하며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의 관점이 아닌,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 이를 통해서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 때로는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현명함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며, 편승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인간으로 취급받는 현실, 이게 과연 맞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와 메시지를 통해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분명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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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일이야 현대지성 클래식 16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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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출범했고,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개혁과 적폐청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이 있고, 항상 법안 상정과 안건 발의, 통과를 위한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 질서, 많은 분들이 당연한 가치로 여기고 있고, 개인의 이익이나 생계, 집단적 이익이나 공익적 가치를 중점에 두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높아진 정치에 대한 관심, 민주주의의 가치실현, 부당한 권력과 부정에 맞서는 헌법가치 수호와 정의로운 국가가 무엇인가? 에 대한 사람들의 각자 의견까지, 잡음도 많고 진통과 성장통을 거쳤지만, 제법 인정받는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발판으로 선진국이 될 것이며, 국민들이 누리는 혜택도 다양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일어났던 사람들의 희생과 인권유린, 독재를 경험했던 지난 날과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던 지도자들, 여전히 풀리지 않는 근현대사의 아픔도 많고, 관련자들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치에 대한 파헤침이나 조사를 두고 지난 날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말하지만, 비정상의 정상화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당장의 생계와 경제문제, 사회문제와 노동문제 등 시민들이 체감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많지만, 과거 잘못된 정책이나 권력남용에 대해서도 진지한 태도로 임하며 법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각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 지역에 따른 선호도는 다르지만, 적폐청산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당장의 문제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계속해서 과거만 조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의 반응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도약을 앞둔 과도기적 시기로 보는 것도 옳고, 새정부가 가야할 길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독재와 권력남용, 물론 가상적 설정이지만,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와 잘못된 지도자의 등장이 주는 국민과 국가적 피해, 간과할 수 없는 예시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안정적인 정착, 이를 발판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 인재도 많고, 더 많은 인재들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단의 한계, 유일한 분단국가, 한반도 이북에 현실로 존재하고 있는 독재정권, 왕조국가로 회귀하는 북한의 모습에서 암담함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가치를 모두 갖고 있는 모습입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말입니다. 분명 하나의 힘으로 통일되거나 합쳤을 때, 나오는 시너지효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경제적인 부가가치 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인 입지나 영향력,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통일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우리만의 문제, 국내문제에 대한 한 목소리, 정의와 민주주의 가치를 발현하며,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독재와 군사정권, 권력남용과 비선실세 등이 나타나면 안될 것이며, 과연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에 대한 관심, 이를 바라보는 합리적인 시각이 중요할 것입니다. 항상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개념으로 싸우는 모습이지만, 이는 단면적인 모습입니다. 모든 것을 획일화한다는 것, 하나의 가치만 쫓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무리수입니다. 늘 입장차이와 다른생각이 존중되어야 하며, 토론과 토의, 다양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 최선의 방법과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때로는 지칠 수도 있고, 힘든 과정이 되겠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치적인 모습,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볼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완벽한 이념이나 제도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가장 실용적이며,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개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발언과 관심, 여론수렴을 통한 합리적인 방안마련, 항상 하나의 독재를 견제하며 균형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길, 바로 정치적 관심과 구체적인 실행력이 될 것입니다. 언론이나 공공기간, 민간에 이르기까지, 각 주체들이 항상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이러한 방향성은 집단이나 국가적으로 볼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최소한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워낙 단기간에 많은 것을 이룬 우리나라, 물론 부족한 부분, 미쳐 신경쓰지 못한 것들이 뒤늦게 터져나오지만, 이 또한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것들이며,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전진해야 할 것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가치들, 독재에 대한 단상, 정치에 대한 중요성, 국민이 주체적인 정치참여, 양극단의 갈등과 대립을 바라보는 입장차이 등 많은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공간적 설정이 있지만, 미국의 정치나 문화, 사회, 경제 등을 답습한 우리나라, 우리만의 특수성도 있지만, 보편적인 가치나 공감하는 공통점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현상이나 변화, 사물이나 주체를 바라볼 때, 각자의 생각과 판단, 입장정리가 중요합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불러올 비극과 재앙,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우리의 굴곡진 근현대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다소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과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과정으로 바라본다면,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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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상인
이인희 지음 / 북허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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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공부하다 보면, 상업을 억압하며 유교적 이념과 성리학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대부의 나라답게 조선은 실용성과 효율성보다는 명분과 이념, 그들만의 세계관과 질서를 중시했습니다. 물론 조선후기로 갈수록 상업을 통한 이윤창출, 나아가 신분상승과 지배체제의 이동 등을 볼 수 있지만, 고려와 비교해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바다를 포기했고, 실질적인 해금정책을 바탕으로 외부와 단절되며, 고립정책으로 일관했습니다. 결국 바라보는 세계관을 좁혔고, 많은 인재를 놓쳤고, 근대화의 과정에서 과거 봉건체제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볼 때, 이 책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모르는 조선경제와 무역, 상업활동 등을 조명하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재평가, 변화를 추구했지만 기존의 권력과 질서에 어쩔 수 없이 순응하며 살았던 모습, 많이 배운 학자나 선비들도 상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았지만, 개혁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됩니다. 명나라와 청나라에 대한 사대, 일본과 북방세력을 무시하며 기존의 질서를 지키려고 했던 지배층들,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길이였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변화의 유연하게 대처하며 근대화된 산업국가로 빠르게 발전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 날의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과정상의 문제점과 전범국가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조선과는 다른 행보, 결과적이지만 아쉬운 대목입니다. 워낙 지배층의 수탈이 심했고, 현실에서는 크게 쓸모없는 가치들에 얽매여서 많은 것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개혁과 변화는 하층민을 중심으로 일어났고, 이에 동의한 지식인들은 상업의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이런 자생적인 변화와 실제적인 방법을 통해서 조선후기는 근대화의 과정으로 가는 하나의 관문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큰 틀에서의 변화나 시스템적 개혁과 근대화가 추구하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까지는 못갔지만, 왕조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가 목격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배경적인 부분과 당대의 사람들의 모습, 상업활동이 주는 이윤과 이를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또 다른 방법, 누군가에게는 생계로, 배운 사람들에게는 상업가치를 인정하며 개인의 부와 명예, 나아가 국가의 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개혁사상으로 계승되었습니다. 보여지는 공무역을 추구하며 밀무역을 단속했지만, 암암리에 거래는 이뤄졌고, 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대의 변화상을 체감하게 됩니다. 조선경제와 상업을 통해서 변화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며, 고려시대와 다르게 지나친 폐쇄정책과 무역을 막았던 모습에서 조선왕조의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바다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서 활발한 교역과 무역활동을 하는 국가는 끊임없이 발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고려시대까지는 바다를 통한 교류와 무역을 장려했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한 해상세력들이 역사의 중심으로 등장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가치나 모든 것을 억압하는 정치가 아닌,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인정, 통합을 통한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과정, 어쩌면 조선시대가 부끄러운 역사, 수치스러운 역사, 오늘 날 우리나라에 불필요한 모든 것들을 남겨놓은 왕조일 수도 있습니다. 자국 역사에 대한 저평가나 폄하가 아닌, 역사적 과정이나 사실적 현상, 흐름 등으로 볼 때, 조선시대 상업을 바라보면 답답한 면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교류와 무역, 상업활동의 중요성, 역사적 파급효과까지, 두루 살피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역사를 보는 다른 관점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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