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왕따, 자살미수, 불량소녀, 야쿠자 보스의 아내, 호스티스......

그리고 사법고시 합격, 마침내 변호사가 되기까지!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한동안 읽지 않고 있다가, 그래도 실화라는 생각에 한 번 들춰보기는 했던 책이다.

원래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거나 이런 식의 성공이야기는 별로 읽고 싶지 않다. 인간승리 이야기는 감동적이긴 하지만 너무 작위적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억지 눈물을 짓게 하는 느낌이 들거란 선입견도 있고, 쉽게 접근되지 않는 벽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일단 한 번 읽어보기로 생각을 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처음 책장을 넘기니 책의 앞부분에 저자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저자의 사진을 보면 그냥 평범한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생 행로를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고... 저자에 관련된 사진들을 보니 책을 위해 첨부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사실을 적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는데, 나도 모르게 단숨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눈물을 흘리게 될거란 생각은 안했었는데, 울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랐던 책이다.

너무 뻔한 이야기어서 눈물이 날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너무 생생하게 고백하는 듯한 저자의 말투에 동화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거나, 너무 평범해서 무료한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읽어보면 희망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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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워라
제인 넬슨, 쉐릴 어윈 지음, 조형숙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아직 아이를 직접 낳아보지 않았기 때문인지, 부모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내가 부모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부모가 되면 그런 생각을 잊는 건지 궁금할 정도로 사람들은 자식에게 집착한다.

사실 이 책은 어머니에게 보여주며 조목조목 따져볼 요량으로 구입한 책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 커버린 나로서는 이미 지나간 시간들을 이야기해봐야 별 의미가 없으니, 앞으로 아이가 생기게 되면 잊지 말고 아이 입장에서 이해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조용히 마무리 지었다.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을 지나치게 사랑해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저지르는 부모의 잘못들이 상세하게 나온다. 그리고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결과적으로는 아이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 한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아이를 무조건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직접 경험해보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라면 아이가 어떻게 되길 바라는 것보다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자녀는 소유물이 아니라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잘 간직해두었다가 나중에 부모가 되고 아이를 기를 때 다시 꺼내 보면 지금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게 될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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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생이 2
릴리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화장실에서 혼자 보는 만화라는 맨 앞의 표지글을 보고 관심을 갖고 읽게 된 만화다.

더 앞선 이야기를 하자면 집에 있어서 보게 된 만화이고, 동생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만화이다.

만화책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게 되었고, 재미있다는 느낌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특히 얌체같은 주인공 얌생이 다마의 독설은 정말 독특했고, 재미있었다.

간단하고 짧은 이야기를 담은 만화여서, 한번에 다 읽을 필요 없이 굴러다니는 책을 가끔 집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복잡하고 난해한 책을 읽다가 잠깐 휴식을 취할 때 읽어도 되고, 저자가 원하는 것처럼 화장실에서 잠깐 읽어도 된다.

고도와 다마의 독특한 대화를 보고 있자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만화여서 그렇긴 하지만 어떻게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저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내가 중고등학생일때 그런 생각을 왜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그 시절에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기도 해서 공감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정말로 어쩌다 한컷씩 볼 때 흥미롭다. 한꺼번에 다 읽기에도 손색이 없지만, 하나씩 읽으면서 천천히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보면 또 새롭다.

또 어딘가 두었다가 마음이 심란하고 무거워질 때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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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생이 1
릴리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화장실에서 혼자 보는 만화라는 맨 앞의 표지글을 보고 관심을 갖고 읽게 된 만화다.

더 앞선 이야기를 하자면 집에 있어서 보게 된 만화이고, 동생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만화이다.

만화책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게 되었고, 재미있다는 느낌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특히 얌체같은 주인공 얌생이 다마의 독설은 정말 독특했고, 재미있었다.

간단하고 짧은 이야기를 담은 만화여서, 한번에 다 읽을 필요 없이 굴러다니는 책을 가끔 집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복잡하고 난해한 책을 읽다가 잠깐 휴식을 취할 때 읽어도 되고, 저자가 원하는 것처럼 화장실에서 잠깐 읽어도 된다.

고도와 다마의 독특한 대화를 보고 있자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만화여서 그렇긴 하지만 어떻게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저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내가 중고등학생일때 그런 생각을 왜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그 시절에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기도 해서 공감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정말로 어쩌다 한컷씩 볼 때 흥미롭다. 한꺼번에 다 읽기에도 손색이 없지만, 하나씩 읽으면서 천천히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보면 또 새롭다.

또 어딘가 두었다가 마음이 심란하고 무거워질 때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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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주석의 책은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흔히 ’명화’라는 것에 대한 감상과 해석에 대한 글을 보았어도, 우리의 옛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잘 접하지 못하던 때에, 오주석의 글과 그림에 대한 해석은 새로움과 감탄이었다.

우리의 옛 모습을 해석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세계화라는 것이 외국화가 되는 것이라 잘못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을 쉽게 버리는 것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오주석의 글을 읽고 나서는 우리 그림에 대해 이야기할 꺼리가 많아지고 충분히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옛 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 사람의 마음으로 느낀다는 감상의 원칙으로 그림을 바라보는 것은 저자의 말대로 정말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림에 대한 문외한이 바라보기에도 의미있는 그림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정말 경이롭다.

강연하는 식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는 글이 있으니 그림과 대화하는 느낌이고,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느낌이다.

그림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있어 글을 다 읽고 그림을 보게 되면 또다시 새로운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저자는 그림을 본다기 보다는 ’읽는다’는 표현을 쓴거구나!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옛그림의 세계는 정말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마음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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