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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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책은 여자공감 시리즈로 유명한 만화 이전부터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 그리고 에세이 이야기들로 먼저 만나보았다.

그리고 무덤덤해보이는 그림체와 말투, 하지만 그녀가 하는 말들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어쩌면 우리가 궁금해했던 여자들의 그 마음 속 이야기의 적나라한 발로가 아닌가 싶어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싶었는데...

이번 편은 읽으면서..그 뒤가 궁금해 더 덮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였다.

 

젊은 시절, 아니 어린 시절의 연애에 대한 동경.

39의 마스다 미리가 되돌아본 어린 시절 못해본 것들에 대한 동경을 아쉬워하며 지난 시간을 아쉬워하는 그런 이야기인데..지금 사실 그녀는 그때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

하지만 마스다 미리의 책들은 최근에도 그렇고 딱 지금 내 나이 또래의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어느 부분은 공감하고 또 어느 부분은 나와 다른 상황이기도 하고 하는 식으로 여러 생각을 하며 읽게 된다. 39에도 홀로였던 그녀는 아직도 혼자인듯하다. 잘은 모르겠지만. 결혼은 안한 것 같고, 39세에는 남자친구가 있었던 이야기가 나오고.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를 읽으며 내 어린 시절엔....이라고 이야기를 자꾸 꺼내게 된다 생각했는데 마스다 미리의 경우에는 그런 공감을 더욱 많이 이끌어낸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일까? 나 역시도 잊고 지냈던 수많은 것들. 아니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부끄러울지 몰라 미처 말도 못꺼낸 것들까지 그녀는 작가라는 이름으로 과감히 드러내고 있다. 소심하고 용기가 없어보이지만 글 자체는 과감해서 이 정도로도 충분히 그녀는 용기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론 안타깝게까지 보이는 남자친구가 생겼으면..하는 그녀의 바램.

아마 당시엔.. 십대엔 티조차 못내고 속으로 삭였을마음이었겠지만, 남자친구가 있는 친구들이 마냥 부러워서 그들이 하는 것을 미리 다 연습해보고 준비하고 하는 그 부지런함에 애잔한 마음까지도 든다.

 

예를 들어 반짇고리를 미리 챙겨 갖고 다니며 혹시나 어느 남자 아이가 옷이 튿기지나 않을지.. 그럼 그게 인연이 되어 사귀게 되는 상황을 예상해보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10대에 연애를 하면 남자친구에게 손수 폭신폭신 알록달록한 퀼팅 원단으로 륙색을 만들어주는게 유행이었다한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여자친구가 직접 수제가방을 만들어 선물하고 그러면 그 남자는 감동해서, 10번이나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그런 이야기를 마냥 동경하고 부러워했던 저자는 미리 헝겊가방을 어떻게 만들지, 색상이나 디자인 등을 구상까지 하고 알아보기까지했으나, 정작 연애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써먹어보지 못했다 한다. 나이들어 남자친구에게 선물해주니 어디 아프냐는 말이나 듣고...

 

뭐든 제때가 아닌...시간이 지나 하는 것은 다 아쉽긴 하다.

 

발렌타인의 수제초콜릿.

판 초콜릿을 녹여 하트 판에 부어 만들어 놓고 포장해 갖다 주는 수제 초콜릿이 10대들의 사랑에는 어울리지만 30대에게는 찌질해보일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난 크게 공감하지는 않았지만 (30대엔 좀더 멋지게 만들수도 있는거니까. ) 저자 말로는 30대에는 고급 초콜릿을 백화점에서 사다 줄 나이라 말을 한다. 아뭏든..

뭐든 시간이 지나니 그 효력?을 잃나보다.

 

저자가 맨 처음 썼던 롯데리아의 사랑 역시 그렇다.

롯데리아에서 버거를 같이 먹던 남학생과 연애하던 친구들. 남자친구가 대신 버거를 사주고, 쉐이크를 같이 먹고.

 

마흔을 목전에 둔 그녀가 10대에 통째로 잃어버린 연애를 아쉬워하며, 아직도 방과후 사랑 고백을 해올 멋진 축구부선배를 꿈꾼다는게 스스로도 섬뜩하다 말하는데..

대놓고 말을 안해 그렇지. 내게도 그런 맘이 아예 없진 않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다만 그녀와 차이가 있다면 난 사랑을 이루어 결혼을 했고, 그래서 나이를 먹어가는게 아쉽기는 해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졌다는것. 다만 남편에게라도 더 예뻐 보이기 위해 꾸미고 노력하는게 사라져서.. 너무 퍼진 엄마가 되어가는 것 같아 그건 좀 미안하다는 것.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연애의 달콤함에 대한 수많은 꿈을 꾸고 환상을 갖는다.

나 역시도 10대와 20대 초반엔 그랬던 것 같다.

남자들이 신물나 하는 그런 아름다운 로맨틱한 영화, 순정만화 같은 사랑들. 실제 그런 사랑을 하기란 참으로 어렵고, 남자들은 그런 여자들의 비위를 맞춰주기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우리 신랑만 해도 결혼하기 좋은 사람일진 몰라도 연애하기 합격점 받을 그런 사람은 없었다.

우선 낭만 점수에서 많이 감점들어가시고..(아..이거 신랑 보면 안될 40금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겠다.ㅋㅋㅋㅋㅋㅋㅋ)

기념일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준다거나.. 뭐 공주 안기..(음..이건 내 무게때문에 힘들듯.) 그런거 해준다거나 그러기 힘들다.ㅋ

학창시절 친구들끼리 농담처럼, 우리도 비비안 리처럼 허리가 꺾어지는 키스 이런거 받아보고 싶다 했었는데..

지금 울 신랑이랑 그런거 해보려다간 둘 중 하나가 진짜로 허리가 꺾어질.. 수 있으니 자제해야할 연령이다.

 

나이를 먹는다는건 참 그만큼 넉살이 는다는 이유도 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이라는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 10대때의 나의 설렘을 되살려볼 수 있어 좋았다.

사실 그때의 내게 연애란 환상 같은 것이었지만,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했다. 남편이나 나나 모범생으로 자라다보니 사실 우리 아들도 10대에 화려한 연애같은건 안해보길 바라는 바이다.

연애하는 감정은 부러웠지만 10대의 연애는 노는 아이들이나 하는 거라 생각했고, 연애= 성적 하락. 나쁜 길로 가는 것 등등이 강하게 입력되어 있어서.. 사실 하지 말란것은 절대 하지 않고 자란 나로썬, 연애를 그냥 머릿속으로나.. 그리고 만화책 속에서나 꿈꿀 수 밖에 없었다. 그 땐 순정만화가 그래서 참으로 달콤했는데..사실 10대엔 순정만화도 못 읽었다. 만화방 가지 말래서 만화방도 안갔고. 오빠가 빌려온 슬램덩크, 드래곤 볼. 시티 헌터 이런거나 같이 보고 자라는 야생의 소녀였다. ㅡ,.ㅡ

순정만화는 고등학교때 만화광 친구가 빌려줘서 그때 본걸로..

 

중학교때는 남녀공학이지만 합반이 아니라 전혀 무관하게 살았고..(물론 아주 드문 미모를 지닌 여학생의 경우-내 친구- 남자반에 소문이 대단하게 났다는데.. 난 그런 것과 거리가 멀었다.) 중3때는 경시대표로 뽑혀서 남자 6에 여자 1인 내가 들어가 방과후 같은 교실에서 경시대회 준비를 해야했다. 드디어 남자아이들과 같이 하는 공부니, 혹시나 연애가 될까? 까지는 아니어도 남자친구가 생기는 무슨 그런 꽃보나 남자같은 멋진 상황을 생각해보았지만.. 대표로 뽑힌 남자아이들도 그리고 홍일점인 나도 공부하는데 서로 아무 지장을 주지 않는 외모여서 서로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 각자 공부하는 걸로. ㅡ,.ㅡ

 

고등학교때는 여고가 되어 남자아이들 바지끝 하나도 구경할 일이 없었는데..

통학 봉고를 타고 가다보면 등하교길에 다른 학교 남학교 봉고를 만날 일이 많았다. 그때마다 괜스레 설레고, 남자아이들 또한 봉팅을 하자며 방을 붙이고 그래서, 우리도 아저씨에게 봉팅을 주선해달라 조르고 막 그랬는데...정작 아저씨가 s고와 봉팅을 잡아오자, 무서워져서 발뺌을 해버리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봉장(돈걷어서 아저씨 드리던 친구)이랑 한두명의 친구가 끌려나갔는데 상대방에서도 그리 멋진 아이들이 나오진 않았다고. 멋진 아이들이 많이 타기로 소문났던 그 봉고에 초등학교동창이었던 l군이 아침부터 폼잡고 공부하고 있어서 지나가다 웃었었는데.. ㅡ,.ㅡ

암튼 내게는 이런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이 남아있다.

 

사실을 말하자면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나 좋다는 남학생이 있어서 사귀지는 않고 선물이나 편지 정도는 받았지만. 그러고보니 그 아이와 따로 음료수 한잔 마셔본 적이 없네. 같은 과외팀이었을뿐.

 

암튼 그렇다.

그래도 저자처럼 부럽다.

연애를 해보진 않더라도 고백 정도는 받아볼 외모가 되고 싶었고 20대 대학생이 되어서도 얼굴이 예쁜 친구들이 그래서 정말 부러웠다.

 

얼굴 예쁜 사람 참 부럽다 싶었는데 나이가 드니 그보다 더 부러운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직장 다닐때 한살 많던 동료가 그런 말을 했다.

 

얼굴 예쁜 여자랑. 공부 잘하는 여자랑 복 많은 여자였나?

그 시리즈 확실하지 않은데..암튼 그중 최고는 복많은 여자였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복많은 여자는 정말 평생 행복하게 잘 산다는거. 얼굴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복도 많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아니면 복만 많아도 얼마나 좋겠나 싶었는데..

 

뭐 지금의 내 삶이 나름 만족스럽기는 하다. 간혹 불평불만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만.. 나이들어 감에따라 더 젊은 시절이 사라져가고 있는데..

자꾸 살찐거 포기하고, 꾸미는거 포기하고 해서..

지금의 한살이라도 더 어린, 더 젊은 모습을 기억할 수 없게 한다는게 아쉬워졌다.

이 나이가 아니면할수없는 것들.

어머님들이 말씀하시는 네 나이땐 젊으니까 뭘 해도 다 좋아~ 괜찮아~ 하시는 것들을 나는 살이 쪘다고 못해보고 있다.

아, 마흔이 되기 전에 나는 살을 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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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베이킹책]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진짜 기본 베이킹책 - 진짜쉽~고, 진짜맛있고 진짜자세한 기본 레시피 111개 진짜 기본 시리즈 2
월간 수퍼레시피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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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시리즈 책은 월간 요리 미니잡지, 수퍼레시피에서 만든, 100여명의 주부들과 함께 만든 왕초보들을 위한 특별한 레시피 중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진짜 기본 시리즈 중 진짜 기본 요리책을 구입해 잘 보고 있던 터라, 이번 책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요. 주부 경력 8년차가 되어가도 아직도 스스로 하는 레시피보다 뭔가 찾아 하는 레시피에 익숙하다보니 진짜 기본 요리책에 나오는 평범한 밥상에 올리기 쉬운 요리들은 다른 특별한 메뉴위주의 요리책보다 곡 필요한 요리들이 한데 모여있고, 따라하기도 쉬우면서 맛도 보장되는게 많아 애용하는 중입니다.

베이킹은 늘 관심은 있지만 실천이 어려웠어요. 집에 오븐은 있지만 반죽기도 없고, 제 열정도 2% 부족했던지, 먹기만 좋아하고 만들 엄두는 몇번 못내봤네요.


 

 

 

이제 한창 간식 만들어주면 좋을 나이의 아이도 있는데 늘상 파는 빵, 쿠키등을 사주다 보니 미안해지더라구요.

다른 엄마들은 정말 집에서 멋진 쿠키며 케잌이며 만들어서 간식으로도 주고 선생님 선물로도 가끔 포장해주고 그러기도 하는데..마음만 있을뿐, 실천을 못해봤어요.

아니, 사실 딱 두번 도전해봤네요. 신혼때 티라미스 케잌에 한번 도전해봤고 아이 낳고도 빵과 쿠키에 한번씩 도전해봤는데 썩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어요.

그때그때 복불복이고, 잘 되다가도 안되고 하다보니 베이킹관심만 높아서 책은 모아가는데 정작 실제 도전할 엄두는 못냈다는거죠.

그런데 이 책 전단계인 요리편을 통해 왕초보를 위한 대안이 참 잘 마련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자, 이번 책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어요.

그리고 역시나 이 책과 함께라면 나같은 왕보초도 쿠키도 식빵도 구울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진저 브레드맨을 읽다가, 진저 브레드맨이 무엇인지, 사람 모양 쿠키 사줘보기만 했지 만들어준 적은 없었는데 만들어줘보고픈 생각이 들었고.

초코칩 쿠키 좋아하는 우리 아들에게 사주기만 했던 초코칩 쿠키, 재료까지 믿음가는 재료로 엄마가 손수 마련해 구워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식빵도 마찬가지였네요. 케잌은 또 어떻구요. 집에서 해주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엄마의 정성이 더해질 수 있다면, 아이의 건강을 조금 더 생각해볼 수있다면..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왕초보에게 꼭 필요한 상세한 사진 설명이 곁들여진다는 점이예요. 요리과정샷이 세세하게 필요한것은 특히 왕초보들이 배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진이 아닌가 싶었어요. 베이킹보다는 반찬, 요리 등을 보다 쉽게 따라하는 저로서도 맨 처음에 할 적에는 세부 사진이 없는 요리책은, 글로만 된 요리책은 따라하기 힘들었거든요.지금은 글로 되어있어도 어느정도 잘 따라하지만 예전의 기억을 되돌려보면 처음엔 반드시 세부 사진이 꼭 필요했어요. 이책은 매 과정마다 친절한 상세사진이 가득 실려있어요.

글로 자세한 설명과 팁은 물론이구요.


그리고 엄마들이 걱정할, 버터와 설탕의 양도 무조건 맛만 생각해 듬뿍 듬뿍 넣기보다, 최대한 모양과 맛과 식감은 유지하는 범위안에서 덜 달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조절했다는 점이 와닿았네요. 아이들 건강에 좋을 견과류, 말린과일, 채소 등을 듬뿍 넣어 개발했다는 메뉴들도 말입니다.


총 111개의 레시피에는 오늘 바로 시작하는 왕초보도 따라할수 있게 계량부터 오븐 파악하기, 기본 테크닉 등의 정보도 세세히 다루고, 분량, 온도, 시간까지 정확히 제시해준 고마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베이직가이드에 먼저 베이킹을 시작하기전에 미리 알아두어야할 사항들을 빼곡히 소개하고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고,

그 다음 단계부터는 궁금했던 아이들 간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볼수있는 그런 레시피들을 만나볼수있지요.

하나의 레시피로 하나를 만드는게 아니라, 기본 반죽만 익히면 세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은 과자 시리즈, 한가지 반죽으로 모두 완성할 수 있는 머핀과 파운드 케이크 10가지, 한가지 필링으로 완성하는 타르트와 파이 10가지, 그리고 베이킹 초보라도 특별한 기념일에는 꼭 만들어보고픈 케이크 12가지, 소보로빵, 모카번, 소시지 채소빵 등 베이커리에서 즐겨 사먹게 되는 다양한 인기 브레드 12가지 등의 레시피가 가득 실려 있었답니다.


빵을 좋아하는 엄마 덕에 아이도 빵과 떡 모두 좋아하는 식성을 자랑하는데, 맛있게 만들어 아이가 하원시간을 너무나 기대하게 만들어주고 싶네요.

꼼꼼히 읽고나니 아이를 위한 초코칩 쿠키부터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 책 한권으로 우선 베이킹을 위해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겼구요. 이후에는 이제 만들어보니 역시 진짜 베이킹 시리즈였어요! 할 날만 남은 것 같네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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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5-2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러브캣 2014-05-27 01:42   좋아요 0 | URL
감사드립니다

2014-05-27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세에는 즐깨감 수학 실력편 - 스토리텔링 창의영재수학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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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의 즐깨감 수학은 전형적인 일반 수학문제들과 달리,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패턴에 익숙해지도록, 또 생활 속 주제들을 수학의 소재로 삼는 등의 스토리텔링 수학이 추구하는 바와 닮아있었습니다. 반복 연습이 아닌 사고의 계발을 중시하는 수학.

그러고보니 제가 어릴때 배운 수학은 반복 연습이 참으로 중요했었는데 말입니다.

 

6세부터 나이별로 나오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즐깨감 수학들이 나오는데 특히나 7세 수학편이 가장 세분화되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수학 기본편과 수와 연산, 도형과 공간, 규칙성과 문제해결, 측정과 분류 이 다섯권 세트는 바로 샀구요. 스토리텔링 7세 수학이 수, 연산 A,B로 나뉘어 총 3권이 추가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즐깨감 7세수학 실력편이 나왔습니다. 우리 집에 있는 책은 위의 다섯권의 기본 책에 스토리텔링 연산 A가 추가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실력편도 아이에게 풀어보게 하였지요. 사실 사들인 한글, 수학, 영어 책을 아이가 다 끝까지 푼 경우는 많지 않아요 엄마가 옆에 앉혀두고 하자~ 하면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사둔 책은 그래서 제법 많은데 아직 체계적으로 뭘 다 떼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아뭏든 이번에 푼 실력 편 중에서 우리 아이는 규칙성부터 풀어보았습니다.

 

즐깨감 7세 실력편에는 도형과 공간, 수와 연산, 측정과 분류, 규칙성 등의 대단원으로 나뉘고 이제 세부 단원으로 또 나뉘지요. 

말은 7세지만 빠른 6세서부터 7세, 그리고 초등 1학년까지 커버하는 연령대의 문제집이었구요. 초등학생이라도 누구나 무난히 풀 문제는 아닐 수 있겠다도 싶었어요. 유아 대상이라 쉬운 문제들이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생각을 좀 요하는 문제들인지라 이런 방식에 익숙하게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은 쉽게 풀기는 좀 어려울 수 있겠더라구요.

 

차라리 단순 공식 암기와 무지막지한 양의 문제풀이로 승부했던 옛날이 공부하기는 더 쉽지 않았나도 싶어졌으니까요.

초중고 시절 수학 경시대회에도 모두 나가봤지만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했던 우리때와 달리 요즘 아이들의 경시대회는 선택이 아닌 갈수록 필수처럼 강요받는 세상인듯 해서 서글픈 생각도 들었어요. 실력 수학을 보니 제 나이에 조금 더 조금더 어려운 수학을 선행해야 했던 때가 생각나고, 그래도 그때는 선행이 그리 많이 앞서나가지 않아도 되었는데 요즘의 선행은 초등학생이 고교 수학을 풀기도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으니까요. 아뭏든 유아 수학을 두고 너무 앞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려운 문제라기 보다 생각을 좀 유연하게 하는 방향의 문제집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문제집에도 그렇게 씌여있었구요.

 

엄마, 아빠의 욕심에 비해 아이교육에는 오히려 좀 방임적인 태도를 보여서 미리 많은 선행을 하기보다는 딱 제 나이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 아들.

7세에 이미 곱셈을 했네 뭘 얼마나 했네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 아들은 그냥 유치원에서 주로 수에 노출하고, 집에서는 엄마와 드문 드문 문제집을 보는 정도로만 노출을 하고 있었어요. 한동안 매일 몇장씩 풀어라 했더니 그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아서 요즘은 이렇게 자기가 스토리 속에서 풀어나가는 문제를 스스로 읽고 풀 수 있느 문제를 접해보는 방식으로 접근해가고 있거든요. 사실 이걸 더 힘들어하지만요.

 

도형의 경우에는 입체의 그림을 그려놓고 전체 도형의 개수를 알 수 있느냐 하는 문제들이 나오기도 하구요.

수와 연산의 경우에는 그냥 숫자가 나와있으면 차라리 쉬운데, 문장으로 풀어서 아이가 문장을 이해하고 바른 답을 적을 수 있는지를 봅니다.

7세용이니 쉬운건 마냥 쉽게 볼 수있고 가끔 조금 어려워보이는 문제들도 찾게 되고 그렇네요.

 

규칙성의 문제에서는 생활 속 규칙, 모양 규칙, 색깔 규칙, 수 규칙, 바둑돌 규칙, 규칙놀이, 네모네모 퍼즐 등으로 소단원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어요.

횡단보도의 규칙을 찾아 빈칸을 칠하게 하고, 신호등의 규칙을 찾아 색칠하게 합니다.

즐비가 학원에 가면서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만나고, 피아노 학원의 건반을 치고 또 음표를 맞게 그리는 등의 규칙을 발견하고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수와 다른 과목의 분리가 아닌 수학과 전 생활의 접목, 또한 여러 과목과의 접목 등을 의미한다고 해요.

음악, 미술, 사회, 역사, 위인 여러 과목의 이야기들이 수 속에 녹아들어있다 들었는데 전문 스토리텔링 수학동화가 아니라, 이런 전문 문제집도 이렇게 진화하여 문제가 출제되고 있었네요.) 학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의 보도블록의 규칙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생활 규칙 다음에는 모양 규칙이 나오고 우리가 수열 등으로 배웠던 규칙 항목을 아이들이 좀더 어린 나이서부터 재미있게 배울 수있도록 되어있더라구요.

기본 다섯권을 우선 알차게 푼 후에 실력 다른 파트들도 얼른 풀어봐야겠어요.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아이가 풀 수있는 부분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니 그것 또한 뿌듯한 일이더라구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수학을 싫어하지 않도록, 너무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아직은 놀이처럼 그렇게 접근해가야겠어요. 수학은 더이상 반복 연산 학문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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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공룡오줌이 빗물로 내려요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5
강경아 글, 안녕달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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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하나님의 오줌이라고 생각했다는 제 동생. 어릴적에 그런 비슷한 상상 많이들 해보지 않으셨나요?

초등학생을 위한 환경과학 그림책, 1억년전 공룡오줌이 빗물로 내려요는 따분할 수 있는 비의 순환과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소재와 알차게 그려진 재미난 그림 등으로 눈길을 끄는 그런 내용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재미난 동화를 주로 좋아하는데 이 책은 딱딱한 과학 지식에 좀더 가까운 책임에도 재미있게 몰두해 듣더라구요.

같은 내용의 지식이라도 어떻게 접근해가느냐에 따라 아이에게 한번 더 읽히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림이 그려집니다.

초식공룡을 쫓아가는 티라노사우르스도 보이고 하늘을 나는 익룡의 모습도 보이네요.

한가로이 나뭇잎을 먹는 브라키오사우르스?도 보이고, 한데 모여 오줌을 누고 있는? 공룡들의 모습도 보여요.

그리고 마치 그 모습이 동물원 사파리라도 되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모습이 새롭습니다.

그 옆에는 비를 맞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거든요. 공룡의 오줌이 하늘로 올라가 우리가 맞는 비로 순환되어 내리고 있다는 사실.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는 이야기지만 분명 거짓말만은 아니겠지요.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글로 할 수 있는 부족한 상상의 힘을 그림이 조금 더 힘을 실어주어 아이들 머릿속에서 조금더 구체화된 상상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생각되거든요. 어릴적부터 그래서 전 그림책을 좋아했는데 정작 그때는 글밥 가득한 책만 주로 읽고 그림책은 초등 입학 전에 아주 조금밖에 못 접했던게 생각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지금 만나는 그림책들은 그래서 너무너무 반가워요. 이번 책도 그림이 더욱 마음에 드는 책 중 하나였어요.

안녕달님의 그림이었는데 옛 모습서부터 현재의 모습까지를 아이들이 상상하기 좋게 실감나게 그려주시고, 또 부드럽게 그려주어서 보는 내내 만족하며 봤던 책이거든요. 비는 그림 속에서 빗방울로 표현이 되어서 아이들이 빗방울의 이동 경로 등을 눈으로 좇아가기 쉽게 표현해 주었어요.

 

흥부 놀부 책을 읽고 아이가 궁금해했던 초가집도 이 책에 잘 그려져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는 우물이나 빗물 받아 생활하는 이야기들을 알 턱이 없는데, 그것은 바로 수도 시설이 잘되어있는 아파트에서만 생활해봐서 그런 것이지요.

어릴적 엄마는 펌프로 물을 뽑아 올리는 시골에도 가보고 그랬지만 아이의 친가, 외가는 모두 같은 대전에 있어서 그런 문화를 접해볼 일이 없는 까닭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쓰는 물이 그냥 갑자기 펑~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빗물이 모이고 모인 강에서부터 물을 끌어와서 관으로 연결해서 수도꼭지로 나오는 것이다.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니 아이도 훨씬 잘 이해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물을 아껴쓸줄 모르고 펑펑 쓰곤 했는데(사실 그건 제 잘못도 커요 저 역시도 수도 꼭지 틀어놓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그러거든요.) 이렇게 자꾸 물을 오염시키고 무분별한 자원 낭비로 물의 오염 등을 가속화시키면 나중에 정말 우리는 먹을 물도 없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그림에서는 소방차에서 사람들이 물을 받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도 세수는 커녕 마실 물도 없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더라구요.

 

수도박물관에서 추천했다는 이 책은,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 외에도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서도 예전처럼 빗물을 모아 활용해보자는 방안도 소개하고 있었어요. 바로 마시진 못하더라도 빗물을 받아 차를 닦거나 청소를 하고, 밭에 물을 주는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아파트에서는 빗물을 모아 자연 생태 환경의 연못 등으로 조성해도 좋겠다라는 내용들이었지요. 숯 등을 이용해 여러번 거르면 직접 마실수도 있다고 나와있기도 했구요.

아이와 함께 읽어본 빗물의 역사와 여행과도 같은 "1억년전 공룡 오줌이 빗물로 내려요" 제목에 낚여 읽어도 후회없을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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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어 - 아빠와 가족 정글짐 명화 그림책 2
권도림 글 / 정글짐북스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아기를 안고 있는 평온한 표정의 엄마 모습인 한 장의 명화에서부터 시작된 정글짐 명화책 시리즈.

이번엔 그 두번째인 아빠와 가족 편이 나왔습니다. 내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어.

놀랍게도 이 책은 표지 선택을 제 이웃님들의 투표로 진행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한 표지가 책 표지가 되어 더욱 정이 가는 책이라지요.

(참고로 전 출판사와 아무런 이해관계도 친분도 없습니다. 우연히 제 리뷰를 보신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인연이 닿기 시작한 것이지요.)

제가 골랐던 표지는 아니었지만 이웃님들께 투표와 함께 간단한 이유도 부탁드렸더니 정말 한편 한편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멋진 이유들을 들을 수가 있었어요. 우와, 저 또한 감복하면서 읽었고 새삼 이 표지에 더 관심이 가기 시작했지요.

 

이 책은 아빠와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담은 명화 23점이 수록되어 있어요.

반드시 아빠가 아이를 가슴에 품고 읽어주세요~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꼭 아이 아빠에게 아이를 안고 읽어주라고 시켜야겠어요. 엄마 책 읽으면서 저 눈시울이 저절로 뜨거워졌었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로 그럴 것 같아요.

사실 엄마인 제가 읽어도 사랑스러운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에 절로 공감이 가서 바로 콧잔등이 찡해오더라구요. 부모의 사랑이란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생각할때 늘 뭉클해오고, 또 우리 아이를 생각해도 그런 마음이 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 http://melaney.blog.me/50191996695 라는 책을 읽을 적에 지나치기 쉬운 표지 안쪽에 빼곡한 글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이게 뭐지?하고 봤더니 바로 엄마의 태교일기였어요. 실제 여섯살 아이를 두신 작가님(엄마)의 태교 일기를 읽는 것도 내가 임신했을때를 떠올리게 되면서 무척 재미난 시간이 되었는데 이번 그림책은 바로 아빠가 쓴 이야기. 마찬가지로 여섯살 신비라는 딸을 두신 아빠의 이야기인데 두분이 부부이신지 다른 분이신지는 모르겠고 ^^ 암튼 아빠의 시선에서 보는 아빠의 이야기인지라 더욱 와닿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또한 아빠가 써내려간, 딸의 어릴적 재미난 일화들을 다룬 육아일기가 태교일기처럼 맨 앞과 뒤에 수록되어 있었는데 빼곡한 그 글을 읽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답니다. 아이들이 하는 말은 정말 신통방통하잖아요 어쩜 이렇게 예쁜 말들을 하는지..예쁜 아이가 하루하루 커가는게 너무 아쉬워서, 아이의 말과 행동을남기기 위해 육아일기를 쓰고 계신단 말에 갑자기 덜컥~ 하고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저 역시 아이가 하루하루 예쁜 말 하는게 넘 보기좋으면서도 정작 아이의 말말말~을 제대로 육아일기로 남기질 못했거든요. 나중에 시간이 흘러 네가 몇살엔 이런 말도 했는데..이런 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니 이제라도 뒤늦은 육아일기를 시작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졌답니다.

 

귀여운 신비 공주님이 무슨 말들을 했냐면요. 동화책 속 친구들이 자라서 뭐가 될까? 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니 신비는 곰곰 고민하다가 "토끼~"라고 대답했대요.

넘 귀엽지요? 아빠 눈에만 사랑스러운게 아닐 것 같아요 정말 직접 봐도 무척 예쁠 것 같은 신비 공주님.

 울 아들은 자라서 뭐가 되고 싶냐는 말에 "사람"이라고 답했었지요

신비의 이야기를 더해보자면, 응가 냄새를 "너무 커"라고 크기로 표현하고, 노을의 아름다움을 하늘이 보랗다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천사같은 순수함. 그런 신비가 하루하루 커가는게 안타까울 아빠의 마음이 잘 담겨있었어요.

 

자, 명화 하나하나를 일일이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우리가, 명화와 가족의 사랑을 연결해보는 따뜻한 공감대를 할 수 있는 동화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네가 태어난 그날

아빠는

비로소

진짜 남자가 되었단다.

 

할아버지 정도로 보이는 나이든 아버지의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에 사랑이 녹아있어요. 정말 와닿는 말이 아닐수 없었어요.보석같이 눈부시게 빛이 나는 아기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우리 아이를 낳기전엔 아이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우리 신랑을 보는 듯 했어요. 임신을 해도 배 한번 따뜻하게 귀에 대고, 닭살 돋는 아빠 행각을 해본 적이 없다지요. 그저 아빠 목소리로 동화 한번 읽어달라고 해도 뱃속의 아기가 뭘 듣는다고.. 했던 그런 아빠였는데 아이를 낳고 직접 그 아이를 본 순간부터 남편은 비로소 "아빠"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책 속 아빠는 이야기 하네요. 비로소 네가 태어난 날 진짜 남자가 되었다구요. 우리 신랑도 그랬을 것 같아요.

 

세상을 향해 내딛는

너의 첫걸음을 응원한단다

두려워말고 힘차게 나아가렴

네 뒤엔 언제나 아빠가 있으니까.


​유달리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우리 아이를 생각하며 더욱 뭉클해지는 말이었어요 네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다. 아빠는 물론이고 엄마도 있다.

우리 아기. 내 아기. 이 험난한 세상이지만 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엄마도 아빠도 늘 네 뒤를 지키고 있겠다. 갑자기 비장해지더라구요.

아빠의 이미지는 정말 그렇죠. 우리 가족을 굳세게 지켜줄 기둥 같은 이미지.

그러고보니 얼마전 튼튼영어 시간에 아빠 엄마 인형이 나왔는데 아빠는 크고 엄마는 좀 작았더니 아들이 그러더래요.

"왜 아빠 엄마 키가 달라요?" 하구요 ㅎ 우리집은 엄마 아빠 키가 좀 비슷해보이거든요. 신랑이 저보다 7센티는 더 큰데도 옆에 서 있으면 비슷해보여요. 그래서 그랬나봅니다. 아이들은 뭐 하나를 봐도 예사로 보는게 없더라구요.

 

슈퍼맨은 지구를 지키지만

아빠는 지구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너랑 엄마를 지킬거야.


​이어지는 폭풍 감동의 이야기들. 엄마 아빠의 사랑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되거나 닭살스러운 느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경험해본 우리는, 또 우리 아이에 대한 우리의 무한한 사랑을 경험해본 우리는 너무나 잘 알잖아요.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 있어서 "지나친 과장"이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요.

 

내 아이가 아빠만 믿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하는 우리 아빠~

사랑합니다.

나의 아빠도 사랑하고, 우리 아이의 아빠인 신랑도 사랑합니다.

 

아빠가 직접 읽어주면 더욱 자식에 대한 사랑이 배가 되고, 아이가 아빠 무릎에서 이 책을 들으면 아빠에 대한 사랑의 추억이 하나 또 자라나게 되는 계기가 될

<내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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