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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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아닌 작품을 읽고 쓴 이야기래서 또다른 서평 느낌의 책일까 싶어서(작가의 작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흥미가 반감되었는데

좀더 자세한 속사정을 접하고 나니 아니 이 책은 꼭 읽어야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급반전되었다.

이 책을 쓴 루스 윌슨은 어릴 때 인상적으로 읽은 제인 오스틴의 여섯 작품을 60 넘어서 다시 탐독하게 되었고

70세에 졸혼하고 시골집에 칩거하면서 88세에 박사학위를 딴 90세의 독서광 여성이었다.

며칠전 팔순을 치르신 아버지께서도 책을 무척 좋아하시긴 하지만 지금 이 좋아하는 책으로 무언가를 새로이 해본다라는 생각은 아버지도, 딸인 나도 못할 생각이 아닌가 싶었는데 (사실 아직 40대인 나도 지금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새로 배우고 한다는 것은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하였다.) 88세에 박사학위라니, 정말 저자의 열정이 놀랍기만 하였다. 그리고 그 시작이 제인 오스틴의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하였다는 것이 더욱 놀라웠고.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읽고, 조금더 서평을 쓰고 있다 생각하는데 딱 거기까지였다.

책을 수백, 수천권을 읽고 책을 써봐야겠다라던지, 새로운 학업이나 사업을 시작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못하고 책은 그저 내게 취미생활에 지나지 않았다.

루스 윌슨 작가님은 달랐다.

60에 갑자기 찾아온 메니에르 증후군이 그녀를 힘들게 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생소했던 가면 파티 생일파티가 감동이라기보다 일종의 거부감처럼 다가왔던 날. 갑자기 안온해보이는 삶에서 벗어나고픈 욕구를 느끼고, 시골집으로 도피하고 졸혼을 하고 자신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가족과 일

루스 윌슨님이 아니더라도, 여성들은 결혼을 하고 일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하면서 자기 자신보다는 가족을 더 우선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동서양의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더라도 루스 윌슨님의 경우 그런 가부장적인 의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을 세대였을 것이다.

그런 삶에서 갑자기 벗어나 남들은 너무 늦었다 생각했을 노년의 나이에 그녀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는데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가족과 일 외에 너무나 좋아했던 독서로 돌아와서 그 중에서도 제인 오스틴에 주목하게 된 것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일. 그리고 많은 책이 아닌 몇권의 그 책에 집중하고 자신의 인생을 비춰보며 단순 독서에서 벗어나 독서 생활의 맥락 안에서 지나온 삶을 복기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일. 나이 일흔에 시작한 오스틴 다시 읽기가 자신을 위로하다못해 인생의 화양연화로 이끌게 되었다고 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루스 윌슨님의 서사로 그녀의 인생과 맞물려 접하게 되니 정말 새로운 시선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접하는데 또다른 새로운 작품처럼, 그저 서평이 아닌 정말 새로운 느낌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혔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자서전을 집필하듯 글을 쓰고 싶지만, 막상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함이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루스 윌슨님의 이야기는 새로운 시선으로 이야기를 서술하다보니 읽는 독자에게도 그렇게 몰입하는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도 났다. 특히 우리 엄마.

70 넘는 세월을 그저 양가와 우리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살아오셨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나이드셔서 아프신데가 많이 생기시고 예전에 힘들었던 일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우울증이 생길 정도로 힘들어하시는 일이 많았다. 마치 저자 분처럼, 그런 느낌

아니 지금 다 괜찮은데 왜 자꾸 예전 일로 힘들어하실까? 지금의 행복을 그냥 누리시면 되지 않을까? 몸이 아프신것만 치료를 하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며 행복하게 사시면 안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엄마의 일생을 너무 존중하지 않은 부분이었나 싶었다.

루스 윌슨 할머니는 과감히 평범한 일생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주목하는 선택을 하였다.

우리 엄마도 그런 선택을 하신다 하면, 나는 또 섭섭하다고 하는 못된 딸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엄마가 엄마 인생을 위해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게 서운하신 부분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푸시고, 마음의 응어리짐이 없어지면 좋겠다 싶어졌다.

작가분이 제인 오스틴의 책으로 자신을 치유한 것처럼 엄마도 엄마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나셨으면 좋겠다 싶었다.

나이들어 제일 하고 싶은 일이나 나는 그렇게 나이들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 중에 나이 들어서도 지금처럼 재미있는 책을 꾸준히 읽고 좋아하는 영화도 계속 보면서 즐겁게 지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늘 있었다. 최근 들어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건지 (슬프게도) 책을 읽는다는 것이 나이들어서는 젊었을때처럼 그렇게 마음먹은것처럼 쉽게 읽히는게 아님을 알고 갑자기 급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연세 드신 아버지께서도 책을 여전히 좋아하시기에 나이들어서도 지금처럼 책 읽는게 가능하겠지 했는데 막상 조금의 노화만 있어도 이렇게 책 보는게 불편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소중한 눈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90이 될때까지도 여전히 책을 좋아하고 88세에 책으로 박사학위를 따는 작가님을 접하고 나니 와, 정말 나는 너무 소심하고 너무 일찍 꿈을 접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스 윌슨님의 글은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분의 글이라 그런지 글의 깊이가 남다르다.

표현 방식도 섬세하고, 책을 아주 많이 써본 작가님처럼 글이 편안하게 읽힌다.

이 분 앞에서는 정말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와닿았다.

100세 약사, 90세 박사, 최근에 이런 분들의 존재를 접하고 나니 나이들수록 할 수 없는게 많아지고 그저 물러나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 여전히 노력하고 여전히 발전하는 분들이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작가분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만,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나와 내 가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재미나고도 인상적이었던 이 글 덕분에 제인 오스틴의 못 읽어본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읽어보고픈 욕구가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독자인 저도 제인 오스틴을 처방 받았습니다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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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고로 여는 새로운 세계 - 유전학자가 들려주는 60가지 과학의 순간들
천원성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디어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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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매월 칼럼으로 소개하던 6년간의 글인 '교과서 밖의 과학 이야기'에서 선별한 59개의 칼럼과 이전에 발표했던 한 편을 추가해 엮은 책이라 한다. 이 책의 저자 분인 천원성님이 대만 유전학자이자 과학자인 분이셔서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어떤 잡지인가 하고 찾아보니 영어로 발행되는 대중과학 잡지로 역사가 매우 오래되고 일반인이 이해할 수준에서는 가장 전문적인 내용으로 유명한 과학잡지라 하였다. 또한 추천사를 봐도 꽤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던 터라, 이 분의 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매우 신뢰도가 높은 잡지이지만 네이처와 같이 이전에 심사를 받고 올려지는 시스템은 아니다라고 위키백과에 나와 있었다. 어찌됐건 꽤 유명한 공신력 있는 과학잡지에 수록되던 칼럼 중에서도 추려진 내용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하니 선별된 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정말 딱 그런 느낌이었다.

일반인들에게 과학은 사실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부분인데 이 책은 학생들이 읽기에 재미있을만한 과학의 실용적인 부분들을 다루다보니 과학과 크게 관련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흥미롭고 재미있을 내용들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던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인 아들의 과학 생기부 세특에 도움이 될 책으로 과학 관련 책을 재미있게 읽히자! 라는 의도가 숨어 있었는데? 아들 뿐 아니라 내가 읽기에도 재미있었다는 것. (사실 내 대학 전공은 과학과 연관이 아주 깊긴 하나, 나의 책 취향은 아주 편파적이라 문학에 치우쳐 있다. 과학 교양도서들을 굳.이. 대학 졸업 후 찾아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요즘은 아들을 위해 찾아 읽고 있던 터였는데? 이 책은 그런 불순한 의도로 읽기 시작했으나 재미있어서 과학에 새로운 눈이 떠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나 말고 한창 공부를 할 친구들에게 말이다.)

대포에서 발사된 음식하면 바로 뻥튀기를 떠올릴 친구들도 있겠지만 사실 직접 뻥튀기를 하는 것을 보지 않은 학생들은 이게 뭔 소리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포와 뻥튀기를 연결지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 원리를 과학의 압력과 연결지어 설명해주고 있었다. 어릴때부터 쌀알이 뻥튀기가 되는 것이 신기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지 자세한 원리까지 파헤치려 하진 않았는데 대충 팝콘을 떠올리며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 책에서 제대로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유전학자가 쓴 글이라고 해서 생명과만 연결이 되는게 아니라 물리, 화학 등 실생활과 관련된 여러 과학들이 두루 설명되고 있는 책이었다.

밀폐된 통 안에서 높은 온도와 압력이 가해지면 쌀 속 녹말 분자간의 결합이 끊어지고 대신 수소 결합을 통해 물 분자와 결합한 후 순간적인 감압으로 인해 쌀이 팽창하여 부풀어오르게 된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흥미로운 제목 못지않게 꽤 잘 그려진 그림이 함께 들어있었는데 전문 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과학자인 천원성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오늘날에도 혈우병이 근친혼 때문이라는 인식이 대중적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혈우병은 x염색체에 존재하는 열성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데 빅토리아 여왕 후손의 경우 여성이 아닌 남성 후손에게서만 혈우병이 나타났다고 한다. 돌연변이 유전자가 어머니로부터 유전되었음을 의미하며 혈우병이 빅토리아 여왕 가문의 근친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었다.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배워볼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다.

읽다보니 과학의 실용적인 부분 외에 과학 칼럼에 실려진 내용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다소 철학적인 느낌이 드는 글들도 있었다.

우리는 단순히 정답만 외우는 사람이 아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올바른 질문을 던질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66p

오랜만에 흥미롭게 읽기 좋은 과학 교양서를 만나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과학책을 재미있게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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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쌤의 토익 비밀과외 기출 VOCA - 하루 30분, 어느새 토익 VOCA 완성 서아쌤의 토익 비밀과외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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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단어 공부하기 좋은 책 시원스쿨랩에서 나온 서아쌤의 토익 비밀과외 기출 보카입니다.

토익공부하는 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잘 만든 교재로 독학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워낙 많은 교재들이 시중에 나와 있어 고민이 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서점에서 1위한 책 중에서 가독성이 좋고 리뷰가 좋은 책을 찾으면 실패가 없더라고요.

이 책은 교보문고 온라인 국내도서 토익 종합부문에서 1위를 한 베스트셀러 저자 서아쌤의 토익 기출단어 책입니다.

서아쌤은 유튜브 구독자 21만에 누적 조회수 2500만뷰를 자랑하시는 토익 전문 선생님이시고요.

요즘 워낙 좋은 책과 강사 선생님들을 인강으로 만나기 좋은 시대라 공부하기 참 좋아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선택을 잘해야하는데요.

이 책은 혼공을 하기에도 괜찮지만, 서아쌤의 초밀착 코칭인강(유료제공)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혼공할 적에도 큰 도움을 받기 좋아요.

가독성이 좋은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눈에 잘 띄는 큼직한 글씨와 중요한 포인트를 쏙쏙 강조하는 체크 방식으로 깨알같은 글씨와 설명에 지쳐 공부를 포기하게 만드는 다른 책들과 달리 눈에 잘 들어오는 책이라 토익단어 공부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주5일 학습 진도로 되어 있어 7일내내 계획을 짜다보면 주말에 자꾸 빼먹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숨쉴틈을 주고, 혹시나 주중에 못한 부분이나 꼬박꼬박 했어도 복습하고 싶은 부분 등 부족한 부분이나 밀린 진도를 주말 동안 복습하게 도와주는 꼼꼼한 진도로 구성이 되어 있어 좋고요.

위클리 테스트가 있어 학습을 1주마다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도 좋고요.

매주 전 파트 어휘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게 되어 있어 재미가 더욱 있는 학습이라 좋아요.

토익 전 파트를 골고루 다루다보니 전 영역 점수를 고르게 올릴 수 있게 대비할 수 있는 토익단어라 마음에 들었고요.

발음이 중요한 토익단어다보니 교재 각 day별 시작 부분의 qr코드를 통해 미국성우나 영국,호주 성우 골라들으며 발음을 익힐 수 있는 점도 좋았네요. 또한 단순 암기하기 위한 토익단어였으면 지루한 느낌이 들었을텐데 점수로 직결되는 단어장이어서, 각 표제어마다 기출 문장을 기반으로 한 간결한 예시문이 수록되어 있어 기출 정수를 외우기 쉽게 정리하고, 시험장에서 바로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점이 특히 좋더라고요.

유튜브에 복습 테스트 영상이 있어 유튜브까지 활용하여 무한 복습을 할 수 있어 좋고요.

토익단어만 꼼꼼히 외워도 토익점수 900점 맞는데 큰 도움 받으실 분들 많으시죠.

단어만 알았어도! 하시는 분들 있다면 단순 암기보다 기출예시랑 묶어 시험 시간에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으로 공부해보시라 하고 싶네요.

하루 30분씩, 실전 1500문제 문제풀이로 점수 수직상승에 도전하게 도와주는 책, 서아쌤의 토익 비밀과외 기출 보카였습니다.

토익단어 말고 토익 비밀과외로는 파란색인 토익 700점 이상 완성 입문서인 서아쌤의 토익 비밀과외 스타트가 있고

토익 750~900 목표 전략서로 빨간책인 서아쌤의 토익 비밀과외 책이 있으니 토익책도 참고해보심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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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두뇌 건강 컬러링북 : 우리 맛을 담다 (스프링) 시니어 두뇌 건강 컬러링북
박민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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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두뇌 건강 컬러링북 우리 맛을 담다 입니다.

부모님의 두뇌 건강을 위해 스도쿠나 두뇌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권해드리곤 했는데 컬러링북은 색다르기도 하고 손을 쓸 수 있는 거라 요거 참 괜찮다 싶어 선물해드린 책입니다. 손을 많이 쓰는 활동을 하는 것이 연세 드실수록 건강에 굉장히 좋다란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색연필을 쥐고 색칠을 하면, 노화한 소근육이 다시 발달해 수전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인지 기능도 좋아져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하네요.

알록달록한 색을 칠하다보면 아픈 통증도 잊고 우울하거나 안 좋은 생각 등이 사라지는 등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요.

시니어 두뇌 건강 컬러링북은 우리 음식 뿐 아니라 우리 꽃에 대한 책도 나와 있었고요.

컬러링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우리 어릴때 많이 했던 색칠공부 책이라고 보심 될 거예요.

아이들 색칠공부하는거 보면 참 재미있겠다란 생각이 들곤 하는데, 막상 아이들꺼 따라하긴 좀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지요.

어르신들은 더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보니 그림도 그렇지만 내용까지 어른들을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좋았어요.

어릴 때는 마냥 스케치된 그림에 마구잡이로 색칠하는데 재미들리곤 했지만, 아이가 아닌 어른을 위한 색칠 공부 책이다보니 미술 배우듯이 선의 기본서부터 채색 노하우까지 설명해주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물론 옆에 있는 그림을 보고 하고 싶은대로 따라 그려도 되겠지만요.

좀더 잘 하고 싶은데 막연했다면 방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하나하나 색칠을 이어가는 방법부터 그라데이션 하는 법 등을 배워볼 수 있어 좋았고요.

색칠 컬러링 본문에는 qr코드도 있어 qr코드를 재생하여 방법을 자세히 배워보는 방법도 있고요.

어른들에게 친근한 상황 속 그림과 함께 간단한 설명글?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글도 담겨 있어 정겹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네요.

예를 들어 카스테라와 우유 그림에는 결혼식에 다녀오실 때 아버지 손에 들려있던 노오란 카스텔라, 우유와 함께 먹으면 맛있었지 라는 멘트가 담겨 있는 식이었는데요. 결혼식 카스테라라던지, 맞선 때 어색해서 커피에 넣는 각설탕 등, 우리 때와 부모님 세대의 문화와 추억이 또 다르니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부모님은 반갑게 읽으실만한 부분들이기도 했네요.

우리도 지금보다 더 어리고, 젊었을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생각을 하듯이 부모님들도 그러시겠구나 싶었어요.

추억 속으로 되돌아가게 도와주는 책, 행복했던 순간마다 함께 한 추억이 담뿍 담긴 우리 음식을 채색하며 기분까지 좋아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게 하는 책이라 더 좋았던 시니어 두뇌 건강 컬러링북 우리맛을 담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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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하노이 : 하롱베이·닌빈·깟바 섬 - 2026년 최신판 프렌즈 Friends 38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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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을 친구들과 자유로 다녀왔고, 그 다음 3번 정도만 패키지로 다녀오고 (모르는 곳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그랬는데 몇 번 다녀오고 나니 차라리 자유여행이 낫겠다 싶어서 강제 쇼핑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이후는 무조건 자유여행으로 직접 계획을 세워서 다녀오고 있다.

자유여행을 계획할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여행 가이드북이라 생각이 드는데

요즘은 인터넷 정보가 잘 나와 있다고들 하지만,

내가 여행하고자 하는 곳에 대한 가이드북을 최소 한권, 여유가 된다면 두세권을 필수로 보고

여기에 목적지여행을 위한 가장 많은 정보가 담긴 여행카페에 가입한후

다른 사람들의 후기와 꿀팁 등까지 섭렵하면

자연스레 하고 싶은 여행 루트 등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시간이 부족할때는 여행자카페보다도 최신 정보를 담은 잘 만들어진 가이드북 한권만 봐도

충분히 핵심 루트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된다.

프렌즈 시리즈는 해외여행을 위해 내가 꼭 구비하는 단 한권 이상에서 그 한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자유여행을 가게 되면 공항에서부터 설레지만, 처음에는 공항에서의 수속 절차 등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출국하기 등부터 다루고 있다.

기내 반입 불가 물품, 인천에서 하노이까지 편명과 출발과 도착 시각, 도심 공항 터미널 이용하기 등

공항 출국 첫날 알아야 할 것들부터 차근차근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다.



베트남은 무비자 45일로 여행이 가능한 곳이고 45일 이상 방문시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하는데 온라인으로 e비자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베트남 역사와 베트남어 여행 회화 등도 책 맨 뒤에 수록되어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현지인에게 직접 보여주고 소통을 하면 발음하지 않고도 편하게 소통이 가능해서 유용할 것이다.



인터넷이나 구글 맵 등으로도 지도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필요한 현지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좋게 혹은 고정으로 인쇄본으로 보고 싶을때

가이드북의 여러 다양한 지도들만큼 유용한게 없다 싶다.

베트남의 나트랑, 다낭 등은 여행을 해봤는데 그외 지역은 어디에 있는지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은

이렇게 베트남 전도를 보면 편하게 확인이 가능해서 좋았다.

스페인 등 유럽 여행을 하거나 할 적에도

한눈에 확인 가능한 여행지도가 있어야 동선을 짜는데 편리했는데

베트남은 보통 한 두 곳 정도를 여행하긴 하지만,

혹시나 좀더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을 때는 지도에서 거리를 확인해서 여행하면 더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을 것이다.



이 책은 하노이 미리보기라고 해서

하노이에서 꼭 해볼만한 것, 먹어야하는 베트남 쌀국수와 대중적인 요리 및 특선 요리, 유명한 베트남 커피와 맥주, 음료와 디저트,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도 소개하고 있고, 꼭 사야할 쇼핑 리스트, 레스토랑과 카페, 나이트라이프, 스파와 마사지 베스트 등

미리 알고 싶은 정보들을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서, 이 안에서 좀더 자세히 찾아보고 싶게 만들어두었다.

그 다음 하노이 여행 설계 편이 나오는데

추천 여행 코스를 8가지나 소개해주고 있는데 핵심 1일 코스서부터 3박 4일 코스,

하롱베이를 묶는 코스, 5박 6일 코스 등 다양한 코스로 나뉘어 있어

자신의 일정에 맞는 코스를 참고하기에 아주 유용하게 세세한 정보라 좋았다.




하노이 여행 실전 편에서는 여행에 유용한 정보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관광 명소의 경우 영어명과 베트남명이 같이 표기되어 있어 현지인들에게 보여주고 문의하기에도 좋게 되어 있었다.

지도 어디에 해당하는지와 함께 주소, 홈페이지, 영업시간, 식당이면 메뉴와 예산,가는방법 등도 상세히 안내되어 있었다.

자유여행에서 필수로 필요한 하노이 가는방법, 교통편과 세부지도 등을 참고할 수 있게 나온 부분이었다.

하노이 지역별로 구시가, 호안끼엠 호수 주변, 문묘와 바딘 광장 주변, 서호 주변, 꺼우저이 주변 등으로 구분되어 여행 안내가 되어 있었다.

하노이 호텔도 여행 실전 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하노이를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롱베이일텐데

하노이 주변 도시로 분류가 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닌빈, 깟바섬, 하이퐁 등의 주변 도시 안내도 같이 되어 있어 하노이 뿐 아니라 일정이 길어서

다른 도시도 관광할 여유가 있을때 참고하기 좋은 자료들이었다.

여행도 유행이 있는지 처음에는 베트남 하면 하롱베이를 가장 먼저 떠올리곤 했는데

몇년 전에는 다낭이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나트랑이 한때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푸꾸옥도 많이 가는 추세라 한다.

좀더 이전에는 태국, 필리핀 등이 동남아 인기여행지였다가

최근에는 베트남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되어

여행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 나도 다낭과 나트랑은 다녀왔다.

두번의 베트남 여행 이후 이제 가보고 싶은 곳은 하롱베이와 함께 가볼 수 있는 하노이인데

이 책으로 미리 꼼꼼한 여행 정보를 알아볼 수 있어 무척 좋았다.

하노이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시라면 2025년 11월까지의 가장 최신 정보를 담고 있는

프렌즈 하노이 최신간으로 여행 준비를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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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앙북스 #자기계발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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