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 그래! - 웃픈 세상사를 돌파하는 마법의 주문
김그래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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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세상사를 돌파하는 마법의 주문

Gre, 그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그래GIMGRE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20대 초반 여자 사람. 스스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소박한 그 무언가를 동경하며 ‘건강한 생각과 마음으로 살기’를 다짐하고 있다. 새벽의 고요함, 따듯한 목소리, 엄마 냄새, 오래된 책 냄새, 다정한 기운, 오래 생각 없이 걷기, 편한 친구와 하루 종일 떠드는 수다, 토닥토닥, 진심이 담긴 마음, 후리후리 반팔 티, 추운 겨울이 주는 따듯한 것들, 고구마, 차이티 같은 것들을 사랑하며 간혹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하는 진지한 고민 나부랭이를 주위 사람들에게 질문하기도 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고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좋아한다. 그림을 꿈으로만 품고 있다가 일본 유학 시절 처음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그림을 올리기 시작했다.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GRE’의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격한 공감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림을 보고 웃고 위로받았다는 사람들의 말에 도리어 더 웃고 위로받는다. 지금은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그림 그리고 살기를 꿈꾸며 매일 그림을 그린다.

블로그 BLOG.NAVER.COM/GIMGRE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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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
모처럼 유쾌한 책을 만나 기분이 설렌다.

육아에 지친 나에게 선물같은 책이 왔다.
표지에서부터 '히히' 웃고 있는 모습의 주인공이
내모습 같아 보여서 너무 친근하게 느껴졌다.

신랑이 둘째 녀석 낮잠 자는 시간에
휴식처럼 달콤한 웹툰을 핸드폰에 깔아줘서
조금씩 찾아 읽는 재미를 들인터라
에세이툰의 이 책이 너무도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사랑스러운 김그래님의 작품..

나도 한번 폭풍 공감에 빠져들어 본다!




운동은 늘 계획한다.. 여름에 더워서 못하고,
겨울엔 추워서 못하고..

추워서 포기하고 이불 속에 포옥 들어간 모습이
웬지 내 모습 같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엄마가 되어버린 내가
너무 공감하다 못해 한참을 웃었다.

어릴 적엔 병원이 너무 무서웠는데
이젠 가족들 병원비가 무섭다..

아이러니 하면서도 너무 재미있기도 하며
책을 보면 피식 웃는 시간이 계속되어간다.




난 언제쯤 날씬해져보나..
늘 생각하고 그 생각이 우울하여 폭풍 흡입한다.

아.. 이것도 저것도 내 얘기 같다.

아마도 날씬해보긴 힘들것 같은 이 예감은..





다시 없을 그때..

화려하진 않아도 그저 즐거웠던 그때..

그때가 그리워진다.

아... 그 옛날이 생각난다.
나도 그랬었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모처럼 반가운 친구들이 너무 그립고 보고파하며 살다가
우연히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도 어색했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모습의 만남이 아닌
추억은 추억인 듯한 안타까운 생각에
현실을 마주하면서 씁쓸한 기분을 달래던 기억이 난다.





엄마 냄새..
집을 떠나 시집간 딸에게 친정 엄마란..

그땐 몰랐는데, 엄마가 귀파주는게 신경쓰이고
잘못해서 조금이라도 깊이 들어가면 그렇게 화를 내던 나..

그런데 지금은 돌려 앉아 엄마 냄새를 맡을 수 있던
그때를 추억할 수 밖에 없다.

아.. 오늘 엄마가 보고 싶다.




부족하지 않게 키워주신 엄마..
그런 당신도 엄마에겐 소중한 딸인데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며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준 그 사랑을 지금 이순간 꼭 기억하고자 한다.

마음이 아련하다.
지금 내 딸도 내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물려주고 있다.

내가 덜 쓰고 딸아이에게 입히고 먹이고..
다 식은 밥 먹는게 싫지 않다.

이것이 엄마로 살아가는 삶인 것인가..




딸이라서 아빠보다 엄마를 더 생각하게 되었는데
문득 친정집에 가서 흰머리가 많아진 아빠의 모습을 보며
왜 염색을 안하냐며 툴툴거렸던 나..

이젠 머리 숱도 많이 비어보이고
어깨도 많이 좁아보인다.

아빠는 언제나처럼 말없이 그자리에 계셨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저 웃고 계신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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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슴 따뜻하면서 옛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하며
행복함에 잔뜩 취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나에게 내 시간을 갖기란 사치이지만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도 행복하다.

그런데 짧은 글 속에서 사랑스런 그림 속에서..
내 모습을 내 부모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이 책이
더없이 날 힘나게 하는 마법을 걸어주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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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성장 보고서 - 어른들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평균 초등생들의 진짜 솔직한 이야기
EBS 초등성장보고서 제작팀 지음, 조선미 감수 / 지식채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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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들의 진솔한 이야기

초등 성장 보고서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EBS 초등성장보고서 제작팀은
대한민국 초등생의 진솔한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 대도시에서 농촌지역까지, 전국 범위의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전국 8개 지역(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용인, 영암, 부천), 15개 학교, 초등생 1072명, 부모 1010명, 교사 173명이 이 설문에 참여하여 학교, 놀이, 사춘기, 학습, 부모 등 초등학생 환경조건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완성하였습니다.

제작팀: 안재희 프로듀서, 이윤재 작가, 정정임 작가


감수자 조선미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한국 임상심리학회 전문가 수련위원장직을 시작으로 총무이사, 부회장 등 다수의 직책을 맡은 바 있으며, 임상심리학과 관련된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치료프로그램, 부모교육을 해왔다. 2006년 ‘생방송 60분 부모’를 시작으로 현재 ‘청개구리 길들이기’등 양육 프로그램의 메인 전문가로 출연하여 양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6년 4월부터 진행한 ‘열린 상담실 아이마음♥부모마음’을 통해 부모가 모르고 있는 아이 마음과 부모 자신의 속마음을 하나로 모아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으며, 9월부터는 좀 더 심화된 「열린 부모학교」를 통해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라는 목표 아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조선미 박사의 자녀교육특강』등이 있고 역서로는『글자가 너무 헷갈려』(공역),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만으로도 궁금하고 알고자 했던 모든 것이
들어 있어서 그간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
너무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총 5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음속의 나.. 초등 13세, 사춘기의 공격

학교 안의 나.. 존재감에 울고 웃는 아이들

가족 안의 나.. 13세, 부모와 점점 멀어지는 나이

학습 안의 나.. 공부 못해서 죄송합니다

놀이 속의 나.. 놀지 못하는 아이들, 놀고 싶은 아이들





아직 사춘기는 아니지만, 초등 2학년인 딸아이를 보면서
내가 모르는 학교 생활이나 아이의 감정 변화에 대해
여러가지로 궁금한 것들도 많았고,
속마음을 그간 터놓고 얘기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사실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 아이가 대화를 요구할 때
거절했던 것이 많았던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더 이해하면서 이 책을 보았고,
더 미안해 하면서 책에 빠져 들었다.

아이의 자존감..

언제부터인가 아이 자체에 대한 존재감을 생각지 못하고
그저 주변에 흘러가는 분위기에 맞추려는 듯
아이를 이해하는 척... 아이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는 척 했던
내 지난 날을 떠올려보니 마음이 편칠 않았다.

책을 보면서 내 아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해 줄 수 있는 울타리는 가정일텐데..

그런 집이 더없이 불편한 존재가 되면
더이상 아이는 의지할 곳도 마음을 둘 곳도 없어지겠다라는 생각에
관심과 변화에 목말라 있을 아이에게 먼저 다가서야 겠다는 생각을 번쩍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작은 행동과 표정 하나까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존재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러한 존재감을 가장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학교이다.
남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정체성,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이에게 버거울 수 있다.
그래서 교사나 부모와 같은 어른들이 아이의 인정욕구를 살펴줘야 한다.

p 100 중에..




 
요즘 사교육을 안받는 아이가 이상해 보일 정도로
공교육이 일어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는 것 같다.

넘치도록 많은 학원들.. 그 곳에서 보내는 하루의 일부..

경쟁이 과열되고 아이들은 학교가 더이상 즐겁지도 않을 때가 많을 것이다.

자기 주도학습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한 산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사교육없이
아이를 집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조금씩 즐기며 하기를 바라는
엄마인 나조차도 때로는 이런 바램과 계획들이
바람이 불면 쓰러질 듯이 주변 엄마들의 아우성에
뭔가 잘못되고 있고, 누군가 잘못되고 있음을
내가 지적받고 있을 때 굉장히 초라해지고 힘이 빠진다.

주변의 분위기와 환경이 이렇게 고조되고 빠져있다보니
문제가 있는 것이 오히려 내 쪽이 되어버리니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통괘하고 한결 가벼운 마음이 든다.

학습의 노예가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부모가 똑바로 바라보고 교육의 현 위치와 실체를 파악해서
내 아이를 먼저 살리는 교육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힘이 생긴다.

누굴 위한 공부인지? 공부 못하는 것이 무언가 큰 잘못인 건지..

왜 각기 다른 개성을 무시하고 성적으로 모든 걸 평가 받는 것인지..

그렇게 만드는 건 내아이도 원치 않지만,
부모 또한 원치 않을 것이기를 생각해보며
엄마인 내가 무얼 알고 있어야 할지 그 중심을 다시 바라잡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자녀의 공부를 위해 부모가 공부가 필요한 지금,
실천사항 6가지

1.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놔둬라.

2. 실수기록장을 만들지 말고 칭찬기록장을 만들어라.

3. 공부는 고생하면서 하면 안 된다.

4. 100점을 요구하지 말아라.

5. 조기교육은 필요 없다.

6.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
지금 내 아이를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놀 친구들이 없다.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아이는 놀고 싶은데 놀 친구가 없다는 건..

우리 사회의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지 않은가.

맛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옮겨져 가고
저녁까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주변에서 익숙하게 보는 풍경이다.

혼자 노는 아이를 보면서 이제 놀이에 뛰어들어
같이 놀 수 있는 방법들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놀이의 중요성을 이 책에선 다시 상기시키고 있고,
정말 그 유익성은 참으로 좋은 효과를 이끌고 있다.

놀이는 초등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학업 스트레스와
사춘기의 예민한 성장통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놀이야말로 배려와 이해, 소통을 배우는 교실 밖 교과서이다.
따라서 '경쟁'만 남는 놀이가 아니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참다운 놀이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있어야 한다.

p 260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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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에게 물어봐! 1 - 고추가 있어야 힘이 셀까? 사랑이에게 물어봐 1
티에리 르냉 글, 델핀 뒤랑 그림, 곽노경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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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에게 물어봐!

1권. 고추가 있어야 힘이 셀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티에리 르냉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장애 아동을 지도하는 선생님으로 일했습니다. 두 딸이 태어난 뒤부터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딸을 둔 아빠여서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자주 써요. 하지만 남자아이들도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이야기라고 해요.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그동안 쓴 책으로 《너 그거 이리 내놔!》 《고추가 작아요》 《악마와의 계약 》《못 말리는 우리 엄마》 《전쟁이 싫어요》들이 있습니다.


역자 곽노경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모래성을 쌓았어요》 《노숙자 폴로와 쥐》 《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 《달콤한 에너지 설탕》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델핀 뒤랑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예술 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랑이에게 물어봐!》의 사랑이처럼, 가녀린 꽃보다 매머드 그리기를 훨씬 좋아해요. 그린 책으로는 《걱정 토끼 끙끙이》 《뚱뚱해도 괜찮아!》 《우리 집 막내는 꼬꼬닭》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선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딸아이에게

성교육이란 걸 자리에 앉혀두고

엄마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줄줄 이어지는 교육이 아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알게 되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손만 잡으면 아기가 생기는 잘못된 성교육이 아닌

좀더 이제는 구체화된 교육이 필요할텐데

아직은 어른도 아니고 너무 어린 아이도 아닌지라

조금은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있어야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필요가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남동생이 태어난 뒤로는 고추가 달린 걸

굉장히 신기해 하면서 기저귀도 자기가 갈아보겠다며

이리저리 자세히도 보며 혼자서 피식 웃기도 하는 딸을 보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꺼내 보며 함께 책을 읽어보았다.

 

막스라는 조금은 엉뚱하고 재미있는 남자 아이가 나온다.

 

뭔가 고추에 대한 상당한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아이이다.

 

상대적으로 여자 아이들은 약하고 힘도 없는 시시한 존재로 생각하는 막스..

 

그런데 전학 온 사랑이가 오고선 혼란에 빠진다.

 

뭔가 다른 여자아이와는 다르게 유쾌하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씩씩한 사랑이를 보면서

여자 아이지만, 고추가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랑이를 지켜보는 막스의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다.

 

딸아이는 막스가 너무 바보같다면서

너무 엉뚱한것 아니냐면서

고추에서 힘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고 한다.

 

이런 막스의 엉뚱함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라 남자 여자의 차이를 떠나

서로가 평등하다는 걸 저자는 분명 전하고 싶어했을 것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 세대에선 남녀간의 편견을 부수고

서로가 동등해 질 수 있는 사회가 더 구축되고

사람들의 인식과 가치관도 그렇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부모 교육이 참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렵게 접근하는 것보다 책을 통해

아이들과 가볍게 이야기 나누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성교육이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음을 알게 되는 것도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쉬쉬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드러내서

아이들에게 건전한 성교육을 가르치는

부모의 마음가짐도 바뀌어 나감과 함께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 줄 있도록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이 책과 함께 성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눈 시간이 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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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 왕자 사계절 저학년문고 61
김회경 지음, 박정섭 그림 / 사계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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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놀림거리에서 국민 스타가 된 두람 왕자의 이야기

콧구멍 왕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회경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졸업한 뒤 줄곧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서른이 훌쩍 넘은 어느 날, “언니는 아이를 좋아하니까 동화를 써 보면 어때?” 하는 후배의 말 한마디에 힘입어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동화 공부를 시작했고 작가가 되었다. 첫 작품 『똥벼락』에 이어 『여자 농부 아랑이』, 『챙이 영감 며느리』, 『똥비녀』, 『옹고집전』, 『도요새 공주』, 『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궁딱!』 등을 지었다. 지금은 지리산 악양 골짜기에서 농사를 지으며, 옛이야기와 신비로운 신화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린이 박정섭은
좋아하는 일은 모두 다 도전하며 씩씩하게 살고 있는 덕분에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드게임 디자이너, 아마추어 동시 작가, 피규어 작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신 나게 도전하며 자라길 바란다. 쓰고 지은 그림책으로 『도둑을 잡아라』, 『놀자!』가 있고, 『오만군데다뒤져, X를 막아라』, 『잘 산다는 것』, 『으랏차차 뚱보 클럽』 등에 그림을 그렸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centerzone를 운영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들과 조금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거나 상처를 받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보면 좋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의 책을 만났다.

 누군가와 비교되고 다르다는 기준에 들면
비정상적으로 생각되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틀이 머릿 속에 박혀
정상이 아님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기준이 과연 옳은 것일까?

어떤 잣대로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어린 아이들일수록 어른들이 좋은 가치관을 심어줘야
나와는 다르지만 조금은 특별한 것으로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해 줘야한다는 걸 올바로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외모에서부터 남들과 다른 두랑 왕자의 이야기이다.

책의 표지에서부터 그려진 모습에서
눈 코 입이 들어가야 할 얼굴에서
코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딸아이가 왜 제목은 콧구멍 왕자인데
코가 이렇게 작냐고 한다.

사실 콧구멍 왕자란 제목만으로 코가 엄청 큰 왕자인 줄 알았는데
꽤 외소한 체격에 콧구멍이 아주 작은 왕자였다.

두랑스텐의 왕자인 두랑 왕자는
콧구멍이 너무도 좁아서 개미 허리도 못 들어가는 콧구멍을 가졌다해서
개미왕자라고 불리운다.

세상에 그렇게 콧구멍이 작을 수 있냐며 숨을 제대로 쉴수나 있냐며
흥분하던 딸을 진정시키며 책을 읽어나갔다.

개미도 못들어 갈 그 콧구멍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반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왕실의 위엄과 체통을 생각한 엄마 왕비의 입장에선
그런 콧구멍을 가진 왕자가 걱정될 뿐 아니라
백성들에게 보여질 외적인 모습에 왕자를 숨기려한다.

결국 어린 나이에 왕궁을 떠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더 단단하고 성숙한 왕자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이된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존중하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남들과는 다른 그 특별함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바른 생각들을
요즘 아이들이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외모나 공부가 눈에 띄게 판단되는 요즘 아이, 부모 할 것 없이
대다수 사람들의 시선의 평가들이
얼마나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도 인생을 여지껏 살아오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가 출세하고 공부 못하는 아이는 실패한 인생을 사느냐?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외모가 잘났고 못났고를 떠나
그 사람의 가치관, 진정성을 담은 그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답냐에 따라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따라 오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것..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자신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

아이들 뿐 아니라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에 대해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들을 아이와 주고 받으며
잘못된 가치관을 바로 잡아줘야 할 계기가 될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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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독서가 기적을 만든다
최영원 지음 / 위즈덤트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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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와 선생님을 위한 영어 교육 로드맵

영어 독서가 기적을 만든다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최영원(YOUNG)은
GRIFFITH UNIVERSITY 졸업 후 17년간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의 어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7년 동안 (주)위즈덤트리 영어교육연구소장이자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저자가 집필한 영어 학습서인 EASY 시리즈와 POWER 시리즈는 출간 이래 대표적인 국내 영어 학습서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도 많은 학교 및 유명 어학원에서 메인 학습 교재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영어 교육자이자 콘텐츠 기획자인 저자의 교육 열정은 학생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어 교사들에게는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한 영상과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티칭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을 위해 꾸준히 영어 교육 세미나, 블로그, 온라인 영어 교육 사이트 위즈덤트리 교육(WWW.IWISDOMTREE.COM), 스마트러닝 학습인 삼성러닝 등을 통해 현재 26개국에 콘텐츠 제공 및 영어 학습 지도에 관한 올바른 방향과 다양한 학습 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올바른 영어 교육을 갈망하는 관련 종사자들에게 오랜 현장 경험을 전달하는 영어 교육 칼럼니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EASY PHONICS(전3권)」, 「EASY SIGHT WORDS(전3권)」, 「POWER SPEAKING(전6권)」,「POWER WRITING(전6권)」이 있으며, 「THE KOREA STORY(영문판)」, 「교실영어 표현사전」, 「네이티브가 즐겨 쓰는 영어표현」 외 다수를 기획 및 감수하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역시나 책읽기가 주된 공부가 되고,
많은 사교육에서도 강한 무기처럼 단단하게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책읽기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주변에 영어 학원이나 학습지 사교육 하나씩은 하고 있는 집이 많다.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정말 불안해지고
내 아이가 지금 너무 많이 안하고 있는 것에 대한 걱정도 든다.

그런데 한가지..
책읽기는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물론 들어나 보이는 것이 사실상 지금은 없기에
오히려 학원에서 공부하고 선행학습을 한 친구들에 비해
너무 부족해보이고 뒤쳐지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맞지만,
아이에게 늘 기죽지 말고 꾸준히 책을 읽자고 독려한다.

그런데 영어 또한 영어 독서가 답이라는 명쾌한 답을 던져주는 이 책이야 말로
나같은 엄마들에겐 정말 큰 힘이 되고 희망이 된다.

좀 더 방법론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부분도
이 책에서 집어주고 있고, 정확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잡아줘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영어 독서를 시작하는 것은 내 아이에게 영어로 세상을 열어 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된 스토리 북을 보면 한글 동화책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자주 쓰는 어휘, 문구, 문장 혹은 내용 등이 반복해서 나온다.
이는 반복이 필요한 영어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p 16 중에..

독서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순 암기 방식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이입시켜야 한다.
영어 독서 역시 다르지 않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영어 독서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부터 찾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 단순 읽기나 암기식 학습은 비효율적인 학습 방식이다.

p 85 중에..

그럼 SQ3R 의 방법을 가지고 영어 독서 전략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책에선 크게 5단계로 나누고 있다.

첫번째: 훑어보기
두번째: 질문하기
세번째: 자세히 읽기
네번째: 되새기기
다섯번째: 다시 보기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이대로 진행해본다면
영어에 대한 맥락을 잡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다양한 학습법과
활용법을 책에선 소개하고 있다.
 
내가 어릴적만 해도 지금처럼 풍족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진 않았다.

지금은 시중에 너무 많은 영어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이것도 저것도 집에 사들이고 쟁겨두고
정작 내 아이가 무얼 좋아하고 어떻게 접근해 나가야 좋을지 계획을 잡기는 커녕
몇일 해보지도 않고 그냥 포기해버리고
영어는 학원으로 보내야겠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다.

나역시 엄마표로 진행하는 영어에 많은 한계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사실 그 어려움은 내 스스로 느끼는 것이지
아이는 그렇지 않았다.

뭔가 좀 더 해주려하고.. 뭔가 결론적인 데이터를 낼려고 하다보니
스스로가 지치고 힘들었던 것이다.

영어를 즐기자..
정말 즐기려면 좀 더 많은 부분을 내려놓아야 한다.
아마도 먼저, 엄마의 욕심을 먼저 내려놓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고선 이 책의 도움적인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기적처럼 영어가 내 것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부작용 없이 영어 학습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최소한 해당 분야에서
1만 시간 이상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통용된다.
끊임없이 노력의 중요성은 언어를 배우는 영어 학습에서도 동일하게 강조된다.

p 230 중에..

그렇다면 영어 학습 성공의 5가지 키워드는 무엇일까..

첫째, 책 읽기 습관으로 영어에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 내자.
두번째, 반복은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여 준다.
세번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네번째, 도전 의식을 고취하도록 학습을 설계하자.
다섯째, 실생활과 연예된 영어 학습이 성공의 열쇠다.

제대로 알고 접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있다.

물론 요즘은 방대한 자료들이 시중에 너무 많이 나오고
좋은 정보들이 넘쳐 흐르다 못해 과열되서
있는 것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넘치도록 담아두기만 하는 것을 보면
이게 나의 모습이 구나라는 생각에 고개가 숙여진다.

정말 하나라도 집중에서 지켜보고 꾸준히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그 하나가 둘이 되고 셋이 되는 건
하나가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되는 그 때일 것을 알고,
영어 독서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이를 실천해보리라 다짐해본다.

단숨에 영어를 잘 할 순 없고, 그런 환상을 꿈꾸진 않는다.
언제고 내 아이가 영어가 즐겁고 재밌을 날이
올 때가 분명 있을거란 희망 하나로
엄마도 아이도 즐기는 영어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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