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시 명 :‘THE EYE’- 진시영개인전 (제10회광주신세계미술제수상작가 초대전)
2. 전시기간 : 2009. 6. 26(금) ~ 7. 2(목)
3. 전시장소 : 광주 신세계갤러

4. 전시내용
‘THE EYE’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07년 개최한 제10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수상한 진시영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대학시절 회화를 전공한 진시영은 2000년 뉴욕 Pratt Institute 순수미술 대학원에 유학하였고, 그 곳에서 New Forms을 전공하면서 영상 매체 작업을 주로 하였습니다. 테크놀로지의 기술적 혁신에 주목하기보다는 언제나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미지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영상 매체의 기술적 어법에 충실하면서도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나 시간의 흐름, 공간에 대한 기억 등 누구든 공통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문제를 주제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영상설치작업 중 대표적 작품으로 LCD모니터와 LED를 이용한 작품인 Tide」와 「Wave」작품과 함께, 최근 진행하고 있는 작업들로 지난 5월 진행되었던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호수 조형물 공모>에서 선정된 조형물인 「Harmony」등 공공 장소에 설치되는 LED 조형물과 미디어파사드(LED를 활용해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꾸미는 것) 작품이 전시됩니다.

 

진시영씨의 작품에 대해 권영진(미술평론가) 선생은 “회화를 떠나 영상에 주목함으로써 움직임과 시간의 흐름, 변화의 과정을 포착하게 된 진시영은 이제 역설적으로 그 움직임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가시화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영상이 투사되는 프레임은 화면 속 영상의 움직임을 조각적 형태로 반영하고, 화면 속 파도는 굽이치는 프레임을 넘어 넘실거린다. 「Tide」를 넘어 「Wave」로 나아간 진시영의 바다는 대상과 전자매체의 구별, 자연과 재현된 가상의 간극을 넘어 양쪽 세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산업화된 영상의 시대에 그의 바다는 스스로 빛나는 바다이며, 어디서든 빛나는 영상으로 존재하고자 한다” 고 했습니다.

 

진시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작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로, 공공 장소에 설치되는 조형물을 위한 작품들을 전시하는데, 이는 예술이 어떤 특정한 장소 혹은 한정된 개념 안에 묶여지지 않고 일상 대중과 함께 숨쉬는 예술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도시의 직선적 공간들 속에 숨쉴 공간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보여지는 움직이는 영상들을 통해 일상과 예술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청한다”고 했습니다.

 

진시영 작가7씨는 조선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뉴욕에 유학하며 다양한 영상 매체 작업을 하였으며, 2005년 귀국 이후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의재미술창작스튜디오 등의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지난 2005년 하정웅 청년작가상과, 2007년 광주신세계미술제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최근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청의 풍암호수 조형물과 대덕연구단지 비즈니스허브센터 미디어 파사드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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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는 마음 아는지
 
쑥쑥 크던 콩이
 
주춤하며 애를 태우더니
 
하루사이 몰라보게 자랐다.
 
 
지지대를 감고 올라가는 모습이
 
씩씩하다.
 
 
내일은 또 얼마나
 
올라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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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전경일 지음 / 예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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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옆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존재
나이 들어가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날이 늘어난다. 누구에게도 쉽게 보일 수 없는 모습이지만 어쩌지 못하는 현상이다. 나이란 절대적인 계념이 아니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충분히 상대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십대 중반을 넘어서는 지금 아직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에 대한 희망이 더 크기에 그로부터 오는 두려움일지도 모르겠다.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면 유독 강하게 남아 있는 기억하나가 있다. 단조롭기까지 한 학창시절, 그 생활의 탈출구가 방학이였다. 방학 때가 되어서야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친척 할머니가 계시는 바닷가 도시로 설레임 안고 여행을 몇일이나마 다녀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음료수와 삶은계란 그리고 자두를 사 주시며 보인 따스한 눈망울을 잊을 수 없다. 사건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 사소한 일이지만 그 일이 오랫동안 이렇게 강한 이미지로 남아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의 전부다.

이것은 내가 아버지가 되면서 내 아이에게 만은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작용했다. 아버지가 아이에게 남길 수 있는 것은 성장하는 동안 함께 한 시간에 대한 추억일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만 나면 이곳저곳 여행하며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아이의 기억 속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많이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이제 중학생이 된 아이지만 아버지로서 아직 그 마음은 유효하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경제적 어려움, 자아실현에 대한 좌절,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았고 앞으로도 특별한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느끼는 아버지들의 마음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가 되던 첫마음을 기억하라, 내 인생 후반전에는 등의 주제를 통해, 저자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로 아버지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아버지가 들려주는 39가지 삶의 지혜라는 이 시대의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한다.

동시대 보편적 아버지들의 상황에서 공감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저자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할 것 같다. 봉건시대 유교문화에 길들어진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가치관과 현대사회에 이르러 혼재된 문화적 충돌에서 오는 변화를 겪고 있는 이 시대 아버지의 의미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부장적 권위가 아닌 아이를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을 표현하고 알게 해야 마음의 거리감이 좁혀질 것이다.

아버지는 가족 속에 존재할 때 그 의미가 온전하게 빛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의미로써 아버지는 늘 가족 속에 있는 것이다.
아버지란 옆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기에 이제 가족들이 가장인 아버지들이 미래의 희망을 향해 나가는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가족과 함께하는 동안 언제든 아버지에겐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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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비치 - 꿈꾸던 삶이 이루어지는 곳
앤디 앤드루스 지음, 강주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도 난 존스를 꿈꾼다.
짧은 시간이지만 살아오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었다.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 그들이 아니라 나였다. 그렇게 속내를 보였던 사람들은 그래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난 내 안에 숨겨진 아픔을 안으로만 가두며 살아왔다. 존스를 꿈꾸지만 존스와는 거리가 먼 시퍼런 멍을 가슴에 안고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누구나 나에게 존스가 있길 바란다. 따스하게 열린 가슴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론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더라도 격려하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 말이다.
존스 같은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결국 나 스스로에겐 존스가 되지 못한 것이다.

오렌지 비치는 우리가 사는 어디일수도 있다.

어둡고 혼란스러우며 모두가 경쟁자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현실에서 에머랄드빛 바다와 살굿빛 태양으로 묘사되는 오렌지 비치는 지금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바로 여기다. 그 속에서 힘겨운 발걸음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 보다는 현실의 어려움이 묻혀 안타까워하며 살아간다. 바로 그곳에 문득 친절한 할아버지 존스가 나타났다.

오렌지 비치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 이웃이고 나 자신이다. 수년간 나와 함께 해왔고 뜨겁고 열렬히 사랑했던 그 사람이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결혼생활이 무너져 내리는 부부, 삶의 어두운 골짜기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찾지 못하는 청년, 바벨탑 같은 인생의 큰 목표를 향해서 앞뒤 옆 한번 돌아볼 새 없이 돌진해 가는 사업가, 자신의 인생은 다 끝났고 죽는 일만 남겨두었다고 생각하는 노인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너무도 익숙한 주변 이야기다.

오렌지 비치는 바로 존스라는 사람을 통해 불화에서 화합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한 조그마한 씨앗을 뿌리고 있다. 그 씨앗의 밑 걸음은 바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눈, 관점의 변화를 말한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내게 오는 파장은 천지 차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관점만 조금 바꾸면 상황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내 힘으로 우뚝 설 수 있으며 그 힘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빛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체득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남들이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될까?
긍정적인 미래에 대해 이야기는 책들은 많다. 저자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지만 내가 겪게 되는 현실은 나아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뭘까? 오렌지 비치는 남들이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되라고 한다. 그 속에 담긴 뜻이 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따스하게 열린 가슴으로 세상을 보고 긍정의 눈으로 자신을 사랑하며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나는 스스로에게 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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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마다 보는데도

신기하기만 하다.

이젠 눈으로도 확실하게 보인다.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에서

난...이미 꽃 피고 열매 맺을

그날을 기다리나 보다.

 

내가 너무...앞서가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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