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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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바란 것은 구원이 아니라 단 3학점이었다


"우리 아기 데려와. 잘 키울 수 있어."

"아기는 이 세상에 없어."

그녀의 눈동자 안에서 아기가 울었다.

그녀는 갑자기 내 가슴을 때리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그녀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했다. 그리고 소외되었다.

그녀를 불행하게 만든 그들은 타인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자들이다. 그녀는 그들 때문에 만싱창이가 되었다.

아기는 그들이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던진 배설물일 뿐이다.

그것은 그녀를 죽을 때까지 괴롭힐 것이다.


"권윤정 교수는 많이 다쳤나?"

"생명에 지장은 없어요."

"범인은 이슬람 사원 현관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권교수가

지나가자, 뒤에서 망치로 가격했어요."


한 골목에는 기독교 교회, 그 옆 골목에는 이슬람 사원이

공존했다. 재개발의 걸림돌이라면 교회나 이슬람 사원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지영은 정문 부근에 천주교 성당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냈다. 성당의 경우는 재개발이 추진

되더라도 천주교 재산이라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교세를 확장할 것이다.


"눈빛이 악마 같았어요. 두 번째 저를 내려칠 때 그자의

눈을 봤어요. 악마처럼 이글거렸어요."

공포에 질렸던 권 교수의 눈빛이 점차 자기주장이 강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젯밤 10시에 우비를 입은 자가 트랙을 도는 피살자

뒤에서 접근해 오른손에 쥔 흉기로 목을 찔렀습니다.

쓰러진 피해자의 목을 왼쪽 팔로 감아 본부 아래로 끌고 와서

두 번 더 찔렀습니다. 피를 많이 흘렸을 거고 숨이 끊어지는 데

1분도 안 걸렸을 겁니다.


그러니까 8월27일 밤 여자 교수 폭행 사건하고, 아니지 살인

미수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 같군, 그리고 어젯밤 여자 변호사

살인 사건하고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봐야겠지?


이슬람 사원 옆 골목 기독교 교회에선 방화가 발생했다.

갈등의 본질이 무엇이든 언론은 좋은 먹잇감이 생겼다고

달려들 것이다.


그녀가 불안한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될 때 유일하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곳은 결국 사건 현장이었다. 집에 혼자서

멍한 상태로 앉아 있다가는 잠 한숨 못 자고 또다시 날을

샐 것 같았다.


재개발은 곧 돈이니까요. 그 사람은 한국 기독교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사람'이라는 표현에 오지영은 부모가 딸을 객관화해서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식을 보는 시선이 권윤정 교수의

부모와 비슷한 점이 있었다. 똑똑하고 독립적인 자식이라서

그럴 것이다.


"그 인간, 동네 아줌마뿐 아니라 젊은 아가씨도 많이 데려

왔다니까."

"젊은 여자가 늙은 목사를···, 왜요? 사이비 교주와 신자인가요"


일부 대학은 학생 부족 현상으로 유학생들에게 등록금만

받고 방치하고 국가는 불법취업을 방관한다. 어떤 기업은

그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하고 때에 따라서는 약자의

신분을 악용해 이익을 가로챈다.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불안감이 밀려왔다.

김 형사가 정신 나간 사람처럼 말했다.

"과장님, 이영태 목사가 송곳에 찔려 죽었어요."


결국 하나 아닐까? 종교 갈등이든, 재개발 싸움이든,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원한 관계 말이야, 우발적인 살인은

아니니까.


왜 손가락을 모두 잘랐을까요? 유전자 검사를 하면 결국

가족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 피해자 신원을 감추려 했다면

차라리 땅속에 묻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타오는 누구일까?

이영태 목사는 왜 자기 수첩에 타오라는 이름을 적었을까?

타오는 윤미라 변호사뿐만 아니라 이영태 목사도 만났을

가능성이 있었다.


"같이 잤냐고."

"그렇다면 뭐가 문제죠?"

"문제가 크지. 타오, 죽었잖아."

"어디서 뭘 했지?"

이솔로몬은 대답하지 못했다.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소리 없는 광란이었다. 이솔로몬에 대한 증오의 감정은

누구러지지 않았다. 폭발하고 싶었다. 온몸을 수백 개

조각으로 분해하고 싶었다.


교만한 자가 가련한 자를 심하게 핍박하니 창을 뽑아

나를 구원해주신다.

'창을 빼 타오를 쫓아낸 자의 길을 막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었다. 하늘을 향해 환희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nabiclub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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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드 : 부의 해방일지 -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파이어족들의 이야기
한정수.강기태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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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해방일지,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파이어족들의 이야기


돈과 행복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돈에 대한 철학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진다.


아무리 둘이 토론하며 계획적으로 투자한다고 해도 파고드는

공포심을 막기는 어려웠다. 말 그대로 곡소로 나는 시장이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절대 망하지 않을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담았다. 폭락장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현금의

고갈이라고 되뇌며 현금이 동나지 않도록 철저히 계산해가며

투자했다.


돈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생각과 돈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생각의 차이는 지극히 크다. 처음으로 일을 함에 있어 돈보다

'개인의 성장'이 더 중요해졌다. 일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이나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을 느꼈다.


처음으로 일을 함에 있어 돈보다 '개인의 성장'이 더 중요해졌다.

일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이나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을 느꼈다.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고양시키기에 충분했다.


돈이 인생의 수많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돈의 '종속자'에서

벗어나 돈보다 중요한 것들을 이해하고 돈에 지배받지 않는

'해방자'로 살고자 한다. 'FIRE' 이후의 'FIRED'(Financial 

Independce, Release Economic Dominion), 즉 돈의 구속에서

해방되는 삶을 추구한다.


내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다.

<짐 론>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게 돈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것의 시작임을 말하고 싶다.


돈에서 해방되는 첫 번째 걸음은 돈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또한 돈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무조건 돈을

모으고 저축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돈이 어떤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큰돈보다 당신을 가장 크게 바꾸는 것은 큰돈을 벌어본 '경험'이다.

돈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하고, 돈을 벌어본 경험을 충분히

쌓으면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돈이 나를 지배하는 삶', 즉 '돈이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는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온다. 돈이 부족할 

때마다 의사결정의 제약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돈은 우리삶의 많은 결정을 좌우하지만, 자산의 규모에 따라

그 결정의 방식과 중요성이 크게 달라진다. 돈은 가난할수록

'목적'에 가까워지고, 많아질수록 '도구'에 가까워진다.


경제적 자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이유를 물을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대답이 바로 '시간의 자유'이다.


돈을 위해 시간을 팔지 않아도 되는 삶의 이점은 생활의 모든

루틴이 '나'를 중심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회사 중심이었던

불편한 루틴도 나를 위한 '편안한 루틴'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돈이 삶에 주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배움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돈과 행복은 분명한 관계성을 지니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궁극의 수단'인 돈은, 행복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돈과 행복은 처음에는 비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관계는 조금씩 흐트러진다.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뭔가를 해내는 '성취 경험'이다.

이 책의 독자들이 바라는 '투자나 사업에 성공해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큰 부를 얻게 되는 것' 역시 큰 성취 경험이다.


돈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이지만, 반대로

우리를 벗어나기 어려운 굴레로 밀어넣기도 한다. 바로 '돈의

결핍'이라는 굴레다. 자산이 증가할수록 우리의 욕망도 함께

커지며, 원하던 목표를 달성한 순간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돈의 결핍이 단순히 '물리적 부족'이

아니라 '심리적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걸 깨닫는 것에서 

출발한다.


삶의 행복도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방자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며, 해방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돈의 결핍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탄탄한 자존감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사람은 '돈의 결핍'뿐만

아니라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멘탈의

소유자가 된다. 그리고 이는 해방자의 두 번째 특징, '자기

주도적으로 인생을 설계해나가는 것'의 시작점이 된다.


해방자는 자기 주도적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실행한다.

자신의 능력, 지식, 경험, 인간관계 등 무형의 자산이 삶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외부 환경의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의 투자가 불안하지 않은 이유는 리스크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공부하고, 그 리스크를 잘 관리하기 때문이다.

현금만 들고 있으면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될 거라는 건

착각이다. 현금, 그것도 본인이 태어난 나라의 화폐에만

전 재산을 투자한 셈이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일이나 꿈꿀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을

시작하라. 대담한 그 안에 천재성, 힘과 마법이 있다.

지금 그것을 시작하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목표 수립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얻는 변화'다. 목표를 추구하고 달성하는 과정

자체에서 성장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독서는 단순히 답은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니기에, 풍요로운

해방자는 끊임없이 질문을 만들어낸다.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을 계속해서 발견하는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angeup_books

@chae_seongmo


#파이어드 #한정수 

#강기태 #체인지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부 #돈 #행복 #성취 #배움

#도구 #자존감 #해방자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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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권력자 - 무도한 시대, 무도한 권력자들의 최후
박천기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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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한 시대, 무도한 권력자들의 최후


인(仁)의 파괴자는 역적이고 의(義)의 파괴자는 흉악범.

맹자가 혁명의 정당성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우리는 역사상 수많은 폭군과 혼군이 인과 의를 파괴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종국에는 권력에 쫓겨가는

장면을 수없이 목격해 왔다.


권력에 중독된 권력자들,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 

그리고 아시아와 중남미 등 악명 높은 독재자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뚜렷한 공통점이 발견된다.

첫째, 자신의 신화에 종속된 노예가 된다는 점

둘째, 한 번 장악한 권력은 필히 장기독재로 이어진다는 점

셋째, 장기독재를 위해 군과 경찰 등 공권력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든다는 점.

넷째, 부정 축재는 부패한 권력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라는 점

다섯째, 한때는 선량한 시민 혹은 영웅이었으나 최후는 최악의

          독재자로 기록됐다는 점이다.


독재가들이 스스로 물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할줄

알았다면 애초부터 부패한 권력자나 독재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이 권력에서 내려오는 경우는 또 다른 구데타나

성난 민중의 혁명에 의해서이다.


닉슨의 은폐와 거짓말, 남아공 제이콥 주마의 내란 선동,

아이티 뒤발리에의 광적인 주술 집착, 볼리비아의 셀프 구데타

의혹 등 권력자가 득세하고 몰락하는 역사적인 사례는 우리에게

소름 끼치는 기시감을 선사한다.


알아사드가 러시아로 줄행랑 친 후 시리아 남부 나즈하와 북부

쿠타이파 등 곳곳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 시설은 나치의 유대인

집단 학살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런

집단 매장지가 최소 66곳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실종자

규모는 1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사드는 대국민 연설 준비를

한다는 명분으로 최측근마저 감쪽같이 속인 뒤 은밀하게 

다마스쿠스를 탈출 후 모스크바로 향했다고 한다. 부정 축제한

재산도 미리 안전한 곳으로 빼돌린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잔인한 독재자의 교활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잔인한 독재보다 위험한 것은 무지한 독재이며 무지한 독재보다

무서운 것은 교활한 독재다.


체포 직전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수니가 장군이 내뱉은 말

때문이다. 그는 이번 쿠데타가 아르세 현 대통령의 요구에

의해서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쿠데타는 일종의

'셀프 쿠데타'이자 자작극이 되는 것이다.


우선 민족주의 좌파 성향의 모랄레스를 제거하기 위한 쿠데타로

보는 측의 논리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데 군부가

합세했고, 둘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이 중남미 지역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전술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차우세스쿠는 "브레즈네프의 조치가 큰 실수이며 유럽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그 어떤 강대국도

우리의 영토를 침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라고 대중 앞에

선언함으로써 하룻밤 사이에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숭배에서 경멸로, 그리고 공포에서 폭동으로 180도 뒤바뀐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루마니아 국민은

더 이상 그의 선량하고 말 잘 듣는 신민이 아니었다.

1989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혁명군에 의해 건물 밖으로

끌려나간 부부는 꽁꽁 얼어붙은 공터의 벽 앞에 세워진다.

그리고 내뿜는 총알 세례를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하지만 지독한 망상에 빠진 이 독재자 부부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오늘날 가장 큰 악(惡)은 디킨스가 즐겨 묘사하던 추악한

'죄악의 소굴'에서 행해지지 않는다.

실제로 악을 구상하고 지사하는 일은 카페트가 깔린 깨끗하고

따뜻하며 환한 사무실 내부에서, 흰색 와이셔츠에 잘 정리된

손톱과 매끈히 면도한 얼굴로 좀처럼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킬링필드'로 악명 높은 캄보디아 급진공산주의자들은 1975년

부터 1979년 축출될 때까지 자국민 2백만 명을 학살하였다.

궁긍적으로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된 사회, 실제로 폴 포트는

그 이전에도 없었고, 또 이후에도 없을 완전히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다.


우선 도시를 자본주의의 산물로 보고 모든 도시인을 내쫓아 

집단 농장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렇게 강제 이주가 된

사람들이 캄보디아 인구의 30%에 달했다. 모든 화폐경제도

사라졌다. 도시에 이어 모든 학교도 자본주의의 또 다른

주범으로 몰려 강제 폐쇄됐다.


아이티의 독재가 뒤발리에는 틈만 나면 자신의 대통령 궁에

부두교 사제를 불러 비밀 의식을 치르곤 했다. 더 놀라운

이야기는 부두교와 그는 운명공동체이며, 온 나라를 주술 

공화국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무솔리니는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 가운데 한 명이고,

자국 이탈리아 국민에 의해 쫓겨난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상

가장 비참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한 지도자였다.


히틀러가 무솔리니의 추종자였다면 모솔리니의 정신적 스승은

역시 [군주론]의 저자인 마키아벨리다. '이기적인 인간 본성'과

'힘에 대한 찬양'을 배워 직접 실천했다.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아내와 이를 말리지

못한는 못난 남편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군주이 무능은 한

가문이다 왕가의 종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무고한

백성들의 피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무능은 용서받지

못한 무능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wisdom.shelter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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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
민진홍.유경화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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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상위 1%로 이끌어 줄 단 하나의 책!

챗GPT의 15가지 기본 기능과 9가지 실무 사례


○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1. 명확성: AI에게 요구하는 사항을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2. 구체성: 모호한 표현을 피하고, 가능한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3. 맥락제공: 필요한 경우, AI가 더 나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배경 정보나 상황 설명을 추가합니다.

4. 단계적 지시: 복잡한 작업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 하나씩 차근차근

                    지시합니다.


챗GPT는 텍스트 생성 외에도 요약, 감정 분석, 데이터 처리,

키프레이즈 추출, 니즈 분석, 오류 검사 등 여러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 문서 요약: 긴 텍스트에서 핵심 내용을 추출

챗GPT는 여러 종류의 문서를 간결하게 요약해 줍니다.

긴 문서라도 핵심 내용만 추출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줍니다.


◎ 프롬프트 템플릿

다음 텍스트를 간략히 요약해 주세요

- 목표 길이: 약 200자

- 요약할 내용: 아래 '###' 기호 뒤에, 제시되는 텍스트

- 주의 사항: 핵심 내용을 유지하면서 간결하게 작성하세요.



챗GPT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주제나 메시지를 나타내는 핵심 단어,

즉 키프레이즈(key phrase)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 검색 인덱스 작성, 목차 자동 생성, 태그 생성 등



챗GPT는 텍스트에 숨어 있는 요구 사항(니즈)을 발견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 기업 고객의 니즈와 구매 동기를 파악하여 중요한 인사이트를 도출

. 리뷰 분석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선점을 발견


◎ 프롬프트 템플릿

다음 고객리뷰를 분석하여 주요 니즈와 인사이트를 도출해 주세요.

이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이나 마케팅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제안도 포함해 주세요.

- 요약할 내용: 아래 '###' 기호 뒤에, 제시되는 텍스트

- 주의 사항: 주요 니즈와 인사이트를 명확히 구분하고, 각각에 대한

                 개선 제안을 포함하세요.


챗GPT는 약 50개 국의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특히 개발 언어인 영어에 가장 능숙합니다. 단순한 번역 외에도

교정, 키워드 추출, 데이터 분석 등과 결합하여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습에서는 입력과 출력이 모두 중요합니다. 챗GPT를 활용하면

학습한 내용을 문제로 변환해 효율적인 학습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챗GPT는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고 디버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생성된 코드가 실제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증 및

  개선 작업이 필요합니다.

. "이 프로그램을 디버그하고 오류가 있으면 수정해 주세요."와 같은

  지시를 반복하면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챗GPT를 실제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주요 9가지

- 이메일 작성

- 뉴스레터 작성

- 제품/서비스 매뉴얼 작성

- 광고 카피 작성

- 정보 수집

- 프레젠테이션 템플릿 생성

- 연설문 작성

- 시장 조사 및 마케팅

- 비교 표 작성


챗GPT를 활용하면 프레젠테이션 템플릿을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페이지

배치와 흐름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 신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세가지 핵심 요소

-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

- 정보 정확성 확인

- 인간의 검토 필수


일정관리는 예를 들어 신제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대략적인

일정을 계획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일정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표 형식으로 요청하거나 시장 조사, 제품 콘셉트 개발,

품질 점검, 포장, 배송 준비, 출시, 마케팅 활동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필요 작업을 모두 포함하도록 요청합니다.


챗GPT 유료 버전에서는 Word 파일을 직접 출력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보 수집에서 무료 버전은 일정 시점까지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지만, 유료 버전에서는 웹 브라우징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웹 검색을 수행하여 최신 정보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 요약(사이트) + WebPilot의 GPTs 이용

- 요약(영상) + Voxscript의 GPTs 이용

- 마인드맵 작성 * Whimsical Diagrams의 GPTs 이용


오류 해결에 대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에

로그인하려고 했는데, 에러가 발생하여 로그인이 안될 때,

챗GPT에 상담해 보세요.


@sungan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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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니쿠스
데이비드 매슨 외 지음, 김성균 옮김, 마스터칼리 삽화 / 우물이있는집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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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메피스토펠레스, 밀턴의 사탄, 루터의 ‘악마’, 마귀

그리고 솔로몬의 72악마


루터, 밀턴, 괴테, 이 세 이름이 나란히 놓이면 무척 신기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들 세 위인의 이름들이 연계되면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왜냐면 세 위인은 저마다 악의 원리를 나름대로 표현했고,

그렇게 표현된 악의 세 가지 원리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세 위인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루터의 가장 현저한 특징은 저주받은 중대한 존재를 확신해

마지않은 굉장히 성실한 신심이다. 루터의 확신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악을 산출하는 악한 존재는

실제로 현존한다. 둘째, 그런 존재는 인류의 공적이다.

셋째, 그런 존재의 특별한 목적은 루터의 생시에 루터의

운동을 저지하고, 이왕이면, "루터의 영혼에서 신의 은총을

박탈하는" 것이다.


세 위인은 두 가지 특징을 공유한다. 첫째, 그들은 악을

산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저주받은 존재의 현존을 보도한

기독교 경전의 구절들을 근거로 삼았다. 둘째, 그들은 기독교

경전에 기록된 그런 존재를 묘사한 구절들을 다소라도

차용했다.


밀턴의 시심은 사탄을 서사시의 주인공으로 만들었고,

괴테의 시심은 메피스토펠레스를 극시의 등장인물로 

만들었다.


밀턴은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고결한 상상력을

발휘한다. 그는 서사시의 도처에서 사탄을 사물처럼 보이도록

표현하는 자신의 독창적 개념을 상기시키는 듯이 보인다.

밀턴은 자신의 서사시 전체에서 천사들은 단순한 사물들로나

현상들로 보이도록 묘사하는 개념뿐 아니라 그들을 육체적

행위자들로 보이도록 묘사하는 개념마저 똑같이 일관되게

고수한다.


밀턴이 상상한 사탄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그 역사의

시초이다. 사탄이 대천사였을 때에 그 역사는 시작된다.

밀턴이 상상하기로, 우리의 세계가 창조되기 전부터

우리 인간들과 완전히 다른 숭고한 존재들의 무리가 이미

존재했다. 그들은 영혼들이었다.


이제부터 다짐하건대.

우리는 앞으로 결단코 선행하지 않겠으며,

우리를 내치신

그분의 숭고한 의지를 거역하는 존재로서

우리는 오직 영원한 악행만 즐기겠노라.


괴테의 메피스토펠레스는 6,000년간 나름대로 고투하고

흥망성쇠를 겪으며 변천하다가 새로운 직업을 얻은 사탄이다.

이 사탄은 6,000년 전의 사탄보다 더 왜소하고 더 변변찮고

더 비열하지만 백만 배나 더 교활하고 더 영악하다.


메피스토펠레스, 그가 대천사로서 지녔던 모든 것은,

마치 뜨겁고 황량한 사막을 여행한 듯이, 오래전에 증발해

버렸다. 그는 이제 메마르고 쪼그라들어 뒤틀린 냉소하는

악마이다.


탈옥하지 않으려는 마르가레테 때문에 괴로워하는 

파우스트에게 메피스토펠레스가 던지는 다음과 같은 

한마디보다 악마의 심성을 더 확실하게 예시할 수 있는 말이

과연 있을까?

"어서 오게! 어서! 자네가 그내와 함께 있겠다면 나만 가겠네."

이런 맥락에서 밀턴의 사탄과 괴테의 메피스토펠레스는 다음과

같이 비교될 수 있다. 사탄은 거대한 인물화이고, 메피스토펠레스는

세밀한 초상화이다. 사탄은 자신의 미래생활을 구상하는 타락

천사이고, 메피스토펠레스는 근대의 악마이다.


밀턴의 사탄과 괴테의 메피스토펠레스는 문예의 성과들이다.

그런 반면에 루터의 악마는 실제로 현존한다고- 어떤 관점에서는,

확실히 엄존한다고도- 그에게 인식되었다. 이렇듯 악마의 현존을

확신하는 루터의 강력한 신심은 그의 성격을 대변하는 특징이다.


루터의 마귀는, 대체로 루터가 부단히 애써 저항해야 했던 

간섭요소 -그의 내면에서 고조되는 정신적 공포심, 끓어오르는

격렬한 역심, 미약해지는 결심들, 그런 심정들에 휩싸인 그의

실수와 우유부단함과 질투, 그리고 그의 외부에서 그를 파멸

시키려고 울부짖는 세계 전체- 를 기독교 경전의 방식으로

의인화한 것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나는 악마가 모든 치명적 질환들과 중병들을 사람들에게

보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헌신적인 표정으로 경건하게 행동하면 악마조차

감미롭게 만들 수 있지.


고대세계의 역사에서 인간을 속박한 노예사슬을 끊으려던

시도는 두 번 결행되었다. 소크라테스가 최초로 결행했고

예수가 두 번째로 결행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투옥되었고,

예수는 십자가에 매달렸다. 그들의 시대에 존재한 자유를

향한 증오심은 그토록 지독했다.


개인성의 영혼은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고, 보편성의 영혼은

모든 역사를 단일하고 지고한 이념이나 목적의 계시과정으로

전망하면서 만족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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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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