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소리없는 비명 킴 스톤 시리즈 1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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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라 마슨즈의 킴 시리즈를 중 소리 없는 비명으로 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기대한 만큼의 신선하고 기발한 미스터리 요소를 찾지 못했다.

범인이 누구인가를 찾는 과정까지는 나름 재밌고 읽을만한데, 범인을 찾는 퍼즐적 요소보다는 우연히 얻어 걸린 범인의 모습이었다고 할까!! 애매모호한 말 같지만 혹시나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거다.

아마도 엔젤라 마슨즈의 킴 시리즈는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싶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왜 위대한지 또 한번 떠올리게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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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얀 마물의 탑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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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침략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최고 점수 줌

스티븐 킹의 작품 빼고 호러나 오컬트 쟝르는 맞지 않아 (특히나 오컬트)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포 혹은 오컬트 쟝르를 주로 쓰는 미쓰다 신조 작가에 대해 관심 없었는데, 공포 작가 치고 의외로 이 작가의 2차 대전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한 반감 혹은 비판이 소설 중간중간에 있어 좀 놀랬다.

아예 소설 속 단어에 자신의 역사를 침략이라고 정의한다. 난징 학살 장면 묘사한 하루키정도의 세계적인 작가라면 모를까!! 미쓰다 신조의 역사관이 공격 받지 않었을까? 많은 일본 작가의 미스터리 작품을 읽었지만 이렇게 자신의 역사관을 뚜렷하게 자신의 소설속에 드러낸 작가는 시마다 소지가 처음이다.

중간 넘게 읽고 있는데, 이 작가가 문장이 탄탄해서 그런지 백팔십 페이지까지 변변한 중요 인물이 나오지 않음에도, 주인공 한명으로 공포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필력은 대단한 듯 싶다. 자칫 쫓기는 묘사가 지루할 수 있었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었다. 글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던 건 스티븐 킹의 데스퍼레이션 이후 처음인 듯 싶다. 새벽에 읽는데 무섭기도 하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1부까지 읽다 잤다.

2부는 재미면에서 1부보다 덜 무서워 술술 읽히는데, 역시 결론은 아쉽다. 이래서 결말때문에 오컬트 선호 하지 않는데, 마쓰다 신조를 새롭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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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화차 블랙펜 클럽 24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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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문 수사의 교과서적인 작품.

2007년 무렵, 이 작품을 도서관 책장에서 꺼냈던 그 순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고, 미야베 미유키의 전 작품을 읽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일 정도로 재밌게 읽었었다.

올초 뭔가 재밌는 미스터리 소설이 읽고 싶어 책들을 흝어보다가, 문득 화차나 다시 읽어볼까 싶어,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이 작품이 탐문 소설의 교과서였구나, 아날로그 수사의 결정체라고 일컫는 탐문 수사를 이 작품에서 이렇게 전형적으로 보여줬다니, 그 땐 뭘 모르고 재미로만 읽었구나 싶었다.

2024년 현재도 작품의 1990년의 배경이 낯설지 않었지만, 만약 지금 이런 수사를 한다면 디지털 탐문 수사로 단번에 해결되었을까? 여전히 발로 뛰는 끈질긴 탐문이 그녀를 찾아내는데 효과적이었을까?

요즘은 이런 걸작 미스터리 소설이 별로 나오지 않다보니, 만약 다시 이런 화차같은 소재의 작품이 나온다면 혼마 슌스케가 한 현장 수사보다 위치 추적이나 씨씨티비같은 디지털 수사가 주력일 것이다.

하지만 98년에 쓴 이 작품은 디지털 시대를 초월하는, 한 형사의 탐문수사 진가를 보여준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여전히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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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
변희재 지음 / 미디어워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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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어보면 재판에서 다룬 테블릿 조작 증거들이 실려 있어 고개를 꺄우뚱 거리며, 변희재의 테블릿 조작설에 이걸 믿어야 하나!! 싶었다. 게다가 손석희가 연루되어 아무래도 손석희쪽으로 더 믿음이 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윤석렬이나 한동훈이 지금까지 정권 잡고 하는 짓거리 보니, 이제는 변희재가 주장하는 테블릿 검찰 조작을 믿는다.

촛불 진보는 진실의 역사에 기대여, 박근혜의 탄핵 다시 들여다 봐야한다. 물론 이동형의 과거 이이제이 듣고 있으면 박근혜도 국정 운영 개판이긴 한데, 개판이었던 국정 운영과는 별개로 박근혜의 탄핵 사유가 과연 조작 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탄핵이었는지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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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에 엄마와 남동생 그리고 나, 셋이서 강원도 고성과 속초를 다녀왔다. 남동생이 후쿠시마 폐오염수 방류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물회나 먹으러 가자 해서~

네이버에서 물회맛집 검색하면 몇 군데가 뜨는데 가장 유명한 청초수횟집은 아침부터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영순네횟집을 방문, 사실 나는 회처럼 차가운 음식은 잘 안 먹는데 엄마가 여름 휴가겸 겸사겸사 갔다오자고 해서 따라나온 거라 물횟집을 어딜 가든 상관 없었다.

막상 현지와서 물회를 먹어보니 신선해서 놀랬다. 비린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이라, 동네 맛집이나 제주도에서도 물회 먹을 때 약간 비려서 광어살만 집어 먹었는데, 현지에서 물회 먹고 나서는 물회에 대한 불호가 약간 호로 바꼈을 정도이다.

하지만 내 맛취향은 차가운 음식보단 따스한 음식쪽을 더 선호해서 어쩌다 한번은 먹어도 즐겨 찾는 음식은 아닐 것 같다. 더군다나 후쿠시마 폐오염수 방류 하면 아마 더 안 먹겠지만 마지막으로 물회를 처음 만든 현지에서 물회를 먹었다는데 의미를 두는 걸로.

작년 쌀쌀할 무렵의 강릉 바닷가 다녀온 후, 올해 강원도 방문은 처음이다. 바다를 보니 좋긴 좋다. 스트레스가 저 바다에 수장되었음 하는 맘에 바다를 넋놓고 바라보았다.

어른들 셋이 가서 그런가, 바다가 눈 앞에 있음에도 바닷물에 발을 담그긴커녕 바다만 바라 봤다. 바다는 보는 것으로만 만족하기로….

24일, 일본이 핵오염수를 방류했다. 미친 듯이 분노가 차 오르는데 뭘 할 수가 없어 분노와 무기력한 감정이 내내 가슴 속에 짓눌러온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 촛불 집회라도 다시 나가야 하나. 미국은 오염수가 태평양쪽 방류인데 아무런 조치 없이 침묵의 찬성을 했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 우리보다 미구기 캘리포니아 바다에 먼저 도착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30년 방류인데, 과학적으로 오염된 바다가 어찌 될지 수십년 후에
알게 되겠지만.. 누구 말마따나 그때 우리는 죽어서 상관 없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다음 세대는 온전히 핵오염수 바다의 기형을 다 뒤집어 써야 하나. 너무 답답해 미칠 것 같다.
ㅅㅂ ㅁㅊㅅ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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