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레드클로버
마사키 도시카 지음, 이다인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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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가 완전 선호하는 건조한 기사스타일의 문장이지만 글이 긴장감 넘친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나 이유에서 읽던 문장이지만 미야베 미유키 작가도 몇몇 작품 이외에는 문장이 바껴서 아쉬웠는데, 아주 오랜 만에 이런 문장 읽는 듯하다.

구매할 때 크게 기대하지 않은 체, 적당한 재미로 시간 떼우기용이었는데 진짜 재밌게 읽은 작품, 작가의 범인에 대한 가치관이라할까 아니면 범죄 세계관은 전혀 동의할 수 없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변곡점이 되는 작품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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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억 속의 유괴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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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단편들은 읽을 만하고 이제 슬슬 하에로 사이코가 붉은 박물관 속에서 세상 속으로 나오는구나 싶어, 흥미진진하긴 한데,작품의 표제인 기억속의 유괴는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사건의 동기가 어이 없어도 너무 어이 없어서 이게 동기가 될 수 있을까 싶었다. 살인의 동기가 하찮은 이유에서 발단이 된다는 것을 현실 사건에서도 많이 보고 들었지만 이 작품은 어그로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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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중요한 건 살인
앤서니 호로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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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호로위츠의 맥파이 살인 사건을 워낙 재밌게 읽어 이 책도 망설임없이 구입해 읽었는데, 역시 기대를 배반하지 않었다.

추리 소설에는 허튼 등장 인물은 나오지 않는다는 나만의 추리소설 공식이 있어, 읽으면서 범인이 누굴까? 추리하면서 읽는데, 이 책은 진짜 생각지도 않는 범인의 정체에 뒤로 갈수록 재밌던 소설이었다.

이 책의 단점는 처음 삼십페이지가량이 독자의 흥미를 확 끌지 못해서 지루한 면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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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종이올빼미 : Harsh Socirty
누쿠이 도쿠로 지음, 최현영 옮김 / 직선과곡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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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책소개 영어제목과 이북의 영어제목의 영어 철자 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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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무렵에 알라딘 화면에 뜬 6시20분의 남자,라는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구입해 읽었다가 2023년 연말 두달동안은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와 함께였다.

매번 발다치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리뷰를 검색하고 별로라는 리뷰에, 에이 뭐 그저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다가 6시20분의 남자는 뭔가 확 끌리는 게 있어 읽게 되었다.

트래비스 디바인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운 제목에 기대했던 것만큼 재밌다. 이 작가의 작품들 보통 긴 게 아니다. 다 700페이지가 넘는데, 무슨 요술을 부리는지 계속되는 궁금증에 페이지가 휙휙 넘어간다. 700페이지 이상을 어떻게 쓰는지,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지 싶다.

700 페이지 정도의 이야기 분량이라 단순한 전개로 사로 잡을 수 없다. 발다치는 이야기를 전개할 때 두 개의 이야기 기둥을 세워놓고 쌓아가는데, 나름 뭔가 있어 보인다. 정부의 알려지지 않는 비밀 음모나 불량조직이 개입이 된 것 같은 혹은 기업이 부를 축적하는 사악한 방법 같은 거대한 악과 싸우는 이야기 기둥과 자잘한 이야기 기둥을 토대로 전개하는데, 결국 큰 이야기보따리는 풀기만 하고 묶질 못한다. 아마 이 큰 보따리 해결하려면 천 페이지도 넘을 듯.

매번 결말이 어떨 땐 너무 허무해 약간 사기 당한 느낌이지만, 읽는 재미는 있다. 한 개인이 거대 조직과 싸워 일망타진하는 묘미를 주지 않는 김 샌 작품들이지만, 거대 조직들이 어떻게 나쁜 짓을 해 가며 부를 축적하는지 엿 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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