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고기 하양이 영문판 6~10권 세트(전5권)3~5세 대상 사회성 발달 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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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Fish Ha-yang ::social skill (사회성 발달 편) 아기 물고기 하양이 영문판 6~10권

하얀 몸에 알록달록 무지개 색이 위쪽 비늘에 자리잡은 아기 물고기 하양이 아시죠? 2004년부터 스테디 셀러로 아이들에게 읽힌 영유아 그림책 베스트셀러 《아기 물고기 하양이》시리즈의 영문판 <Littel fish Ha-yang>이 나왔어요!

이렇게 6~10권이 세트로 묶여서 나왔어요!

하양이 시리즈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인지, 감성발달편으로 색깔 이름, 숫자, 위치, 반대말 감정을 다룬 1~5권 (0~3세 대상)과 사회성 발달 영역인 가족, 자신감, 친구, 공감, 탐구를 다룬 6~10권(3~5세 대상) 이지요.

이번에 보게된 책은 사회성 발달을 주제로 다룬 6~10권인데요, 《아빠를 자랑할래요》 《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 《 하양이는 친구가 많아요》 《무엇이 무엇이 아름다울까?》 《하양이는 바닷속이 궁금해요》를 영어로 번역한 그림책이랍니다.

 

가장 먼저 펼쳐 본 책은 가족을 다룬 6권 《 Ha-yang Is Proud of Daddy》 입니다.

아빠를 좋아하는 막내에게, 아빠랑 하양이가 함께있는 표지가 아이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우리 아빠가 최고야! 하고 하양이와 물고기친구들이 각자 자기 아빠의 장점을 이야기하는데요, 문어의 긴 팔과 다리 (Octopus의 the Longest Arms and Legs), 해마의 빠른 속도(Seahorse, the Fastest) 등을 보며 각 해양동물들의 특징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또, 하양이 책의 특징이 알록달록한 색깔이잖아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가지고 있던 곰돌이 젤리를 책 위에 하나씩 올려보네요. 같은 색깔을 찾아서 말이지요^^

책 위에 올려놓은 젤리들이 보이시나요? ^^

친구들위에 젤리를 하나 씩 올려 놓으면서 다시한 번 생물들의 이름을 이야기해 봅니다.

공감능력 최고인 하양이, 친구들이 자신의 아빠 자랑을 할 때 "That is amazing!", "Wow" 하고 맞장구 쳐주었는데, 하양이가 자신의 kind한 아빠를 소개하자 친구들도 모두 환호하며 대답해주네요.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 친구의 말에 공감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는 것을 배우는 것도 하양이 책의 큰 장점인듯 합니다.

젤리를 올려놓은 6권을 그대로 펼쳐둔 채, 다른 책도 같이 보았어요^^

이어서 본 책은 7권《What can Ha-yang do well? 》 입니다. 자신감의 영역을 다룬 책이었지요.

집게 집게 집~게~ Little Crab은 자신의 Claws로 바다풀을 잘 자른다고 하네요.

그림책에 나온 모습대로 손가락으로 Little Crab처럼 가위모양도 만들어봅니다.

꽃게는 풀을 잘 자른데.

하양이는 무얼 잘할까? 물으니,

하양이는 다니는걸 잘한다고 하는 막내! (책을 미리 본 것 일까요? ^^)

각 해양동물 친구들이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자랑스럽게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들을 담은 그림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하는 대화 중 하나가 '나는 ~~을 잘해~'라는 것이잖아요. 자신의 장점을 발견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신감과 더불어 친구의 장점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태도. 하양이를 통해 또 하나 배우게 됩니다.

이건 뭐지? 저건 뭐야?

한참 호기심이 발동해 궁금한게 많아지는 시기.

우리 아이들을 닮은 하양이의 그런 호기심을 볼 수 있는 책 10권, 모험을 담은 《Ha-yang is curious about the sea》 입니다.

바다는 얼마나 깊어? 정~말 깊어. 그러니 여기 있어! 젤리피쉬가 하양이에게 이야기해주네요.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더 가보고 싶은 마음..하양이는 계속 계속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마침,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 '빅샤크4'에서도 바다 속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었죠! 쥘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재미있는 만화 영화였어요!) 바닷 속에서 누구를 만났을까요? 하양이는 바닷속을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아이와 함께 찾아보세요!

 

친구랑 같이 노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시기! 사회성 발달에 친구랑 같이 노는 것 만큼 즐겁게 익히는 것이 또 있을까요!

친구와 함께 어울이며 즐거운 놀이를 하는 장면들을 담은 8권 친구, 《Ha-yang Has many Friends》입니다.

꼬리잡기 (Play Tag), 숨바꼭질 (Hide and Seek), 반가운 친구와 코를 맞대며 인사하는 Do a Nose kiss, 칙칙폭폭 한줄기차~ Play the Train Game 등등 다양한 친구와의 놀이가 나와있었어요. 책 보고 바로 따라 놀 고 싶은 만큼 사랑스럽고 즐거운 모습들이었어요.

 

영어책인데, 나는 잘 못읽어주는데...하는 분들도 걱정 뚝!

책 자체 스테디셀러인 만큼 내용과 그림이 좋아서 '영문판'의 내용은 물론, 영어 표현까지 익힐 수 있으니 장점이 배가 된 영문판 하양이!

통역과 번역에 능한 이주영 선생님의 번역과 꼼꼼한 감수로 3~5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휘와 리듬감 있는 표현들을 사용했답니다.

누군가 읽어줬으면 하는 그 생각, 책 뒷면에 있는 QR코드로 들어가 음원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으로 해결 했네요!

 

 

예전 영문판 세트(1~5권)에서는 cd가 들어있어서 그 음원을 활용했는데, 이번 6~10권은 책에 나온 QR코드로 바로 음원을 찾아 들을 수 있어서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지금 더 편리하게 음원을 들을 수 있어요. (QR코드는 음원이 있는 한울림어린이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공감을 다룬 9번째 책 《What is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sea?》 음원을 들으며 책을 본 상황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어요. 원어민 성우가 들려주는 하양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하양이 목소리는 원어민 어린이가 직접 연기했네요.

음원을 들으며 따라 읽기도 하고 궁금한 것은 묻기도하면서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What do you think is the most beautiful?"

하양이는 무엇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을까요?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나요?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과 내용으로 3~5세 아이들부터 발달하는 사회성- 가족, 자신감, 친구, 관찰, 모험 -을 기르기에 도움이 되는 '아기 물고기 하양이'시리즈. 영문판으로 나와 내용과 그림, 영어표현까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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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오일 파스텔 원데이 클래스 - 알록달록 오일 파스텔로 기록하는 꽃과 일상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5
박에스더(화원)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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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오일 파스텔 원데이 클래스 (with 컬러링 스케치북)

알록달록 오일 파스텔로 기록하는 꽃과 일상

박에스더(화원) 지음

길벗



 

오일파스텔. 우리가 '크레파스'라고 부르며 사용했던 그 미술도구가 바로 오일 파스텔이였어요. 물론, 아동용으로 나온 것은 조금 더 매트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긴 하지만요.

뭔가 그리고 싶은데, 물감을 사용하기는 번거롭다고 생각하면서도 선 하나를 그어도 완성도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분들에겐 이 오일파스텔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종이위에 그릴 때 느껴지는 꾸덕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도 수채화와 색연필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지요.

집에 아이들용 크레파스는 많지만, 책에 나오는 저 느낌이 안나올 것 같아 오일 파스텔을 새로 구매해야하나...하고 고민하고 찾아보고 있는데, 크레파스를 사용해도 좋다는 저자 블로그의 글을 보고 집에 있는 크레파스 중 색채가 다양한 것을 가지고 와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에 앞서 사용한 도구 설명이 나와있었어요.

색상과 발림성을 고려해서 오일 파스텔을 선택하라는 이야기. 저자가 직접 개발한 '화원 오일 파스텔'과 국내 브랜드 제품인 '문교 소프트 오일 파스텔'로 책의 예제를 따라 할 수 있도록 색상을 표시해 두고 있었어요. 종이도 요철이 심한 수채화 용지나 반질반질한 종이 보다는 일반 스케치북이나 크로키북을 권하고 있었어요.

같은 오일파스텔이라도 종이에 닿는 면에 따라 긋는 선의 느낌이 달라지기에 그리기 전에 다른 종이에 먼저 동그란 점모양이 나오도록 오일파스텔을 확인하고 그리는 팁도 알려주었지요.

책은 한 송이 꽃을 그리는 것 부터 시작됩니다. 교재 책과 함께 들어있는 컬러링 스케치북에 바로 따라 그릴 수 있어 좋았어요. (컬러링 스케치북에는 연한회색으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튤립, 로즈마리, 장미, 유칼립투스 ...

책에 나온 과정을 따라 컬러링 스케치북에 그리니 금새 작품이 완성되어 나옵니다.

 


프리지어와 양귀비도 따라 그려보았어요.

나도 그림작가가 된 듯한 기분?

1월에서 12월까지의 탄생화, 꽃이 있는 풍경, 작은 소품과 먹거리까지 작가님의 조언을 따라 그리기만하면 나만의 오일파스텔 원데이 클래스 작품이 나옵니다. 정말, 하루만에 완성되는 나만의 작품!

오일파스텔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안내되어있는 책. 집에 있는 아이의 크레파스를 가지고 시작해도 되는 ㅡ 화원 오일파스텔을 실물로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ㅡ책. 《플라워 오일 파스텔 원데이 클래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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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부엌 - 2021 아이스너 상 수상 I LOVE 그림책
질리안 타마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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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부엌

질리안 타마키 글,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아이들은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이 책도 처음엔 그런 책인 줄 알았어요. 내가 만들어서 맛보는 요리를 소재로 한 책. 그런데 그 보다 더 고차원적인 즐거움을 다룬 책이더라구요.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 그것도 음식이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말이죠!

야채수프 레시피가 적힌 앞 면지를 지나, 즐거운 인사를 건네며 한 명씩 등장하는 그림을 만나게됩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이 작은 부엌에 모입니다. 작지만 함께 하기엔 충분한 공간!

필요한 건 다 우리 주위에 있고, 그것들을 둘러보며 요리를 시작하지요.

직접 기른 채소도 있고, 나눔을 받은 빵도 있어요. 기업이나 개인에게 잉여된 식재료들을 모으는 푸드뱅크에서 식재료를 나눔받아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곳이 이곳인 듯 하지요?

늘 원하는 재료만 받을 수는 없지만, 즐겁게 기쁘게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우리 이웃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자, 갑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고 이웃이 되어주었던 선한사마리아인이 생각나는 그림책.

주방 책임(?!)자 아주머니 옷에 달린 버튼 글귀가 인상적입니다. Give peas a chance.

John Lennon의 반전송(anti-war) "Give Peace a Chance" 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글자 그대로, 콩에게도 기회를 주라는 것, 음식을 주어서 살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식재료 값이 올라가면서 주변의 무료급식소 운영이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들의 선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무료급식소 봉사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 그림책 《우리들의 작은 부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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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근육 - 정진호 에세이
정진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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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근육

정진호 에세이

길벗어린이


 

건축을 공부하고 그림책을 그리며 볼로냐 라가치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작가. 이런 경력을 가진 '중견작가'지만, 고정순 작가와 아래로 띠동갑이라는 말에(그럼, 삼십대 중반이란말인가!)한 번 놀라고, 두 분이 친한 작가라는 말에 반가웠어요.

 

이 책은 고정순작가님과 정진호 작가님이 주고 받는 편지형식으로 각각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입니다. 책이 기획되고 시작될 때 '데면데면한 애정표현을 잊지말아요'하며 두 분이 함께 있는 장면을 인스타라방에서 인가..본 듯 한데, 이렇게 벌써!책으로 나왔다니.. 고정순 작가님의 책을 먼저 보고 정진호 작가님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정진호작가님의 글은 고정순 작가님의 글과 또 다른 매력이있었어요.

그림책으로 만나본 작가님 이미지는 건축의 색채가 담긴, 좀 무심한 듯 감성적인 이미지 ㅡ 그림책속에는 글이 많이 없어서였을까..ㅡ제게는 그랬어요. 그런데, 이 책으로 접한 작가님은 조금은 엉뚱하고 조금은 엄살부리면서도 세상 이치 다 살아본듯한 막내같은 느낌이랄까. 젊은 작가님인데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책 세계로 들어오기위해 이런 길도 걸었었구나, 이런 이야기를 겪어 왔구나 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지요.

그림책 작가님들은 왜 '동화 같은' 별천지에 살고있다고 생각했을까요. 실상은 그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삶을 지나왔기에 '작가'로 서 있을 건데 말이죠.

섬세하고 다정한 배려로 함께하는 아내와 보내는 일상의 삶, 기억속의 그 때 그 음악과 친구와 풍경을 풀어내는 글을 보며 자기 삶을 누군가에게 편지글로 적어보내며 따뜻한 교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행복한 일인가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팬시 가게에서 예쁜 편지지와 카드를 봐도 보낼 이가 없다는 생각에 한 참을 들여다 보고만 있거든요.

(아. 얼마 전에 남편이랑 작은 카드몇장을 사오긴 했어요. 애들한테 써 주자고 하면서^^)

친구의 편지를 읽듯, 읽고 있노라면 친근한 이의 일상을 나누는듯한 느낌을 받는 책.

고정순 작가님도 정진호 작가님도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곁에 남아주시길.

그림책도 에세이도 기대하며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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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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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에세이

길벗어린이



 

고등학생때 친구랑 쪽지를 주고 받고, 쉬는 시간 옆반 친구가 내 연습장에 그려놓고 간 그림과 글 처럼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게하는 책. 고정순 작가님의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를 보았습니다.

 

이 책은 고정순작가님과 정진호 작가님이 주고 받는 편지형식으로 각각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입니다. 책이 기획되고 시작될 때 '데면데면한 애정표현을 잊지말아요'하며 두 분이 함께 있는 장면을 인스타라방에서 인가..본 듯 한데, 이렇게 벌써!책으로 나왔다니..보고싶었어요.

고정순 작가님의 매력을 알게된 것은, 길벗어린이 인스타 라방에서 작가님 강연을 보게 된 후 부터였던것 같아요. 안데르센의 <그림자>책을 그릴 때 김지은 평론가님과의 대화에서도 뭉클, 그 후에 그림책 <봄 꿈>과 함께한 강연에서도 작품도 좋았지만, 작가님만의 깊이랄까..남다른 포스가 느껴져, 작가님을 더 알고싶었어요.

책을 읽으며 나보다 언니시구나..아프셨구나..몸도 마음도..

털뭉치들과 같이살다가 그들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했구나..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만들기 까지의 과정이 쉬운길이 아니었구나..비슷한 시대를 산 것 같은데 또 다른 경험과 기억을 글로 접하니, 비오는 날 빗소리를 배경음악삼아 주저리주저리 계속해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어요.

고정순 작가님의 글을 보며, 대학교 때 어리버리한 나를 격려해주던 선배언니가 떠올랐어요.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때도 환한 웃음으로 대화가 이어지도록 해주는 사람.

'무엇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고백하게 만드는 친구'덕분에(p.148), 우리도 그 친밀한 이야기속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가의 맨 얼굴을 아무 경계없이 보게되는 책.

작가란, 이렇게 하고싶은 말이 많아야 되나보다 하는 생각과 함께 더 듣고싶어지는 작가님의 이야기.

정진호 작가님과 같은 주제로 주고 받은 편지이기에, 두 책을 펴서 번갈아가며 볼까 하다가 고정순작가님 책부터 보게된건데, 두 책을 다 보고 같이 펼쳐놓고 편지를 주고받은 순서대로 읽어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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