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외쳐!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4
박현숙 지음, 김지현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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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일명 문둥병이라 불리우며  사람들의 멸시를 받은 병이다. 소록도에는 아직도 한센병 환우들이 살고 있다. 언젠가 방송에서 한센병 환우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하였다. 그들은 얼굴이 나오는 것을 꺼려 했다. 혹시라도 자식들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그들은 그 곳에서 갇혀살다시피 했다. 나또한 아직 만나보지 못한 분들이기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슬비처럼 처음엔 얼굴조차 볼수 없지 않을까?

엄마와 단둘이 다래촌에 오게 된 슬비. 엄마와 단 둘이 왔다는 사실보다 집이 낡았다는 사실보다 더 괴로운건 다래촌이 한센병 환우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라는 사실. 살갑게 구는 강산이가 너무 싫은 건 다래촌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슬비는 강산이에게 부탁과 협박까지 하며 다래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학교 친구들에게 숨긴다.

하지만 이내 다래촌에 살고 있는 것이 친구들에게 알려지고 강산이도 의정이와 싸우게 되는데...모두 손가락질할 때 슬비와 강산이의 곁에는 너무도 따뜻한 마음의 담임 선생님이 계신다. 아마도 세상이 아름다운건 담임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일거다.

사람들은 너희들에게 비와 바람이 되어 주는 거야. 너희가 튼튼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니까 고마운거지. 생각해봐. 온실에서 자란 꽃은 밖에 나와 비바람을 맞으면 견디지 못하고 시들어 죽는단다. 하지만 처음부터 밖에서 자란 꽃은 날씨가 어떻든 잘 견디거든. - 본문 90쪽

슬비와 강산이는 더 이상 약한 친구들이 아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강하고 세상을 향해 용감하게 다가서는 친구들이다.

사람들 눈이 싫어서 그 눈을 피해 우리끼리만 살다 보면 묻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소리 내지 못하고 포기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지. (중략) 자네는 포기하지 말게. 넓은 세상으로 가서 마음껏 소리쳐 봐. 밝은 세상에서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크게 외쳐 봐.  - 본문 185쪽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을 닮았다하여 불리운 소록도. 너무도 예쁜 이름을 가진 소록도는 참으로 아픔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 곳에는 아직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의 상처를 주어서는 안되는데...그들도 세상에 당당히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더 이상 그들이 어둠 속에서 오랜 시간 웅크리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누구도 그들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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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걸 선언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3
수잔 보트 지음, 김선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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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제이미 카카테라. 그녀는 뚱보가 아니라 팻걸(THE Fat Girl)이다.

팻걸이 우리에게 말하는 고정관념.
착각 1. 가엾은 팻걸에게 부드럽게 말하라. 팻걸은 장애를 안고 있으니까.
착각 2. 가엾은 팻걸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착각 3. 가엾은 팻걸은 눈물을 감추기 위해 웃는다.
착각 4. 가엾고 외로은 팻걸은 데이트를 할 수 없다.
착각 5. 가엾은 팻걸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살을 빼는 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뚱뚱한 사람들. 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고 팻걸은 당당히 말한다. 우리가 가진 편견을 너무도 정확히 집어 내고 있다. 우린 뚱뚱한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것처럼 살을 빼라고 말을 한다. 살을 빼지 않으면 당장 무슨 일이라도 생길듯이. 또한 그들은 이성 교재를 하는데 있어서도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뚱뚱한게 죄는 아니다. 결.코. 하지만 사회는 그들 스스로 죄인인양 느끼며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들이 하는 말은 보통 사람들처럼 당당하게 거리를 걷고 싶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지 않고. 우리의 따가운 시선이 그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는건 아닐런지...

팻걸에게는 팻보이 남자 친구 버크가 있다. 그는 팻보이를 거부하고 날씬해지기 위해 수술을 하게 된다.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수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팻보이가 날씬해지기 위한 대가다. 고통보다, 호흡보다, 사랑보다, 삶보다 더한 것. 여러분에게 날씬함이란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일까? -본문 139쪽

팻걸은 우리의 기대(?)와는 절대 기죽지 않고 주눅들지 않는다. 자신의 자리에서 당당하게 세상과 싸워나가는 팻걸. 그녀 앞에 놓인 장벽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오늘도 당당히 그 벽을 넘어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 우린 팻걸의 싸움에 편견을 버리고 박수를 보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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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인체 101가지 - 묻고 답하는 과학 상식 교실 밖 신나는 수업 1
한대규 글, 이경민 그림, 손영운 감수 / 길벗스쿨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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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체는 어떤 모습인지...

아이는 눈에 보이는 인체의 특성은 알고 있지만 몸속에는 어떤 기관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조금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수 있지만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는 코피를 멈추게하는 방법이 나올때 자신있게 말합니다.

"나, 이거는 알고 있는건데..."

워낙 코피를 자주 흘리는 아이는 경험을 통해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네요.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가봐요 ㅎㅎ

아직은 과학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는 내용이지만

신문이나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인지 책을 재미있게 읽어나갑니다.

다른 책들에 비해 과학관련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아이인데 책 속 재미있는 이야기들 덕에 쉬지 않고 끝까지 책을 읽습니다.

언젠가 방송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음식을 먹는 사람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보면서 "저렇게 음식을 먹으면 소화는 어떻게 되요?"라고 물은 적이 있지만 쉽게 답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 속에 그 답이 나와있네요.

위는 연동운동을 하기 때문에 누워서 먹어도 물구나무를 서서 먹어도

음식은 입에서 식도로 거쳐 위로 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있어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보게 되는 책인듯 합니다.

 

 < 아이의 독후활동 >


아이가 책을 읽고 책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알려주는 교과서 속 인체 101가지>에는 인체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다른 활동보다 마인드맵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마인드맵을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인체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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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 가난한 아빠 한희석이 만들어낸 아이들의 공부 기적
한희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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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난한 아빠가 땀 흘리며 터득한 학습 코칭 노하우
 
 - 나와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
 - 텔레비전은 버리기 아까운 영상 교과서
 - 시험 기간 분위기는 확실히 잡는다!
 - 칭찬도 연구가 필요하다.
 - 잠 안 재우는 고문은 하지 말자!
 - 아이들을 알려면 아이들 속으로
 - 딸 아이와는 또 다른 아들 교육법
 - 찬양하라, EBS

작가 소개에서 ’사교육 없는 자녀 성공 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 수상 이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우리 아이들도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큰 아이가 중학교 1학년 때 교무부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 공모전에 글을 써서 낸 적이 있다. 결과는 당연히 아무 상도 받지 못했다. 사실 난 일을 하고 있다는 핑계로 아이의 교육에는 다른 엄마들처럼 많은 관심을 갖지 못했다. 아이가 세워놓은 계획, 아니 내가 세워 놓은 계획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 계획대로 했는지 확인을 하는 역할만 한듯하다. 아이의 과정은 보지 못하고 결과만 놓고 아이에게 이야기 했던걸로 기억한다. 이런 자세한 내막까지 학교에서는 모르시니 학원을 다니지 않는것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는 아이에게 추천을 해 주셨던 것이다. 글을 쓰면서도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조심스럽게 학교에 사정 이야기를 하고 하지 못하겠다 말씀드렸지만 어쩔 수 없이 나는 참으로 부족한 엄마라는것만 알리고 말았다. 이렇게 내공있는 분들과 경쟁을 했으니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 나의 글을 보기좋게 미끄덩...이 책을 읽으며  학교에 죄송했던 이 일이 문득 생각났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아이보다 내가 먼저 포기를 하는건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된다. 거울이 아빠의 교육을 보면서 난 참으로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고 느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이 책 내용이 뼈 속까지 스며들었다,  읽으면서 "맞아,맞아!" 하며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난 아이들에게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거울이처럼 전교1등은 아니지만 아이가 혼자서 공부하며 늘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거울이와 확실히 다른건 거울이에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아빠가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부끄럽게도 난 아이들에게 방관자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늘 토를 다는 나쁜 엄마였다.

사람들은 왜 학원을 보내지 않느냐고 묻는다. 어떤 이는 대놓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난 왜 아이들을 학원을 보내지 않을까?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거울이네처럼 학원을 보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다니는 좋은 학원을 보내는건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다만 학원이 최선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스개 소리로 아이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공부 잘한다는걸 보여주자 이야기하였다. 체력이 약한 아이가 하루 종일 학원에 앉아있기 보다는 자연을 느끼며 세상을 많이 보고 시야가 넓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뿐이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면 시야가 좁은 사람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

가끔은 학원을 보내지 않아 불안할 때가 있다. 아이가 학원을 다니면 지금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지금이야 어느 정도 한다지만 고등학교에 가서 밀리는거 아닐까?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젠 이런 고민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거울이 아빠처럼 노력하지도 않고 난 고민만 하고 걱정만 키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난 물려줄 것도 없는 부모인데 공부하는 방법조차 기르치지 않고 있다. 거울이와 아빠처럼 해낼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이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녀도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을수 있게 되었다. 
 
2. 거울이의 튼튼한 공부 뼈대 만들기

 - 영어 문법은 중학교 때 확실히 다져놓자!
 - 수학, 문제를 풀기 전에 개념 이해부터
 - 언어영역 정복의 왕도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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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24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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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우린 벼랑 위에 섰을때 어떤 기분이 들까?
바로 한 발만 내딛으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데..
그렇게 위험한 곳으로 우리 아이들을 보낼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들은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건 아닌지??


5편의 이야기 속의 나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며 조금은 멀게 느껴진건 사실이다.직접 겪은 일도 아니고 내 아이의 모습이 보이는것도 아니고. 방송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면서 아직은 우리 아이하고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로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 그건 혹시 나만의 생각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생 레미에서, 희수>의 마마보이 선우 이야기를 보면서 어쩜 난 선우 엄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늘 곁에서 지시하고 있었던건 아닌지...난 아이와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방적인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었다.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없고 한가지 대답만을 요구하는 질문만을 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이 책 속에 자신의 아이들의 삶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어떤 식으로든 녹아 들어간 이야기 속에 나 또한 나의 모습이 우리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모범생이라 불리는 아이는 그 틀안에 갖혀 얼마나 답답했을까?

언젠가 시험이 끝난 후 반 친구들이 놀러 가는 계획을 세우는데 우리 아이에게 " 00아, 넌 안되지? 넌 안갈거지?"  라고 말했다고 한다. 집에 온 아이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화를 내기 보다는 웃으며 "친구들이 나한테 아예 가자는 말도 안하고 가버렸어."라고 말했다. 참으로 어리석은 나는 시험이 끝나도 다른 데 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를 보며 속으로 대견해했던것 같다. 주위에서 아이를 칭찬하는 말에 우쭐해하며 아이의 마음은 들여다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담하게 책을 읽어 내려간 아이와 달리 난 가슴 속에 돌이 얹혀진듯 했다. 내가 바로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엄마라는 생각이 드니 눈물이 왈칵... 내 욕심 때문에 상처가 곪아 터져도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아이를 난 보고만 있었으니...

참으로 바보같이 나의 행복이 아이에게도 행복한 일일거라 생각했다. 이제 가슴에 얹힌 돌을 내려놓고 싶다. 이젠 나의 행복이 아닌 아이가 꿈꾸는 행복을 위해 내 욕심을 버려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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