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식 바로 이해하기 80 - 일상 생활에서 혼돈하기 쉬운
이상현.고선경 지음 / 가나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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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학만큼 어려워하는 것이 과학이다. 과학은 특별한 친구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흥미나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재미있는 분야이고 우리 주변에도 과학과 관련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멀리 있는 과학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음 좋겠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과학이 아니라 우리가 엉뚱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담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말이다.

얼마 전 아이가 하품을 하면서 눈물을 찔끔 흘리더니 하품을 할 때는 왜 눈물이 나는지 궁금해 하던차에 이 책 속에서 그 답을 찾았다. 하품을 할 때 입을 크게 벌리면서 얼굴 근육이 움직이는데 눈물샘 주변의 근육을 자극하면서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자신이 궁금해하던 것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인지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내려간다. 

머리카락도 피부일까? 정답은 바로 머리카락도 피부. 아이는 머리카락은 피부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사실 이런 호기심을 가지지도 못했다. 단지 머리카락이라고만 생각을 했지 그것이 피부일까라는 의문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런 의문을 가지는 것도 머리카락이 피부라는 것도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며칠 전 가족들이 과일을 먹을 때 할머니께서 상처난 것이 맛있다며 그것만 드시니까 멀쩡한 것은 우리만 주고 할머니만 상처난 것만 드신다고 화를 낸다. 아이는 상처난 것만 드시는 할머니를 보니 마음이 아팠나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더니 이제부터는 상처난 과일은 모두 할머니만 드려야겠다며 혼자서 웃는다.

에틸렌이라는 식물 호르몬은 과일이 빨리 익도록 도와 주는 물질로, 식물의 몸에 상처가 났을 때 많이 만들어집니다. - 본문 180쪽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나 생활과 관련된 과학적 이야기라 그런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가 다른 과학책과 달리 재미있게 읽으며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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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전쟁 2017 살림 YA 시리즈
새시 로이드 지음, 김현수 옮김 / 살림Friends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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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환경 오염으로 지금도 세계에서 이상 기온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장마로 인한 피해로 인해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비가 내리지 않아 오랜 가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폭설로 인해서도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어쩌면 시작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이기적 행동에 대한 경고일까? 당연히 지구는 인간이 주인도 아니고 소유할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주인인듯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을 하지 않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

지금은 수도꼭지만 돌려도 물이 콸콸 나온다. 전 세계가 물부족 국가 되어가고 우리 나라 또한 물부족 국가로 향하고 있다. 여러 가지 경고로 인간에게 주의를 주지만 우리의 편리함을 생각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우리는 물을 돈을 주고 사야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물 뿐만 아니라 공기를 마시는 일조차 힘들어 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고대의 무슨 신비한 절차를 따른 거라는데, 공기 중의 물을 거둬들인다는 것만 알지 무슨 원리인지는 잘 모르겠어. 연못이 지나가는 구름이나 안개에서 아주 작은 물방울들을 빨아들여서, 그 다음날 아침에 가 보면 빙고! 물로 가득 차는 거야. - 본문 202쪽

물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이런 상황들이 상상의 이야기라고 지나칠수는 없을 듯하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닥칠 일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식수전쟁>에서는  환경에 대한 경각심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로라와 친구의 우정, 가족간의 사랑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내게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남는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언제가 그런 불행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며 지금의 우리가 무엇을 고쳐나가야 할지 알 것이다. 이런 상황들이 책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언젠가 우리에게도 다가올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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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키
존 윈덤 지음, 정소연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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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재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로 만들고 있다고 하는 초키. 더 놀라운 것은 1968년도에 쓰여진 책이고 예전에 TV시리즈로 만들어져 방영을 한 작품이라고 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상상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 상상 속의 글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지 기다려진다.

평범한 소년 곁에 나타난 미지의 인물(?) 초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도 않고 이야기가 들리지 않지만 매튜에게만 들리는 이야기. 만약 다른 사람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이야기만 나에게 들린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 책에서도 '귀신들림'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린 어쩌면 귀신이 씌였다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혼자서만 들리는 이야기에 반응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미친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 사람을 외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나에게만 그런 소리가 들린다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매튜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키는 매튜 상상 속의 존재예요. 폴리의 피트가 그랬듯, 가상의 친구에게 이름을 붙였을 뿐이라고요. 드문 일도 걱정거리도 아니죠. - 본문 101쪽

우리도 이런 일이 생기면 매튜의 엄마 메리처럼 초키가 가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해 우린 쉽게 인정할 수 없으니까. 우리가 직접 보고 듣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다라는 생각이 든다. 

공상과학 영화나 책 속에는 미지의 별에서 온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종종 나온다. 과학적인 근거로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은 지구 뿐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서는 다른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 어느 날, 초키가 우리 곁에 온다면? 그의 존재를 우린 쉽게 인정할 수 있을까?

훈련을 받았는데도, 가끔은 당신들 같은 '형태들'이 진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나를 보고 내 형태에 마음이 담길 수 있다는 일은 당신들에게 더 어려우리라. 아니, 모르는 편이 낫다. - 본문 248쪽

초키의 눈에는 지구인들이 한심하고 그들이 가진 것이 초라하다고 생각하지만 순순한 매튜를 통해 마음이 움직이는데...매튜가 위험해질거라는 생각에 매튜 곁을 떠났지만 어쩌면 지금도 우리의 곁에 남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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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의 코끼리 일공일삼 74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요코 다나카 그림,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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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읽기에 조금은 난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다. 여느 동화와는 달리 느낌이 확실히 다른 것은 사실이다. 꿈 속을 헤매듯 신비로운 느낌. 그만큼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코끼리. 책 속의 코끼리는 어떤 존재일까?

"넌 코끼리를 쫓아가야 해. 코끼리가 널 그 곳으로 안내해 줄거야." - 본문 13쪽

후견인인 빌나 루츠가 생선과 빵을 사오라고 준 1플로릿으로 점쟁이에게 여동생이 어디있는지 물어보는 피터. 피터 아우구스투스 뒤셴은 코끼리가 자신의 여동생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줄 거라 믿는다.
백합 꽃다발을 만들어 내려다 코끼리를 불러 내는 바람에 라 본 부인의 다리를 다치게 해서 감옥에 갇히게 되는 마술사.
마술사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려다 오페라 극장의 천장을 뚫고 무릎 위로 떨어진 코끼리 때문에 휠체어 타는 신세가 된 베티네 라 본.
자신을 찾는 코끼리를 만나는 꿈을 꾸는 피터의 동생 아델.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코끼리.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코끼리로 인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는데..어떤 이는 코끼리를 두려워 하고 어떤 이는 그리워하며 만나고 싶어한다. 우리도 어쩌면 같은 것을 보면서 간절히 원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그것이 자신의 슬픔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그들은 다른 생각을 하며 슬픔과 행복을 느낀다.

아이가 처음엔 코끼리가 나오는 재미있는 동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으면서 조금은 어려워한것은 사실이다. 코끼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도 각자가 생각하는 코끼리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가 책을 통해 조금은 생각이 자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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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꼭 써야 할까? - 십대를 위한 폭력의 심리학 사계절 지식소설 3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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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10대들의 폭력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어 떤 경우는 조직적이고 잔인하다고까지 하는 이야기가 들려오면 마음이 편치 않다. 청소년기의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로서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무엇이 그들을 폭력적인 상황까지 몰아간 것일까? 물론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학교짱인 중학교 3학년 김종훈. 비닐 가방을 들고 가는 종훈이를 가로막는 누군가가 있으니. 가방 안에 책이 없고 비닐 책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이유로 일진 종훈이를 힘으로 제압하는 방과 후 교사. 상대적으로 힘에 눌린 종훈은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방과 후 교사의 제안으로 가방을 가지러 태껸 도장을 찾아가는데...방과 후 교사 태껸 사범님을 만나면서 일진 종훈이의 삶이 변하기 시작하는데...

종훈에게 학교는 공부든 외모든 힘이든 뭐든 저마다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에게 확실히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전쟁터이다. - 본문 47쪽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떤 의미일까? 어쩜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겐 전쟁터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0.1점의 점수로도 전교 등수가 차이가 나다 보니 점수에 대한 전쟁이 힘으로 서열을 매기는 아이들은 늘 크고 작은 충돌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학교를 다닌다면 결코 행복 할 수 없을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이 아니라 늘 경쟁하는 친구와 지내는 슬픈 공간이 아닐런지...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고 했던가? 종훈이도 힘으로 친구들을 제압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방에서 근무하시는 아빠가 어쩌다 오시면 따뜻하게 아이를 품어 주는 것이 아니라 권위적인 모습으로 아이를 대하고 중간에서 엄마도 어쩔 수 없어 종훈이를 품어 주지 못하니 아이는 결국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을 찾고 싶었을 것이다. 자신이 존재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없는 아이들. 그 아이들은 결국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받고 하는 것이다.

네가 가치 있는 이유는 너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가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너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 가치를 네가 먼저 인정해야 한다. - 본문 77쪽

종훈이 같은 친구들에게 우린 서슴없이 손가락질 하는 경우가 있다. 친구를 때리는 나쁜 아이라고. 하지만 우리도 어쩌면 무언의 폭력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처음부터 악인은 없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친구를 때린 행동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 친구들이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던 이유를 생각해보고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편견을 접어두고 따스한 맘으로 우리가 먼저 다가가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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