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7
곰돌이 co. 글, 김신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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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마법의 별을 가진 황금 원숭이 호머가 마밍과 함께 사막에서 겪은 일들 속에 우리가 모르는 사막의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사막하면 모래와 오아시스, 선인장 등 단편적인 것들만 생각했는데 우리고 알지 못했던 많은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을 가진 동물에는 독거미, 복어, 독사 등이 있다. 동물의 독은 적이 쉽게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먹잇감을 사냥할 때도 쓰인다고 한다. 지네와 아프리카독도마뱀은 먹잇감을 문 뒤 이빨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독이 상대의 몸에 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 먹는다고 한다. 흔히 보는 개구리가 아니라 남아메리카에 열대 지방에 살고 있는 독개구리는 독성이 강해 생쥐 2만마리, 사람 열명 정도를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가끔 인간답지 못한 행동을 할 때 짐승보다 못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기적으로 변해 가는 요즘 다른 동물들을 위하는  동물들을 보며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동물들중에는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다른 종을 돕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1999년 영국의 링컨셔 연안에서 수영하던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물개가 구명보트가 나타날 때까지 지켜주었다고 한다. 1996년 영국에서는 황소에 받혀 기절한 농부 아저씨를 기르던 소들이 황소에게 더이상 공격받지 못하게 둥글게 에워쌌다고 한다. 이 외에도 너구리가 불길에 휩싸인 아기를 구하고 악어에게 잡혀가는 임팔라를 구한 하마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가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모르는체 할 때가 있는데 동물들은 자신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순수하게 다른 동물들을 구해주는 것이다. 항상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 인간들이 어쩌면 동물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호머가 사막에서 겪는 이야기도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중간중간 나와 있는 사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더 흥미있게 읽었다.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아 많은 도움이 된듯하다. 여러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막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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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만화로 보는 세계명작 만화 클래식 7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 모르방 외 각색. 뤼벵 그림. 소민영.이세진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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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은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읽게 된 책. 이번에 읽은 삼총사는 만화로 되어있다. 제목은 삼총사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다르타냥을 좋아한다. 생각이 깊고 신중한 성격의 아토스, 우직하고 호탕한 포르토스, 신학생 출신의 미남 총사 아라미스. 세 사람과 다르타냥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루이13세 국왕 폐하의 신임을 얻어 왕실 근위대인 총사대 대장으로 임명된 트레빌을 만나기 위해 추천장을 가지고 길을 떠나는 다르타냥. 삼총사와 만나 친구가 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추기경의 음모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친구, 여자는 죽은 자를 위해 울지만 사내는 복수를 하지. - 본문 195쪽
사랑하는 여인 콩스탕스를 잃은 다르타냥이 슬퍼하는 장면은 아직도 나에게 같은 슬픔을 안겨 준다. 

여러 장르로 많이 소개 되었던 삼총사. 영화나 연극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공연을 보는것 못지 않은 생동감을 책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릴 적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은 생각 때문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 느낌을 지금은 우리 아이가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시대적 배경을 안다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17세기 유럽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세계사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워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어려울수 있는 내용이지만 만화로 처음 접해서인지 아이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함께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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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고전 세트 - 전2권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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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고전>은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 내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놓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고전을 골랐기에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켜 고전의 참맛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학과 문화, 역사 그리고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배양하고 더 큰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기 바랍니다.- 책에서 발췌

얼마 전 아이의 학교에서 고전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대표고전 세트를 읽으면서 별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나 내용이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나갑니다. 우리 때는 중, 고등 학생이 되어서야 고전을 읽고 교과 시간에 배웠던걸로 기억합니다. 고전은 다소 어려운 내용일거라 생각하여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아는 내용들을 빼고 나머지는 처음 접할 정도로 아이에게 고전은 그리 친숙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 읽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고전 읽기를 시작했지만 다른 책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아이에게 다가옵니다. 진부한 옛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보는 눈이 생기고 내용을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정서가 담겨 있는 이야기. 그 속에서 아이는 우리의 옛 사람들과의 생활과 생각을 알아갑니다. 또한 옛 사람들의 지혜도 배워갑니다. 우리에게 단지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슬픔과 애환도 함께 보여주는 이야기. 아이가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늘 읽던 책들과 달리 문체나 표현이 친숙하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친구를 만나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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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고전 2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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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만난 공부가 되는 한국대표고전 2권.
1권에 비해 2권에는 아이가 아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 - 단군신화, 온달전, 연오랑과 세오녀
한문으로 쓰인 고전문학 - 만복사저포기, 아생규장전, 양반전, 허생전, 슬견설, 차마설
판소리계의 대표소설 - 춘향전, 토끼전, 흥부전, 심청전

아이는 다른 이야기들보다는 자신이 많이 알고 있는 판소리계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얼마전 넌센스 퀴즈에 우리 나라 최초의 다이빙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정답은 바로 심청이^^ 누구나 다 아는 퀴즈였겠지만 아이는 그때 처음 알았는지 넘 재미있어 했습니다. 아마도 심청이를 읽으면서 그 때의 이야기가 떠올랐는지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넌센스 퀴즈로 갖게 된 작은 관심이 아이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읽으면서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것이 옳은 행동은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것도 좋지만 눈을 뜬 후 아버지가 심청이 없이 혼자 살아가시는 것은 진정한 효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아빠를 생각한다면 자신이 심봉사의 눈이 되어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야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예전에서 책을 읽기만 하다 이제는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아이. 아무생각 없이 인당수에 빠진 효녀 심청이를 생각했던 저와는 많이 다르네요^^

아이가 책 속의 모든 고전 이야기를 다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키워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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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고전 1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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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지만 상상력과 창의력은 이성과 과학, 교양, 지식 등 현실의 힘을 바탕으로 만들어 내는 생각의 힘입니다.(중략) 특히 한국 대표고전을 통해 우리만의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색깔을 느끼고 공감하면서 다른 민족과는 다른 우수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드러내고 기를 수 있습니다. - 책 본문에서 발췌 

우리가 아는 옛이야기. 어릴 적 책으로 읽은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이야기로 먼저 들었던 이야기. 그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려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은 이 책에는 홍길동전, 박씨전, 장화 홍련전등은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조금은 아이에게 낯선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돈을 의인화한 공방전,술을 의인화한 국선생전, 조선 여성의 문학성이 담긴 인현왕후전, 조침문, 규중칠우쟁론기, 풍자와 해학이 담긴 장끼전, 배비장전, 구운몽, 장화홍련전등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조금은 낯선 소재이고 가끔은 어려운 단어들 때문에 읽는 것이 힘들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재미있어서인지 그래도 아이가 끝까지 읽어 나갑니다.

허씨의 눈은 싸구려 방울 같고, 코는 대충 흙으로 만든 병 같으며, 입은 메기를 닮아 그 주둥이를 썰면 열 사발이나 나올 것 같았어요. 또한 머리털은 돼지 털 같았고, 키도 멋없게 컸으며 허리는 절구통처럼 굵었고, 다리는 퉁퉁 부어 있었어요. - 본문 150쪽~151쪽

아이가 찾아난 재미 중 하나는 장화 홍련전에 나오는 새엄마 허씨의 모습을 표현한 글귀입니다. 못생겼다라는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허씨의 모습을 조목조목 설명해 아이가 그 모습을 마음 속으로 그려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한 소재의 글도 있어 처음엔 읽기 어려워했지만 책을 읽으며 스스로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아내며 나름 재미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흐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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