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학교 MS 2 : 비밀 정보원 - 제8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괴수 학교 MS 2
조영아 지음, 김미진 그림 / 비룡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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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미오와 친구들이 학교의 비밀이 무엇인지 밝혀내려 하고 사라진 수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오를 만났다. 2권에서는 1권보다 더 다양한 괴수들을 만날 수 있다. 각 괴수들의 특징은 삽화를 통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특징도 설명하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아진 만큼 사건은 휘몰아치듯 다가온다.



첫 장면은 살짝 웃음 포인트가 있디. 생활 지도 담당 선생님에게 불려가 다른 동물로 변신하는데 1권과는 다른 동물이다. 한 학기에 두 번이나 만나게 된 학생은 처음이라는 선생님의 마음과 달리 이 장면은 보는 우리들은 웃음을 짓는다.


 

2권에서 만나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눈에 띄는 것은 두두리이다. 머리가 두 개인 까마귀 '두두리'는 생각만큼 무서워 보이지 않는다. 무서워 보인다고 말하지만 삽화에서 만나는 '두두리'는 귀여운 느낌이다. 미오는 아직 두두리가 S급 괴수인지, 학교 관계자인지 알 수 없는데 자신은 비밀 업무를 수행하는 스파이라고 말한다. 미오와 친구들이 궁금해하던 비밀에 대해 두두리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에 알리기 위해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두두리의 정체는 우리들에게 반전을 안겨 준다.

 

비밀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지만 변신술 수업 이후로 다른 괴수들이 미오를 바라보는 것이 달렸다. 이제는 먼저 와서 인사를 한다. 달라진 상황들이 편하지만은 않다. 현재 등급과 상관없이 특별 시험을 통과하면 S등급이 된다고 한다. 아직 자격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오와 소소는 특별시험 대상자가 된다. 특별 시험을 통해 미오와 소소는 S등급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나가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고발할 거다. 들어 주는 이가 없다면 내가 가서 학교를 없애겠어." - p.137

 

학교의 비밀에 한 발자국 다가갈수록 밝혀지는 진실들. 누구를 위한 학교인 것일까.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을 통해 미오와 친구들은 성장해 간다. 능력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커가면서 힘겨운 상황들도 용기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펼치는 모험을 함께 떠나는 즐거운 시간을 만난다. 잠자던 상상력을 깨우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나 학교 내부를 설명하는 것을 보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상을 한다. 다양한 괴수들을 만나는데 우리는 어떤 괴수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을까. '괴수'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 달리 이 책에서 만나는 괴수들은 우리와 다른 돌연변이가 아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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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학교 MS : 구미호 전학생 - 제8회 스토리킹 수상작 괴수 학교 MS 1
조영아 지음, 김미진 그림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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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났다.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작품이니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다는 것이 아닐까. 읽는 대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겠지만 주 독자층은 있다. 주 독자층들이 미리 읽고 선정한 작품이니 어린이들이 이 책을 만나는 즐거움은 클 것이다.



평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만나는 미오는 갑자기 달라지 일상이 힘들다. 특별한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열두 살이 되었을 때 꼬리뼈 밑에 흰 꼬리가 하나 생기자 미오의 부모님들은 걱정이 되어 병원을 간다. 미오는 죽을 병에 걸린 거라 생각하며 슬픔에 잠긴다. 친한 친구들뿐만 아니라 남자 친구 수호에게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더 힘든 것은 괴수 판정을 받고 괴수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하는 것이다.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괴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미오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호가 보고 싶다.


 

모범생으로 지냈는데 괴수 학교에서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낙제생', '열등생'이라는 말을 들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괴수 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휴대폰도 압수를 해 수호에게 연락을 못한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도 못하고 힘겨운 괴수 학교생활에서 위안이 되는 것은 룸메이트 제아와 소소이다. 이 친구들과도 처음에는 서먹한 사이였으니 작은 사건 하나로 친구가 된다. 친구가 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미오는 엄마가 보내준 택배를 받는다. 수호와 함께 놀이공원 선물가게에서 본 틴케이스가 안에 들어있다. 틴케이스 안에 담겨있는 작은 물건은 보석처럼 빛나는 작은 조각이다. 유리나 돌처럼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구부러진다. 이 물건의 정체가 무엇인지 뒷부분에 알 수 있는데 이것으로 인해 이들은 학교의 비밀을 알게 되고 중요한 사건과 마주한다.

 

괴수 학교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들의 괴수들과 그들의 능력, 벌어지는 상황들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직 자신의 능력을 알지 못하는 미오가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다. 중간 부분에 처음과 달라진 미오를 만나지만 아직은 무서운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뱀파이어 제아와 약초학의 천재 소소가 뭉쳐 학교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1편은 다음 편을 더 기다려지게 만든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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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지내면 좋겠어요 - 끝나지 않은 마음 성장기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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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가면서 감추어야 하는 것이 많다.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느라 나를 잊고 사는 일이 많다. 내 감정이 우선은 아니겠지만 상처를 받아 가면서까지 나를 사랑하는 일에 인색해진다. 표지에 보이는 "나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요."라는 문장을 보면서 위안을 받는다. 표지의 색상과 그림들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어른이라는 이름이 '완성'의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완벽해지려 하고 실수를 하면 안될 것 같다. 어른이 되어도 끝없이 성장한다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서툴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도 괜찮다고 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아간다.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싶었던 작가가 그 꿈을 포기하였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우리들은  '포기'는 '실패'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하지만 포기보다는 '내려놓음'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작가도 오랜 시간 동안 가졌던 꿈을 포기하지만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한다. 자신이 원하던 것을 하며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는 일을 한다. 




우리의 일상은 특별하지 않다.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그런 일상을 살아가는 일은 지루하고 발전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행복이 우선은 아니다. 행복하지 일상이 불행한 것은 아니라 말하고 있다. 행복을 좇느라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많다는 것을 알기에 이 말은 더더욱 우리의 마음속에 남는다.  

행복하지 않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감정 중 하나일 뿐이다, 내가 파고들지 않으면 어떤 감정이든 잠깐 곁에 머물렀다 사라진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상태를 행복한 상태와 동등하고 귀한 감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 p.168

새해가 되어 아직은 힘들고 지친 일보다 희망을 꿈꾸며 다양한 일들을 계획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나 삶에 지칠 때 이 책을 꺼내보며 좋을듯하다. 관계 맺기에 집중하느라 나를 잊고 나 자신에 소홀해질 때도 꺼내 보기를 권한다. 이기적인 측면에서의 내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날 수 있게 도와준다. 짧은 글과 만나는 삽화들은 편안하게 다가온다. 좋은 책임에도 한 장 한 장 넘기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 책은 책장을 넘기면서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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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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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앞보다는 뒤를 돌아다보는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뒤를 돌아다보며 옛 추억을 떠올린다. 여학생들에게 있어 학창 시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질풍노도기라 말하는 그 시기를 함께 보낸 친구들과는 전우애 같은 감정이 있다. 구르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알 수 없는 슬픔이 다가온다. 그럴때 말하지 않아도 내 감정을 알아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나이가 들어서도 항상 학창 시절의 느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공유할 추억이 많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책을 만나 반가운 마음으로 보게 된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는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2005년도 단편집이 리커버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해 여러 편을 만났는데 이 작품은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었다. 작품을 만나면서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과 여고생들의 일반적인 모습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구, 가족들과의 관계는 공감하면서 만나는데 다른 부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 



 

여러 단편들은 연결고리가 있다. 각 이야기마다 1인칭 화자가 있다. 1인칭 화자의 주변 인물들 중에 누군가가 다른 이야기의 1인칭 화자가 된다. '평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보통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여고생들이라 말해야 할까. 공부, 진로, 가족, 이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사실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친구들에게 '다카노 씨'라 불리는 미요의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이다.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일어나서는 안 될이다. 미요가 미성년자인 줄 알면서 그런 일을 벌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여학생들의 평범한 이야기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누구보다 심한 성장통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추억을 선물하는 이야기이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밤새도록 나눈 이야기, 함께 먹던 간식, 짝사랑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수많은 추억들을 공유하였다. 친구들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게 하는 이야기이다. 물론 어두운 감정을 다룬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런 부분조차 우리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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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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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현실 때문에 포기하는 일도 많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선택을 하는 것이지만 누군가의 조언으로 힘을 얻고 가야 할 길의 방향을 찾는 일이 많다. 이 책을 보면서 나에게는 '고마치 사유리'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한다. 아니, 그녀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서실에 있어요>에서는 불안한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대형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일을 하는 20대 도모카, 어린 시절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30대 료, 워킹맘의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 40대 나쓰미, 자신의 꿈을 잃고 살아가는 30대 백수 히로야, 42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을 한 후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는 60대 마사오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인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는 것은 우리들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료가 어린 시절 꿈에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은 현실의 벽을 높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없고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꿈을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도 경제적인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기반을 마련한 후 뭔가 하려는 생각을 한다. 지금 당장 행동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는 꿈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이루지 못할 꿈은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지 살짝 고민을 하게 된다.

 

30대의 백수 히로야를 보면서 젊은 세대들을 떠올린다.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가지만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 잘 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늘 힘든 선택을 하는지도 모른다.

 

각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중심에는 '고마치 사유리'가 있다. 조금은 특별한 외모를 가진 그녀에게는 많은 비밀이 숨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 앞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들은 후 무심한 듯 던지는 그녀의 말은 그들에게는 따뜻함으로 다가간다. 

 

표지에는 책과 여러 가지가 보인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책과 비행기, 게, 고양이, 프라이팬 등의 비밀은 책 속에 숨어있다. 각 인물들이 '고마치 사유리'와의 첫인상에 대해 표현하는 것도 흥미롭다. 같은 인물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들이 직접 만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진다. 나에게 그녀는 어떤 책을 추천해 줄까. 

 

"그런데 뭔갈 시작할 때는, 그것이 훗날 쓸모가 있을지 어떨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저 마음이 움직인다면, 그것만으로도 도전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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