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권력시대 - 원시시대부터 AI시대까지의 인류사회 권력구조 변천사
한세경 지음, 홍승표 감수 / 아이리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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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뒤숭숭하다.
계엄이 있었고 온 국민이 맞섰다.
탄핵정국이 되었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려고 한다.

왕이 되려는 자 권력(왕관)을 쥐어야 하지만, 왕이 된 자 권력(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이 명제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진입 장벽이 없다곤 못하겠다.
원시시대부터 농경사회로의 전환, 문명의 탄생과 제국의 시대, 그 몰락과,
산업혁명, 자본주의의 발달, 노동운동과 사회변화 등을 지루한 호흡으로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그 지루함을 넘어설 때 즈음 가독성 있는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재밌게 읽힌다.
유발 하라리의 두께를 견뎌낸 사람들이라면 단박에 읽어낼 수 있겠다.
많은 내용을 담고 싶었던 욕심 때문인지 글자 크기가 작은게 흠이다.

원시시대 모닥불을 피우고 사냥이야기를 나누며 동굴벽화를 그렸던 이들은,
농경사회가 되어 토지와 잉여생산물을 누가 통제하느냐가 권력의 핵심이 되었다.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면 이제 데이터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도구가 등장했다.
예전부터의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지적 탐구의 영역이 아닌 생존의 도구였고,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인공지능 또는 인공지능 데이터를 누가 통제하느냐가 권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첨하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있다.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답을  내놓기 위해 정보를 바꾸어 이첨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어떤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면 그것을 받아들여 맞는 것처럼 대답하기도 한단다.
인공지능을 통제하는 것은 사용자가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받은 고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었다. 이것이 수렵채집 사회의 특별한 점이었다. 과시적 겸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행동은, 장기적인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전략이었다. 분배과정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약자 우선의 원칙이었다.  노인, 어린이, 병자, 임산부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다. 이는 단순한 인도주의적 배려가 아닌, 집단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노인들은 중요한 지식의보고였고, 어린이들은 집단의 미래였으며, 약자들에 대한 보호는 사회적 유대를 강화했다.(24쪽)


이 책이 좋은 것은 역사의 순환성을 들어, 인공지능 시대의 문제점을 제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다.
인공지능이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될 것인가, 아니면 더 공존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인가?(315쪽)
이 잘문에 대한 우리의 답변이 인공지능 시대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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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 Vector DBMS & RAG
송한림 지음 / 아이리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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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 DB에 대한 개념 이해 부터 차근 차근 설명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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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 Vector DBMS & RAG
송한림 지음 / 아이리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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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기가 많이 버겁다.

벡터DB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떠오르는 "별"이다. 요즘 핫한 자연어 처리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하여 관심을 갖게되었다. '벡터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책은 곰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어 궁금해서 제공된 내용을 살펴보다가 결국 구입하고야 말았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으로 AI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사람, AI 설계자에게 가이드가 될 만한 유익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벡터DB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떠오르는 "별"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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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박균호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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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강유원 님의 '책 읽기의 끝과 시작'이라는 책을 읽는 중이었다.

사실 강유원 님의 그 책을 들였을 때는 그냥 뿌듯하기만 하였지, 읽어낼 자신은 없었다.

그동안 강유원 님의 다른 책들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을 뿐이고~--;

단단한 그의 책들은 난공불락이었다.

쪼개지지 않고 응집력이 강했다.

그런 그의 책들을 읽는건 쪼개지지 않는걸 쪼는 석공의 작업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진입장벽에 대한 염려는 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거의 다 처음 보는 책들이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고,

모름지기 서평이란 이렇게 써야 한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아도 너무 너무 좋아서 thumbs up으론 부족해서,

주변 사람들의 엄지 손가락을 빌려다가,

가능하다면 엄지발가락이라도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이 책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이 새로나온걸 알게 되었다.

모든 책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분류를 하라면 리뷰나 서평집을 좋아하는 내겐 빼놓을 수 없는 리스트였고,

거기다가 박균호 님이라면 내가 애정하고 신뢰하는 작가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리뷰집이나 서평집이랑은 맥락을 달리하는데,

책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 겪는 우여곡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뒷얘기가 등장하기도 하고,

나도 그 중의 한사람이지만, 장서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난 그리 적극적인 장서가는 아니고,

 읽는 속도가 들이는 속도에 한참 못 미칠 뿐이라고 자위하고 싶다.)

소장 가치가 높은 고서들에 공을 들이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책 속에서 직접 접하니 감개무량했다.

이토록 지적인 책일기이고 책읽기라니~!

 

흥미로운 꼭지가 여럿 있었는데,

잃어버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4번이 미시마 유키오의 '봄눈'이라는 것과,

출간된 적도 없는 것이 절판된 배경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추리가 타당하다.

'이토록 아름다운 화집'이라고 하여 내가 좋아하는 이옥이 등장하는 것도 좋았고,

독특한 제책방식을 설명하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그런 자료를 제공해준 사람도,

그런 자료를 갈무리하여 책에 실어낸 정성도 놀랍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사진들이 귀한 자료 같아서 모처럼 눈이 호사를 누렸다.

 

편집자들의 고충을 얘기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12구짜리 멀티탭이라는 표현도 재밌었지만 편집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나열한 부분은 웃펐다.

옛날에 내가 치료했던 편집자는 그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이었는데,

정작 본인은 자기 목에 빨대를 꽂고 피를 빨린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었다.

 

책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충분히 재밌게 읽을만 하다.

애쓰셨다.

 

 

책의 곳곳에서 오타가 발견되어 신경 쓰였다.

다른건 차치하고라도 사람 이름의 미묘한 오타는 시정되어야 한다.

판에 쇄를 더하도록 대박나셔서 바로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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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 2021-01-30 06:33   좋아요 8 | URL
아..나무꾼님 정말 고맙습니다. 언젠가 책 사진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불만을 이 책으로는 만족시켜드려서 개인적으로 참 뿌듯해요. 이 책에서는 자료 사진에 많은 신경을 써서 독자들이 눈 호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책을 낸 출판사가 국문학 관련해서 2천권 가까이 낸 출판사이고 사장님이 국문학 자료 덕후여서 상당 부분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려요. 주말 잘 보내셔요.

2021-01-30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21-01-29 17:55   좋아요 6 | URL
양철나무꾼 님 글은 언제, 어떤 글을 읽어도 기분좋은 ‘잔잔한’ 느낌입니다. 왜 일까, 궁금해지는 한주 마지막 날입니다. 주말에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sslmo 2021-01-30 08:47   좋아요 3 | URL
‘기분 좋은 잔잔한‘이란 표현이 좋아서 저도 좀 생각해 봤는데,
뭐 별다른건 없고... 아마도... 님이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인듯 합니다.
덕분에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쉽싸리 2021-01-30 14:48   좋아요 3 | URL
목차 보니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많네요. 바둑얘기도 있고요...
소명출판...오타 많다하시니 의외? 네요. ^^

2021-01-30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1-01-30 21:48   좋아요 3 | URL
양철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양철님의 추천이라면 믿고 사볼수 있겠네요.
소개해주신 내용을 보니 저도 궁금한 것이 많네요.

sslmo 2021-02-01 09:44   좋아요 1 | URL
크게 다치셨었단걸 얼마전에 알게 되어 깜짝 놀랐어요.
이제 많이 나아지셔서 다시 복귀하신다는 페이퍼를 읽으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여요.
큰 액땜 했다고 치자구요.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하실거라고 주문을 걸어봅니다~^^

2021-05-15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15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15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15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15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15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15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0-14 08:48   좋아요 2 | URL
벌써 가을이 되었어요.나무꾼님^^
잘 지내고 계실 거라고 안부 여쭙습니다.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바쁜 일 끝나시면 종종 글로나마 뵈었음 싶네요^^

sslmo 2021-10-27 16:24   좋아요 1 | URL
지난주에 교외로 나갔었는데 먼산이 단풍으로 울긋불긋한 것이 가을이 그렇게 무르익더라구요.
가을은 어찌되었건 제겐 아플 수밖에 없는 계절인가봐요~--;
그닥 바쁜 일은 없는데도 눈도 귀도 비껴가네요.
안부 어쭤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잘 계신거죠?^^

2021-12-16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1-01 00:16   좋아요 1 | URL
양철나무꾼님, 2022년 임인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엔 항상 건강하고 좋은 날들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자』 곽상주 해제
김학목 옮김 / 학고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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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곽상주 해제'를 드디어 다 읽었다.

설렁거리며 대충 한번 읽고 촘촘하게 다시 한번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알던 '장자'와는 해석법이 다르다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뭐 이런 해석법도 있다...정도 였지, 뭐, 마음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었다.

 

왜 '곽상본'에 대해 힘주어 얘기하는지, '곽상본'의 번역이 왜 값진 것인지, 는 짐작에 맡기겠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주제넘게 언급하는 부분이 있을테고,

내겐 무지로 인해 건드리는 부분이, 누군가에겐 평생이나 전부일 수도 있는 문제라 조심스러워진다.

 

암튼 그렇게 두 차례 읽고도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뒤에 부록으로 나와 있는 '노자의 무위자연과 장자의 소요'라는 논문을 읽다가 문리가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자세를 고쳐 앉아 다시 읽었다.

 

사실 본문 읽으면서 내가 께름칙하였던 부분은 그거였다.

곽상본 이 책대로라면 '노자'를 지양하게 되고,

우리가 아는 공자도 일개 공자가 되어버린다.

 

그런데 '노자의 무위자연과 장자의 소요'라는 논문을 보게 되면,

노자나 왕필의 마음 비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장자나 곽상은 노자나 왕필의 사상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425쪽)

라는 구절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이런 구절로 결론 맺는다.

장자의 소요는 분명히 노자의 모순을 극복함으로써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주는 현실적인 의미는 찾기 어렵다. ㆍㆍㆍㆍㆍ(431쪽)

 

내가 이 책을 읽고 큰 울림을 받은 것은 '노자의 무위자연'이나 '장자의 소요' 같은 사상적인 부분이 아니었다.

노자나 장자의 그것은 같지 않을지라도,

땅에 발 딛고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거울을 비추이며 살라는 의미로 읽히는 그 부분이었다. 

어느 누구도 노자, 장자를 얘기하며 '현실적인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집어낸 사람은 없었다.

 

그냥 이 책만 읽어도 좋지만,

끝부분에 부록으로 있는 '노자의 무위자연과 장자의 소요'라는 논문을 읽으면서 완성된 느낌을 받았었다.

좋다.

덕분에 잘 읽었다.

 

149쪽  8줄 애희는 여희의 오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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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25 08:59   좋아요 4 | URL
나무꾼님 제가 읽고 있는 장자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존재는 저것이 아닌 것이 없고 또 이것이 아닌것도 없다. 저것 자체로는 저것이 규명되지 않지만 이것으로 부터 보면 저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저것은 이것에서 생겨나고 이것 또한 저것에서 비롯된다고들 말한다. 이것이 ‘저것과 이것이 나란히 생겨난다‘는 학설이다 오로지 이러할 뿐이어서 삶이 생겨나면 죽음도 나란히 생겨나며 죽음이 생겨나면 삶도 나란히 생겨난다.]
삶은 죽음에서 비롯되고 죽음은 삶에 비롯된다는것은 삶에 죽음이 내포되어 있고 죽음에 삶이 내포된,,,
그렇게 삶과 죽음은 한몸을 이루고 있다는것
[땅에 발 딛고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거울을 비추이며 살라는 의미]
나무꾼님 글을 읽고 오늘 장자에 글을 다시 읽게 되네요. ^.^

sslmo 2021-01-25 08:44   좋아요 3 | URL
저는 리뷰를 글 가는 대로 휘리릭 쓰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사람이 알아 먹지 못하는 불친절한 리뷰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님의 이 댓글로 리뷰 내용이 충실해지는 느낌이예요~^^

님의 완독을 응원하며 멋진 리뷰도 기대합니다~!^^

붕붕툐툐 2021-01-23 19:18   좋아요 3 | URL
저도 이제 장자 읽기 시작하는 장자 꼬꼬만데, 반가워용~ 이제 1페이지 시작 해놓고 다른 해석본 더 뭐 읽을까 고민 중~ㅋㅋ 부록을 읽으면 문리가 트인다 참고하겠습니다~😄

sslmo 2021-01-25 08:52   좋아요 3 | URL
사서삼경을 종류 별로 참 많이 읽기도 읽었지만.
내용을 따라 읽기도 버거워했었는데,
이 책을, 다시 말해 김학목 님의 책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이 책만 하다라도 제일 앞 ‘옮긴이의 말‘에 이런 구절이 나오는데, 사고가 전환되는 새로움이었습니다.

˝붕의 비상을 도를 통한 것으로 오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마음을 비워 도를 통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능력을 가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님의 장자읽기를 응원하겠습니다~!^^

scott 2021-12-24 11:59   좋아요 1 | URL
양철 나무꾼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신지요

가족 모두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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ଫ/⌒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