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토익 비법실전 Actual Test Reading 500제 박정 토익 비법실전 Actual Test
Karen 김 지음 / 토마토(TOMATO)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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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1일 오후 12시 11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reading

2013/08/11 12:1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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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어 보니까 아주 어렵거나 쉽지는 않았다.

해설을 보니까 정말 전략적이었다.

영문법을 지나치게 강조를 해서도 안되고 토익 문법만 공부를 하라고 한다.

토익도 비법과 스킬이 필요하다.

파트 2,3,5,6도 공식으로 풀리는 문제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문제들이 요령만으로만 풀리는 것은 아니다.

번역이 필요없이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토익고득점을 받을려면 100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 책으로는 500문제만 풀어도 된다고 한다.

파트 5와 파트6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문장의 구조를 빠르게 파악해 최소한의 해석으로 풀어야 한다.

20분이내에 파트5,파트6을 끝내고 파트7에 많은 시간을 내야 한다.

파트5와 파트6을 풀 때는 a~d까지 선택지를 훑어 보아야 한다.

단어가 비슷하게 생긴 경우에는 문장 구조 문제이거나 문법 문제이다.

동일한 품사의 각기 다른 단어일 경우에는 문맥상 알맞은 단어를 찾는 문제이고 단어 짝꿍을 찾는 문제라는 것을 빨리 알아 채야 한다.

음,,,그거 였구나,,,,,

선택지가 비슷하게 생겼으면 해석이 불필요 문제이다.

선택지가 비슷하세 생겼지만 모두 같은 품사인 경우에는 문법을 묻는 문제이다.

선택지가 같은 품사지만 모두 다르게 생긴 단어인 경우에는 단어를 묻는 문제이다.

이럴때는 해석이 필요하다.

선택지의 각기 다른 단어가 나왔을 때 단순히 문맥상 알맞은 단어를 찾는 문제가 아니라 빈 칸 앞 뒤의 단어와 조합해서 한 단어처럼 쓰이는 짝꿍을 찾는 문제이다.

동사짜지나 단어짝지를 또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파트 6은 내용 이해를 위해 글의 종류, 토픽, 문제가 출제된 문장 앞 뒤의 전개 상황을 짚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시;제 관련, 단어 찾는 문제는 글의 전반적인 내용 이해가 요구되니까 문제를 이 책에서 알려 주는 비결대로 빨리 전체적으로 푸는 게 중요하다.



파트7은 독해인데 필요한 기술은 글의 주제 파악과 세부사항 파악이다.

토익 문제에서 글의 주제 파악은 글의 목적,주제등 큰 틀을 물어 보는 문제이기 때문에 글의 전반적을 다 훑어 봐야 한다.

대강 보면 안되고 철저히 독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독을 해야 하는 것인가 보다.

글의 주제 파악은 일치/ 불일치 문제, 세부사항 문제 등 빠르게 훑어 보고 푸는 문제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키워드를 공략해야 한다.

글의 목적 문제가 나오고 세부 사항 문제가 나오면 세부사항을 먼저 풀고 목적 문제는 마지막에 풀면 이미 찾아 놓은 키워드로 전반적인 내용 파악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거 였구나 문제도 그냥 앞에서 쭉 푸는게 아니라 전략을 세워서 푸는 거였다.

질문지 먼저 훑어보고 단일 지문인 경우에는 2-5개, 복수 지문인 경우에는 5개이다.

글의 주제, 목적, 의도를 묻는 문제이다.

앞서 세부사항 묻는 문제에서 찾았던 키워드를 중심을로 내용을 파악한다.

동일의미의 문장을 다른 단어나 문법으로 바꾸어 쓴 문장을 주의해야 한다.

세부사항을 묻는 문제는 질문 파악하고 지문에서 빠르게 찾아 앞뒤 내용을 체크한다.

선택지를 파악해서 키워드를 찾아 지문과 내용을 대조한다.

문제와 정답이 표시된 부분을 알면 알 수 있듯이 글의 전반에 걸쳐 정답의; 단서가 있기 때문에 속독이 굉장히 중요하다.

복수지문은 한 문장에 답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문제를 볼 때 큰 글씨 포인트가 되어 있는 정보, 상단이나 하단에 적힌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파트5의 부사자리 문제 유형은 be+부사+p.p , be+부사+~ing, have+부사+ p.p, have+ been+부사+p.p등 사이에 빈칸이 있으면 부사자리이다.

형용사앞에 빈 칸이 나오면 부사 자리이다.

문장이 완전하게 다 끝나고 빈 칸이 나오면 부사자리이다.

주어와 동사 사이에 빈 칸이 나오면 부사 자리이다.

문장 맨 앞에 빈 칸이 나오고 바로 콤마와 완전한 문장이 나오면 접속 부사자리이다.

how+빈 칸이 나오는 경우, 뒤에 나오는 동사가 일 반 동사인 경우 빈 칸은 부사 자리이다.

그 동안 토익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런 것은 인식을 못했다.

형용사 자리의 문제는 빈 칸 앞에 관사, 빈 칸 뒤에 명사가 나오면 빈 칸은 형용사 자리이다.

2형식 동사 뒤 빈 칸이 나오면 형용사 자리이고

keep, consider,make,find와 같은 5형식 동사 뒤 목적격 보어 자리는 형용사 자리이다.

how+빈칸이 나오는 경우, 뒤에 나오는 동사가 be동사인 경우 빈 칸은 또 형용사 자리이다.

명사 자리 문제 유형은 관사, 형용사 나온 빈 칸은 명사 자리이고

문장 구조상 주어, 보어, 목적어, 전치사의 목적어 자리, 준동사의 목적어 자리에는 명사가 나온다.



전치사와 접속사 자리 문제 유형은 be+p.p다음에 명사가 나오면 사이에 전치사가 필요하다.

4,5형식은 예외이다.

빈 칸 뒤 주어 동사 문장이 나오면 접속가 자리이고

주어 타동사가 나오고 빈 칸 나오고 그 뒤에 주어 동사 완변한 문장이 나오면 명사절 접속사 자리이다.

빈 칸 앞에 명사, 빈 칸 뒤에 불완전한 문장이 나오면 빈 칸은 관계대명사 자리이다.

파트 5의 문법 문제는 대명사격과 단, 복수 문제가 많이 나온다.

대명사 격 문제의 경우, 주어 자리, 목적어 자리,명사 앞자리로 파악하면 된다.

단 목적어 자리의 경우 목적격 재귀대명사 구분은 주어와의 동일성 여부로 파악하면 재귀대명사이다.

anyone와  those는 관게대명사나 전명구 앞에서 단수 복수의 차이로 쓰인다.

other과 others는 단수 복수의 차이가 아니라, 형용사 대명사 차이가 있다.

대문자로 연결된 단어는 회사 이름 또는 상품 이름이므로 무조건 단수 취급한다.

접속사와 동사 시제문제는 현재완료 시제와 since+과거시제, 미래시제, if+현재 시제

과거 시제,after+대과거 시제, 가정법 과거와 동사시제, 주어 +would동사원형,가정법 과거완료와 동사시제(if 주어+had p.p, 주어+would have p.p)

부사와 동사시제문제는

recently,lately+현재완료 시제,과거 시제

currently, presently+현재완료 시제, 현재 시제

always, sometimes,often+등 빈도 부사+현재 시제

명사의 유무로 파악하는 문제는

동사의 능동태와 수동태 구분을 한다

문장 전체 동사가 없는 경우 빈 칸은 동사 자리, 빈 칸 뒤에 명사가 있으면 능동태, 없으면 수동태이다.

명사와 동명사 구분을 한다.

명사 자리라는 것을 파악한 후, 빈 칸 뒤에 명사가 있으면 동명사, 없으면 명사이다.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구분

문장 전체 동사가 존재함으로 분사 자리임을 확인하고 빈 칸 뒤에 명사가 있으면 현재분사이고 없으면 과거 분사이다.

 


관계대명사 구분 문제는 빈칸 뒤에 불완전한 문장이 나오면 관계대명사 자리임을 확인하고 나서 빈 칸 앞에 명사가 있으면 that, 없으면 what이다.

빈 칸 뒤에 불완전한 문장이 나오고 빈 칸은 사람 주어가 나올 자리이고 빈칸 앞에 명사가 있으면 who,없으면 whoever,

빈 칸 앞에 명사 없는 상황에서, 뒤에 완전한 문장이 나오면 접속부사 that,불완전한 문장이 나오면 관계대명사,what이다.

파트5 단어는 전치사 또는 접속사 단어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가 나오면 정말 헷갈린다.

처음에 볼 것은 빈 칸 중심으로 문장을 두개로 나누고 두개의  덩어리를 기준을 가지고 파악한다.

동사를 비교:만약 두 개의 덩어리에 각각 동사가 있다면 동사의 시제, 내용을 비교

원인 결과: 두 개의 덩어리가 원인 결과 관계인지 파악

시간 순서: 두 개의 덩어리의 흐름을 파악해서 시간의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찾기

의미 파악: 두 개의 덩어리에서 같은 품사의  수식 단어를 살펴 본다.

부사 단어 문제는 동사 시제 관련 부사를 묻는 문제인지 우선 파악하고 수식을 받는 단어가 형용사인지 부사인지를 찾아 내용을 파악한다.

형용사 단어 문제는 수식을 받는 단어를 찾아 사람인지 사물인지를 파악한다.

명사 단어 문제는 대개의 경우 명사 단어 문제는 단어 짝꿍 문제로 많이 나온다.

단어 짝꿍 문제는 문장을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빈칸 앞이나 뒤에 있는 단어와 한 단어처럼 쓰이는 단어 짝꿍 문제이다.

동사+전치사/ 동사+명사/형용사+명사/복합명사등이 잇다.

이런 것은 따로 외워둬야 하는 것 같다.

파트 6장문 빈칸 문제는 기본적인 비법은 파트5와 같고 요즘은 점점 전체 글을 파악해야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시제 파악 문제, 알맞은 단어 찾는 문제는 빈 칸이 걸려 있지 않은 문장 이외의 내용도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파트 7 독해 문제는 지문의 종류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복수 지문의 경우, 두 지문의 연관성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두 개의 지문이 어떤 종류의 글인지를 보고 감을 잡을 수 있다.

광고문과 메일이라면 광고된 상품에 대한 문의 메일일 확률이 높고 송장과 메일이라면 배송된 상품의 하자에 대한 메일일 확률이 높다.

큰 글씨는 중요하다.

독해라는 것은 쓰인 글을 해석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방법을 알면 독해하는 방법도 해결된다.

영어 글은 두괄식이다.

주요한 내용들은 앞부분에 나오는 것이다.

전환어에 집중을 해야 한다.

이것은 리스닝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글을 속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끓어 읽기인데 그중 가장 큰 덩어리로 끓어 읽을 수 있는 단서가 접속부사 전환어이다.

이 책에 나오는 어휘도 외워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본 가장 전략적인 토익책 같다.

여기에 나오는 것은 확실하게 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익은 영어 실력도 있지만 영어 전략도 필요한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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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 이제 당신도 시작하라
송준호 지음 / 살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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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쓴 책이라서 역시 틀리고 읽을 거리가 풍성했다.

읽을만한 책이었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춥고 배고픈 삶들이 가끔 내뱉는 넋두리 중 하나다.

그래도 어쩔것인가.

사람 나고 돈 난 게 아니라 돈 나고 사람 났다고 차돌같이 믿는 사람들한테 괄시받지 않으려면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수밖에......

'그래, 사람 나고 글 난 게 아니고, 글 나고 사람 났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외부로 드러내고 싶어 한다.

그걸 '표현' 이라고 한다.

그 수단은 '말' 이나 '행동' 이다.

그런데 '말'도 '행동'의 일종이라고 보면서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는 건 모두 '행동' 이다.

우리의 삶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다양한 표현의 과정'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글은 훨씬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타인에게 생각과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표현방법과 큰 차이가 있다.

분명한 것 하나는 오직 사람만이 글을 쓴다는 사실이다.

 글을 쓰는 일이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 나고 글 난게 아니고,'글 나고 사람 났다. 고 하는 이유다.

아무개 시인이나 소설가처럼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궈주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우는 문학청년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어릴 적에 품었던 문학소녀의 꿈을 끝내 내려놓지 못하고 돋보기 안경 너머로 노안을 반짝이는 이들도 많다.

 글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더고 말하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글쓰기가 무슨 흥부의 박타기나 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글쓰기야말로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을 키우고 바뀌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잘만 하면 내가 쓴 글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글쓰기보다 더 부듯한 성취의 즐거움을 어디서 누리겠느냐고  뻥(?)을 치면 청중들 중 일부는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고, 일부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아이비리그의 사람들은 가장 갖고 싶은 능력이 글쓰기의 능력이라고 햇다.

능력중에 최고의 능력인 것이다.

나도 다이어리에 글을 쓰고 목표를 쓰고 계획을 쓰면서 나의 삶의 방향을 잡아 가고 힘든 시간들을 겨우겨우 견뎌 낼 수 잇는 것이 글쓰기때문인 것 같다.

글쓰기를 나이에 상관없이 평생을 두고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위대한 작가들은 70살이 넘어서 80살이 넘어서 고전같은 좋은 글들을 남겼기 때문에 글쓰기를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꾸준히 평생을 계속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과 감수성 ----우리 삶이란 본디 자신을 다듬어 키워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로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것도 자신을 다듬어 키우는 일 중 하나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해 부와 명예를 얻고,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음악이나 미술 작품을 깊이 음미할 있는  소양을 갖추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독서를 통해 역사 변화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세상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나가기도 한다.

글을 쓰는 사람들 중에는 특히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

감수성(感受性)은 한자말 그대로 ' 자극을 받아들여 느끼는 성질이나 성향' 을 뜻한다.

주위의 어떤 사물이나 사건 혹은 현상을 직접 체험 했을 때, 그로부터 우러나는 느낌이 다양하고 깊은 사람을 일컬어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한다.

이런 감수성이야말로 읽는 이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주거나 새로운 느낌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는 도구이며, 좋은 글을 쓰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다. 

이성적인 사람들은 드라이한 정보만을 전달하지만 이 책의 얘기대로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글을 통해 감동을 전달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이연희 동백꽃을 보려는데 중에서 ---이 글을 쓴 이의 눈길과 마음길의 깊이는 보통 사람들의 그것과 확연히 다를다.

그의 눈길은 모과꽃에 내리는 햇살을 '실핏줄'로 직유하고, 마음길은 '환하게 예쁘다'로 역설한다.

그건 또 학창 시절에 '발그레하게 고왔던 ' 친구와 나의 빰을 떠올리게도 한다.

 글쓴이의 풍부한 감수성은 눈에 보이는 작은 사물 하나하나 와도 지속적으로 교감하는 가운데 슬픔의 깊이를 더하게 만든다. 

우한용 <꽃자리 중에서>---'꽃자리'가 '꽃잎이 달렸다가 떨어진 자리'를 이르는 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소설의 이런 대목을 쓸 수 없을 것 같다.

 돌배나무 줄기와 가지의 생김새, 꽃잎의 빛깔과 모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이런  글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

 열매가  열리려면 꽃이 피고 져야 한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열린다.

이런 조화가 깨지면 제대로 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열매가 튼실하게 자라려면 적당한 바람과 비와 햇볕도 필요하다.

이 글을 쓴 이는 식물의 그런 생장원리를 소상하게 알고 있다.

그런 지식들 중 일부를 가져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만남과 이별, 기억과 아쉬움에 견주어 소설의 한 대목을 섬세하게 써나간 것이다. 

졸은 책을 쓰는 작가들은 엄청난 자료조사와 공부를 한다는 애기를 들었다.

그런 열정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객관적 판단 능력----글을 쓰는 이들은 보편화된 사실은 물론이고, 그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끄집어내서 확고히 정립된 자신의 주관에 따라 세상이 변해 가는 흐름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다음 글의 필자처럼---이재규, <사람의 숲에서 길을 묻다>중에서---이전 시대까지 '개인'은 문화수용자 혹은 문화소비자였지만 21세기는 '개인' 이 문화의 적극적 생산자이자 주체적 소비자로 기능하는 문화시대라는 게 이 글을 쓴 이의 주장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글쓴이는 '영화의 소비와 제작 시스템의 변화'를 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대상의 가치를 주관적이고 독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개인적인 일이나 사회적 사건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다 싶으면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간파할 줄 안다.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찾는데도 비교적 능숙하다. 또 그런 일이 갖는 사회. 역사적 가치나 상호관계의 의미망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는 소설가나 기자들뿐만 아니라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모든 이들이 가진 특성이다.

행복한 마음의 감옥----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허구한 날 함께하고 싶지만, 싫은 사람은 얼굴을 대하는것조차 막무가내로 꺼려진다. 좋아하는 일은 아무라도 자주 해도 즐겁고 싫어하는 일은 생각만 해도 한숨부터 나온다. 인지상정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은 자신이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 쓰고 싶은 글이 있고, 쓰기 싫은데도 억지로 쓰지 않으면안 되는 글도 있다. 같은 양식의 글이라도 어떤 이는 쓰는 게 유일한 낙이라고 한다. 

닦으면 생기는 글 솜씨---이런 저런 일로 가끔 주위 사람들에게 글을 써달라고 부탁할 일이 생긴다. 그중에는 글재주가없어서도 도저히 못 쓰겠다고 손사래부터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슬그머니 이렇게 덧붙여마지 않는다. "내가 이거 글 솜씨가 영 신통치 않아서...........". 일반적으로 '재주'나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솜씨'는 열심히 갈고 닦아서 후천적으로 얻은 실력을 가리킬 때 주로 쓴다.그러므로 1%의 염감과 99%의 노력'이라는 해묵은 경구를 굳이 원용하지 않더라도 '글 솜씨가 영 신통치 않아서' 글을 못 쓴다고 하는 건 대부분 핑계에 가깝다. 살아오는 동안 글을 진지하게 자주 써 본 적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 지속적인 독서를 통해서 간접체험을 축적했다는 건 어떤 운동 경기를 끝까지 소화해 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다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풍부한 간접체험은 글이 더디게 진행될 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수필을 쓰려면 수필만 읽고, 시만 읽어서 시를 쓰라는 얘기는 아니다. 수필을 읽어서 소설을 쓰고, 소설을 읽어서 시도 쓰고, 시를 읽어서 수필도 쓴다. 식물도감을 열심히 뒤적거려서 시를 쓰는데 도움을 얻기도 하낟. 역사나 철학 관련서적을 탐독해서 소설감을 구하기도 하라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찰은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대상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수시로 집어넣으라는 말이다.

그런 식으로 행한 관찰만이 글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준다.

독서와 더불어 지속적이고 꼼꼼한 관찰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의 원천이다.

생각은 연습이 필요하다. '

연습'에는 '반복'의 뜻이 들어 있다.

모든 게 다 그렇듯 생각도 많이 혹은 자주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생각은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가?

모든 생각의 대상은 어떤 사물이나 사건, 현상들이다.

그러니까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생각의 출발점이다.

 대개는 그 대상에 의문점을 던지는 것으로 생각을 연습하기 시작한다.

-딸 아이의 브라자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할까

 고 가기네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복효근,<목련꽃 브라자>전문

사춘기로 접어든 딸아이의 신체 변화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비의 눈길이 참으로 정겹다.

아비는 어느날 마당의 빨랫줄에 걸린 딸아이의 '브라자'를 발견하고 그 아이의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를 떠올린다.

읽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덥혀주는 예쁘고 '하낭 눈부신' 한 편의 시는 거기, 그렇게 가까운 마당의 빨랫줄과 매일 한 집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사는 시인의 딸아이에서 비롯되었다.

아름답게 잘 묘사돼서 그렇지 안그러면 변태도 오인될 수 있는 소재같기도 하다.

예술과 외설을 구별하는 얘기가 많은 것처럼 말이다. 

 

-맞춤법 같은 것은 대충 무시하고 써도 꽨찮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더러 있다고하는데 글이라는게 생각이나 느낌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려고쓰는 것이고, 또 이런 식으로 써도 그 안에 들어 있는 뜻을 단번에 알 수 있지 않느냐는 항변이다.

-운영씨, 어제 우리는 처음으로 만나씀니다.

그래서 나는 운영 씨의 순수한 모습에 흠뻑완전히 빠지고 마랐습니다. 타락하게 사랏던 재 자신이 순수해지는 것도 느껴씀니다.

누가 뭐라도  운영 씨를 무지 민히 사랑함미다.

 부디 저에 사랑을 바다 주시기 바람니다. 

이 문자메시지를 읽은 운영 씨는 기분이 어떨까?

맘에 드는 남자한테 사랑 고백을 받았으니 구름에 올라타고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들까?

아마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 남자한테 오만정이 떨어질지도 모른다.

문자 메시지에 적힌내용대로 그 남자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에 크게 감명받았다면, 그래서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다면 운영씨 또한 그 남자와 더불어 못말리는 바퀴벌레 한 쌍이 될것이다.

그게 아니면 바보 온달을 용맹한 장수로 키워낸 평강공주를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음속 깊이 흠모해 왔거나.......

운영씨는 이 메시지에 적힌 남자의 마음을 모를 리 없지 않은가?

이렇게 맞춤법을 무시하고 써도 그 남자의 마음이 운영 씨한테 과연 제대로 전달될 수 있겠는가?

'전달' 이라는 말의 본디 뜻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그건 이런 글을 쓴 목적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과 같다.

 두말할 것 없이 운영 씨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일 것이다.    

나도 이런 남자의 글을 보면 사귀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할 것 같다.

기본적인 맞춤법도 모르는 남자를 어떻게 신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글쓰기는 자기표현 행위다.

 일기든 편지든 시든  소설이든 신문의 칼럼이든 예외가 없다.

 어떤 글이든 그 안에는 쓴 사람 자신만의 생각이나 느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한 것이다.

 시와 소설 같은 문학적인 글이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자신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양식이라면, 일기나 편지는 제한된 이에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직접 전달하는 글이다.

그런데 자신을 일목요연 하게 정리해서 불특정 다수나 제한된 누군가에게 직접 전달하는 글은 따로 있다.

-자기소개서가 바로  그것이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누군가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 쓰는 대단히 실용적인 글이다.

 어떻게 하면 그걸'잘' 쓸 수 있을까? 사랑하는 여친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그녀의 부모에게 보여주려고 쓴 자기소개서라면 얘기가 좀 달라질 수는 있겠다. 

우선 자기소개서의 전체 내용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제목을 만들어서 글머리에 얹어놓자.

그래야 자신의 첫인상을 강렬하게 심어 줄 수 있다.

'글을 제법 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처음 한두 문장이 전체 글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글로 써서 소개하는 수단이다.

 그러니 정직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있지도 않은 사실이나 경험을 장황하게 나열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갸웃거리게 해서는 안된다. 

자기소개서는 비속한 표현이나 은어도 무조건 쓰지 말아야 한다.

과다한 수사표현, 지나치게 추상적인 말, 부정적인 사회관이나 인생관, 타인을 비방하는 말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신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켜서 쓸 수 있는 것이다.

단어나 문장 하나를 골라쓰는 데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자신만의 인생관을 드러낼 수 있도록 쓰는것이 바람직하다.

 자기소개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게 하나 더 있다.

주어진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자신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요즘말로 어떤 스펙을 쌓았는지를 밝혀 읽는 이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를 소개하는 글은 이와 같이 앞으로 의 포부와 각오를 밝히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짓는게 중요하다.

특히 이부분은 자신의 주관의 주관적 생각이나 감상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을 직접 소개하는 글은 살아온 시간의 순서에 따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순서로 전체를 구성하는게 일반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가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있으면 로스쿨면접에서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이 책을 참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다이어리도 더 많이 사서 나만의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이 책에서 알려 주는대로 따라서 글을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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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꿔라 - 최연소 변호사 손빈희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손빈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손빈희는 사실 전형적인 마이너스 인생이고, 마이너스 스팩이다.

우선 재혼가정 출신이다.

재혼가정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 일기를 거짓말로 쓰기도 했고, 자신의 동생 정인이를 사촌 동생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손빈희는 초등학교 때 동생들과 중국에 가서 몇 년 지낸 적이 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미래를 내다본 야심찬 유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빈희로서는  재혼가정이라는 꼬리표를 벗어던지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도피처이기도 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처음엔 바보 한국인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그리고 그 '바보 한국인' 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즈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손빈희는 검정고시 출신이다.

 그리고 이른바 일류학교라는 곳은 다니기는커녕 가본 적도 없는 지방대 출신이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손빈희는 한마디로 미운 오리새끼였다.

그러나 그 모든 단점을 극복하고 손빈희는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교, 로스쿨에 들어가고, 이제는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것도 최연소로, 판사나 검사를 지원할 수도 있었겠지만 손빈희는 변호사를 선택했다.

 손빈희가 변호사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첫째 이유는 선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손빈희의 인생의 가장 중요한 멘토이시기도 한 부모님은 그녀에게 무엇보다도 인성을 강조하셨고, 선한 사람이 되길 당부하셨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힘이 되는 방법을 찾고자 변호사를 선택한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보다 복잡해지고 글로벌화되는 국제 거래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 결과 택한 손빈희의 꿈이 국제 거래 전문 변호사다.

법조인의 길이라는 긴 시선으로 보면 이제 겨우 초입이지만 지금까지 손빈희는 온힘을 다해 전력질주하듯이 뛰어왔다.

 매년 2000명의로스쿨 입학생 중 50% 이상이 소위 말하는 '스카이'출신이고 80%는 '인서울 '대학 출신들이다.

그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지방대 출신의 손빈희가 걸어온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상상을 해도 알 수 있는 얘기이다.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로스쿨까지 졸업한 그녀를 엄청난 부잣집 딸일 것이라 생각한다.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나갔으니, 운좋게 부자 아버지를 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집은  부자와는 거리가 멀다.

중국에서 전 재산을 잃고 돌아와 그녀가 대학에 가기전까지 온 가족이 월세방에서 지내기도 했다.

검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했단 기사가 쏟아지던 당시에도 사람들은 그녀를 영재로만 바라보았다. 한번 책을 쓰윽 훑어보면 모든 것을 외워버리는 영재로 생각했던 것이다.

아무리 천재라도 사실 그런 사람은 없다.

 

그녀를 만든 것의 오할은 오기 그리고 나머지 오할은 끈기라고 한다.

남들은 손빈희 집에 특변한 공부비법이나 자녀교육법이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고, 방송에서도 수도없이 질문들을 한다.

물론 그녀의 집에는 멘토이신 아빠와 엄마의 특별한 공부비법과 자녀교육법이 있다.

이 특별한 공부비법과 자녀교육법은 평범한 네 남매를 모두 전액장학생으로 만들었다.

'인성교육'과 '성실교육' 그리고 '집중교육'이다.

이 세 가지 교육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이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오기' 와 '끈기'를 배울 수 있었다.

그녀의 집의 대표적인 교육 비결로 '성실' 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남다른 '자존심' 을 타고 났다.

이 둘이 빚어내 함께한 노력은 한 번도 그녀를 배신한 적이 없다.

우리 모두에게도 그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성실은 열정을 부르고 자존심은 용기를 그녀에게 줬다.

마이너스에서 시작하여 두 배 열심히 노력하면 동등한 0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네 배 더 노력하면 언젠가는 플러스가 되는 날이 오리라는 희망의 다짐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집요한 노력의 과정과는 달리 매 순간 그녀의 꿈은 소박하기만 했다.

그 소박한 꿈은  '국제 거래 전문 변호사'라는 가슴 뛰는 미래의 꿈이다. 

 

손빈희는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있어서 거짓말 일기까지 썼던 과거가 있다.---'오늘 정인이한테서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7반 자기 친구가 그러는데 정인이가 내 사촌이 아니 부모님이 재혼해서 같이 살게 된 동생이라는 소문이 애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했다. 나는 화가 난 나머지 눈물까지 났다. 왜 그런 헛소문이 퍼진 건지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너무 속상했다.' 아이들이 손빈희의 부모님이 재혼한 사람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내용인 만큼 학교에서는 일이 일파만파로 커져갔다.

우선 일기를 본 그녀의 담임선생님은 그녀를 걱정하셨다.

그녀의 부모님도 그 거짓 일기를 알게 되셨다.

 사실 부모님이 재혼했다는 말은 정인이가 한 말이었는데, 그녀의 거짓말 일기 때문에 정인이만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다.

어릴 때 그런 일을 겪으면 정말 상처가 될 것 같다.

어릴 때 애들은 성처가 되는 것도 정말 잘 놀리기 때문이다.


그녀를 나아가개 하는 힘은 가족---그녀의 부모님은 거짓 일기의 일을 놓고 여러번 의논을 하셨다.

아이들에게 재혼가정이라 놀림까지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정인이는 손빈희보다 더 큰 마음의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중국 유학은 훗날 정인이와 그녀 사이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주었다.

중국에서의 생활은 서먹하던 그녀의 가족을 '진짜 가족'으로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모든 교육은 손빈희 아빠의 덕분이다.

그녀의 아빠는 중국어 선생님이 되셨다.

그녀의 아빠는 또 불시에 시험을 보기도 하셨는데 이' 불시 시험 때문에 꾀를 피운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셋 중 하나라도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면 '말 타기'라는 채찍을 주셨다. 그녀의

동생  다빈이는 뒤늣게 머리가 트인 케이스다.

항상 다빈이 때문에 맛있는것도 먹지 못하고 벌을 서야 했던 그녀는 어느 날 폭발하고 말았다.

그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이 어디 갔겠는가.

그녀는 아빠 한테 동생이 못하는것 때문에 왜 자기도 까지벌을 받아야 하냐, 불공평하고 부당하다'고울면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빈희야, 가족은 한 배를 탄거야, 특히 의지할 곳이 없는 우리 가족밖에 없는 중국에서는 오죽하겠니. 한배에 탔으면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거야.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 이후 그녀에게는 동생들이나 타인을 배려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중국 학교를 다니던 그녀의 별명인  뻔과 싸는 중국말로 '뒷북치는애'. '멍청한애.'라는 뜻이었다. 중국에 와서 말 한마디 못하고 중국 애들한테 놀림이나 받고 있으니 빨리 한국에 돌아 가고 싶었다고 한다.

'중국 학교에 다니기만 하면 언젠가 저절로 중국어를 잘하겠지.'라고 생각한 그녀의 착각이었다. 중국의 어린이날 6월 1일 '아동절'이라고 한다.

중국에 유학 온 후 처음 맞는 행사라 그녀의 부모님도 설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녀의 아빠는 캠코더까지 가지고 그녀를 찍으러 오셨는데 중국인 담임선생님이 대뜸 그녀의 아빠를 보고 화를 내는 것이었다.

도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공부를 시켰기에 학교에서 잠만 자냐고 했다.

그녀가 잘못한 것은 알았지만  그녀의 아빠와 선생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니 그녀도 속상했다고 한다.

다빈이 선생님 까지 같이 끼어들었다.

그녀는 이 사건 이후, 중국어를 못하거나 한국인을 무시한 중국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소위 말하는 본때를 보여주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 후 수업시간마다 무기력했던 그녀는 엄청 적극적인 학생으로 변해 있었다.

손빈희 아빠의 단어 테스트와 중국 텔레비전의 도움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뇌체조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손빈희 형제들이 집중력 훈련을 했던 기간은 1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손빈희 형제들은 산만했다.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는 것보다 집중력을 키워주는게 시급해 보였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다.

공부는 육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뇌가 하는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몇 달 전에 수업시간에 잠만 잔다고 그녀의 아빠와 선생님이 다투셨을 때에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 지금 그녀의 기분은 하늘 끝까지 날아올랐다.

역시 끈기와 노력에는 모든 난관을 극복하는 힘이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는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몇 달 후에 는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손빈희가 반에서 1등을 한것이다.

당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녀의 부모님은 한국으로 돌아가가시고, 그녀의 세 자매만 남아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을 때였다.

비싼 국제전화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그녀는 '엄마. 저 1등을 했어요.'하자 그녀의 엄마 아빠는 수화기 너머로 웃어시는 소리와 동시에 많이 기뻐 하셨다고 한다.

그녀는 1등을 하고 6학년 2반 반장도 되었다고 한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버려얀 한다

---"빈희야, 로스쿨이 네가 원하는 국제 거래 전문 변호사가 되는 일에 더 적합할지도 몰라!" 그녀의 아빠는 막 생긴 로스쿨에 대하여 설명해주시며 손빈희를 설득하셨다.

 로스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여서 그녀도 대학 졸업 후 막연히 사법고시를 볼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녀의 아빠는 어렸을 적 중국에서 국제 거래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하는 로스쿨이 그녀에게는 딱이라고 생각하셨던 것이다.

그녀는 학교라는 틀 안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었다.

또 어렸을 적 그녀의 어머니의 추천으로 본 <하바드대학의 공부벌레들> 때문에 로스쿨에 대한 환상도 있었다고 한다.

로스쿨을 준비할 때부터 그녀는 특성화에 관심을 가졌다.

그 중 그녀가 선택한 곳은 그녀 고향에 위치한 충북대학교와 국제 상거래를 특성화한 동아대학교였다고 한다.

집과 가깝고 지역 출신으로서 혜택이 많은 충북대학교 로스쿨과 국제 상거래를 특성화하여 외국법 전공 교수님들과 실무 출신 교수님들이 많은 동아대학교 로스쿨 중 어디에 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부모님과 떨어져 고생을 하더라도 기업 거래가 특성화된 동아대학교 로스쿨을 가는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사실 면접 당시 중국어법 전공을 하신 조동제 교수님께서 갑자기 유창한 중국어로 질문을 하시는데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 또 지금 그녀의 멘토이자 지도교수님 피터 교수님은 미국 로펌의 파트너까지 한 유명한 미국 변호사 셨다.

 "변호사가 되려고 로스쿨에 입학한 이상 최연소는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단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나중에 너에게 오히려 방해가 될 수가 있어.

 이제부터는 나이를 떠나 정말 변호사처럼 생각하고 변호사처럼 행동해야 한다."

나이를 빼고 나면, 남들보다 특별히 뛰어나지 않은 머리를 제외하고 나면, 그녀에게 남은 무기는 오기와 끈기뿐이다고 한다.

이 두 무기는 로스쿨 시절 내내 그녀를 지탱해준 힘이고,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은 유일한 그녀의 장점이었다.

그녀는 3년 내내 피터 교수님의 이 말을 명심하고 단 한번도 나이를 무기로 삼지 않고 언니 오빠들과 동등한 입장에서공부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녀의 아빠가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반총장님을 맨 먼저 꼽는다.

물론 빈희 아빠 뿐아니라 한국 전 국민이 존경하는 분이다.

반총장님의  공부법을  한마디로 말하면 '엉덩이 공부법'이라 할수 있다.

 빈희 아빠 황석호씨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교육했다.

엉덩이로 공부한다고? 좀 의아하기도 하지만 엉덩이 공부법은 별개 아니라고 한다.

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좀처럼 엉덩이를 떼지않는 것일 뿐이지, 반총장님은 다른 사람이 보면 정말로 답답하다고 할 만큼 오로지 공부만 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엉덩이를 떼지 않을 만큼 '끈기의 달인' 이셨던 것이다.

끈기는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다

 이 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다.

충청도 작은 마을의 한 소년이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은 '끈기'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열등감을 떼고 자신감을 붙여라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것은 학연, 지연, 혈연이라고들 한다.

면접이든 그냥 사람과의 첫 만남이든 학벌은 그 사람을 보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한다.

실제로 검정고시 출신에 이렇다 할 학벌이랄게 없는 손빈희였지만 별다른 불이익은 받지 않고 살아온 터였다.

그녀는 '최연소'라는 꼬리표를 나름 실력으로 떼어가면서 홀로 만족하면서 살던 시절이었다.

노력하면 안 될게 없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변해가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학벌이라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꼬리표' 는 그녀가 모르는 사이에 그녀 등 뒤에 다가와 있었다.

어렵게 '로스쿨을 준비하는 모임'이라는 카페를 알아 가입을 해보니 전국에서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스터디를 많이하고 있었다.

여럿이 공부한다면 불안감도 적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벅찬 희망과는 달리 그 곳은 그녀가 처음으로 '학벌'이라는 난관을 만나게 되는 운명의 장소였다고 한다.

스터디 모집부터가 난관이었다.

대학 졸업 후 6개월 동안 토익 점수도 만들고 중국어 자격증도 따서 다른 사람에 비해 점수가 딱히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녀가 왜 거절당하는지 이유를 잘 몰랐다고 한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하고 짐작할 뿐이었는데 직접 물어보니 그녀가 부산외대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이도 실력도 아닌 '지방대생'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스터디를 같이 할 수 없다니!

결국 그녀는 수십번의 거절과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받아주는 스터디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녀는  '지방대'라는 학벌 꼬리표까지 달고보니 역시나 매달릴 것은 '노력'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머리로 공부하지말고 체력으로 공부하라

----"빈희야 공부를 머리로 하낟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건 아주 잘못 생각하는 거야.

정말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체력부터 길러야 해.

아빠는 네가 공부를 조금 못해도 좋지만 이렇게 약한 모습은 보기싫구나.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뻗어 나오는 거야!"

 기숙사에서만 지내니까 걸을 기회가 통없나보지? 자주 틈내서 캠퍼스를 산책하거나 가벼운 달리기라도 하도록 해.

 공부를 잘하려면 체력이 먼저다."

라는 말을 그녀는  머릿속에 새겼다. 

그녀는  머리로 공부하지 말고 체력으로 공부하라고 한다.

 

강의실의 소크라테스와 만나다.

---손빈희 엄마는 학창시절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미국 영화를 보면서 로스쿨에 대한 환상을 가지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가 로스쿨에 들어간 것을 누구보다 기뻐하셨고 매일같이 전화하여 로스쿨의 모습을 묻곤 하셨다고 한다.

한국 로스쿨도 미국 로스쿨을 기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러한 미국 로스쿨의 수업 방식을 취하는 몇몇 교수님들의 수업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러한 '소크라라테스식 '수업 방식을 낯설어 한다고 한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나도 빨리 로스쿨에 들어 가서 법공부를 깊이 하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커졌다.

난 우리집에서 가까운 로스쿨에 꼭 들어 가서 소크라테스식 수업을 하고만 싶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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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 - 똑똑한 내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10가지
낸시 헤일브로너 외 지음, 장은재 옮김 / 맛있는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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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직 어린 소녀였을 적에 저자가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는 책벌레였는데, 저자의 집에는 책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집에 책이 많지 않다는 상황이 독서 욕구를 꺾지는 못했다.

공립 도서관은 저자가 운전면허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차를 몰고 간 장소였다.

 또한 저자는 아이치고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이런저런 공상을 하며 시간 보내기를 좋아했다.

 이런 상상력의 결과 저자는 현실처럼 느껴지는 "만약에~"각본을 만들 수 있게 됐는데, 때로 그 각본이 진짜 현실처럼 느껴서 공연한 두려움과 혼란에 빠지기도 했었다.

이를테면 "스페인어 시험에서 낙제하면 어떡하지? 가끔씩 두통이 오는데 뭔가 심각한 병에 걸린 것 때문이면 어쩌지?"같은 것들이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저자는 한두 명의 친구만으로 행복할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이 좀 색다를다는 걸 알았고, 부모님은 당신들의 딸이 다른 애들과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자주 좌절하셨다.

부모님이 좌절했다고 해서 좋지 않은 가정에서 큰 것은 아니다.

 저자는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사려 깊은 부모의 양육을 받았다.

 하지만 그 시절, 특히 미국이란 나라의 남부에는 '영재' 개념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영재인 아이가 감정적으로 얼마나 격렬해질 수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더욱 드물었다.

결국 이 책이 나오게 된 것도 저자의 어린 시절의 강렬한 경험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아이들이 어릴 적의 비슷하게 격렬함을 드러낼 때, 저자는 이 문제를 부모의 눈과 영재인  자신의 눈, 두 가지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

저자는 영재를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전문적 훈련과, 영재 아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영재아의 사회정서적 욕구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까지 출판된 책들은 리뷰해 보니, 영재 아동의 사회를 개관하면서 그런 책을 만드는것이 저자가 힐 일이었다.

'중요한 10가지' 라는 형식으로 주제를 정하고, 이제는 성인이 된 저자의 아이 세명의 관점을 담은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취지라면, 중요한 일은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고, 영재 자녀 양육에 관련된 문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호전시키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 장마다 아이 중 한명이 언급한 후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영재아로 살아가며 문제를 헤쳐 나가는 것이 어떤 일인지에 관해 독특한 시각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10가지' 라는 형식에 담아 아이디어들을 제시하려 한다.

그렇게 하는것이 주제를 조직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10가지' 는 영재아의 부모나 영재아를 가르치는 교사의 가장 공통된 관심사를 연구하여 뽑은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꼭 지켜야 할 세가지 기본원칙은 당신의 영재 자녀에게 해서는 안 될 말 10가지를 깊이 다루기에 앞서, 전반적 육아 원칙으로 아주 중요한 세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원칙 1은 조건없는 사랑과 안전한 환경으로 감싸주자는 것이다.

심리학자 아브라함 마슬로우는 아이들의 욕구는 피라밋 형태로 그릴 수 있는 위계를 갖는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 경영학개론에서 배웠던 욕구이론의 매슬로우가 나와서 반가웠다.

피라밋 가장 밑에는 음식, 물, 주거, 의복과 같은 신체적 기본 욕구가 있다.

일단 이 욕구가 충족되면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추구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사회적 요구, 자가 존중의 요구, 자아실현의 욕구와 같은 더 높은 수준의 욕구를 차례로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원칙 2는 아이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독특성을 존중하자이다.

사랑으로 충만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외에도 당신 자녀를 하나 밖에 없는 개성을 지닌 인격으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어린 아이들을 '포장을 풀지 않은 생일 선물'에 비유하기를 즐긴다.

아이의 특징과 개성은 조그만 몸에 싸여 숨겨져 있다.

그 애가 자라서 무엇이 될지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 애는 자라날 것이고, 아이가 어떤 길을 따라 성장해 갈지는 아이 자신의 유전적 특징과 그 아이를 둘러싼 환경의 독특하고 유일한 조합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부모로서 우리는 그런 독특성을 존중해야 하고, 아이가 우리처럼 될 리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는 결코 우리들의 모든 호불호와 흥미, 재능, 신체적, 정신적 특징, 즐거움과 두려움을 나눠 갖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 애들 자신의 성격과 강점, 약점을 가진, 다른 사람과는 절대 같을 수 없는 자기 자신이다.

이같은 이해를 통해서만 우리는 최선의 양육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원칙 3은  아이가 가진 재능을 확인하고 그 재능을 키워주자이다.

세번째 양육 원칙은 당신 아이의 재능을 확인하고 그 재능을  키워줌으로써 아이를 도와주는 일에 관한 것이다.

재능이라면 수학일 수도 있고, 과학이나 언어, 예술, 혹은 이들 중 몇개일 수도 있다.

 아이는 여러 영역에 재능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영재아는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강하고, 대개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지만, 거기에 복잡한 요인들이 적용한다.

이 똑똑하고 열의에 불타는 아이는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만 배우려고 할 수 있다.

자기 흥미를 갖는 것에만 열심인 것이다.

배우려는 욕구가 있음에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너무 지루하고 지겨워서 결국 공부를 몽땅 때려치우는 아이도 있다.

그렇게 영재성은 인정받으면서도 학업상의 열등생이 되기도 한다.

이런 아이를 둔 부모는 아이의 흥미를 이해하고, 배움의 열정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아이의 관심사를 이용함으로써 상황을 반전 시킬 수도 있다.

또한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도록 잘 이끌어 줄 수도 있다.



사라라는 아이는 전교 과학상을 받았지만 지금 차 안에서 울고 있었다.

"엄마, 저는 이상을 받을 자격이 없어요.

 저는 사기를 쳤고, 그래서 이 상을 받으면 안 돼요." 사라가 흐느끼며 말했다.

 사라는 A 이하의 점수를 받은 적이 없었다.

사라의 선생님은 "우리반에서 사라 같은 애가 30명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치원에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사라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숙제를 하곤 했다.

 사라의 관심은 늘 성과에 있었다. 언제나 높은 점수를 받고 싶어 했고, 자신을 증명하려 애썼다. 성적에서만이 아니라 피아노, 벤드,스카우트,적십자, 그 밖의 봉사활동에서도 성과를 내고 그렇게 평가를 받고 싶어 했다.

사라는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자신이 최고가 되는 일에 집중했다.

남들 모두가 자기 능력이 대단한 우등생으로 여기는 데도, 정작 본인은 자신을 그렇게 볼 수 없는 아이가 있다.

이야기 하는 중에, 저자는 사라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으로부터 받고 있던 인정을 잃을까좌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라는 최고 수준을 달성 못하면 자신은 실패자이며,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더 이상 존중하지도 않을거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라의 정체성과 자아 가치는 상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너무나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많은 영재아가 초과달성자이고, 사라처럼 완벽 충동에 내몰린다.

부모라면 아이를 하늘만큼 칭찬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초과 달성하기 좋아하는 영재의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칭찬 할 수 밖에 없다.

 부모가 성취와 그에 따른 상을 강조하면 할수록 자녀들은 점점 더 자신이 가치가 있다는 느낌과 상을 연결시키게 된다.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나는 이 수준을 유지해야만 해, 그게 나거든, 나는 똑똑하고 재능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거야, 내가 더 이상 똑똑하지 않게 되면, 사람들은 절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야."

 때로 과도한 칭찬이나 성취에 대한 끓임없는 보상이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과업을 얼마나 잘했느냐' 와 '자신의 가치'를 동일시하게 만들 수 있다.

 

영재는 쉽게 자신을 실패자라 생각한다.

부모로서 아이가 '숙달지향 학습자'의 견해와 습관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라고 아이들을 격려하고 싶을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공부를 지속되는 과정으로 보기 시작하면 단기간의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낼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성공과 성취를 흑백논리로 양분해서 보는 일이 적어질 것이고, 공부를 장기간에 걸쳐 격려를 받으며 유지할 수 있는 과정으로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고, 새로운 기술을 처음 배울 때 실패하거나 만점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실패자라고 규정할 염려가 훨씬 적을 것이다.

어떻게 격려해야 자녀를 숙달지향 학습자로 키울 수 있을까? 해서는 안 될 일을 먼저 알아보자, 우선 당신 자녀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너는 재능이 많아" 예를 들어 "네가 아주 똑똑해서 좋아."   처럼! 그 말은 '우리는 네가 똑똑하니까 좋아하고, 그렇게 똑똑하지 않거나 높은 성취를 보이지 않는다면 너를 덜 좋아할 것이다. '라는 의미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공포를 해소해 주는 방법이 영재아에게는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집과 학교 어디서나 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감당하고 있는 압박감의 성격과 크기를 이해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완벽주의에 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완벽주의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이며, 아이에겐 무엇을 뜻하는지 편하게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면 된다.

건강한 완벽주의의 긍정적인 측면을 짚어주고, 이런 특질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영재아가 건강한 완벽주의와 신경증적 완벽주의의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영재아에게 언제나 완벽하길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해주고, 인간은 누구나가 완벽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영재에게 공포와 불안 극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과잉 흥분성과 비동시성은 영재아이에게 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굉장한 축복이기도 하다.

주변 세상과 주위 사람에게 대해 고조된 각성과 감수성은 영재아에게 그지없이 충만한 삶을 살 기회를 주고, 목적의식이 충만한 삶을 살게 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재아의 두려움은 보통아이보다 훨씬 극단적일 수 있으니 영재아가 느끼는 두려움의 빈도와 강도를 감안해야 한다.

영재아의 사회, 정서적 장애 극복을 돕는 탁월한 해법이 여러가지 개발되어 있다.

상담에는 영재아와 함께 참석해야 한다.

참석해서 아이와 카운슬러 사이의 역학관계를 관찰하자.

카운슬러에게 영재에 관련된 문제들, 예컨대 완벽주의나 학습부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망설이지 말고 물어봐야 한다.

두려움이나 불안이 아이를 쇠약하게 만들 만큼 심각한 것이 아니라면, 다음 단계를 적응해야 한다.

1단계: 주의깊게 들어주고 살핀다.

영재가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 하도록 돕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느낌을 받아들이고 이해 하는것이 필요하다.

 2단계:두려움이나 불안을 인정하고 아이 편이된다.

일단 아이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이해했으면, 별일 아니라고 아이를 안심시켜야 한다.

3단계:아이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일단 아이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듣고, 두려움이나 불안을 인장하고, 상담을 같이 받는 사람이 아이 편이라는 것을 알렸으면, 아이의 걱정을 조리있게 따져서 도움을 줘야 한다. 

4단계: 아이를 안심시키고 긴장을 풀어준다.

아이가 자신의 두려움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준다.

5단계: 아이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한다.

일단 아이의 공포가 가라앉는 것을 확인했다면 아이의 주의를 흐트러뜨려서 좀 더 긍적적인 다른 대상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산만하고 성적도 별로였던 이상한 영재인 조쉬는 감정억제를 잘 못했다.

조쉬는 아이들 중 막내였고, 막내가 받는 전형적인 대접을 받았다.

특히 막내는 돌보기 쉬운데, 부모가 긴장이 많이 풀린 상태로 양육하기 때문이다.

 막내는 부모가 손위 형제들의 의욕을 부추기느라 힘을 다빼는 바람에 의욕이 적은 아이가 되기십상이다.

이런 특징이 맞지않는 경우도 많지만 조쉬의 경우에는 상당 부분 들어 맞았다.

조쉬는 항상 느긋했고, 그건 젖먹이 때부터 그랬다.

어릴적 조쉬누나 둘은 안고 있다 내려놓으면 잠시도 못 참고 울어불고 난리였다.

하지만 조쉬는 어디에 내려놓아도 자기자리에서 딸랑이 같은 장난감을 갖고 놀며 만족스러워했다.

저자는 줄곧 조쉬의 영재성 평가하기를 꺼려했다. 

저자는 영재를 가르키는 교사였기 때문에, 형제 중 어떤 애는 영재 수업을 받고 다른 아이는 그렇지 못할 때 가족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이해하고있었다.  

 



영재들은 또래 친구들에게 흥미가 없다,,,,연구에 따르면 영재 아이들이 어릴때는 또래 아이들에게 허물없이 받아들여지지만, 나이를 더 먹으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초등학교에서 영재는 인기 없는 '괴짜'라는 오래된 신화는 단지 신화 일 뿐인 것 같다.

영재 초등학생은 적어도 다른 아이들 만큼은 인기가 있으며, 이같이 열세 살까지는 지속됨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영재 소년들은 인기도에서 또래들로부터 가장 높이 평가되었지만, 영재 소녀들은 또래들로부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영재 청소년들은'다르다'는 느낌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기도 하며, 잘 어울리기 위해 다양한 전락을 구사한다는것이다.

영재 소녀들은 지능 지수가 높을수록 또래들의 친교 상황에 적응하는 데  훨씬 오래 곤란을 겪는다.

오랜 연구를 통해 영재학생들이 연상의 어린이, 다른 영재 어린이, 그리고 성인들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영재아의 선택적성취를 다루는 양육 전략은 아이를 '성공 시켜야 한다. 

 우선 가능한 일인지를 따져보고, 그 일이 합리적인지를 생각해 보자. 

-아이의 흥미를 따져보자, 무슨 공부, 어떤 활동에 가장 흥미를가질까?

-아이가 정말 흥미로워하는 한두 개 공부나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 한다.

-아이가 선택된 활동이 사전에 결정된 기간 동안 계속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 하게 만들자.

-첫 번째 선택한 활동이 맞지 않으면, 아이에게 맞는 활동을 계속 찾아본다.

-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찾았으면, 지원한다.

-아이와 토론 하자. *아이가 무슨 이유로 그 활동을 좋아하는지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 활동을 할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 활동의 이점은 무엇인지

                          *그 활동에서 아이가 어떤 식으로 향상되고 있는지

                          * 향상이 노력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이런 과정을 통해 조쉬는 선택적 성취라는 개념을 통해 성취미달자라는 오명을 벗고 에술에 빠져 들어 매순간을 사랑하는 선택적 성취자가 되었다. 

 

저자는 이 여정의 출발점에서, 아이 키우는 일을 카누타기에 비유했다.

두 가지 다 우리를  험한 길로 데려갈 수 있지만, 성공의 열쇠는 급류가 있는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저자 가족에게도 험난한 장소가 있었다.

아이가 수긍할지 아닐지를 모를 때와 저자가 포기하고 싶을 때가 그랬다.

그것이 늘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부모 입장에선 모든 것이 심각해 보였다.

크건 작건 간에 할퀸 상처는 고통스럽다.

우리 모두에게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안전한 환경으로 아이를 감싸주고 아이 각각의 내면에 있는 독특성을 존중하고 아이의 재능을 확인하고 그재능을 키워주면 된다.

책을 모두 읽은 지금 우리는 이 책에 나오는  원칙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영재아에 관해 각 장마다 몇 가지의 사회, 정서적 문제가 예시되었고, 이 원칙은 그 모든 문제에 적용된다.

문제를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여겨 쓸데없는 장애물을 만들지 말고  우리의 양육 본능을 신뢰하고 ,우리 아이나 미래의 아이와 함께 하는 경험으로부터 저절로 배울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있는 그 모습을 받아 들여야 한다.

아이들이 될 수 있는 최선의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줄때 우리가 만나는 급류는 대부분 순조로운 항로로 바뀔 것이다. 


세계 6대 천재가 우리 나라에 태어났다면이란 얘기가 있다.

뉴턴은 천재적인 이론을 내놓았지만 건방지다고 질투를 받고 학계에서 왕따를 당해서 강남의 학원 강사가 되었다.

아인쉬타인은 수학과 물리만 잘해서 내신에 걸려서 대학 문턱에도 못가고 생계를 위해서 철가방을 들었다.

갈릴레오는 북한에 태어나서 주체사상이 허구라는 것을 밝혀 내서 자아비판을 받고 아오지 탄광에 끌려 갔다.

에디슨은 수많은 발명품을 발견했지만 수많은 규제에 걸려 보따리장수가 되었다.

퀴리 부인은 실력은 있었지만 얼굴이 받혀 주지 않아서 툭유의 근면함을 살려 미싱사로 근무했다.

스티븐 호킹은 역시 천재였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서울 거리를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요절했다라는 얘기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유대인 다음으로 머리가 좋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아이들을 키워 내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영재에 대한 눈을 떠야 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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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혼 오로라 - 천체사진가 권오철의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권오철 글.사진, 이태형 감수 / 씨네21북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reading

2013/07/25 18:52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naholy/80194756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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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에서 이 책의 저자가 오로라를 찾아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위시리스트에 넣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빠져 드는 느낌이었다.

오로라 책은 책자체에 그 아름다운 광경의 사진이 엄청 많아서 보기만해도 흐뭇하다.

엽서도 있어서 방에 붙여 놓았다.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자연 현상이다. 해가 1%만 남아 있어도 너무 밝아 맨눈으로 볼 수  없었지만, 완전히 가려지는 그 찬란의 순간에 낮이 갑자기 밤으로 바뀌면서 별이 빛나는 하늘에 검은 태양이 불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유성우---하나만 봐도 소원을 비는 별똥별, 이런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별똥별은 하룻밤에도 여러 개를 볼 수 있고, 일 년에도 몇 번씩 있는 유성우때에는 평소보다 훨신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는 대단히 드물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 있는 먼지 티끌 층과 지구가 만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33년을 주기로 태양에 접근하는 템펠-터틀 혜성(55P/rempel-Tuttle)을 모체로 하는 사자자리 유성우는 혜성이 왔다 간 직후에 정말 비처럼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2001년이 그런 예다.

 당시 우리나라가 관측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어서 별보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로 몰려 왔다.

나도 별카페에서 별을 보러 가자고 했던 것 같다.

그날 밤엔 별똥별 하나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별똥별 들을 볼 수 있었다. 이때를 놓쳤다면 약 20년만 더 기다리면 된다.

 우주적인 시간으로는 이 정도는 찰나니까, 하지만 그때가 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관측 최적지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보름달이나 구름이 관측을 방해할 수도 있다.

오로라---오로라는 세 가지 천문 현상 중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대상이다.

오로라는 북극과 남극 부근에서 날마다 발생하므로 볼 수 있는 장소로 가기만 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이나 북미 쪽을 갈 때의 최단 코스는 북극권을 지나는 것인데, 운이 좋으면 가는 중에 비행기에서도 볼 수 있다.

죽기 전에 봐야 할 세 가지 천문현상 중에 한반도에 가만 앉아서 볼 수 있는것은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도 없다. 

 

오로라의 신비---밤 하늘에 신의 영혼이 춤추고 있었다.

오로라가 뜨는 마을에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눈 언덕 위,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오로라가 떴다.

어릴적 만화에 나오던 오로라 공주의 이미지 처럼 극 지방의 차가운 밤 하늘을 빛으로 물들이는 오로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대상이다.

그 동네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신의 영혼'이라 부른다고 한다.

황홀하게 나풀거리는 여신의 드레스로 보인다.

달빛이 빛나는 호수위로 오로라가 드리웠다.

겨울에 오로라가 밝게 빛나면 눈으로 뒤덮인 형광색으로 빛나는데, 바람이 고요한 가을밤에는 물에 반영이 생긴다.

겨울에는 몇미터 두께의 얼음이 덮여 있는 호수이지만 여름 한철은 이렇게 맑은 물 위로 오로라의 반영을 볼 수 있다.

신의 빛이 내려오다.

에노다로지의 지붕, 풍향계 위로 오로라가 보인다.

주로 초록색이 많은데, 드물개는 빨강, 파랑, 보라, 핑크색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이는 태양에서 온 전기를 띤 입자들이 대기의 어떤 원소와 반응하는가에 따라서로 다른 빛이 나오기 때문이다.

밤거리의 네온사인과 그 빛의  원리는 같다.        

 

오로라, 불새 되어 날다.

시시각 변화는 오로라의 모습이다.

불과 일분여의 시간에 이렇게 모습이 변하는 것이다.

옛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신화의 시간들을 떠올렸듯이, 오로라를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 신령스런 모습이 느껴진다.

 

오로라란 무엇인가?

태양---오로라에 대한 이야기는 태양으로부터 시작된다.

태양은 우리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86%를 차지하고 있는 별이다.

이 엄청난 질량이 중력으로 수축하여 태양의 중심부에서는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지구에 떨어지는 태양 에너지 원천이다.

그런데 이 거대한 폭발로 빛뿐 아니라, 핵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높은 에너지를 가진 물질들도 우주로 뿜어 나온다.

지구에는 대기가 있어 가시광선과 전파 이외의생명체에 해로운 빛들을 막아준다.

그런데 빛 이외의 태양풍 입자들은 어떻게 막아낼까, 지구의 자기장이 그 해답이다.

지구 역시 여러 가지 물질들이 중력으로 뭉쳐져 있어, 중심부는 태양처럼 핵융합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고온 고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 중의 어떤 성분과 반응하느냐에 따라 초록색부터 붉은색, 핑크색 등 다양한 색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오로라다.

형광빛의 거대한 커튼이 너울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오로라는,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이 매우 신비롭다.

 

오로라, 그 이름의 유래---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정령의 춤' 이라고 불렀으며, 중세 유럽에서는 신의 계시로 여기거나 하늘에서 타오르는 촛불이라고들 이야기하곤 했다.

 오로라라는 이름은 1621년 프랑스의 과학자 피에르가센디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새벽의 여신의 이름인 아우로라를 따서 지은 것이다.

아우로라는 어두운 밤을 물리치고 새벽을 부르는 여신이다.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며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오로라가 밤의 어둠을 걷어내는 새벽과 닮았기 때문일까.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가 보일까---오랜 옛적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가 간간이 보였다고 한다.

'적기'라고 하여 기원전 35년 고구려의 기록을 시작하여 칠백여 건이나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기록된 시기는 태양 활동의 극대기와 대부분 일치한다고 한다.

이때는 환경오염이 되지 않고 광해도 없어 밤하늘이 아주 깨끗해서 멀리까지 보이기도 했을 테지만, 지구 자기장의 중심 위치가 달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희뿌옇게 보이는 약한 오로라---지구 자기장의 중심을 둥그랗게 싸고 있는 오로라의 거대한 띠를 오로라 오발이라고 하는데, 오로라가 약할때는 이 오로라 오발의 밝기가 희미하고 그 크기도 위축되어 있다.



달빛 아래 오로라가 뜨던 밤---달이 어떤 상태일 때 가는게 좋겠냐는 건데, 예리한 질문이다.

달은 밤의 지배자다.

보름달을 별의 등급으로 환산하면 -12.9등급으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1.44등급)보다도 4만배 가까이 밝다.

 달빛이 밝으면 그 빛이 대기 중에 산란되어 배경 밤하늘의 밝기가 밝아지므로, 어두운 성운이나 성단들이 그 빛에 묻혀서 잘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별빛도 달빛에 묻히고 은하수도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반면, 풍경이 있는 밤하늘을 촬영하는 데에는 달이 약간 있는 것이 좋다.

빛이 너무 없으면 배경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라를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다.

달이 없어면 배경이 드러나지 않는 대신 아주 희미한 오로라부터 볼 수 있다.

달빛은 배경 밤하늘을 아름다운 푸르스름한 색으로 만들어준다.

 겨울에는 달빛이 약간만 있어도 눈밭에 반사되어 온 세상이 환하다.

여름 철에는 웬만한 달빛으로는 숲 속 나무와 풀들은 디테일이 드러나지 않기에 조금더 달이 차오를 때가 좋다.

 

오로라는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지구는 다행히도 자체의 중력으로 중심부를 고온 고압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에 자기장이 존재하고, 이 자기장이 지구를 감싸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들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지구의 자기장과 대기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저 우주에서 날아오는 입자들이 그대로 지표면으로 내리꽂혔다면 지구의 생명체들이 온전할 수있었을까.



오로라를 만날 확률---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이다.

오로라가 잘보이는 극지방, 정확히 말하면 오로라 존아래에서는 날씨만 맑다면 거의 볼 수 있다.

 

날씨 조건은 매우 중요하다.----오로라 존에 있다고 해도 날씨 조건 등에 따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활률은 제각각이다.

 

오로라를 '제대로' 볼 확률은?---오로라도 모두 같은 오로라가 아니다.

앞서 오로라의 다양한 모습, 그리고 서브스톰 (73쪽)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희미하고 움지임도 거의 없어서 눈으로로는 구름과 구별하기도 어려운 약한 오로라도 있고 다양한 색깔과 빠른 움직임으로 밤하늘 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오로라도 있다.

정말 감동적인 오로라를 제대로 봤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오로라의 결과 색이 뚜렷하게 보이면서 피아노 건반을 아주 빠른 템포로 두들기듯 나타나는 오로라 댄싱 정도는 봐야 한다.



오로라 빌리지에서 오로라를 보다.---사실 오로라는 그 지역에서는 일상적으로 보는 것이기에 전망대 같은 시설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국내에서 별을 보려면 대도시의 광해를 피해 한적한 시골이나 산위로 가듯, 엘로나이프에서도 오로라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이 중 오로라 빌리지는 엘로나이프를 방문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오로라 관측 시설이다.

엘로나이프 도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 광해가 없다.

 

여름과 겨울, 언제 가는 것이 좋을까?---오로라 관광은 겨울과 여름 두번 운영된다.

내 경험으로는 눈으로 보기에는 겨울이 좋고, 사진을 찍기에는 물에 비친 오로라의 반영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여름이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이 위시리스트에 오로라를 보러 가는 것을 넣는 이유를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사람은 특이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계속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지도 않고 젊은 사람처럼 살고 항상 꿈을 꿀 수 있다고 했다.

오로라가 사람들에게 그런 경험을 주고 별에 대한 꿈도 꾸게 해주고 자연이나 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경험하는 것 같다.

어릴 때 별똥별만 봐도 신기해하고 놀새서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난다.

별이 좋아서 누구나가 꿈이 천채물리학자였던 적이 한 번씩은 있다.

책에서 본 오로라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새롭고 경이로운 구경을 하게 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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