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를 지키는 법 -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로 보는 32가지 법률 상식
윤종훈 지음 / 제이펍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자 윤종훈 변호사는 현대 자동차 인사팀, SK텔레콤 마케팅팀을 거쳐 변호사로 일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누구에게나 법률 상식이 간절한 순간이 있다. 내가 헌법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의 법률 지식이 많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목소리만 큰 사람에게 휘둘리던 사회 초년생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꼭 필요한 이야기만 이 책에 담았다. 할 말을 못 하고 늦은 밤까지 뒤척이는 우리들을 위해 따뜻하고 재미있게 썼다. 법, 정치, 경제를 잘 모르면 얘기나 반박을 잘 못한다. 그래서 나도 책을 계속 읽는 것이다.

저자에게 사람들이 가뜩이나 바쁜데 법까지 알아야 하냐고 묻는데 의무는 아니다. 하지만 법을 알면 똑 부러지는 자신이 되고 남에게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저자가 32가지 법률 상식을 알려준다.자기 말만 정답이라고 목청 높이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거래를 할 땐 어떤 걸 조심해야 하고, 안 될 말이 무엇인지 아는 것,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억울한 일을 겪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것, 결국 사회생활이라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법을 알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간통죄는 이미 2015년에 폐지됐다. 더 이상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부정행위를 저지른 불륜녀는 피해 배우자에게 공동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 상간 위자료는 최소한 3,010만원 원으로 하고 판결문에 불륜사실이 꼼꼼히 적힌다.

이 책는 만화그림으로 된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저자가 이해가 쉽도록 가상의 인물을 만든 것 같다. 홍시백 대리는 인상도 참 좋았지만 목소리는 더 좋았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가 얘기하는 건 사람들이 잘 들어준다. 남자에게 목소리는 매력포인트이다.일요일 오전 인왕산 정상석 앞, 회사 사람을 보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었다. 인사팀 홍 대리라는 것이다. 짝을 지어 기념사진을 찍는 수많은 커플 가운데서도 홍 대리의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감을 뽐냈다. 부드러운 목소리에 반했는지, 부탁을 받은 사람도 기꺼이 휴대전화를 받아 들었다.



그런데 홍 대리의 허리를 감싼 손의 주인이 결혼할 때 봤던 아내가 아니었다. 홍 대리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늘씬한 여성, 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데도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게 아무래도 수상하다. 밝게 웃으며 싹싹하게 인사하던 홍 대리의 아내는 아니었다. 홍 대리의 아내는 인왕산 정상에서 카메라 앞에 서는 대신 바람난 남편의 회사 앞에서 전단을 나눠주고 있었다. 감정 없는 기계처럼 전단지를 돌리던 그녀가 갑자기 들고 있던 전단을 누군가를 향해 집어 던졌다. 한대리의 직장동료인 한수진이다.

휘날리는 전단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한수진은 머리채를 잡혔다. 욕설이 먼저인지 비명이 먼저인지, 뭐가 앞이고 뒤인지 모를 정도의 아수라장이 되었다. 한수진은 엄청 비싼 변호사를 사서 홍 대리의 아내에게 소송을 걸었다. 회사 앞에서 전단을 돌려 회사 사람들 모두가 내연관계를 알게 만들었으니 이로 인한 ①정신적 피해와 ②정신과 치료비③회사로부터 받은 징계로 인한 손해까지 몽땅 물어내라고 했다. 홍 대리의 아내가 이걸 다 물어줘야 할까? 잘못은 한수진이 한 것 같은데?

간통죄는 더 이상 죄가 아니라서 법적으로 잡아가지는 못한다. 배우자가 있는데도 다른 이성과 부정한 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죄, 간통죄는 1953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바람, 불륜, 외도, 간통, 어떤 이름이든지 간에 가족공동체를 뒤흔드는 행위라면 기꺼이 국가가 앞장서 싹부터 잘라 버리겠다는 게 그 취지였다. 그때만 해도 사람들은 간통죄가 부정행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수단이자,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는 튼튼한 기둥이라고 믿었다.

간통이 개인의 사생활? 성적 자기결정권? 그렇다고 일부일처제를 기본으로 하는 결혼 제도를 훼손하고, 가족공동체를 파괴하는 간통까지 이해해 줄 수는 없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통죄가 꼭 있어야만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다 큰 성인인데 마음이 변한 게 잘못이야?’. ’간통죄가 무서워서 억지로 사랑하는 척 억지로 연기하라는 거야‘ 와 같은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바람을 피운 배우자에 대한 도덕적 비난과 별개로, 배우자의 불륜은 국가가 나서서 형벌로 다스리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계속되어 왔다.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씩 달라도, 결국 간통죄는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이고 핵심적인 근거는 간통죄가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것이었다.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부터 4번이나 살아남아 유지되어 왔던 간통죄는 2015년 마침내 위헌 결정을 받았다.

①결혼과 성,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관한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②도덕에 맡겨야 할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권력이 개입해서는 안 되고

③부부관계와 가정의 유지는 당사자들의 애정에 맡겨야지 형벌을 통해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간통죄를 위헌으로 판단한 주된 근거였다.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법전의 한구석을 지켜오던 간통죄가 이 결정과 동시에 폐지되었다. 「형법」이 제정된 이후 62년만에 폐지됐다.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또 다른 홍시백 한수진 사건에서 법원은

①배우자가 있는데도 바람을 피운 사람 (홍시백 대리)

②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바람을 피운 사람 (한수진 사원)

의 책임을 각각 구체적으로 밝혔다. ‘부부는 동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협조할 의무를 진다. 부부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결합된 공동체로서 부부공동생활이 유지되도록 협력할 의무를 지는데, 이 의무를 부정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성적의무도 포함된다. 바람을 피운 배우자는 피해 배우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의무를 지고,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불륜을 저지른 상대의 부정행위를 정신적 고통을 가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면 홍시백과 한수진과 둘이 함께 부정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부부로서의 의무를 어기고, 배우자 권리를 침해했다. 한수진과 홍시백, 불륜남녀에게 손해배상을 최소한 3000만원정도는 받을 수 있다. 상대가 여유가 있다면 더 받을 수도 있다. 판결문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파트 구입을 위해 장모로부터 5천만 원을 빌렸던 사위가 아내와 이혼하면서 ’5천만 원은 빌린 게 아니라 받은 것‘ 이라고 주장했다.

①차용증도 없고 이자를 받은 적도 없는 점,

②장모 또한 대출을 받아 마련한 돈임에도 대출이자를 사위가 아닌 장모가 모두 부담한 점,

③사위는 아파트 잔금을 치르고 남은 돈으로 3천만 원 상당의 자동차를 구입했다. 상식적으로 돈을 빌린 사람이 남은 돈을 갚지 않고 차를 산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며 돈을 빌려줬다는 장모의 주장을 믿어주지 않았다. 다행히 대법원에서는 결과가 바로 잡혔지만 무려 3번의 재판에 들인 시간과 비용, 마음고생까지 생각하면 애초에 돈을 빌려줄 때 증거를 확보해 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증거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일단 현금으로 돈을 전달하기보다는 계좌이체를 통해 임금기록을 남겨놓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차용증을 작성하기 어렵다면 대화ᅟ메신저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돈을 빌려준다는 사실과 금액, 돈을 갚을 시점을 확인해 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꼭 서류만이 아니라 이런 방법도 있다는 걸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저자가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니까 이해가 너무 잘된다. 저자때문에 나를 더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나 나를 지키는 법 -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로 보는 32가지 법률 상식
윤종훈 지음 / 제이펍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해가 팍팍 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나 나를 지키는 법 -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로 보는 32가지 법률 상식
윤종훈 지음 / 제이펍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해가 팍팍 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파트 5 & 6 - 토익 문법 초단기 만점 전략서 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길지연.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익 시험을 계속 봐야 해서 이 책으로 보면 공부가 잘 될 것 같아서 봤다. 저자 길지연은 시원스쿨랩 토익 실전 대표강사, 토익 강의를 16년 했고 유튜브 「길토익TV」채널을 운영한다. 現 영단기 부산학원 대표원장/ 토익 대표강사 수강생 수 1위 +고득점 후기 수 1위 (2016,9~현재: 영단기 부산학원 기준)이고 前파고다어학원 종로센터 토익강사, 前파고다어학원 서면센타 토익강사이다. 저서로는 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파트 5&6, 일주일에 끝내는 시월스쿨 토익 파트 3&4가 있다.

차례를 보면 문장의 기본, UNT 01 동사의 종류 / 품사 자리, UNIT 02 명사, UNIT 03대명사, 동사 UNIT 04 동사의 시제, UNIT05 동사의 사태, UNIT06 동사의 수일치, 수식어 UNIT07형용사, UNIT08 부사, UNIT09 비교급, 접속사 UNIT 10 부사절 접속사, UNIT 11 명사절 접속사, UNIT 12등위 접속사 /상관 접속사, 전치사 UNIT 13 전치사, 준동사 UNIT14 to부정사, UNIT 15동명사, UNIT16 분사, 기타 고난도UNIT17 관계사, UNIT 18 가정법/ 도치, 부록과 별책이 있다.

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파트 5&6로 공부하면 파트 5를 10분 컷이 가능하다.

☀일주일 완성 커리큘럼으로 시험에 나오는 토익 문법만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

☀Part5 문제풀이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Part 7풀이 시간까지 확보 가능하다.

2, N회독 없이 실시간으로 이해와 암기가 가능하다.

☀길 토익의 밀착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이해와 암기, 문제풀이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다.

☀문법 용어를 최소화한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되어 있다.



3, 직접 채워 완성하는 참여형 교재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방적 제시 예문이 아닌 출제포인트를 떠올려 정답을 골라 직접 표시하는 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공식을 빈칸 채우기로 확인하는 리뷰노트로 공부할 수 있다.

4, 개념 이해에서 출제 포인트 습득, 실전감까지 완벽 커버할 수 있다.

☀[STEP 1] 출제 포인트 설명+빈칸 채우기로 바로 암기 ⇢[STEP 2] 기출문제 변형 실천문제의 학습을 통해 토익 기본기와 실전력을 동시에 완성할 수 있다.

5, 고득점 완성을 위한 특별 부록으로는

☀오랜 현 강 데이터 기반, 토익 학습자들이 가장 낚이기 쉬운 문제와 무료 해설 강의를 제공한다.

☀최신 기출 변형 Part 5,6 모의고사 2회분을 제공한다.

6, 현강 같은 인강, 저절로 집중되는 기출 포인트 강의를 (유로)로 제공한다. 강의를 더 들을 사람만 들으면 될 것 같다.

☀점수 수직 상승 현강으로 유명한 길토익 인강을 통해 Part 5 문법 문제 3초컷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현강에서 처럼 중요 포인트를 확실히 짚어 주며, 주요 공식을 그 자리에서 암기하도록 코칭해준다.



최빈출 기출 포인트로 시험에 꼭 나오는 포인트를 알기 쉽게, 군더더기 없이 설명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게 정리했다. 기출변형 문제형으로 그냥 눈으로 보고 지나가는 일방적 제시 예문이 아닌, 출제 포인트를 떠올려 햇갈리는 오답과 비교해 정답을 골라내야 하는 문제형 예문으로 공부할 수 있다. 전부 기출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제시된 출제 포인트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필수 암기 리스트는 반드시 외워야 할 필수 내용을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시험 직전 이 부분만 빠르게 훑어보고 시험장에 가도 몇 문제는 더 맞힐 수 있다. 몇 문제를 더 맞히는 게 시험에서는 중요하다. 길토익 TIP은 기본 학습에서 더 나아가, 기출 정보, 고난도 학습 포인트, 실전에 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길토익만의 문제풀이 전략 등을 저자가 알려준다. 문법 공식을 빈칸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저자가 가장 많이 낚이는 문제를 정리해줘서 빨리 공부하면 될 것 같다.

대체로 일반 토익 실전 문제는 5회분 정도인데 2회분이 있다면 실전 문제집 대신 봐도 될 것 같다. 학습 플랜이 7일 14일로 되어 있어서 그중에 마음에 드는 코스를 골라서 공부하면 될 것 같다. 해설도 자세하게 잘되어 있어서 문제를 풀고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전체가 컬러풀해서 책도 보고싶게 구성되어져 있다. 마음에 들고 공부하고 싶게 하는 토익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조선 문명탐구 - 한자로 들여다보는 고조선 문화
최상용 지음 / 덕주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해서 그 밑받침이 되는 나라들도 잘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잊히고 잃어버린 고조선 문명을 밝혀내는 일은 K –컬쳐의 원류를 찾아가는 일이자 한국인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방향키다. 고조선은 너무 옛날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최상용은 철학박사이자 명예이학박사이다. 동양학의 논제인 기학(氣學)을 인문학적인 관계에서 해석하고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고전(古典) 해석 등 학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양학의 핵심 주제인 ‘기’를 형이상학적 접근으로만 그치지 않고 인체 적용에 관한 체험 연구 등을 통해 수련적인 측면으로 밝혀내는 직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월빙well-being 월다잉 well-dying을 추구하는 인문기학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이나 단체, 대학 등 양사상, 한문 및 한자 해독, 생활건강과 명상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해오고 있다.

번역본으로 『도덕경-하상장구』 『장자-내편, 외편, 잡편』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시경』 『서경』 『역경. 주역』등이 있고, 저서로는 『브레인 한자』 『브레인 급수한자app』 『한자실력이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실력이다.( 총4종) 『무극도 수면 명상법』『운명독법』 『인문고사성어집1,2 app 』『하루 3분수면 혁명』등이 있다.

우리의 고조선 문명은 반드시 알아야 할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문화유산이다. 난 대한민국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고조선도 궁금한 것이다. 이렇게나 유구하면서도 찬란한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한류와 함께 한글 역시 세계적인 많은 젊은이들이 배우고자 한다. 이런 고대 문명을 살피는 데 있어서는 한자 (漢子)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한자는 고조선 문명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자가 우리 민족의 조상인 동이족 (東夷族)에 의해 창안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은 맹목적인 국수주의적 시각이 아니라 중국이나 대만학자들이 주장한 것이기도 하다. 저자가 저술하게 된 동기는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 역사 왜국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고조선을 아예 존재하지도 않은 역사로 취급하려고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오늘을 사는 한국인들이 잊혀지고 잃어버린 고조선 문명을 찾고 밝히려 하려 하는 이유이다.

역사에 기록된 한반도로 기록된 최초의 국가는 단군왕검이 세운 조선(朝鮮)이다. 이성계가 창건한 이씨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옛’이란 의미의 ‘옛古’를 덧붙여 고조선(‘古朝鮮’) 이라 붙었던 것이다. 이러한 단군과 조선에 관환 기록은 13세기 말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저술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나와 있다. 『삼국유사』의 원문에는 단군의 ‘단’ 이 한자어 단(‘壇’)으로 돼 있으나 후대로 오면서 ‘박달나무壇’자로 바꾸어 쓰고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며 현재 남아 있는 단군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외에도 『제왕운기』 『세종실록지리지』 『단군세기』등 여러 판본들이 있다.

근대에 들어와서 단재 신채호가 대표적으로 단군을 신앙의 대상이자 집권군주로 조명하였다. 더 나아가 나철은 민족종교로 대종교를 조직화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고조선을 개창한 음력 10월 3일 (開天節)로 하였으나 음력은 양력으로 바꿔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양력 10월 3일을 국경일로 하였다. 21세기 최첨단 문명시대를 사는 우리가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와 단군왕검을 내세우는 이유는 여기에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본주의적 정신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박달나무 壇(단)의 구성은 신령한 나무(木)와 믿음 (壇)으로 이루어져 있다. 壇 (단)은 곳집 름과 아침 단으로 (旦)구성되었다. 름은 수확한 곡식을 넣어두는 창고의 모양을 상형한 것으로 곳간이나 창고의 뜻으로 지닌 ‘곳집廩(름)’의 옛글자다. 旦(단)은 동쪽 땅(一)위로 해(日)가 솟아오르는 모양을 그려내 ‘아침’이란 뜻을 담고 있다. 곧 亶(단)은 일용할 양식이 가득 들어차 있는 곳간에 찬란한 햇살이 비추는 것이니 주인 된 입장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미덥고’ ‘도탑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단이라는 글자는 천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장방형으로 된 창고처럼 믿음의 대상이 된 터에 서 있는 신단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는 신단수와 관련한 믿음의 대상이 된 나무라는 뜻이다.

임금君(군)의 구성은 다스릴 윤(尹)과 사람의 입모양을 본뜬 입 구 (口)로 이루어졌다. 윤은 지휘봉 역할을 하는 지팡이를 오른손으로 쥐고 있는 모양을 그려 낸 것으로, 권위의 상징인 지팡이를 쥐고 있기에 ‘다스리다’라는 뜻을 부여하였다. 따라서 군에는 통치의 상징인 지팡이를 오른손에 쥐고서 입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곧 ‘임금’ 이나 ‘주권자’ 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임금 王(왕)에 대해 허신은 『설문』에서 “王은 천하가 돌아가는 곳”이라며, 가로의 심 획이 의미하는 하늘 땅 사람을 관통하는 것이 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제일 상부의 ㅡ은 하늘 (天), 가운데ㅡ은 땅(地),제일 아래 ㅡ은 사람 (人)을 미리하는데, 이 셋은 아울러(l) 할 수 있는 사람이 곧 왕(王)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천지인을 관통한 왕은 하늘의 천신 (天神)을 향해서 천제 (天祭)를, 곡식을 관장하는 지신(地神)을 위해 지제(地祭)를 지내며, 왕실을 있게 한 인신(人神)에 해당하는 조상신을 위해 종묘(宗廟)에서 제사를 주관하게 된다. 검소할 검 (檢)의 구성을 인(人)과 첨(僉)으로 이루졌다. 인(人)은 서 있는 사람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人(인)의 변형자이며, 다른 부수의 좌변에 주로 놓인다.

僉(첨)은 모일 집과 사람의 입을 뜻하는 두 개 입 구와 두 개의 사람 인으로 짜여 있는데,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 이구동성으로 말한다하여 ‘모두’ 혹은 ‘다’라는 뜻을 지나게 되었다. 따라서 검은 많은 사람들이 누구 보니 ‘검소하다’ ‘넉넉하지 못하다’ 등의 의미를 담게 되었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이란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을 건국한 제사상으로서 단군과 정치적인 일을 이끄는지도자로서의 왕검을 뜻하는 우리민족을 나타내는 성어다.



오늘날 한글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류의 물결에 따라 전 세계인의 소통수단이 되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백성을 일깨우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오늘에서야 그 빛을 빌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한글의 창제원리가 담긴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이 1940년에서야 발견되고 난 이후부터다. 다행히도 이 해례본은 세계기록유산임과 동시에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었다.

훈민정음에 관한 논란이 끓이지 않았지만 이 해례본이 발견됨으로써 한글 자음은 인체의 발음기관을 본뜬것이고, 배치해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유학자들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다. 최만리를 비롯해 당대 유학자들은 훈민정음 사용의 반대명분을 중화시대주의에서 찾았다. 중화문화권에 속한 나라 중에 별도의 문자를 사용한 사례가 없고, 몽골, 서하, 여진, 일본 등 별도의 문자를 사용한다는 나라는 오랑캐에 불과하니 훈민정음을 만든 것은 스스로 오랑캐로 전락함을 의미한다.

유학자들이 이러한 명분을 내세운 이면에는 양반이 중심이 된 지배질서의 유지가 있었다. 한자와 성리학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구축된 자신들만의 통치영역에 상놈인 일반 백성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 중화사상의 존중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유학자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양반 중심의 지배질서였다. 그러나 훈민정음 반포 초기에 속된 글이라는 언문諺文, 언서諺書, 반절半切, 암클, 아햇글 등으로 양반들에 의해 천대를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따라 문맹률을 현저하게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한류 물결과 함께 세계인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언어가 되었다.

가르칠 訓(훈)의 구성은 말씀 언(言) 과 내 천(川) 으로 짜여 있다. 언에 대해 허신은 『설문』에서 “직접 말하는 것을 언이라고 여러 사람이 토론하는 것을 어라고 한다. 천은 사람의 손길이 닿는 인공적인 하천을 말한다. 사람 민은 상형글자로 갑골문을 살펴보면 뾰족한 바늘과 같은 꼬챙이로 한쪽 눈을 찔린 사람을 뜻하는데, 고대는 주로 죄수나 포로를 지칭하는 글자였다. 바를 정은 한 일과 발지로 구성되었다. 갑골문에 새겨진 정자는 흙이나 나무로 만든 목책을 둘러친 성을 뜻하는 ‘口’모양과 止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소전에 이르러서 단순하게‘ㅡ’모양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인문학적인 지식을 더해 한자를 해석한 한나라의 허신은 正 (정)에 대해 『설문』에서 “正은 옳다는 뜻이며ㅡ (일)로 구성되었는데, 한 곳에 멈추어 서서 살피는 게 ‘바른 일’리하고 해석하고 있지만, 오히려 한 길을 따라 가도록 하는 것이 ‘바른 일’이라는 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좀 더 나을 것 같다. 훈민정음 訓民正音이란 백성들을 일깨워 이끌기 위해 새롭게 정립한 바른 소리의 글자이다. 이 책을 보면 고조선에 대한 문화를 사진으로 보여줘서 이해를 더할 수 있다.

이 책을 보고 우리 민족이 정말 뛰어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중국이 우리나라가 속국인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우리는 독자적이고 창의력이 뛰어난 민족이라는 걸 고조선 시대부터 알 수 있었다. 한자도 우리민족의 뿌리인 동이족이 만들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자부심이 생기게 한다. 지금은 한자보다 훨씬 완전 만배 억배 조배 해배로 뛰어나 한글이 있기 때문에 한자에 대한 욕심은 별로 안 든다.

이 책은 한자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는 책이라서 무게감을 더하는 것 같다. 난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대한민국의 뿌리인 고조선도 사랑하게 되었다. 고조선 조상들도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의 나라가 되는데 이바지를 너무너무 하고 싶다. 이 책은 애국심과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