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 잠자는 의욕을 깨우는 48가지 심리 기술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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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은 '만사가 귀찮아요' 라는 고백처럼 삶에 있어서 기력이 없는 현상을 가르키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선천적으로 무기력한 사람은 없습니다' 라고 단언하면서, 이와 같은 무기력을 퇴치할 수 있는 강력한 심리 기술을 소개한다. 즉 우리들이 감기에 걸리면 휴식을 취하거나 약 처방을 통해 이를 치료하듯이 무기력에 빠져서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심리 테크닉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를 가리켜 무기력에서 '무'자를 제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하는데, 그렇다고 이를 위해 우리들에게 거창한 노력이나 계획이 요구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간단하기 그지없다. 예를 들면, 집중력이 저하될 때마다 약 1분간 뾰족한 펜 끝을 쳐다보는 훈련을 지속하다 보면 나중엔 펜 끝을 바라보기만 해도 일순간 몰입 상태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심리학자인 저자는 책에서 암시, 목표, 습관, 보상이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에 총 48가지의 심리 기술을 소개한다.

 

 

 

 

 

 

암시

 

 

'자기 암시'는 무기력한 자기 자신을 기분좋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행동을 니미 하고 잇는 사람들도 잇을 것이다. 나 또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용변이 자주 마려운 현상이 나타나곤 했는데, 실제론 먹지도 않은 약을 이미 먹었으니 '나는 괜찬다'고 자기 최면을 걸곤 했었다. 이는 일종의 자기 암시인데, 심리용어론 '플라세보 효과'와 '자기 충족 예언'이라고 불린다. 이 카테고리엔 자기 충족 예언, 노시보 효과와 플라세보 효과, 21일 법칙 ,게이팅 등 11가지 테크닉을 소개한다.

 

 

 

 

목표

 

 

한때 고교야구 스포츠에 '역전의 명수' 팀이 출현했다. 당시론 불모지나 다름없던 호남지역에 신생팀인 군산상고가 등장하여 역전 승리를 거둠으로써 이 학교의 승리 기사가 스포츠면을 크게 자리잡곤 했다. 사실상 스포츠 경기에서 역전이란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역전의 명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군산상고 선수들은 마음 속에 언제라도 지고 있는 게임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유독 이들의 역전 승률이 워낙 월등했었다.

 

 

그렇다. 목표는 무기력을 벗어나게 하는 심리 처방인 것이다. 취리히 대학의 코넬리우스 코니그 교수는 마감 직전에 의욕이 솟아나는 현상을 '데드라인 러시'라고 불렀다. 누구나 마감 시간이 닥치면 의욕이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스스로 마감을 앞당겨 설정하면 무언가를 이루고 말겠다는 의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책은 작은 성취의 힘, 메소드 연기, 스몰 스텝의 원리 등 13가지 테크닉을 소개한다.

 

 

작은 성취의 힘~ 작은 성공을 반복해 의욕을 적립한다

메소드 연기~ 상위 1퍼센트처럼 연기하라

스몰 스텝의 원리~ 허들은 낮을수록 좋다

 

 

 

 

습관

 

 

일본의 대표적인 프로야구 선수 스즈키 이치로는 '연습 벌레'로 통한다. 그런데, 그는 '연습을 좋아하시나요?'라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의외로 '연습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는 매일 연습에 임할 수 있었을까? 이는 그에게 있어서는 몸에 익힌 습관이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리들은 일단 습관화되고 나면 일부러 의욕을 낼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 예컨대 우리들 모두 조석으로 이빨을 닦는다. 이는 습관이므로 굳이 의욕을 일으킬 필요성이 없다.

 

 

의욕 자동화 시스템~ 의욕도 습관이다. 첫 두 달의 위기를 넘겨라

주먹 쥐기~ 포기하고 싶을 땐, 주먹 한 번

책상 정리~ 책상을 자주 정리하지 마라

 

 

 

 

보상

 

 

맨입에 되는 일은 없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동물원을 찾아가 묘기를 부리는 펭귄이나 돌고래 쇼를 관람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대 자세히 관찰해보면 훈련을 담당한 사육사가 쇼를 펼치는 중간 중간에 이 동물들에게 맛있는 먹이를 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우리들은 보상이 없다면 그처럼의욕적인 쇼를 선보이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이라고 다를까? 마찬가지다. 보상이 없다면 개인의 사생활을 포기하면서 기꺼이 야간근무에 참여하겠는가 말이다.

 

 

모티베이션, 즉 동기부여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금전적 보수가 의욕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때로는 천하다고 여기는 돈이 우리들의 의욕을 고양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도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라. 의욕을 북돋고 싶다면 말이다. 금액의 많고 적음은 그리 크게 문제될 게 없다.

 

 

강화의 법칙~ 자주, 연속적으로 보상하라

향기 요법~ 달콤한 냄새를 맡자 

 

 

 

 

사소한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람들의 인심과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의 분위기로 인해 요즘 생기를 잃고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른 시간 출근에 나선 직장인들을 지하철에서 만나면 이를 우리들은 쉽게 느낄 수 있다. 이와같은 무기력은 심리 테크닉을 통해 치유할 수 있으므로 그 방법을 소개하는 이 책을 펼치길 권하고 싶다. 특히, 스스로 의욕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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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조금 강하게 살기로 했다 - 조금 더 나은 나를 위한 세 가지 연습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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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나 자신은 물론 수많은 클라이언트와 수강생 및 부하 직원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자기 변혁을 해온 노하우와 기술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과거 체험을 고쳐 적는 기술'이다.  변화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약한 사람'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가 과거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은 바꿀 수 없지만 '인식'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임팩트 있는 지식들을 손에 넣는다면 당신은 이미 '강한 사람'의 대열에 들어선 셈이다. - '머리말' 중에서

 

 

강한 사람이 되자

 

이 책의 저자 요코야마 노부히로현재 주식회사 어택스 세일즈 어소시에이츠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는 기업 현장에 들어가 목표를 반드시 달성시키는 컨설턴트로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산토리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했다. 또 일본의 3대 주요 대형 은행 및 노무라 증권 등의 기업 연수를 담당했다. 고가의 기업 연수 비용에도 연수 의뢰가 끊이지 않는다.

 

기업 컨설팅을 하는 한편, 연간 100회 이상의 강연을 6년 이상 꾸준히 해 왔다. 경영자나 기업가들이 6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아침 회의 모임인 '절대 달성 사장의 모임'은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전국 여덟 곳에서 인터넷으로 동시에 생중계되고 있다. 발간 중인 뉴스레터 <소소카덴>은 4만 명 이상의 경영자와 관리직이 구독하고 있다. 닛케이비즈니스 온라인과 야후 뉴스에서 연재하는 칼럼은 연간 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논리적인 영업 기술과 방법을 매우 열정적으로 전하는 세미나 퍼포먼스가 그의 가장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다.

 

강한 사람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대체로 강인한 육체와 굳센 정신, 또는 강한 승부욕 등 천차만별일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보다 더 상위에 있는 개념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자면 대단한 권력을 가진 권력자를 강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도 흔들리지 않는 권력을 소유한 것일 뿐, 그가 반드시 강한 사람은 아닌 것이다.

 

격동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하고 있다.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생활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이젠 패러다임이 간단히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다. 기술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엄청난 속도의 지각변동이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들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몸에 익혀야만 한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장(강한 사람의 새로운 정의)에서는 달라진 '강한 사람'의 정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제2장(지식으로 무장하라)에서는 지식으로 자신의 감정적인 취약성을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제3장(무언가 새로운 일을 한다)에서는 오랜 습관에 의해 굳어진 자신의 사고 프로그램을 의식적으로 갱신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꾸준히 주어야 함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제4장(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라)에서는 자기 변혁의 궁극적 방법을 소개하는 상급편으로, '과거의 기억을 고쳐 적는 방법'을 훈련 형식으로 설명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괴로운 기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잇다면 이 장에서 소개하는 세 가지 훈련 방법을 통해 자기 변혁을 시도해 보자. 변화에 강한 사람이 되면 미래는 희망으로 넘쳐날 것이다.

 

 

변화 내성耐性을 높이는 세 가지 단계

 

1단계~ 자신의 노를 확보한다

2단계~ 하루하루의 체험을 바꾸어 사고 프로그램을 수정한다

3단계~ 과거의 인식을 수정한다

 

1단계와 2단계를 실천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사고 프로그램을 강제로 바꾸는 '외과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사고思考 프로그램을 강제로 바꾸는 게 진짜로 가능한가?' 이를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거의 체험 자체는 바꿀 수 없지만 인간의 사고가 잠재의식에 크게 좌우되는 이상, 과거의 인식은 수정할 수 있다.

 

 

행복을 제대로 분석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행복을 스스로 분석할 때는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어가 된 '헬조선'을 외치는 것처럼 자신이 처한 환경을 필요 이상으로 한탄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과거에 비해 현재 상황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객관적인 시점으로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분명히 과거에 비해 성장했다는 실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장래에는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자신감도 솟아날 것이다.

 

 

생각과 걱정의 차이

 

생각과 걱정은 다르다. 과거의 나는 무의미하게 걱정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출구 없는 터널 속에서 헤매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식으로 무장하고 걱정이라는 단어를 나름대로 정의한 후로는 마음이 암흑에 휩싸일 만큼 걱정하는 일이 극단적으로 줄었다. 그렇다면 생각과 걱정은 어떻게 다를까? 

 

생각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고,

걱정은 데이터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생각하려고 할 때는 가장 가깝고 접근 속도가 빠른 단기 기억에 접근한다. 만약 그곳에 원하는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지 않다면 뇌의 더 깊은 부분에 있는 장기 기억에 접근하고, 이곳에도 없다면 외부 기억에서 답을 구하려고 한다. 요리할 때 주방 조리대에 식재료가 없으면 냉장고 안을 뒤지고, 냉장고 안에도 없으면 슈퍼마켓에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걱정만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단기 기억에만 접근한다. 눈앞의 주방 조리대에 놓인 식재료만 보고 '식재료가 이것밖에 없으니 음식을 만들 수 없어' 라며 멍하니 서 있는 상태와 같다. 냉장고도 살펴보지 않고 슈퍼마켓에도 가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걱정해도 사태는 달라지지 않는다. 

 

 

 

지식을 얻는 것만으로도 사고 프로그램은 변화한다

 

지식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사고에도 강한 편향이 나타난다. '자기계발 세미나는 미심쩍은 내용투성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일종의 선입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각도로 대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지 못한다면 이런 절름발이 생각을 결코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지식을 익혀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사고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접하지 않던 사람, 책, 커뮤니티 등을 의식적으로 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행동을 바꾸면 가치관이 달라진다

 

새로운 자신이나 강한 자신이 되고자 할 때 명확한 목표는 필요 없다.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 새로운 존재가 되기만 하면 그만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BE SOMETHING NEW(무언가 새로운 일을 한다)'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10년 후에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한다거나 교우 관계가 통째로 바뀐다는 이미지를 가져 보자. 목표라면 지금의 자신은 도저히 상상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면 충분하다.

 

 

변화 내성이 높은 타이밍을 이용하자

 

저자가 운영하는 '절대 달성 사장의 모임'에서는 회원들이 스스로 내세운 목표와 사업 계획을 프레젠테이션한다. 손쉽게 실현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언뜻 봐도 매우 높은 목표를 내세운다.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공표한다는 것은 자극 수준으로 볼 때 매우 높은 부류에 속한다. 이렇게 자극이 크다는 것은 아마도 부정적으로 수용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강한 임팩트를 습관화함으로써 사고 프로그램을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이 이 모임의 목적이다. 여기서 저자는 이런 모임을 '아침에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좀처럼 자신의 의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무언가가 시작되는 타이밍에 편승해서 무언가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커다란 전환점은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전환점, 즉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활용하자. 이렇게 매일 맞이 하고픈 욕구에 저자는 10년 이상 전부터 일찍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본보기임에 틀림없다.

 

 

사실은 바꿀 수 없다. 인식은 바꿀 수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대상을 바라볼 때 사실인식을 구별한다. 왜냐하면 이 둘을 혼동한다면 본질적인 과제를 찾아내기 어려워지고 적절한 가설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경영자나 컨설턴트라면 이렇게 냉정한 관점을 갖추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사람의 과거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일도 사실과 인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과거의 일은 사실과 인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과거에 일어난 사실은 바꿀 수 없지만 그 사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는 뇌 속의 처리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새로운 자신으로 변화해 갈 때 가장 신뢰해야 할 대상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자신의 장점이나 과거의 성공 체험을 끄집어내는 뇌로 개조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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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아파트 투자 -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권태희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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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투자자들이 이야기하듯이 '1억 원'을 모으기까지 가장 힘들고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일단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을 마련한 이후부터는 자산이 저절로 더 크게, 더 빨리 불어났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자, 투자 인생을 안내해 주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60억 자산을 일군 15년 차 워킹맘 직장여성

 

이 책의 저자 권태희는 30대 중반의 15년 차 회사원이자 워킹맘이다. IMF 이후 어려워진 집안 형편으로 10대 시절부터 여유로운 삶을 갈망했다. 하지만 열심히 살기만 해선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녹록지 않은 현실을 일찍이 깨달았다. 2011년, 결혼하여 5년간 종잣돈을 모으며 부동산 공부를 했다. 모아둔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자산을 거침없이 불려 나갔다.

 

아무리 훌륭한 목표를 세워도 노력과 실행 없이는 그냥 꾸는 꿈에 불과하다. 반면에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 공부하고 밑천을 투자해서 2년 만에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건물 등 60억 자산을 벌었다. 간절함과 꾸준함, 빠른 실행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현재는 월급 이외에 부동산 수입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에 입학하고 회사에 취업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지만, 벌이가 한정된 직장인들, 미래를 위한 준비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이 책을 총 4개 파트와 부록으로 구성하여 소형 아파트 투자를 중심으로 종잣돈 모으는 요령부터 청약제도 활용법, 재개발 예정 지역 등 저자가 직접 체득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재테크 방법론

 

일반적으로 재테크는 크게 주식과 부동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식투자를 선호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회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 사실상 이 책은 아파트 투자에 나서려는 초심자를 위한 길잡이 도서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부동산 투자를 권할까? 그녀는 주식은 부동산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부동산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저자는 부동산이 일시 하락 사이클에 놓여 있더라도 결국은 우상향 흐름에 올라탈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임대 수요가 풍부하므로 임대 수익이라는 제2의 월급통장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서울이라면 소형 아파트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임을 강조한다. 하락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한다면 추후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투자법이라는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 신혼부부, 무주택자들이 처음부터 대형 아파트를 매매하기는 어렵지만 소형 아파트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하의 아파트를 소형으로 분류하는데, 24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와 미래 상황을 감안할 때 청년 세대와 노년 세대 등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소형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종잣돈 만들기와 복리효과

 

종잣돈 1억 원을 모은다고 가정해 보자. 매월 100만 원씩 저축하면 9년이 걸린다. 200만 원씩 200개월(16년 이상)을 저축해야 4억 원을 모을 수 있다. 당연히 저축액을 증액할 수 있다면 그 기간은 점점 더 단축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쉽겠는가. 최근 1년 새 아파트값을 한번 확인해 보자. 강남을 제외하고도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최소 3억 원 이상, 강북의 기존 아파트도 1억 원 이상 올랐다. 절약과 저축만으로는 1년에 몇 억씩 오르는 부동산을 9년 후에 절대 살 수 없을 것이다. 저축 속도보다 아파트 가격이 훨씬 빨리 오르기 때문이다.

 

목돈을 만들기 위한 저축은 대부분 단리에 그치고 만다. 이에 비해 부동산 투자는 복리라고 할 수 있다. 복리의 매력은 이자에 대한 이자도 함께 붙는다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투자 기간이 길수록 원리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인류 최고의 발명은 복리다"라고 말했다. 복리는 자산 증식의 핵심 원리이다. 따라서 부동산은 복리로 굴러가는 투자상품인 셈이다.

 

 

임장도 실행력이다

 

임장이란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부동산 매물을 확인하는 활동이다. 즉 현장 조사 내지는 현장 답사에 해당한다. 저자는 "일반 매매나 경매를 할 때도 반드시 현장에 나가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축구한다. 왜냐하면, 혼자 다니는 게 불편하고 또 해당 물건을 분석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임장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에 나선 이상 발품을 팔아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이면 어디를 가든 1시간 내에 도착한다. 인터넷으로 얻는 정보와 지도는 평면으로 보는 것에 불과하다.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현장에 직접 나가보는 임장이다. 역세권, 현장까지 거리감, 상권, 오르막 여부, 지역의 환경, 실거주자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 오래 부동산을 운영해 온 사람에게 듣는 내용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들이다.

 

 

돈을 전액 지급하고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매매가격 100퍼센트를 내 돈으로 지불하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다. 예컨대 1억 원짜리 집을 매입할 경우 전액을 지급하지 않고 자신의 투자금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문용어로 '레버리지 효과'라고 말한다. 즉 남의 돈을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자기자본이익률을 증대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지렛대를 이용하면 무거운 바위도 들 수 있다는 원리를 실전에 꼭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남의 돈이란 결국 '금융기관 대출금'이나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의미한다.

 

전새보증금을 이용~ 3억원 아파트 구입시 2.5억원에 전세를 주고 실투자금 5천만원만 투입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 주택담보대출(감당할 수 있는 범위)을 받아 나머지만 실투자금으로 투입

 

 

아파트 투자의 기본 공식

 

직주근접

역세권

학군

신축대단지

 

직주근접이란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트렌드로 자리잡은 '워라밸'을 충족시키는 주거환경이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면 그만큼 비용이 줄어드니까. 역세권이란 말 그대로 인근에 지하철역이 위치한주거환경이다. 여기서 역세권일지라도 강남 접근성과 일터를 커버하는 황금노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통상 황금노선은 2호선, 3호선, 7호선, 9호선, 그리고 신분당선을 가리킨다. 학군은 '맹모삼천지교'의 개념으로 항상 수요가 넘치는 투자지이다. 미래 가치에 투자하려면 신설 역세권과 기존노선의 연장선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

 

 

 

투자 기회는 자신의 몫이다

 

현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으로 최근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어찌 보면 현 상황은 모두가 '노'라고 말할 때이다. 이럴 대 혼자서 '예스'라고 말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남들이 모두 팔기에 나선다면 이 시기가 바로 매수의 타이밍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자신만의 확신과 판단이 확립되는 때가 분명 올 것이다. 이런 기회를 만드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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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마케팅 -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
김상훈.박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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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절대 사기가 아닙니다. '좋은 제품을 어떻게 잘 알릴 것인가' 하는 것이 마케팅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마케팅에는 당연히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케팅이 진정성을 잃어가니까 '진정성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생겼습니다. 진정성 마케팅은 모순어법이 아니라 동어반복인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밀

 

이 책의 저자 김상훈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19년째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스탠퍼드대학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마케팅 관리, 하이테크 마케팅, 문화예술 마케팅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한국마케팅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5년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경영 도서의 저자에게 수여하는 정진기언론문화 대상을, 2014년 서울대학교 교육상을 받았다. 해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저서로는 <하이테크 마케팅>, <상식파괴의 경영트렌드 28>,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등이 있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공공단체를 대상으로 자문과 강연을 하고 있으며, 깊이와 재미를 아우르는 강의로 늘 최고점을 받는 명강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내외의 수많은 마케팅 사례들의 연구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바로 '진정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즉 아무리 많은 광고를 해도 허위로 밝혀지면 그 브랜드는 반드시 역풍을 맞게 되고, 이에 반해 뚜렷한 브랜드 철학, 환경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의견을 표출하고 동참하는 브랜드가 '굿 컴퍼니'로서의 진정성 이미지와 함께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비자를 움직이는 '진심의 단서'를 어떻게 노출할지, 제품의 히스토리를 알리는 법, 좋은 제품을 만들고 본질적 가치를 알리는 마케팅 방법 등을 설명하는데 모나미 볼펜, 활명수 등 진정성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기업과 브랜드 담당자를 직접 인터뷰하고 사례를 정리하고 있다.

 

 

 

 

122년의 스토리텔러, 활명수

 

최근에 브랜드나 제품의 특징을 긴 스토리에 담은 유튜브 동영상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스토리의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장점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거나 5초 이내에 시선을 끌기 위한 재미와 임팩트 요소를 넣곤 한다. 반면에, 진짜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는 주목을 유도하기 위한 액션이 필요 없다. 브랜드 스토리를 그대로 전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집 냉장고 안에는 비상약으로 활명수를 항상 비치하고 있다. 아마도 이렇게 비치하는 가정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우리집 가족들이 이 상품을 즐겨 애용하는데는 부모님들의 영향이 크다. 오랫만에 육류를 섭취하거나 고기를 구워먹는 날엔 꼭 활명수 1병을 마시도록 했는데, 이 전통은 큰 거부감 없이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CEO가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동화약방은 민족자본을 키워 우리의 실력을 양성하자는 의지로 굳건히 성장했고 활명수는 우리 근대사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된다. 따라서 활명수의 애국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브랜드가 젊은 세대에게 영원히 남겨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좋은 주제인 셈이다. 활명수가 지니고 있는 스토리텔링은 그 자체가 바로 진정성이다.

 

백성을 살리는 물~ 위장장애와 소화불량은 백성들의 만성질병

대한민국 제1호 상표등록 브랜드~ 1910년 '부채표' 상표 등록

독립운동의 스토리~ 활명수 판매액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

 

 

 

 

조용히 본질적 가치를 창조하라

 

세기의 바둑 대결을 기억하는가? 당시 인공지능 알파고와 겨룬 이세돌 9단이 착용한 와이셔츠 소매엔 'G5'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이 9단을 후원하는 LG전자에서 자사의 신형 스마트폰을 광고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인데, 워낙 작은 사이즈(크기가 1cm)인데다 칼러도 와이셔츠와 같았기에 '보이지 않는 광고'였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이 일로 네티즌의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언론들은 이를 '겸손 마케팅'이라고 미화했다.

 

LG전자는 그 전에도 스마트폰 V10에 20K 금도금을 해놓은 것이나, 이어폰을 만들면서 세계적인 음향업체와 협업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서 '바보 엘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화려한 마케팅이 욕을 먹으면서, 오히려 '다운플레이 마케팅'이 트렌드가 되었다. 작은 차이 같지만 이런 브랜드의 태도가 소비자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 우리가 겸손한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와 같다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는 개념 있는 브랜드가 되라

 

"브랜드는 기업의 영혼이다", "의미 있는 신념을 상징하지 못하는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는 <양심 경제>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개념 없는' 기업은 비난을 받고 '의식 있는' 기업은 칭송을 받는다. 요즘 글로벌 브랜드들은 더 이상 광고에서 제품의 효능과 장점, 이른바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를 떠들지 않는 대신에 소셜 이슈를 건드린다. 품질 격차가 거의 사라진 지금은 미미한 품질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회사)'인지 설명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신발 한 켤레를 사 주시면 가난한 아이들에게 한 켤레를 신겨 줍니다"

 

아르헨티나 여행에서 신발 살 돈이 없어서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을 목굑하고 충격을 받은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한 가지 캠페인을 통해 9년간 무려 3,500만 켤레의 신발을 아이들에게 기부했다. 이 회사는 바로 '원 포 원'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롤 모델이 된 탐스이다. 이후 이 신발 회사는 안경, 커피, 가방 등 다양한 제품으로 캠페인을 확대했다. 소비자들은 이처럼 개념 있는 브랜드에 흔쾌히 자신의 지갑을 연다.  

 

 

친절이 마케팅보다 강하다

 

미담美談이 마케팅보다 강력한 이유'체험된 친절'만이 비로소 생명력을 갖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냥 입을 통해 공중을 떠돌아다니는 마케팅 문구는 아무 힘이 없다. 즉 구체적인 실천도 없이 화려한 말로 소비자를 현혹시킨다는 느낌만 들게 한다면 이는 그냥 홍보에 그치고 만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체험이 되고 팩트가 된 마케팅, 즉 진정성이 입증된 마케팅만이 효과를 낼 수 있다.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팀버랜드 브랜드 사명)

"세상에 행복을 배달한다"(자포스의 철학)

"따뜻한 세상"(네파의 아웃도어 패딩 브랜드)

 

'갓뚜기'라는 닉네임이 생길 정도로 훈훈한 미담으로 존경받는 브랜드 오뚜기나,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밝혀지는 선행으로 '미담 제조기'가 된 LG, 굶주린 이웃을 위해 60년 넘게 빵을 나누고 있는 성심당 등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는 지적 특성인 '유능함'보다 사회적 특성인 '따뜻함'이 더 중요해져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미담에 집중하는 것 같다. 

 

 

 

소비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라 

 

새로운 시대는 마케팅에 성과와 효율보다 사회적 책임을 요구한다. 매출보다 소비자의 '행복'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얘기다. 소비자를 행복하게 하는 마케팅은 진심을 다하는 마케팅이고, 그런 마케팅을 우리는 '진정성 마케팅'이라 부른다. 오해나 실수로 변심한 연인을 돌아서게 하기 위해 '진심 어린 소통'이 필요하듯, 기업들도 진정성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진정성 마케팅은 유행이나 트렌드가 아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인 것이다. 교묘한 술수와 전략으로 소비자를 꼬드기는 마케팅은 지나갔다. '진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본질에 집중하여 실제적인 가치를 만드는 마케팅만 살아남을 것이다.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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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 잠자는 의욕을 깨우는 48가지 심리 기술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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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은 마음의 감기에 불과합니다. 의욕을 북돋는 심리 메커니즘과 테크닉만 익히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이란 제목처럼 그 치료법은 간단하며 이미 검증되어 있습니다. 거창한 계획이나 세밀한 목표, 각고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해결책이라기엔 "겨우 이걸로 되겟어?" 하는 의심이 들 만큼 단순합니다. 그러나 효과는 확실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선천적으로 무기력한 사람은 없다

 

이 책의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는 심리학자로 릿쇼대학 특임교수이자 앙길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비즈니스, 인간관계, 화법 등 실천적 분야에 사회심리학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심리학을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일본 심리학계의 권위자이면서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해결하고 싶은 남자 공감받고 싶은 여자>, <금방 괜찮아지는 마음> 등이 있다.

 

그는 "단언컨대 선천적으로 무기력한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믿는 대로 된다'는 말처럼 생각의 힘은 강하므로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 이런 생각부터 버려야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프로 테니스 선수는 경기 중에 주의를 분산시키는 잡음을 무시하기 위해서 자신의 라켓에 말을 건다고 한다. 이는 심리 테크닉으로 '게이팅gating'이라고 한다.

 

우리들은 이 테크닉을 일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일상 업무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마다 1분 정도 동안 뾰족한 펜 끝을 바라보면서 정신을 가다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비록 사소해 보이는 행동일지라도 여러 차례 꾸준히 하다 보면 이런 과정이 자신에게 익숙해지면서 나중엔 펜 끝을 바라보기만 해도 일순간 몰입 상태에 돌입할 수 있다. 이처럼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48가지의 심리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다.

 

 

 

 

1장(사소한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에서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암시' 테크닉을 소개한다. 방법과 효과를 과학적 실험과 다양한 예시로 설명한다. 2장(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이것'이 다르다)에서는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동기부여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소박한 목표 설정이 우리 뇌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장(무기력도 습관이다)에서는 팔짱 끼기, 주먹 쥐기 등 사소한 습관을 통해 심리는 물론 신체까지 개조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4장(맨입에 되는 일은 없다)에서는 소소하더라도 자주, 구체적으로 받는 '보상'이 동기부여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설명한다.

 

 

자기 충족 예언

 

일본 국민들의 야구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국내 프로야구장을 찾는 관중수는 역주행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일본은 프로야구 개막전 이후 연일 성황이라는 소식이다. 그동안 하위권에서 성적이 머물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선두로 나서면서 관중몰이를 한다는 총평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종신 명예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가 현역 선수로 활약하던 때의 일이다.

 

그는 날씨가 좋으면 투지가 불타오르고 면도가 부드럽게 잘된 날엔 의욕이 절로 솟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날씨와 면도 등이 의욕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있는 걸까? 결코 아니다. 이는 단지 일종의 자기 암시인 것이다. 그는 사소한 일과 의욕을 연결해 스스로 '나는 의욕이 넘치는 사나이'라고 자기 암시를 걸었다고 한다. 우리들도 이런 암시를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의욕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본래 '의욕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해버린다. 이런 심리 상태에 확신을 갖기 때문에 점점 더 무기력의 사이클로 빠져들고 만다. 예컨대 스스로 머리가 나쁘다고 믿는 학생은 이를 구실삼아 공부를 더욱 안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무기력의 포로가 되어버렸다는 판단이 든다면 제일 먼저 '나는 의욕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멈춰야 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암시를 거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야"

 

 

 

21일 법칙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듯이,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예컨대 금연, 금주, 그리고 다이어트 등과 같이 연초에 세운 의욕 넘치는 목표나 계획이 용두사미처럼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역시 나는 안 돼'라고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된다면 정말로 자기 암시에 걸린 희생양이 되고 만다. 저자도 "암시를 하면 할수록 암시에 걸리기 쉬워지고 그 효과도 강화됩니다"라고 말한다.

 

이와같은 작심삼일 자기 암시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21일 동안 긍정적 암시를 되뇌어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행동이 뇌와 몸에 습관으로 정칙하기 위해선 약 21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21일 법칙'이라고 한다. 물론 21일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그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빨간 힘

 

의욕을 불러일으킨다고 알려진 호르몬은 바로 아드레날린이다. 아드레날린은 우리 몸의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몸을 흥분 상태로 만들고 심박수를 늘려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체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힘을 내려면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야 하는데, 이때 붉은색 물건을 착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붉은색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아드레날린 분비를 돕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유명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는 항상 빨간 색의 레슬링복과 빨간 머플러를 착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역설 요법 

슬럼프에 빠진 운동선수가 어떻게든 슬럼프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면 오히려 슬럼프가 길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이 슬럼프에 빠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신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태연하게 행동하면 의외로 빨리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의욕이 생기지 않을 경우엔 하루이틀 정도 유급휴가를 신청, 충분히 쉬도록 하라.

 

 

허들은 낮을수록 좋다

심리학에는 스몰 스텝(small step)의 원리라는 유명한 법칙이 있다. 스몰 스텝 즉, '낮은 계단'이라면 한 계단씩 뛰어 올라가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다. 낮은 계단을 올라가는 경험을 하고 나면 다음에 조금 높은 계단과 맞닥뜨려도 기세를 몰아서 뛰어 오를 수 있다. 이처럼 자기 스스로 시동을 걸기 위해서라도 처음에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는 것이 좋다. 

 

 

의욕총량의 법칙 

정신력은 체력과 마찬가지로 총량이 정해져 있다. '의욕'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의욕'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의욕도 체력처럼 쓰면 줄어들고 사람마다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정신력은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곤하다고 느껴지면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쉬는 편이 좋다.

 

 

책상을 자주 정리하지 마라

 

보통은 책상은 항상 깨끗하게 정리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자주 정리하지 말라고 한다. 물론 너무 어지럽게 놓여 있어서 서류 하나를 찾는데 한참 걸린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3분은 조금 긴 것 같고, 1분 안에 서류를 찾을 수 있다면 굳이 책상을 정리할 필요가 없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도 책상을 지나치게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왜냐하면 다음에 행동할 때 시간과 품이 들기 때문이다.

 

 

자주, 연속적으로 보상하라  

심리학의 고전적인 법칙에 강화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이는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곧바로 보상하고 연속적으로 주어지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반감한다는 내용이다. 즉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빈도로 보상을 주도록 하라. 모처럼 열심히 일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 반년 후라면 의욕이 생길 리 없을 것이다.

 

 

사소한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책은 의욕을 이끌어내는 실천적인 조언들을 소개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의욕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로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가장 빠른 순간이다"라고 말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바로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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